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상 속으로 성큼 들어왔고 4차산업혁명 덕분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이 펼쳐지는 중이다. 개인이 지녀할 핵심 덕목은 주체성, 창의성, 협업능력이며 ‘머릿속으로 구상한 걸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본 경험치’가 중요한 자산이다. 메이커 공간이 속속 생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집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리 지역 창작공간을 소개한다.
▶광진정보도서관 메이커스 팹라이브러리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독서와 토론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광진정보도서관은 ‘스토리, 메이커 창작 교육'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드라마작가, 시나리오작가, 웹툰 교육을 진행중이며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아 2013년 문을 연 무한상상실에서는 3D모델링, 오토마타, 코팅, 로봇, 3D 프린팅 교육을 선보이며 매년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2018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일반랩으로도 선정되어 메이커 공간을 추가로 오픈했다.
3D프린터, 레이저커터기, 페이퍼커터기, 3D펜, 우드버닝펜, 재봉틀 장비를 고루 갖춘 것이 장점. 장비안전사용교육을 이수한 사람 누구나 메이커 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문턱을 낮췄다. 3D프린터 등 보유 기기 소개와 활용법을 익히는 장비사용 무료교육은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며 홈페이지(www.gwangjinlib.seoul.kr)를 통해 신청 받는다.
교육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스토리창작소에서는 웹툰작가, 그림책 작가과정과 자서전 쓰기가 열린다. 장비 활용 교육으로는 3D모델링, 아두이노, 오토마타, 종이 드론, 골드버그,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 재봉틀로 손인형 만들기 등을 선보인다. 3D프린터, 레진아트 등 원데이클래스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레이저커터기를 활용해 책 속의 한 장면을 사물로 만들고 여기에 톱니바퀴를 연결해 물체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한 로봇의 기초가 되는 오토마타 프로그램처럼 독서와 창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습니다. 앞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3D프린터 같은 장비는 추가로 구입할 예정입니다”라고 서영란 사서는 설명한다.
▶글마루도서관 IT메이커스쿨
송파글마루도서관 1층에 메이커 공간이 지난 10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삼성SDS후원으로 오픈한 메이커스쿨은 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웹툰 강의실과 1인 크리에이티브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제작실을 갖췄다.
웹툰강의실에는 테블릿 10대, 노트북 9대를 갖췄으며 방음설비가 된 미디어제작실에는 방송용 캠코더와 마이크, 프리미어 편집장비, 라이브송출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송파글마루도서관은 12월말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12월에 코딩, 유튜브 방송 교육 프로그램부터 진행할 예정인데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이 우선 교육 대상입니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교육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이신재 사서는 설명한다.
유튜브 방송은 미디어리터러시 기초교육을 비롯해 방송 기획안 작성, 유튜브방송 스토리보드 짜기, 카메라 촬영 실습, 조명 활용법,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편집, 유튜브 방송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초등생 대상 코딩교육은 미술과 수학, 코딩을 접목한 융합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스크래치 기본 이해부터 코딩을 통해 정다각형 그리기, 스트링아트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관찰력, 분석력, 컴퓨터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송파미래교육센터
송파구는 모든 연령층 대상의 맞춤형 교육모델 ‘송파쌤(SSEM. Songpa Smart Education Model)’을 민‧관‧학 협력으로 추진중이다. 이와 연계해 4차산업 관련 메이커 공간을 지역 내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첫 스타트로 송파미래교육센터가 10월 헬리오시티아파트 단지 내 가락1동주민센터 2층에 문을 열었다. 공간은 강의실, 미디어제작실, 회의실로 이뤄졌으며 3D프린터, 노트북을 비롯해 캠코더, 편집장비, 조명기기, 마이크, 크로마키 등 영상제작 장비를 갖췄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주민 대상 AI, 코딩, 로봇, 드론, 3D프린팅, 영상제작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파미래교육센터에서는 겨울방학 동안 초중학생 대상으로 다채로운 무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딩 입문자를 위한 ‘플레이 코딩스쿨’, 3D프린트 출력을 체험해 보는 ‘3D프린트’, 엄마와 자녀가 함께 기초교육을 받고 소품을 제작해 보는 ‘엄마와 함께하는 3D프린트’, VR에 대해 알아보는 ‘VR 교육 및 체험’ 교육이 1주 과정으로 주 4회 진행된다.
중학생 대상으로는 영상 콘텐츠 기획과 실습, 유튜브 채널 만들기로 구성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되어보기’, 스피치 교육을 통해 효과적으로 발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아나운서 교육 및 체험’교육을 선보인다.
이 외 환경, 경제, 공익, 인권 등 글로벌 핫이슈를 주제로 토론과 발표를 진행하는 ‘오픈보이스’, 외국인이 자국 문화를 소개하며 체험해 보는 ‘세계시민교육’이 주 1회 4주 과정으로 열린다.
프로그램은 12월30일~2월7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은 12월2일부터 선착순 접수 받는다. 송파구는 내년부터는 전 연령층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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