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구미동, 다양한 칼국수 만날 수 있는 ‘칼국수 한마당’]
진하고 구수한 국물에 착 감기는 면발, 남다른 내공 느낄 수 있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몸도 마음도 황폐화 된 느낌이 든다. 이럴 땐 맛있는 음식으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분당 구미동 골안사 입구에 많은 사람들의 ‘맛집 리스트’에 올리기에 충분한 칼국수전문점이 오픈했기 때문이다.
이미 용인 민속촌점과, 터미널점에서 그 인기를 인정받은 바 있는 이곳은 이곳만의 독특한 조리법으로 만들어낸
깔끔하고 맛있는 그리고 다양한 칼국수를 만날 수 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만나는 해물칼국수는 이열치열의 최고봉인데 끓고 있는 국물은 분명 뜨거운데
연신 ‘시원하다’를 외치는 특별한 경험을 할 것이다.
뜨거운 국물에 자신이 없다면 국내산 장단콩을 삶아 맷돌에 갈아 넣은 가슴 시원한 콩국수도 제격이다.
신선한 해물이 주는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칼국수 한마당’. 초록색 검색창에 이름만 검색해도 과거 펀드매니저로 큰 활약을 보여주었던 한승양 대표(56)가 운영하는 이곳은 15년 전부터 외식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칼국수에 뛰어들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칼국수 한마당’이라는 상호에 걸맞게 이곳에서는 다양한 칼국수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물 칼국수를 기본으로 팥 칼국수, 팥 옹심이, 들깨 칼국수를 제공하며 계절 메뉴로는 매생이 칼국수(겨울)과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콩국수가 있다. 이 밖에는 수육과 해물파전, 만두가 사이드 메뉴로 준비되어 있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밀가루 반죽에서부터 국물 만드는 과정, 김치 담는 것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는 이곳의 한 대표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반죽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곳의 칼국수가 좋은 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면의 식감 때문인데, 한 대표가 고안한 특별한 반죽 노하우로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으로 더 맛있는 칼국수를 만날 수 있다.
모든 칼국수에 제공된다는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다보면 어느새 칼국수가 기다려진다. 해물칼국수는 테이블에 설치된 전기레인지에 직접 끓여 먹는다. 7가지의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 그리고 면을 특유의 육수에 넣어 익혀 먹으면 되는데 샤브샤브처럼 조리법이 정갈하고 깔끔해 까다로운 손님들에게도 각광을 받는다.
좋은 식재료는 가장 좋은 조미료가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맛도 그만이다. 함께 한 지인들도 인정하는 맛, 텁텁하지 않은 국물에 착 감기는 면의 식감이 일품이다. 여기에 하루에 두 번씩 무쳐 나오는 겉절이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열무김치는 칼국수의 맛을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맛을 살려준다.
연천 장단콩으로 만든 콩국수,
크림처럼 부드럽고 진해
콩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집의 별미다. 경기도 연천에서 들여온 장단콩을 삶아 맷돌에 갈아내는데, 마치 크림 파스타를 먹는 듯 국물이 진하고 걸쭉해 콩국수 마니아들의 찬사를 듣는다.
콩 본래의 맛만을 유지하기 위해 일체의 고명을 사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콩국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사실 콩국수는 콩을 제대로 곱게 갈지 않으면 목에 걸리기 십상인데 이곳은 걸쭉하면서도 너무도 곱고 부드러운 국물을 자랑해 콩이 주는 영양 가득한 한 그릇으로 마음마저 채워준다.
다른 칼국수들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산 팥으로 진하게 만들어낸 팥 칼국수와 팥 옹심이도 인기. 특히 팥 옹심이는 매일 100% 찹쌀로 새알심을 빚어 그때그때 사용하고, 들깨칼국수도 구수하고 진한 국내산 들깨의 풍미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의 한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오게 된 칼국수”라며 “맛은 물론 좋은 식재료에 건강 조리법으로 삼대가 함께 와도 안심하고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내놓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인테리어와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으며, 상차림이 정갈하여 지인과의 모임에 적당하고, 20명 정도 함께 할 수 있는 단체석이 있어 반모임에도 그만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포장 김치도 만날 수 있으며 모든 음식의 양이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칼국수 7,000원)한 편으로 가격대비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위치 구미동 289-3 아산 웰빙프라자 102
문의 031-7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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