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이라는 단어는 자칫 과격해 보일 수 있지만 더한 표현을 빌려서라도 지금까지의 수학 학습방법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싶다. 수학의 즐거움이 아닌 수학의 괴로움으로 아이들을 내몰아온 기존 수학 학습방법을 이제는 뒤집어엎고 아래와 같이 수학 학습방법을 혁명하자!
무엇보다 우선 ‘누가 누가 문제를 더 많이 풀까’를 경쟁하듯 ‘양’으로 승부하는 수학 공부부터 당장 그만하자. 수학 공부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 수학 학습은 논리의 설계도를 만들고 추론을 이어 나가는 철저한 이해의 과정이기에 주입이나 암기를 조장하는 양의 접근은 절대 금지다. 끊임없는 반복의 유형 문제 풀이로 수학을 완성할 수 있다는 믿음은 미신이다. 기본원리와 개념을 익히고 체득하는 정도의 연습량은 괜찮지만,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모든 참고서나 문제집을 다 보겠다는 미련한 생각은 이젠 버려라.
더하여, 문제 풀이는 반드시 단원별 유형별이 아닌 융합형 종합형으로 접근하라. 그러면 수학 학습의 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투입한 시간 대비 공부 효율도 월등해지고 특히 앞뒤로 좌우로 연계된 여러 개념의 짜임이 명확해지고 촘촘해져 실력 향상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또한 수학은 위계질서가 뚜렷한 학문이기에 선, 후 과정 진도를 동시에 나가면 절대 안 된다. 아무리 시간이 급해도 건물 1, 2층을 동시에 건축할 수 없듯 수학도 수1, 수2를 함께 가르치거나 수학상과 수학하, 미적 1과 미적 2등을 동시에 나가는 어리석은 방법은 금물이다. 특히 코너에 몰리고 마음이 급한 상태에서 여러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려 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급하면 돌아가라’라는 격언처럼 반드시 차근차근 하나씩 완벽하게 다지며 진도를 나아가야 함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수학 공부의 밀도를 크게 높여서 공부해보길 강력히 권한다. 여기서 ‘밀도’라 함은 강한 ‘몰입과 집중’을 의미한다 공부를 할 때 집중도와 몰입도를 크게 높여야 공부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이렇게 특정 기간이나 시간에 자기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극적인 방법은 상상 이상의 성취도와 완성도의 기적을 이루어 내게 만들며 수학 학습의 혁명을 완성한다.
김필립원장
김필립수학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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