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모임에 어울리는 숯불갈비구이 전문 ‘건길지’]

박물관 같은 세련된 분위기 속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

이세라 리포터 2016-12-20

2016년의 시작을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그 마지막 날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바쁘다, 바빠!’를 외치며 한해 마무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연말 모임은 빼놓을 수 없다. 그 동안 얼굴 보기 힘들었던 지인들과 2016년 마지막 모임을 가지며 희망찬 내년을 기약하는 만남은 그 동안 열심히 살아온 나와 지인들과의 자축연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임에 장소 선정이야말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혹시 이러한 고민이 있다면 서현 먹자골목에 위치한 ‘건길지’에 주목해 보시길.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속 정갈한 음식, 만족스러운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주차 등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건길지’는 크고 작은 다양한 룸도 갖추고 있어 각종 모임 장소로 적격이다. 물론 음식 맛도 훌륭하다. 



부드러운 갈비의 참맛, 재래식 갈비로 인기몰이
건물 2층에 위치한 ‘건길지’로 올라가는 길목과 실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여기저기 놓인 소품들이 예사롭지 않다. 저런 것들은 어디서 어떻게 구했을까 싶은 유물들이 많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데, 마치 박물관에 온 듯 유리관 안에 전시 되어 있는 모습에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이곳이 이런 인테리어 콘셉트를 가지게 된 이유는 ‘건길지’라는 상호의 뜻을 알고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건길지’는 바로 백제의 백성들이 왕을 부르던 호칭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숯불갈비구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으로 특히 돼지갈비와 생갈비가 인기 메뉴이다. 돼지갈비는 다른 곳에서 만나기 힘든 재래식 갈비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새롭다. ‘돼지갈비가 다 비슷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사용하는 돼지는 90~100kg의 비교적 작은 돼지를 이용하며, 갈비에서 삼겹살 부위를 떼어내지 않고 갈비로 바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인 갈빗살과 목살로 분리해 사용하는 돼지갈비와 비교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갈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건길지’만의 양념 방법으로 재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고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고기의 질 만큼이나 함께 차려지는 상차림도 훌륭하다. 정갈함은 기본, 자칫 기름질 수 있는 고기와 잘 어울리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건강한 식탁에 늘 포커스를 둔다고 한다. 자주 구성이 바뀌지만, 요즘에는 레몬으로 상큼한 맛을 낸 얼갈이 무침이 별미이며 살찔 염려가 없는 곤약으로 만든 잡채도 인기가 있다.
양념갈비를 맛보기 전에 먼저 생갈비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길지’표 생갈비 또한 이곳의 대표 메뉴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남성들이 좋아하는 메뉴였으나 요즘에는 생갈비 맛에 반한 여성손님들의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숯불에 익혀진 갈빗살은 고기의 깊은 맛과 부드러움이 잘 배어있고 진하게 흘러나오는 육즙의 풍미에는 ‘이 맛이야’를 절로 외치게 된다.
소고기 메뉴도 특색이 있다. 특등급의 한우들로 꽃등심, 생등심, 갈빗살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중 갈빗살은 늑간살이 아닌 살치살이 제공돼 더욱 고소하고 연한 식감을 자랑하며, 1++의 한우로 만든 육회는 입에서 살살 녹아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산채나물이 푸짐한 점심 특선 세트, 평일 주부모임에 최적

점심 메뉴로는 산지에서 직송해온 산채나물들이 제공되는 세트 메뉴 점심 특선이 있어 평일 낮 주부모임의 인기 메뉴이며, 단품 요리로는 김치전골, 장터국밥, 산채비빔밥, 봉평막국수, 막장찌개가 평일에만 제공된다. 모두 정성이 들어 간 음식들로 깔끔하며 깊은 맛을 내고 있어 추천할 만하며, 그 중 막장찌개는 별미중의 별미.
메주가루와 보리밥을 섞어 담아 2년간 숙성시킨 강원도식 전통된장인 막장을 이용해서 끓인 찌개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음식이며 일반 된장찌개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구수하고 진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건길지’는 6인부터 40인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룸이 있으며 지하주차장을 비롯한 넉넉한 주차공간을 자랑한다. 이번 연말은 모임의 조건을 잘 갖춘 ‘건길지’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보면 어떨까.


문의 031-701-8853
주소 서현동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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