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핀 국화로 차를 만들어 본 것이 시작이 되어 수제꽃차 전문가가 된 경우가 있다. 미금역 근처에 위치한 도시농부의 수제꽃차 전문매장 수리울 풍경의 양영희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의 꽃차는 양대표가 직접 충북 음성군 소재 수리울에서 자연재배농법으로 꽃을 직접 재배하고 일일이 채취하여 덖음 방식으로 제조를 한다.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다시 꽃이 피어날 수 있게끔 꽃잎을 한 장 한 장 벌려 작업을 하기 때문에 정말 손이 많이 가죠.”
이런 방식으로 구증구포의 과정을 지나고 나면 어떤 인공합성화학물질(착향료, 착색료, 보존제)을 사용하지 않고도 진한 향과 색 그리고 맛이 살아있는 순수천연식품 꽃차가 된단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약 23가지 정도의 수제 꽃차와 다구를 만날 수 있다. 꽃차를 시음할 수도 있는데 요즘에는 목련과 생강나무꽃차가 참 맛이 좋다. 맨드라미, 도라지꽃, 엉겅퀴 등 이런 꽃도 차로 먹을 수 있나 싶은 꽃들도 있어 신기하기 까지 하다. 때문에 양 대표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낸다. 최근에는 목련꽃이 갑작스레 활짝 펴서 모든 것을 접어두고 수리울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 목련의 경우에는 컵 안에서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피지 않은 작은 꽃 봉우리들로만 만든다고 한다.
양 대표는 “먹거리의 소중함을 절실히 알고,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꽃들을 이용하여 만든 순수 천연식품 꽃차입니다. 이 꽃차를 통하여 일상의 여유로움과 긍정의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길 원한답니다”라고 설명했다. 포장마저 예쁘니 선물용으로도 그만이겠다. 양 대표는 농사를 겸하고 있어 자리를 비울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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