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마이클 샌델 지음 /
이수경 옮김
펴낸 곳 와이즈베리
가격 12,800원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연적인 재능은 전적으로 그들 자신의 행동의 결과라기보다는 좋은 운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유전적 제비뽑기의 결과다. 우리가 가진 유전적 재능이 우리의 재능으로 시장경제에서 거둬들인 수확물을 전부 소유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착각이요, 자만일 것이다.
생명윤리 둘러싼 도덕적 난제들에 관한 철학적 논쟁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쓴 생명공학 시대, 인간의 욕망과 생명윤리에 대한 책이다. 그는 조지 W.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2년부터 4년간 ‘대통령 생명윤리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했는데, 이 책은 위원회 활동이 끝난 후에도 샌델이 관련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후속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생명공학 시대에 완벽 추구의 윤리에 대한 반대의 입장과 근거를 설명하는데 있다. 강화의 윤리학, 생체공학적 운동선수, 맞춤 아기를 설계하는 부모, 우생학의 어제와 오늘, 정복과 선물, 줄기세포 논쟁을 주요 목록으로 다루는데, 이 책을 자세히 읽어보면 샌델은 생명공학 문제에 대한 응답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생명공학의 노력 근저에 깔려 있는 윤리적 입장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어내어 비판하고, 우리가 취해야 할 올바른 윤리적 태도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라고 강조한다.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 들 어디 성공하겠니?”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자신의 SNS에 남겼다는 매우 오만방자한 글이다.
샌델 교수는 선물로 주어진 삶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며, 상대적으로 주어진 재능을 덜 갖고 태어난 사람들과 수확물을 공유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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