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죽전을 시작으로 2017년 동백에 이어 2018년 4월, 합리적인 가격의 질 좋은 핸드드립 커피와 원두 판매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로타커피’가 수지 상현동에 문을 열었다. 1980년대부터 로스팅을 한 국내 로스팅 1세대 박기팔 로스터와 특별한 미각의 소유자 제임스 박 형제의 ‘로타커피 수지점’을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다.
20년 넘는 커피 장인이 볶은 원두를 직접 손으로 내린 명품 커피
1980년대한국도토루 커피에서 로스팅을 담당했던 박기팔 로스터는 용인 모현에 위치한 자체 커피공장에서 직접 엄선한 생두를 오랜 연륜과 경험으로 볶아낸다. 이 원두를 기본으로 ‘로타커피 죽전점’은 달콤한 풍미가 잔잔하게 퍼지는 핸드드립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매장 바로 옆에 천하무적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버티고 있었음에도맛과 품질에 비했을 때 너무나도 합리적인 가격의 핸드드립 커피는 죽전 주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대로 볶은 신선한 원두를 필요한 만큼씩 살 수 있고, 정기적으로 내용이 훌륭한 커피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도 있어 두터운 로타 마니아층이 형성되었다. 이에 힘입어 로타커피는 죽전점에 이어 동백점까지 오픈 성공 신화를 이뤘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4월, 수지 상현동에 제 3호 직영점 ‘로타 수지점’이 문을 열었다.
‘로타’만의 해석으로 탄생한 모카 블랜드 출시
20년 이상 혀를 훈련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커피 연륜을 쌓아온 박기팔 로스터와 제임스 박 형제의 원두 선별이나 원두 로스팅 및 블랜딩 실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으나 죽전과 동백에 이어 수지까지 커피 맛이 과연 동일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임스 박 대표는 “수지점 오픈을 앞두고 수개월의 특별 훈련을 마친 직원들이 수지점에 상주하고 있으며 각 지점별로 날짜를 정해 오전 시간은 직원 교육시간으로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지점 오픈을 앞두고 형제는 새로운 브랜딩 커피를 출시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주로 마셨다는 모카커피를 ‘로타’만의 해석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제임스 박 대표는 “형님과 지난겨울부터 올 봄까지 수천 번 이상 테스트 한 후 출시한 커피”라면서 “예멘 모카 마타리에 예가체프와 케냐AA를 블랜딩해서 최적의 향과 맛을 이끌어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의 원두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터
직접 마셔 본 모카 블랜드는 고소하고 달콤한 초콜릿향이 묵직하게 입안을 감돌며 내려가고 상큼한 듯 과일향이 잔향으로 남아 깔끔하다.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들이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양을 20g을 넘지 않는데 로타는 커피 한잔에 원두가 정확히 30g 들어간다”면서 “간혹 커피가 연하다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 모금 마셨을 때 아주 부드럽게 커피 미립자가 느껴지는 것이 로타커피 만의 색깔”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핸드드립 및 더치 만을 취급하는 원칙과 직접 매장에서 손으로 갓 내린 하우스 블랜드가 한 잔에 2,500원인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우수한 품질의 원두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에는 ‘집에서 맛있는 커피 만들어 먹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직접 수강생들이 4잔의 커피를 만들어 보고 시음할 수 있는 무료강좌도 진행된다.
로타커피 수지 용인시 수지구 만현로 113, 107호 031-265-1265
로타커피 죽전용인시 수지구 현암로136, 106호 031-262-1265
로타커피 동백 용인시 기흥구 평촌2로2번길8,031-282-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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