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은 정말 타고나는 것일까? 유난히 맑고 뽀얀 피부를 갖은 사람은 꾸미지 않아도 얼굴에서 빛이 난다. 하지만 마치 유리같던 피부가 망가지 것도 한순간, 특히 봄철 피부는 자칫 홍조-건조-가려움증-트러블이 악순환 되기도 한다. 피부를 지키기 위한 선순환을 배울 수는 없을까? 엔비의원 안산시흥점 기문상 원장은 피부를 “매우 묘한 복합적인 친구”로 비유하며, “만물이 소생하는 봄, 피부도 역시 봄에는 변화가 찾아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우리가족의 건강한 ‘피부미인’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왔다.
외부요인, 철저 차단
올해는 미세먼지가 잦고 농도가 유난히 높다.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자외선과 꽃가루알레르기는 피부에 얼마나 유해할까?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발암물질 일급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 원장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은 피부에 치명적이므로 미세먼지가 있는 심한 날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방진마스크와 보호용 안경까지 착용하고 손을 잘 씻을 것을 당부했다.
“피부는 선천적․후천적인 요인과 외부환경의 영향, 그리고 공기와 식생활까지 영향을 받는 총체적인 질환이다. 특히 초미세먼지 입자는 크기가 일반먼지의 1/6로 매우 작아 피부로 흡수 되어 피부장벽에 악영향을 준다.”
경피독, 어릴수록 위험
기 원장은 외부요인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피부장벽이 한번 약해지면 완치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완화되었다가도 다시 재발하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피부장벽이 얇은 아토피나 여드름 청소년들은 약산성 천연제품을 쓸 것을 권했다.
“무분별하게 화장품을 선택하면, 그 안에 방부제나 중금속이 피부의 보호장벽층을 상하게 한다.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경피독은 청소년들에게 더욱 치명적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모공을 넓게 하고 피부를 예민하게 하는 등 영구적인 피부손상으로 연결되기 쉽다.”
피부는 건강과 마찬가지, 피부가 좋을 때 잘 관리하는 것, 즉 피부도 예방이 최고인 것이다.
전문가의 진단, 치료이며 예방
기 원장은 피부를 스스로 지키는 방법으로 면역성을 높이는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추천했다.
“물을 많이 먹고, 잠도 실컷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는 것이 비만까지 예방한다. 그리고 피부에 이상이 있을 때는 전문가의 정확한 맞춤진단이 중요하다.”
염증에 의한 피부염인지, 알레르기성이나 진균작용인지 정확한 구분과 진단이 최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은 워낙 다양하므로, 올바른 진단이 올바른 치료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두피와 탈모, 치료와 홈케어
건조한 봄바람과 심한 일교차는 피부는 물론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서 각질 비듬 지루성두피염의 주원인이다. 기 원장은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라며 “두피도 피부와 같아 봄철에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봄철에는 건조하여 생긴 두피염이 탈모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탈모의 원인은 피부와 마찬가지로 내적요인과 외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탈모전문병원을 찾아 1대1 자신의 두피상태를 제대로 진단받고 기능성샴푸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스스로 생활습관개선과, 탈모약물치료나 메조테라피주사등의 전문치료를 병행하는 것, 그것이 가장 옳은 치료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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