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동 ‘펀 & 플레임스(Fun & Flames)’]

펍(Pup) 같은 분위기에서 즐기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

이세라 리포터 2017-03-21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단어 중 ‘Fun & Games’는 재미, 오락 등을 뜻한다. 그럼 ‘Fun & flames’는 무슨 뜻일까? 서현동의 펀 & 플레임스의 오너 셰프인 박지원 대표는 “아마 불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재미있다 아닐까요?”라고 말하며 웃는다.
박 대표의 대답처럼 펀 & 플레임스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경쾌한 분위기 속, 정통 이탈리아 요리와 맛있는 수제 맥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력파 셰프들이 내 놓는 이탈리아 정통 요리
이곳의 박지원 대표는 이곳에서 피자를 담당하고 있다. 이곳은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해온 화덕을 이용해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를 제대로 구워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폴리 피자는 그 정통성을 지키기 위하여 나폴리 피자 협회에서 규정한 몇 가지 사항을 준수해야하는데, 이곳에서는 피자의 두께나 재료, 굽는 온도를 규정사항에 정확히 맞춰 제공한다. 화덕에 장작을 때 400도 이상의 온도에서 구워내는 것은 맛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빠른 시간에 고온에서 조리가 되므로 도우의 겉이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느낌이 나며, 바삭한 식감을 위해 별도로 오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식재료도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곳의 점심 메뉴는 식전 빵, 피자 1종류, 파스타 1종류로 구성되어 있어 2인이 즐기기에 적당하다.
피자를 제외한 요리는 최재혁 셰프가 맡고 있다.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격인 이탈리아 국제요리 학교 ‘알마’ 출신으로 현지 미슐랭급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이 있을 정도의 실력파다.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변형 된 이탈리안 푸드의 정통성을 되살려, 제대로 된 이탈리아 요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까르보나라 파스타에 생크림을 넣어 만드는 대표적인 요리로 알려졌지만, 정통 까르보나라는 계란 노른자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펀 & 플레임스에서야 말로 제대로 된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만날 수 있다. 박 대표는 “처음에는 손님들이 생각했던 파스타가 아니라서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고 단골이 생기자 요즘은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이곳은 저녁이 되면 마치 이태원의 한 펍(Pup)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로 바뀐다. 피자에 맥주를 곁들여 먹는 ‘피맥족’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수제맥주가 애주가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는다. 수제맥주는 계절이나, 날씨, 시즌에 맞춰 내놓게 되는데 요즘에는 쌉쌀하면서도 묵직하고 과일향이 나는 ‘대동강 페일 에일’이 가장 인기가 있다. 같이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는 스페인 스타일의 매콤한 치즈가 들어간 ‘새우& 초리조’와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로얄치즈님’이 있다.



이태원 펍 같은 느낌, ‘불금’엔 특히 손님 많아
“저희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하지만, ‘이탈리아 요리’하면 느껴지는 묵직한 분위기보다 딱딱하지 않은 캐쥬얼한 분위기 지향”한다는 박 대표는 “정통 요리를 경험하고 나가실 때에는 그 동안 내가 먹었던 것 보다 훨씬 맛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신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외국인 손님이 유달리 많고 금요일만 되면 맛있는 음식과 수제맥주에 불타오르고픈 청춘들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은데, 주말 낮에 한하여 술을 1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위치 서현동 247-4 은성플라자 2층

문의 031-708-8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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