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는 공부로 수학실력 높이다

오미정 리포터 2017-11-09

수학 1등급 학생들의 공통점은 철두철미한 개념학습과 심화학습이다. “수학 공부는 진도 보다는 깊이 아는 것이, 정답을 맞추는 것 보다는 정답을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학생 본인이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라고 에이텐수학학원의 안현회 원장은 강조한다.
방이역 부근에 위치한 에이텐수학학원은 중1부터 고3 이과까지 철두철미한 개념 학습과 질의응답식 수업으로 입소문 났다.



“수업은 질의응답식으로 진행합니다. 아는 걸 말로 설명하고 식으로 풀어낼 줄 알아야 제대로 아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질문 던졌을 때 막히는 지점이 있으면 연관 개념까지 다시 한번 설명합니다. ‘몇 번이나 설명했는데 아직도 모르니?’같은 말은 금기어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고 알 때까지 알려줘야 하지요. 반대로 개념이 탄탄하면 심화된 내용까지 깊이 다룹니다. 그래서 우리 학원의 수업은 강사와 학생 간의 궁합이 중요합니다”라고 신도열 강사는 설명한다.
밀도 있는 질의응답 수업 진행을 위해 중고등부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별도의 개념 수업 강의안을 마련했다. 강사는 5년 이상 경력자 가운데 선발해 스파르타식으로 재훈련 과정을 거친 다.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다른 학원과 차별화해 이곳은 학생들의 질문을 강사가 직접 받아주며 자습실은 늘 개방해 놓고 있다. “가르치는 사람의 개념과 질문을 받아주는 사람의 개념이 차이가 있으면 학생들은 혼돈을 일으킵니다. 강사는 이미 아이의 수준과 성향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1:1 맞춤형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안 원장은 덧붙인다.
강의는 동영상으로 촬영해 학생들이 수시로 복습할 수 있도록 자체 인강 시스템을 갖췄고 칠판 필기 내용은 사진으로 찍거나 다시 재정리해서 나눠주며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다.
“같은 문제라도 풀이법은 다양하고 수학은 단시간에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제를 풀 때 연산 중심의 대수적 풀이 보다는 그림, 그래프를 적용한 기하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15년 넘게 수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터득한 해법이지요. 이렇게 공부하면 수능 고난도 문제를 5분 내로 풀 수 있게 훈련이 됩니다”라고 신 강사는 덧붙인다.
이처럼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학을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들은 수업에 집중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동영상 강의를 반복 시청하며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애쓴다.
독특한 개념학습과 질의응답식 수업으로 ‘수학의 맛’을 깨우쳐 그동안 과고나 영재고에 진학한 학생들도 여럿 있다. 또한 중등부 과정에 들어와 고등부까지 계속 다니고 지인 소개로 찾아오는 학생이 많은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현직 수학강사들도 교수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



방이동 일대에서만 15년 이상 학생들을 지도해 송파 지역 중고등부 내신대비에 특화돼 있다. 오륜중, 보성중, 세륜중, 방산중, 오금중, 송파중을 비롯해 보성고, 창덕여고, 오금고, 보인고, 동북고, 방산고, 중동고 등 송파 일대 중고교 내신 시험 데이터와 시험 출제 경향 분석 자료가 풍부하다. “등급을 가르기 위해 학교마다 고난도 문제들을 출제합니다. 학교별로 출제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출제 경향과 스타일을 꿰뚫고 있어야 맞춤식 대비가 가능합니다”라고 안 원장은 설명한다.
상위권, 중하위권 등 학생 성적에 맞춰 교수법을 다르게 적용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책 한 권을 반복적으로 보며 개념과 풀이과정을 머릿속에 각인시키도록 지도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끈기 있게 공부한 여학생은 수학 12점 성적을 92점까지 끌어올렸지요”라고 신 강사가 말한다.

학원 자체적으로 10만 문항이 넘는 문제출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오 학생이 수준별 문제를 선별적으로 풀어볼 수도 있다. 오답 문제, 취약 문제는 3번 이상 풀어보도록 1:1로 DB를 관리한다.
또한 ‘선수업 후등록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반 배치 전 강사는 수리능력 면접상담을 통해서 1:1 질의응답식으로 문제를 풀게 하며 학생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한다. 그런 다음 학생은 본수업을 들으며 강사의 티칭 스타일, 반 분위기를 확인한 후 수강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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