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 야근에 쫓겨 늦은 시간 총총거리며 귀가하는 직장인도 새벽운전 길을 나서는 기사들, 야식이 고픈 학생들이 일부러 찾는 소문난 우동 집이 있다. 강북 번동사거리 번동성당 맞은편에 자리한 심야식당, 새벽우동이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이곳은 ‘혼밥’도 외롭지 않을 만큼 아늑한 실내공간을 자랑하며 새벽우동, 새벽국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후 5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운영되는 강북 맛집, 심야식당 새벽우동을 소개한다.
사골을 푹 우려낸 국물은 후루룩! 탱탱한 면은 호로록! 새벽우동
이곳의 베스트 메뉴는 새벽우동. 손님이 주문을 하면 오픈주방에서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면을 삶아 내오는 시간은 5분여. 이때는 손님이 기다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기다림도 잠시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사골육수를 뽐내며 새벽우동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선한 파와 유부, 김 가루를 넉넉히 얹어 혹시 모를 사골육수의 느끼함도 잡아 담백한 우동 맛을 살렸다. 면발 역시 주인장의 힘이 잔뜩 들어간 찰진 맛이 살아있다.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면은 밀가루와 소금만 넣고 첨가제를 일절 넣지 않고 발효 숙성시켜 건강에도 좋다.
이곳의 육수는 기존 우동에 들어가는 멸치육수가 아니라 사골을 진하게 우려낸 육수로 제대로 된 입맛을 살린다. 사골육수 본연의 진한 맛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쫄깃한 면에 손길이 바빠지고 마지막으로 육수를 마시면 개운한 맛에 찬바람쯤 너끈히 털고 길을 나설 수 있다.
깊은 맛을 뽐내는 새벽국수와 화끈한 땡초우동도 한 몫
담백한 새벽우동의 맞수는 새벽국수다. 쫄깃한 면과 진한 사골육수는 그대로지만, 야채와 볶은 고기 고명을 올려 육수의 깊은 맛이 더욱 살렸다. 얼큰한 맛이 그리울 땐 청양고추와 국산 고춧가루로 화끈하게 끓여낸 땡초 새벽우동을 고르고, 아이들을 위한 새벽짜장도 항시 준비되어 있다. 반찬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다. 단무지와 함께 상에 올라가는 김치는 주인장이 매일 직접 담그는 마늘김치다. 마늘의 알싸한 맛이 매콤한 김치에 더해져 시원한 매운 맛으로 손님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주인장의 친절한 서비스, 소박하지만 맛깔스런 음식, 깔끔한 매장 역시 매력적이다. 새벽우동 메뉴의 가격은 착하다 못해 저렴하다. 따뜻한 우동 한 그릇에 3500원. 새벽국수와 화끈한 땡초국수도 4500원을 넘지 않는다. 손님이 원하면 포장도 가능하다.
착한 가격과 착한 맛 & 1인 전문식당의 매력 듬뿍
이곳 주인장은 직접 면을 반죽하고 육수를 우려내는 쉐프이자 1인 기업가다. 20여석의 아담한 공간과 오픈주방, 아늑한 분위기와 밝은 조명 등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역시 주인장의 손길이 닿아 있다.
번동사거리 심야식당, 새벽우동이 생긴 지 이제 겨우 5개월. 벌써 입소문으로 늦은 시간 일부러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 인상 좋은 주인장의 포부는 당차다. “1인 식당으로 음식도 가게운영도 모두 혼자서 감당하고 있다. 셀프서비스로 가격을 낮추는 대신 사골육수, 국내산 식자재 등을 사용하여 음식의 질은 높여 손님의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소박하지만 우동다운 우동을 만들어보자는 고집으로 직접 음식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영업시간 : 오후 5시~오전 4시 (일요일 휴무)
주소 : 서울시 강북구 번1동 944-1
문의 : 새벽우동 010-4785-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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