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있는 여자대학
여학생을 수험생을 둔 부모님의 걱정 중 하나는 학생이 지방에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되는 경우입니다. 아무리 교통이 발달했더라도 하루에 지방대학에 통학하는 일은 피곤한 일이기에 서울과 수도권의 대학을 선망하는 것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논술가이드는 서울에 있는 여자대학 중에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를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대학의 경우, ‘여학생’으로 지원자를 한정하기 때문에 경쟁 조건이나 논술유형에서 다른 학교와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2018학년 입시에 맞추어 새롭게 개정된 내용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
숙명여자대학교의 수능최저기준은 국/수/영/탐 3개합 6입니다(한국사는 응시만 필수이고, 사회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점수만 반영합니다).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영어를 최저기준에 포함했기 때문에 전년에 비해 최저기준이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신반영 비율은 40%로 낮지 않은 편인데, 내신 4등급 이내까지는 점수 차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내신 1등급과 4등급 사이의 점수 차가 400점 중 13.5점차이지만 4등급 이하는 점수차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숙명여대는 다른 논술전형 대학에 비해 내신의 비중이 적지 않은 편이라 내신 성적을 고려하여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숙명여대의 논술문항은 총 2문항이 출제되며, 공통문항과 계열문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공통문항은 인문/자연 모두 푸는 문제라 인문계 학생에게 오히려 유리한 편이고, 간단한 도표를 설명하는 문항이 자주 출제됩니다. 인문계열 문항은 기본적인 논술훈련으로 충분히 준비 가능한 문제입니다. 다만, 두 문항 모두 1000자 정도의 답안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분량을 정확하게 맞추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서울여자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
서울여자대학교의 수능최저기준은 국/수/영/탐 2개합 7입니다(각 4등급 이내여야 하고, 영어포함 시 2개합 5 이내여야 합니다, 사회탐구영역은 2과목 평균점수를 반영합니다). 내신은 7등급 이내라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내신이 낮더라도 충분히 지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내신 1등급과 7등급의 점수 차이가 총 30점 중에 9점차에 불과하고,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도 15점 차 밖에 나지 않습니다).
논술 시험 문항은 2문항이 출제되는데, 분량제한은 없지만 90분에 대략 각 800자 내외의 분량을 요구합니다. 또한 도표와 그래프를 분석하는 문제가 포함되어 있어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료해석은 연습량에 비례해서 향상되기 때문에 기피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답안 분량의 제한은 없으나 시험시간을 고려할 때 문항 당 적어도 700자 이상의 글을 써야 하므로 글쓰기 분량을 조절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여 대비해야 합니다.
덕성여자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
덕성여자대학교의 수능최저기준은 국/수/영/탐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8 이내입니다(국어나 영어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사회탐구영역은 2과목 평균 점수를 반영합니다). 덕성여대 논술전형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논술점수로만 100%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신도 반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덕성여대는 국어, 영어, 사회탐구의 모의고사 점수가 3-4등급 내외면서 내신이 낮은 학생이라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찍 결정하여 준비한다면 합격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덕성여대의 논술문항은 인문계와 사회계로 나누어 출제되고 있습니다. 각 계열별로 계열 전공에 맞춘 제시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에 관련된 제시문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덕성여대는 계열별로 총 3문항이 출제되며 각 문항별로 1-2문제로 구분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총 5-6문항을 풀어야 하지만, 문항별 답안 분량은 200-300자 내외이기 때문에 큰 부담감은 없는 편입니다. 특히 사회계의 문제는 경영, 경제와 관련된 제시문과 논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을 중심으로 유사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상 다루어본 학교들은 지원대상을 여학생으로만 한정하고 있고, 수능최저조건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타깃인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여대를 지원하는 경우, 초반에 염두에 두지 않다가 원서를 쓰는 시점에 점수에 맞추어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지원은 논술전형에서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3학교나 다른 여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각 학교별로 고정된 유형의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그에 맞는 논술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경쟁률 상승만 돕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숙명여대나 서울여대, 이화여대처럼 자료해석이 포함된 학교의 경우는 짧은 시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3월 모평 점수를 기준으로 최저기준을 고려해서 일찍부터 준비한다면 막판 눈치 지원자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맥국어학원김경섭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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