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등학교 신입생(현 초6)부터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알아보기

경기도 관내 고교는 교육부보다 빠른 2022년 시행

이세라 리포터 2021-03-05

교육부는 지난 2월 17일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는 지금까지의 교육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교육과정이다. 

더욱이 분당과 수지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겠다는 경기도교육청의 정책에 따라 2025년보다 빠른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계획이다. 분당지역 고교들은 이미 3년 전부터 고교학점제 선도 및 연구학교로 운영되며 준비하고 있지만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발표한 교육부의 핵심내용을 통해 고교학점제를 정리해보았다.


참조 교육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고교학점제, 이수한 과목의 학점이 192학점이 되면 졸업

고교학점제는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개별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교육과정이 진행된다는 것은 2015 개정교육과정과 같지만 학교별로 교육과정에 정해놓은 204단위의 이수 단위를 충족해야 졸업하는 현 체제와 달리 개인의 선택에 따라 192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것이다.


     참조 교육부 <고교학점제 추진계획>


다시 말해 고교 졸업기준이 현재 교과 180단위, 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 이수에서 교과 174점과 창의적 체험활동 18학점으로 변경돼 3년간 취득한 학점이 192학점 이상으로 변경된다. 다만 3년 동안 학생이 192학점 이상을 균형 있게 취득하도록 학기당 28학점과 같이 최소 수강학점 수를 규정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에서의 학점 취득 방식>

참조 교육부 <고교학점제 추진계획>


학점제 내신평가는 성취평가제 확대 도입


학점제를 실시하는 이유가 성적을 통한 서열화가 아닌 학생의 성장이 중심이기 때문에 수강한 과목의 평가방식도 달라진다. 이런 변화에 맞춰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성취평가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현재 중학교 1학년들까지는 진로선택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상대평가인 석차등급제를 유지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부터는 공통과목을 제외한 전체 선택과목이 성취평가제로 평가된다.


<고교 내신성적 산출방식의 변화>

※‘체육·예술’은 성취도 3단계 외 모두 미산출, ‘교양’은 P(이수) 외 모두 미산출(현행 방식 유지)

참조 교육부 <고교학점제 추진계획>



성취평가제가 확대 도입되면 과목 편제, 수강생 수, 개설 방법 등에 관계없이 통일된 산출방식을 적용해 수강생 수를 비롯한 평가방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없애 학생들이 대입에 따른 과목별 유불리를 따져 희망과 상관없는 과목을 듣지 않도록 보완했다.


현재 성취도 평가와 다른 미이수를 도입한 성취평가제 실시


성취평가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2025학년도의 성취평가제는 지금과 달라진다. 현재 성취평가제는 성취율에 따라 5단계(A,B,C,D,E)로 평가되지만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면 40% 이상부터 60% 미만까지의 학생은 E, 40% 미만의 학생에게는 미이수인 I를 부여하는 6단계로 평가한다.

만일 신청 과목의 학점을 미이수한 경우에는 별도 과제 수행이나 보충과정과 같이 본 과목의 내용이나 수업량을 축소해 수강하는 방식, 다음 학기나 학년도에 재이수하는 방식 등을 통한 보충이수를 통해 학점을 취득해야 한다.


<성취평가제>

참조 교육부 <고교학점제 추진계획>



또한 성취평가제 적용과목들은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 수강자 수, 성취도별 학생비율을 산출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학교알리미 정보공시 등 내신평가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도 구축된다.


<성취평가제 확대에 따른 성적 산출 방식(예시)>

참조 교육부 <고교학점제 추진계획>



2028학년도 대입부터 새로운 미래형 대입 적용 예정


교육부는 2022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제도를 반영한 미래형 수능 및 대입방향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2025년도부터 실시해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를 지금까지의 대입에 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과정과 평가방식에 맞춰 변화된 대입을 선보일 계획이다.


Q&A로 알아본 2022년 도입되는 경기도 고교학점제


경기도 지역 고교에서는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된다. 전국에서 제일 빨리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는 사실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만 분당지역 고교들의 경우는 이미 고교학점제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2022년 도입되는 경기도 고교학점제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보았다.

도움말 경기도교육청 김삼향 장학사


Q 경기도지역의 고등학교들의 고교학점제는 언제 실시되나요? 

교육부와 달리 경기도 관내의 고등학교에서는 2022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를 실시합니다. 따라서 올해는 학부모 토론회 및 다양한 기회를 통해 선택과 책임이 핵심인 고교학점제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Q 2025학년도보다 3년이나 빨리 시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실시되고 있는 2015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존중한 자유수강제입니다. 따라서 경기도 내 고등학교들에서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들을 교육과정에 편제했고 학생들의 수요에 따른 과목들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고교학점제와 2015개정 교육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기도교육청은 조금 더 빨리 경기도의 고등학교들에서 고교학점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15개정 교육과정 초기인 3년 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학교를 선발해 운영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고교학점제를 일찍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는 전국에서 시행하는 고교학점제를 일찍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이 새로운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Q 경기도 내 고교들의 고교학점제 진행상황을 알고 싶습니다.

올해 경기도 내 일반고 379곳 중 85% 가량인 319곳과 특성화고 전체 73곳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학교로 운영합니다. 특히 분당의 경우 지난해 대부분의 고교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학교로 운영된 데 이어 올해는 전 학교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교학점제 5개 공통과목 이수 기준을 시범 적용하기 위해 일선 고등학교에 1학년 학생들의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에 대한 이수 기준과 학습지도 방안을 마련해 배포했습니다. 이런 이수 기준은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책임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성취도평가로 진행되는 고교학점제 대비가 목적입니다.


 Q 교육부에 앞서 먼저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 대입 평가에서 불리한 점은 없나요?

대입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고교 평가제는 고교학점제를 먼저 실시한다고 경기도 지역 학생들만 다른 기준을 도입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고교학점제를 실시하더라도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전국 모든 학생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교육과정은 평가되기 때문에 고교학점제의 이른 시행으로 경기도 학생들이 대입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 번의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는 지필 평가보다는 수시로 학생들의 성장 과정과 정서적·정의적 영역의 평가를 담을 수 있는 수행평가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하고는 있습니다. 이는 교육부의 방침과 동일합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