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에서 탑을 하는 학생들도 ‘어려운 과목이 뭐냐’고 물으면 ‘국어’라 답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과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준비된 상태로 고등학교에 입학해 중학교 때와 완전히 달라진 국어에 발목을 잡히기 때문이다. 결국 국어는 입시에서도 당락을 결정하는 킬러 과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국어는 다른 과목과도 연결이 되기에 국어를 못하면 다른 과목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어, 과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김희원 국어학원’의 김희원 원장을 만나 보았다.
각 학교 출제 경향 알고 맞춤형 대비해야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학교마다 다른 출제 경향성을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죠.”
김 원장은 인근 고등학교의 예를 들며 각기 다른 학교마다의 특징을 일일이 설명한다. “보정고는 수행평가에서 토론 수업이 많고 지필고사 출제경향을 보면 요새 쉬워졌다고 하나 선택지 자체가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꼼꼼히 공부해도 고민이 필요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지요. 반면 대지고는 교과서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모의고사형의 난이도 높은 문제가 출제되어 변별력을 높이고 있답니다.” 김 원장이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잘 파악할 수 있는 이유는 죽전수지학군에서만 10년이라는 데이터가 쌓여있기 때문인데, 학교별 수업의 특징과 수행까지도 잘 파악하여 완벽하게 대비를 시켜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전 팁 제시하는 족집게 같은 설명
이곳은 고등학교 국어에 포커싱이 되어있다. 따라서 중학생들의 커리큘럼도 고등연계과정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고등국어는 함축성이 커지고 문장의 표현력, 용어 자체가 완전히 달라 창의 논술이나 중학 국어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국어는 크게 비문학, 문학, 문법 영역으로 구분한다. 그중 비문학은 제시문 속 정보 파악이 중요하다고 한다. 배경지식이 문제가 아니라 ‘보기와 질문에서 정보를 가져왔는가’, 또 ‘얼마큼 정리 했는가’가 관건, 때문에 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단을 나누고 구조화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죽전고가 여기에 중점을 두는 편인데 최근 다른 학교들도 비슷해지고 있죠.” 그리고 영역별 보기 유형이 있는데 보기와 제시문만 보더라도 풀 수 있는 것이 90%이기 때문에 겁먹지 말아야하며, 수능이 가장 바라는 방향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춘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학생들이 문학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시 영역이다. 김 원장은 “핵심 시어를 찾고 그와 관련된 수식어와 서술어를 보는 눈에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시어와 부정적인 시어를 찾아내어 문제를 푸는 것이 쉽고, 보기를 먼저 읽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한다. 시 내용 파악에 도움이 되기 때문, 이처럼 문제를 푸는 실전 팁이나 틀리기 쉬운 문제도 제시하는 족집게 같은 설명은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힘인 듯하다.
소설은 소설의 3요소에 충실하고 주제, 구성, 문체, 인물, 사건, 배경에서 문제가 다 나오기 때문에 미리 파악해두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지문이 길어지면서 장면이 전환 되는 부분을 찾을 줄 알아야 하고 분석법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충고했다.
문법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예전에는 하나의 개념을 알면 풀 수 있는 개념별 단독 문제가 나왔다면 지금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인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념 암기는 기본이고 문제풀이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각종 교내 대회, 수행 등을 꼼꼼히 챙겨
김희원 원장은 “엄마들이 보통 논술이나 글짓기 등을 많이 시키면 고등국어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사실 모의고사나 고등 국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습니다. 초등 때 창의 논술과 작문에 집중하고 중등부터는 고등국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김희원 국어학원은 4명의 강사와 함께 내신과 수능을 다 커버할 수 있는 학원으로 시험 한 달 전부터 내신 체제로 전환된다. 그리고 학교 안에서의 각종 대회, 수행 등을 꼼꼼히 챙기는 학원으로도 입소문이 나 있다.
문의 031-262-8454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