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2017년 분당지역 일반고 진학 현황 - 불곡고등학교]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SW교육에 강한 학교

이세라 리포터 2017-05-31

1997년 개교 이래로 비교적 조용한 학교였던 불곡고등학교(이하 불곡고, 교장 구승환)가
재작년부터 지원하는 학생의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하더니 올해에는 3명의 서울대 합격자(재수생 포함)를 배출시키며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오세진 3학년 부장 선생님은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왔던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고, 선생님들이 직접 자소서 상담이나 면접 준비 등을 하게 되면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하며 “특히 올해 3학년은 성적이 월등히 훌륭하여 다가올 입시에서 더 좋은 결과를 이대하고 있다”라고 한다.
그리고 “작년부터 SW교육에 힘을 싣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좋은 인재들이 많이 배출 될 것 이다”라고 확신 있게 말했다.



서울대 합격자 3명 배출,
잠잠했던 불곡고의 약진

불곡고는 2017년 입시에서 분당고는 수시전형 2명, 정시전형 1명 등 총 3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며 그 동안 숨어있던 힘을 발휘한 바 있다. 계열별로는 인문 1명, 자연 합격자는 1명, 예술계열 1명이다.
요즘 불곡고의 분위기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경쟁력이 높아지고, 자소서나 면접교육이 심화되면서 점점 수시 전형에 자신감이 붙어가고 있는 형세, 이번 입시에서도 내신 2등급 초반대의 학생이 고려대학교 자연계열 유망학과에 합격을 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중학교 학부모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내신점수를 얻기 수월하면서도 학습 분위기가 좋은 학교’로 인정 되어 재작년부터는 분당의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지금의 3학년 모의고사 성취도는 영어, 수학 1등급의 비율이 15~20%를 육박하고 모의고사 전 영역 1등급이 10명 가까이 되어 분당내에서도 탑 클래스 수준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 되는 학교이다.   

진로·진학에서
심층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진학주치의’

불곡고의 ‘진학주치의’는  성남형 교육 예산을 받아 운영이 되고 있는 진로·진학프로그램이다. 이 예산으로 대입 전략실에서는 수시로 교사들 대상으로 연수시키고 학생들의 생활기록부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자소서, 면접 등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건들을 같이 고민함으로서 사교육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문과 30명, 이과 30명씩 비상반을 운영하여 심층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이과는 ‘창의 캠프’라는 이름하에 변리사를 초빙하여 발명과 특허 출원에 대한 수업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2015년과 2016년에는 발명에 대한 특허 출원을 27명중 23명(80%)명이 획득했다. 문과는 ‘북코치 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데 총 10주 동안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하고 공통의 책을 선정하여 독서·토론·토의를 진행하면서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을 기르게 된다. 



풍성한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학습 두레’
비슷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만들게 되는 ‘학습 두레’는 소규모로 그룹 활동으로  교과 및 진로 관련 학습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학습을 수행하여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활동이다. 이 모든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담당교사가 기록을 하게 되어 있어 학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전공에 대한 이해, 알고자 했던 노력, 전공 적합성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노벨상 수상자들의 업적이 인류사회가 자연생태계 미친 영향을 에세이로 쓰는 노벨과학에세이 프로젝트나 학생 스스로 진로와 관련된 주제나 내용을 선정하고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야 창의적 탐구를 하며 감성적 체험활동을 하게 되는 STEAM R&E Project (Dream Challenge),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경험을 통해 어려워져 가는 우리 농촌의 현실을 깨닫는 농촌체험 봉사활동도 눈에 띄는 활동으로 꼽을 수 있다.


SW 교육을 통한 인재 키우기 프로젝트
불곡고에서는 4차 산업형명의 인재를 만들어줄 SW교육을 통한 인제 키우기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래의 디지털경제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분야를 전공 하든지 컴퓨팅적 사고가 기초 소양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시작을 하게 되었다. 또한 입시적인 측면에서는 프라임사업으로 소프트웨어 관련전공학과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요즘, 매우 발 빠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학년 전 학생은 정보 시간에 사물인터넷 위주의 코딩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좀 더 심층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20명의 학생을 자율동아리 형태로 교육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으로 메이커 룸인 ‘미래교실’을 만들어 3D프린터와 각종 제작 기구 등을 갖춰놓고, 모든 교과목에 걸쳐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개방을 하여 메이커스 정신을 함양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핫한 이슈인 메이커 룸을 고등학교에서 운영을 한다는 점은 굉장히 주목할 만한 부분, 학생들의 특허 출원 활동에도 더욱 날개를 달아줄 것 같다. 


미니인터뷰 - 불곡고등학교 황인걸 교장  
“열심히만 한다면, 불곡고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의 불곡고는 예전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성적인 부분이나, 학습적인 부분이 해마다 좋아지고 있으며 교사들도 이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 요즘 한 달에 수 십 만원을 지출하며 공부 관리해주는 독서실을 다니고, 컨설팅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시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는 학교를 믿고 따라와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불곡고는 학생들의 학업과 학교생활, 그리고 입시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학교를 더 믿고 따라와 주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중학교 학부모님들은 각 학교의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단지 서울대의 합격자 수만 볼 것이 아니라 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학교의 면면을 파악하다보면 좋은 결정을 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불곡고는 학생이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의 땅’이 분명히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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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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