자궁경부암은 유방암과 함께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이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등으로 몸과 마음을 잘 돌봐야 한다. 더불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일산 허유재병원 홍승옥 병원장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현재 국가에서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 접종을 해주고 있다”고 안내 했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은 의사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사춘기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전국 보건소 및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건강 상담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6개월 간격으로 각 2회)에 대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대상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2020년 기준 2007~2008년 출생자)이다. 접종 시 지원 기간에 대한 고려를 반드시 해야 한다. 1차 접종 일로부터 24개월 하루 전까지 2차 접종 비용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은 2회에 걸쳐 해야 하는데, 1차 접종한 후 6개월 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대상자였던 2006년생이라면 2019년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대상자인 2007년생이라면 올해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는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백신은 두 가지로 가다실(4가)과 서바릭스(2가)다. 두 백신 모두 HPV 예방효과가 있어, 성 경험 전에 접종을 완료하면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90%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을 받으려면 국가 필수 예방접종 지정 병원에서 접종을 해야만 한다. 홍승옥 병원장은 “허유재병원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지정 병원으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과 관련해 언제든 상담과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1월 25일 기준 2007년생인 여성 청소년의 63.9%가 접종을 완료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란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피부나 생식기 점막 등을 감염시켜 생식기 사마귀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감염이 돼도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감염이 계속되면 자궁경부암이나 외음부암, 항문암 등 암 발생의 위험 요인이 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 유전형(16, 18형)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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