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헤일리 버치
출판사 반니
가격 13,000원
당시 휘발유는 너무 잘 증발해서 쓸모없는 성분이라 여겨서 주변의 하천에 흘려버리곤 했다. 원유 속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간과되었지만, 그런 상태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1855년 종종 광산업이나 광물학에 대한 자문에 응해주던 미국의 화학 교수님 벤저민 실리먼이 펜실바니아 주 배낭고 카운티의 ‘석유’에 관해 보고했는데, 그 내용 가운데 일부가 석유화학업계 미래를 예언했다.
이 세상 모든 것의 핵심에는 화학이 있다
방학은 아이들이 책을 읽기에 좋은 시즌이다. 중등 이상의 자녀에게 이번 방학에는 어떤 책을 읽힐까 고민을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화학에 관련된 진로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는 우선적인 필독리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화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화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화학은 연구실에서만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보니 화학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아니 일상이 화학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우리가 매일 차에 넣는 석유, 나의 유전정보가 들어 있는 DNA, 미래를 이끌 3D프린팅, 인공 근육, 반도체의 미세가공, 태양전지 등이 모두 화학지식에서 비롯되었다. 초반부에는 화학 이론들이 등장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뒤로 갈수록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소재를 다루므로 더욱 몰입도 있게 읽을 수 있으며 화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상처의 고름에서는 백혈구를 다양으로 얻을 수 있고, 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이 존재하며 액정의 원리를 이해하는 등의 흥미롭고 유용한 상식들을 많이 터득하게 된다.
또한 과학적 이론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점쳐볼 수도 있다. 중3, 고1 학생처럼 본격적으로 화학을 공부하기 전에 읽어두면 많은 도움이 되고, 화학분야의 세분화 된 진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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