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동 우성프라자 2층 식당가에 위치한 진미식당은 작은 식당이다. 서민들의 음식, 어렸을 때 엄마의 손맛의 느낌을 나타내고자한 양철지붕이 있는 골목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이곳의 점심 메뉴는 인근 손님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 중 코다리 정식이 눈에 띈다. 외식업계에서 몇 년 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다리찜. 하지만 진미식당은 색다른 코다리 요리 레시피에 도전 했다.
통마늘을 갈아 만든 특제 소스. 풍미 좋고 깊은 맛 내
이곳의 강봉만 대표는 많은 요즘 유행하는 코다리 음식과는 다른 맛을 내기 위해 색다른 조리법으로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것이 코다리를 튀겨낸 후 소스를 가미하는 방식이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코다리 튀김은 소스의 매콤함과 튀김의 고소함이 잘 어울려 사랑을 받는다.
특히 속이 촉촉한 식감이 좋다. 이에 강대표는 “맞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튀겨봤는데 코다리가 딱딱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튀김옷을 묻히기 몇 시간 전에 밑 양념을 해 두는데 거기에 식감의 비밀이 들어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한다.
매콤 달콤한 소스도 별미이다. 통마늘을 직접 갈아 고추장과 2:1의 비율로 섞는 것이 관건이란다. 이 기본 소스는 진미식당음식의 기본이 된다.
마늘의 풍미가 살아있으며,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 깊은 맛을 자아낸다. 매콤 달달한 코다리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함께 곁들여 지는 반찬들도 맛이 있다. 매일매일 만드는 반찬 7가지가 나오는데, 집에서 한 듯 다 맛이 있다. 반찬이 맛이 있으면 밥도 중요하다. 이곳에서는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는 신동진 쌀을 고집하면 그때그때 압력 밥솥에 지어낸다.
그 밖에는 돌판 오리 주물럭이 인기메뉴이다. 몸에 좋은 식재료인 오리를 기본양념에 버무리고 숙성하여 돌판 위에 구워먹는다. 오리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몸에 좋다는 기름이 양념과 잘 어울린다.
고추장 삼겹살은 볶아내는 과정에 기술이 필요하단다. 처음부터 끝까지 화력을 최대로 올리고 볶아야 제 맛이라는 설명이다. 전지살이나 후지살을 사용하지 않고 최상급 삼겹살을 사용하여 퍽퍽하지 않고 두툼한 돈육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정 있고 소박한 공간, 집밥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은 곳
여럿이서 오면 코다리 정식과 오징어 볶음을 함께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오징어 볶음 소스와 코다리소스를 밥에 비벼 먹으면 맛이 있다. 김 대표는 “남들과 다른 음식을 만들고자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재료 또한 신경을 많이 쓰고요”라고 말하며 “소박한 공간이지만, 내 가족이 먹는 밥처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집밥이 생각나거나, 입맛이 없어 매콤한 음식이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은 곳이다. 주차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고 마감시간은 오후 10시 30분이다.
위치 분당구 서현동 95번지
문의 031-701-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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