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동에 재미있는 가게가 생겼다. 이름은 ‘모자가게’. 모자를 100% 핸드메이드로 제작해 주는 곳이다. 핸드메이드 구두, 의류 등은 많이 접해 봤어도 모자를 직접 제작해 주는 곳은 처음이라 무척 이색적이다.
이곳에는 대표적으로 펠트모자, 밀짚모자, 패턴모자를 만날 수 있는데, 광목을 모형 두상에 대고 입체적으로 패턴을 뜨기 때문에 모자의 선이 남다르고 편안한 착용감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도 그렇다. 이곳의 김연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기에 기성품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 개화기, 서양 문물이 막 들어올 무렵의 모자 디자인을 좋아해 많이 응용하는 편이에요”라고 말한다.
곳곳에 사랑스럽고 톡톡 튀는 모자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이마가 좁거나 두상이 한쪽으로 치우쳐 모자가 안 어울린다’ 등의 이유로 모자가 잘 안 어울렸던 사람도 두상과 얼굴의 모습을 고려해서 디자인과 패턴을 정하기 때문에 ‘나한테 딱 어울리는 모자’를 만날 수 있다. 때문에 그렇게 인생 모자를 발견한 경우 똑같은 디자인으로 계절별, 소재별, 컬러별로 다시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작기간은 약 2~3주 정도인데, 김 대표는 그 모자를 제작하는 시간만큼은 그 모자를 사용할 손님만 오롯이 집중하면서, 건강을 기원하는 등 좋은 에너지를 담으려고 한단다.
모자 외에도 이색적인 보닛과 미니햇(mini hat) 모양의 입체 패턴 헤어밴드도 제작, 개성을 나타낼 아이템이 많다. 지인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많으며, 요즘에는 밀짚모자나 여름용 뜨개모자가 인기이다.
위 치 분당구 구미동 진도훼미리 프라자 210호
문 의 031-716-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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