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사라 수산카
펴낸 곳 예담
가격 12,000원
공간을 넓히는 것보다 ‘자신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 리모델링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일과 의무로 꽉꽉 차 있는 규모가 큰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서 자신의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는 삶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 그것이 작더라도 나다운 삶, 즉 ‘그리 크지 않은 삶’이다.
집을 리모델링하듯 인생을 리모델링하라
한때 부동산 기사를 많이 썼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집을 먼저 구경하고 이곳에 누가 살게 될까 상상하면서 기사를 쓰곤 했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보다 나쁠 때 오히려 ‘집’이란 공간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보게 됐다. 투자 대상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실수요자가 가족과 함께 오래 머무르면서 삶을 가꾸어나가게 되는 집, 그런 공간으로서 집의 가치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주택에 대한 관점이 조금씩 바뀌게 됐다.
미국의 저명한 건축가 사라 수산카는 이 책에서 활력을 잃은 삶,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극을 줄 낯선 환경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지금 사는 집에 작더라도 내게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 집중하게 되면 우리의 삶은 생기를 되찾고 어제와 다른 삶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집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시도한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그 삶을 반영할 수 있는 작은 도구로서 집을 공간을 활용하라고 권한다. 마음을 담기 위해 집은 크고 화려할 필요가 없으며 삶의 군더더기를 없앰으로써 공간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작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풍경, 빛을 활용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법, 공간에서 시간과 나의 관계를 이해하고 명상하며 순간의 경험에 몰입하는 연습 등. 소박한 삶을 실천하고 작은 행복으로 공간과 시간, 인생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