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 쌀국수 전문 ‘하노이테이블’]

“베트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문하영 리포터 2018-10-29

수내동 양지마을 대명상가 지하 푸드 코트에서 가성비 최고라는 평을 받았던 ‘하노이쌀국수’가 서판교로 이전했다. 한국화 된 베트남 쌀국수 체인이 아닌 정통 하노이식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하노이테이블’을 방문해 보았다. 



신선한 베트남 바질과 고수, 깊은 육수에 풍미 더해

지난 10월 10일 운중동 주민센터 근처 큐브타워 2층으로 확장 이전한 ‘하노이테이블’은 정통 베트남식 쌀국수만을 전문으로 베트남에서 공수해 온 허브와 향신료를 사용해 현지의 국물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사골과 양지를 10시간 동안 정성껏 고아 끓여낸 육수는 깊지만 탁하지 않은 깨끗한 맛을 자랑한다.
담백한 사태가 들어간 하노이 쌀국수, 부드러운 차돌 쌀국수와 프리미엄 안심 쌀국수, 씹히는 맛이 일품인 스지 쌀국수, 국수 한 그릇에도 영양을 가득 담은 소꼬리 쌀국수 등 다섯 종류의 납작한 면발의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양질의 베트남 바질과 고수를 별도의 접시에 듬뿍 올려주고 풍미를 더할 생 라임과 양파절임도 신선하다. 



돼지고기, 생 채소, 쌀국수를
새콤달콤 소스에 적셔먹는 ‘분짜’도 일품

베트남 바질과 고수를 기호에 따라 뜨거운 국물에 양껏 넣고 라임의 즙을 짜 넣어 국물의 향을 더하고 매운 고추를 약간 넣으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은 한국식 국물과는 다소 다르지만 시원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잔치국수에 김치 올려 먹듯 빨간 소스(스리라차)와 검은 소스(호이신)를 3:1의 비율로 섞어 양파절임에 뿌려 곁들이면 맛의 궁합이 그만이다.
지난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분짜’를 먹고 있는 모습이 온라인상으로 퍼지며 인기를 얻고 있는 ‘분짜’도 만나볼 수 있다. 숯불향이 베인 돼지고기와 생 채소, 쌀국수 면을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 국물에 적셔먹는 음식으로 돼지고기의 풍미와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원통형의 꼬들한 쌀국수와 새콤달콤한 국물에 묘하게 어우러지며 중독성을 지닌다. 



마지막 마무리는 달달한 연유커피와
수제 라임에이드로

쌀국수만으로 살짝 부족하다 싶으면 각종 야채와 고기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튀긴 에그롤이나 스프링롤(월남쌈)을 추가할 수 있다. 또는 쌀국수에 고기를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다. 직접 베트남에서 공수해 온 달달한 베트남 연유커피는 베트남을 여행했던 사람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해 여행의 향수를 자극한다. 일체 인공 향이나 색소 없이 투박하고 달지 않게 만든 수제 라임에이드도 식사 후 양파와 고추 등으로 살짝 텁텁할 수 있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돕는다.
오픈형 주방이 신뢰감을 주고 수내동 대명상가 푸드 코트에서 다른 식당들과 섞여서 먹을 때보다 가격은 살짝 올랐지만 훨씬 안정감이 느껴져 편안하게 쌀국수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수내동보다 인구밀도도 낮고 상권이 덜 형성된 곳이지만, 정통 하노이식 쌀국수로 운중동에서도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길 바라본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32
(운중동 943 큐브타워 205호)
문의 031-705-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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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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