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 가족’이 아니라 ‘한 지붕 두 가족’인 공간이 있다. 야탑동에 위치한 카페 마로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태리어로 ‘갈색’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갈색의 가죽과 커피가 잘 어우러졌다. 가죽을 좋아하는 남편과 커피를 사랑하는 부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사랑방이라는데, 카페의 한쪽에 폴딩 도어로 구분한 가죽공예 작업실이 있어 더욱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공방에서는 원데이 클래스, 소품반, 중급반, 가방반을 운영 중이다, 많은 공방과는 달리 명품 카피를 하지 않으며, 이곳만의 독특함이 살아있는 기본 디자인에 만드는 이의 개성을 담아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많은 공방들은 시간 단위로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이곳에서는 작품단위로 하기 때문에 손이 느린 사람도 느긋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 좋다. 또한 가죽공예 재료 공급업체와 돈독한 친분으로 다양한 재료를 만날 수 있으며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카페 공간은 맛있는 음식·음료와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직접 수입한 생두를 로스팅하여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날 수 있는데, 그 맛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든든한 음식으로는 핫도그와 클럽샌드위치, 와플, 포카치아 샌드위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며, 정성을 들여 만들어 실속 있고 맛이 좋다. 또한 카페 한 쪽에는 책들과 만화책이 준비되어 있으니 혼자만의 시간도 두렵지 않다. 가죽공예와 커피, 천천히 만들어지는 과정이 중요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최상의 조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취미와 쉼이 필요한 이는 편안하게 문을 두드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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