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는 절정으로 이어지고 아이들의 방학이 코앞이다.
방학만 되면 매일 이어지는 아이들의 ‘심심해~’ 소리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준비되어 있는가.
자주 가던 도서관이나, 동네 키즈 카페 말고 모처럼 재미있는 체험을 시켜주면 어떨까.
약간 거리는 있더라도 엄마와 아빠도 함께 즐길 수 있고 이색적인 체험이라면 더 좋겠다. 그래서 모아 보았다.
분당·용인에서 즐기는 인기 있는 이색체험들이다.
아빠보다 내가 더 잘해! - 보글보글 낚시 카페
이 체험만큼은 아빠의 활약이 기대된다. 바로 낚시 체험. 낚시 장비도 없고 더운데 왠 낚시냐고 되묻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바로 광주 오포읍에 위치한 실내낚시 카페이다. 목욕탕 같이 생긴 큰 수족관에 테이블과 의자가 쭉 둘러져 있고 이곳에서 대여한 낚시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낚으면 된다. 생각보다 아이와 함께 찾는 가정이 많은데, 신기하게도 참가자 모두가 초보의 경우 아이, 여성 그리고 남성 순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민감하고 동체반응이 빠르기 때문이다. 낚시도 잘 되는 편, 특유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저수지 낚시터와는 달리 물고기를 잡으면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그에 해당하는 사은품으로 교환해 준다. 사은품은 핸드폰 고리, 유행하는 소품에서부터 헬리캠, 청소기 가습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따라서 대어를 잡아 뜻밖의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시간당으로 입어료를 받으며, 음료와 라면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낚시 초보자의 경우 친절한 설명도 해주니 걱정이 없다. 그리고 아이들은 찌를 만질 때 다칠 수도 있어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하다.
문의 031-609-0091
위치 광주시 오포읍 능평로30번길 7
말과 교감을 나누는 승마체험 - 해두리 승마체험
7세 이상이라면 동물과의 교감을 할 수 있는 승마 체험도 이색적이다. 용인에 위치한 해두리 승마클럽에서는 승마에 처음 도전 하는 경우를 위한 승마체험 교실이 준비되어 있다. 긴 바지와 운동화 그리고 면장갑만 개인이 준비하면 헬멧은 승마클럽에서 제공하고 있다. 말 위에서 규칙적인 리듬에 맞춰 가벼운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집중력 향상과 바른 자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말에 대한 설명 및 헬멧 사용법과 승마 방법을 들은 후 계단을 올라가 말에 타게 되는데, 혼자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교관이 고삐를 잡고 천천히 트랙을 돌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덩치보다 큰 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는 것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며, 순진한 말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단, 말은 겁이 많은 초식동물이라 마장에서 승마를 할 때 소리를 지른다거나, 소란스럽게 하면 안 되고 말 뒤로는 절대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한 말에게 당근을 먹이는 마방체험이나, 목공예를 통해 나무 목걸이를 만들수도 있고, 트렉터를 타게 되는 트렉터 체험도 할 수 있다.
문의 031-339-2266
위치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2075번길 6
내가 먹던 우유가 이렇게 만들어 지는구나! - 은아목장체험
다양하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은아목장이다. 목장길을 따라 트랙터를 타고 가서 엄마젖소의 젖을 짜고, 송아지에게 우유도 먹이고, 생후 7개월 이상의 소들에겐 여물을 주고, 옆으로 옮겨 말에게 당근을 주고 마지막 코스로 소금의 흡열반응을 이용하여 쉽고 간단하게 밀크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는 것까지 하는 낙농체험이 기본 프로그램. 여기에 피자 만들기 체험, 목장원유를 이용한 다양한 치즈 만들기 체험, 목장원유와 지역생산 된 돈육을 이용하여 만드는 친환경 밀크 소시지를 만드는 체험까지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다. 워낙 탄탄한 커리큘럼이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 아이들은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을 할 수 있고, 집에서 먹던 우유를 직접 생산해냄으로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특별 체험으로는 아이들이 직접 달걀을 줍고,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친환경 특별 베이킹 수업도 있다. 더 깊은 여운을 남기고 싶으면 여러 가지 낙농 체험 후 가든파티로 이어지는 1박2일 ‘목장의 하루’ 스페셜 체험도 추천한다.
문의 031-882-5868
위치 여주시 가남읍 금당리 산41-10
동굴체험도 하고, 더위도 피하고 광명동굴
이처럼 가까운 곳에 동굴이 있을 줄이야.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구.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아픔을 간직한 곳이지만 지금은 동굴 체험, 아쿠아 월드, 역사체험 그리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정말 온 가족이 100% 만족할만한 곳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그 가치가 계속 상승한다. 안이 추우니 긴팔 옷을 필수.
바랍길을 지나 들어간 동굴 안은 화려한 조명은 물론 웜홀 광장, 빛의 공간, 예술의 전당, 동굴 식물원, 와인 동굴, 소망의 벽 등 갖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어 테마파크를 방불케 한다. 단순 동굴 체험 뿐 아니라, 눈과 몸이 즐거운 볼거리가 이어지면서 방문자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또 밖으로 나와도 동굴에서 나오는 물로 물길을 만들어 놓아 발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8월 31일까지 컴퓨터 그래픽(CG)과 자연촬영영상을 고사양 빔 프로젝터를 통해 동굴 암벽에 투사하여 광명동굴의 빛의 연대기를 펼치는 미디어 ‘파사드쇼’가 매시 10분, 30분, 50분에 펼쳐지며 10월 31일까지 라스코 전시관에서는‘ 바비 인형전’도 이어진다. 광명동굴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주차는 1,2 주차장이 더 가깝고, 코끼리 차를 이용하려면 3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문의 1688-3399
위치 광명시 가학로 85번길 142
TV속 주인공이 되볼까 용인 대장금 파크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한류 사극 제작단지인 용인 대장금 파크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특히 드라마의 주인공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한국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 세트장으로 총 면적은 2,500,000m²으로 역사적 고증을 통해 각 시대별 건축양식과 생활방식, 소재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낸 반영구적 건축물을 관람하면서 과거 여행을 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를 품은 달>, <구가의 서> 등 MBC의 대표적 사극들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한류의 시작 <대장금>세트가 이곳으로 이전되면서 ‘대장금 파크’로 불리게 되었다. 무량수전, 규장각, 동궁전, 혜민서 등의 건축물들을 직접 볼 수 있으며, 궁중의상 체험, 등장인물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전문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하는 투어카를 운영하고 있으니 더위를 피하면서 대장금 파크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운이 좋다면 사극 촬영 현장을 눈앞에서 볼 수도 있다.
문의 031-337-3241
위치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 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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