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랜들 먼로옮긴이 이지연
펴낸 곳 시공사
가격 22,000원
이 책에 나오는 어떤 내용도 절대로 집에서 시도하지 마세요. 저자는 코믹 웹툰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의학 전문가나 안전 전문가가 아니에요. 저자는 불이 붙거나 무언가 폭발하면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안전 같은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겠죠? 출판사와 저자는 이 책에 담긴 정보로 인한 그 어떤 직·간접적 부작용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만약에’로 시작하는 질문들에 대한 과학적 답변
이 책은 이런 우스꽝스런 경고로 시작한다. 졸라맨 같은 삽화까지 책 여기저기서 보이고 가벼운 소설인가 싶었는데 내용이 만만찮다. 호기심 많은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한두 번쯤은 들었을 법한 대답해주기 곤란한 질문들, 4차원이라는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이라면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던 ‘만약에’로 시작되는 궁금증들, 그에 대한 답변이 이 책속에 있다.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 ‘xkcd’의 출판본인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3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다. 엉뚱한 생각을 품고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던 이들이 그렇게나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 70억 명이 다 함께 점프하면? 다 같이 레이저 포인터로 달을 겨냥하면? 모든 응시생이 시험을 찍는다면? 원소 벽돌로 주기율표를 만들면?
이 책의 저자에게 지구인들이 보낸 질문들이다. 한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공학자로 일했던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해 물리, 화학, 수학, 지구과학 등의 지식을 총 동원해 간단명료한 그림을 곁들여 논리적인 설명을 제시한다.
교과서에는 절대 나오지 않지만 ‘만약’이라는 상상으로 바라봤던 세상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학적 여정이 새로운 지식의 흡입을 자극한다. 과학 하는 즐거움, 과학적 유머도 덤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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