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인간에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사랑하는 사람을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곤 했다. 늘 손엔 카메라가 쥐여있고, 마음만 먹으면 수백 수천 장의 이미지를 찍어낼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아주 특별한 순간은 더욱 공 들여 촬영을 하고 오랫동안 남기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그래서 요즘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사진에도 적용된다. 만삭사진에서부터 백일·돌 사진, 성장사진, 웨딩사진, 가족사진에 이르기까지 생각해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가 제법 된다.
그렇다면 전문적으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고르기에 앞서 가장 고민하는 점은 무엇일까? 아마 ‘남들과 다른 사진을 갖고 싶다’라는 조건일 것이다. 사진에서 이처럼 차별화 된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는 포토그래퍼의 역량과 촬영하는 장소일 것이다.
고품격 콘셉트와 자연광으로
마치 외국에서 촬영한 듯
풀빵을 찍어내듯 주인공만 다를 뿐 똑같은 배경에 똑같은 포즈를 양산해 내는 스튜디오 말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고상함을 잃지 않는 사진을 원한다면 ‘조아인 스튜디오’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이다.
용인 등잔박물관에서 1분 정도 더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조아인 스튜디오’는 밖에서 보이는 규모에서부터 압도된다. 4층 규모의 단독건물은 오로지 사진과 영상촬영을 위한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벌린 입이 쉽게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 규모에 약간 움츠러든 사이 아티스트 특유의 유쾌함을 지닌 조경현 사진작가가 반갑게 맞아준다. 사실 이곳은 조 작가의 개인 작업실 겸 촬영공간을 빌려주는 렌탈 스튜디오이다. 지면 및 광고 촬영을 목적으로 하며 700여 평에 이르는 촬영에 최적화 된 공간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촬영한 작품도 셀 수 없이 많다. GD가 참여한 LTE전화기 광고를 비롯해 김수현이 나오는 베이커리 광고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대기업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편이다. 하지만 ‘조아인 스튜디오’는 작년부터 이 공간을 일반인에게도 공개하기로 했다. 조 작가는 “렌탈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이 좋은 공간이 비어있다는 것이 참 아까웠어요. 그래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었죠”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루 렌탈료 800만 원에 이르는 스튜디오
일반에 공개
‘조아인 스튜디오’는 실내든 실외든 어디를 가든지 다 촬영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심지어는 샤워실이나 계단도 포토제닉 하게 꾸며놓았고, 들어가는 현관문도 유럽에서 사용하던 앤티크 문을 떼어와 설치를 하였을 정도로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이 가능하다.
서양의 도서관, 화이트 복도, 셰프의 키친, 미니 풀, 파티 테라스 등 일상에서 보기 힘든 예쁜 공간으로 꾸며놓았고 모든 콘셉트의 공간은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디스플레이하고 또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이라 사진으로 보았을 때 굉장히 자연스러워 보인다.
인형의 집 마냥 딱 떨어지는 쨍한 느낌의 사진과는 차원이 다른 결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자연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차별성을 갖는다. 건물의 사방으로 산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어디를 가나 밝은 빛이 깊숙이 들어와 스트로보 같은 인공광을 사용할 때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고 마치 외국에서 찍을 것 같은 고급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시설이 워낙 전문적이고, 거대한 규모이다 보니 광고 등 영상촬영의 경우 렌탈료 또한 일일 최대 800만 원 정도라는데 그 만큼 차별화 되고 전문적인 공간이라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식구들끼리 야외로 놀러 나온 듯
촬영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촬영은 미리 충분한 토의를 거쳐 촬영 콘셉트의 개수가 정해진다. 이곳에 속해있는 4명의 스페셜 포토그래퍼가 촬영을 하며 일반 사진 스튜디오처럼 베이비 사진에서부터 동호회 사진, 대가족 사진까지 대부분의 사진작업을 수행한다.
가격은 일반 사진 스튜디오와 크게 차이가 없다. 단, 약속은 철칙이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 시 완납을 해야 한다. 워낙 공간사용에 대한 가치가 커, 만약 ‘노쇼’ 고객이 발생하면 너무나도 큰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미리 예약을 했더라도 날씨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간이 넓고 자연광이 많이 들어와 날씨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1층의 메인 창을 열고 촬영을 하면 야외 촬영인지 아닌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이곳의 자유로운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이 공간의 주목적은 기업 상대의 렌탈이기 때문에, 일반인 촬영에 대해 약간 자유로운 면이 있다. 조 작가는 “식구들끼리 야외로 놀러 나오셨다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아이들은 마당에서 뛰어 놀 수 있고, 어른들은 공간 구경도 하시고 차도 한잔 하실 수 있는 시간으로 촬영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핸드폰으로 찍고 싶은 곳에서 마음대로 셀카를 즐겨도 무방하다. 일부 스튜디오에서는 엄격히 금지하는 사항이다. 그리고 사진의 원본 파일도 제공한다. 따라서 고퀄리티의 사진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위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동림리 314
문의 010-7695-9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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