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학 내신과 수능에 압도적인 수학 실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고등학교 공부를 당겨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중학교 때부터 수학 개념의 기틀을 잡아주는 것이다. 20년 수학교육 전문가로 활약한 ‘수학산책’ 이종석 원장은 1997년부터 대치동에서 실천하고 검증해온 비법을 제시한다. “학생이 배운 수학 개념을 백지에 지필로 서술할 수 있고, 남에게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어마어마한 백지 테스트의 학습효과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고 증명하지 못한 채 문제만 풀면 고등학교 수학을 따라갈 수 없다. 그래서 ‘수학산책’에서는 개념의 수학사적 유래와 도출과정, 유도과정 증명을 완벽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교과 외적인 내용까지 깊게 수업을 해 이해의 그릇을 크게 만들어 놓는다.
‘수학산책’은 일명 ‘백지 테스트’로 유명하다. 개념 주제만 주어지면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우고 이해한대로 개념과 수식, 그래프와 그림 등을 동원해 써내려가야 한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써낸 ‘개념 백지 테스트’의 답안을 보면 아이들마다의 이해정도는 물론 성격, 공부 습관, 오류, 해결책까지 한 눈에 다 보인다고 한다.
“같은 내용을 가르쳤는데 아이들마다 서술하는 방식이 달라요. 암기해서 쓴 내용과 이해해서 쓴 내용이 다르죠. 아무리 머리가 좋고 이해력이 빠른 학생이라도 백지 테스트를 보면 허점이 보여요. 학생별로 허점을 잡고 어떻게 공부습관을 바로 잡아 나가야하는지 파악이 됩니다.” 백지 테스트는 개념 정립을 위한 것인데 내신 서술형 대비와 수리논술 훈련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이해한 것을 설명한다
‘수학산책’이 백지 테스트와 함께 중요시 하는 것은 ‘학생의 질문과 설명’이다. 학생이 무엇이든지 질문할 수 있는 기회와 분위기를 열어주고 즉시 답변을 해주며,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설명하도록 한다. 이것이 학생의 완전한 이해를 위한 ‘수학산책’의 피드백이다.
“한국의 청소년기 아이들이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안다고 착각하거나 안다고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질문도 하지 않죠. 이것을 깨기 위해 그 어떤 질문도 진지하게 받아주고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 지를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풀이과정을 다양하게 설명해주고 본인이 이해한 바를 다시 설명하게 하죠. 단, 이때 질문한 학생 이외의 사람에게는 발언권을 주지 않고, 절대 남의 질문에 웃지 않도록 규칙을 정합니다.”
이러한 ‘수학산책’에서 개념부터 탄탄히 공부해온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올라가 내신 전교 1~2등과 모의고사 1등급을 유지한다. 이 원장은 수학 실력을 기반으로 특목·자사고 입시도 지도해 지원한 학생들을 100% 합격시켰다.
고등 성적 판가름 하는 예비 고1 겨울방학
‘수학산책’ 고등부 한규선 부원장도 개념 정립을 소홀히 한 채 문제풀이만 하면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떨어지고 강사 의존도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내신이나 수능에서 공식보다는 개념과 복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어려운 수학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입니다. 개념이 탄탄하지 않은 학생들은 유형이 살짝만 바뀌어도 쉽게 무너지죠.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저희 학원에서 개념 백지 테스트를 줄줄 써내려가는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저력이 나타나며 상위권 성적이 굳건해집니다.”
한 부원장은 수학 개념 무장되기까지 학생들이 무척 힘들어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지만, 오랜 검증을 통해 확신과 보람을 느끼는 교육 방식이라 확신을 가지고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예비 고1의 3개월은 고등학교 성적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도약을 위해서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공부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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