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도서관, 동화구연반 운영 부천시 중앙도서관은 어린이 동화구연반을 운영키로 하고 오는 25일부터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구연반은 3월 21일∼7월 11일 매주 토요일 오후 창의력과 발표력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되며 참가 대상 어린이는 7∼8세이다. 참가비는 없고 교재비는 참가 어린이가 내야 한다. 참가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를 통해서만 된다. 문의 032-320-39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서울대 의대 합격한 윤세희(대진고) 지난해 여름 수학 공부방법에 대해 소개해줬던 윤세희양을 다시 만났다. 당시 인터뷰에서 세희양은 “수학을 잘하게 된 것은 ‘무조건’ 하려고 하지 않고 가슴으로 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냥 문제만 풀려고 하니까 자신감도 없어지고 왠지 피하고 싶지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는 것. 이제 ‘서울대 의예과 09학번’. 긴 생머리에 끝만 약간 퍼머를 한 모습이 수능을 향해 긴장했던 지난 여름보다 훨씬 여유로운 모습이 무척 반가왔다. 수학이 재미있던 시절, 그리고 남아공에서 키운 자신감 세희양은 중학교 2학년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갔다. 친척이 살고 있어 연고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갑작스러운 외국생활이 처음엔 낯설게 느껴져서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초석이라는 생각에 엄마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과학과 수학은 잘했지만 언어 쪽이 취약했던 터라 남아공에서의 시간은 언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중3 때 백신중으로 돌아와보니 남아공에서의 1년 6개월은 자신감을 키운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본을 충실히 했던 1,2학년 시절 상위권의 학생들을 만나면 대개 학교공부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곤 하는데 세희양 역시 꼭 내신 때문만이 아니라 학교공부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교공부를 성실히 하다 보면 모든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고 방향이 잡힌다는 얘기다. 대학 입시를 앞둔 고3이 되면 마음이 급해져 자칫 내신을 소홀히 하고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매달리게 되기도 하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학교공부는 기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대진고에 입학했던 세희양이 가장 먼저 실천한 건 기본적인 학교일정을 착실히 하자는 것. 우선 1,2학년에 실시되는 야자(야간 자율학습)시간에 그날 그날 짚고 넘어 가야 하는 부분은 확실히 짚고 가는 식이었다. 그냥 시간을 때우는 식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착실하게 다져 나갔다. 남들보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얼마나 충실하게 공부를 하는가가 더 중요하단다. 공부계획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선행은 주로 방학을 이용해서 학원을 다녔다. 학원에서 한 달 강의를 듣고 그 다음 학기 중에는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썼다. 본인에게 맞는 문제집을 하나 선택해서 착실하게 푸는 식이었다. 수학의 경우 개념은 정석으로 했고 문제풀이는 한 수위라는 문제집을 풀었다. 하루하루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는 방법보다는 단원 별 진행속도를 정해 반드시 그 약속을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택했다. 오늘은 꼭 몇 시간을 해야 한다던가 하는 식의 획일적인 방법은 별로 좋은 것 같지 않다고. 공부가 안될 때는 과감히(?) 책을 덮고 대신 그 시간에 게임을 한판 신나게 해서 컨디션을 스스로 조절했다. 그런데 꼼꼼하고 수학에 자신 있던 세희양에게도 이변(?)은 있었다. 고3 1학기 때였다. 늘 만점이었던 수학을 4월 모의고사에서는 그만 92점을 맞은 것. 2학기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칫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오기가 발동했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 제대로 발휘된 셈이다. 스스로 “조급한 마음은 금물”이라고 말해 왔던 터라 마음을 다잡고 ‘이건 진짜 내 성적이 아니야’라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고 결국 예전의 성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세희양은 공부를 착실히 해왔다 하더라도 입시관문을 향한 마지막 카드는 역시 건강관리와 자기관리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가능성을 열려 있어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 자신의 성적이 자신의 모든 결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세희양. “성적이 오를 수도 있다는 뜻도 되지만 누구에게나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것은 착실한 공부와 끝까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세희양은 고3시절엔 누구나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친구는 함께 독려하며 걸어가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쉽게 지치는 때인 만큼 친구와 함께 마음을 서로 위로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한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이지선(삼산고 2학년) 수능과목 중에서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과목, 다른 과목에 비해 성적 올리기가 비교적 빠른 과목이 ‘과학탐구’(이하 과탐)라는 삼산고 2학년 이지선양. 지선양은 “과탐 과목 중에서도 깊이 다룰 단원과 폭넓게 공부할 과목을 정해 놓으면 좀 더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갖가지 현상 과학적 방법으로 설명 이지선양이 과탐 분야에 앞서게 된 동기는 ‘잘 한다’는 격려 때문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과학을 담당했던 담임교사는 학원 도움 없이 자습서와 문제집으로 혼자 공부하던 이양에게 “이해를 잘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적이 오르면서 욕심이 생긴 이양은 특목고 학원에 나가 본격적인 과학공부를 한 경험이 떠오른다. 당시 과학탐구 중에서 선택한 화학은 가장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 중 하나. 여기에 당시 학원선생님까지 성실한 이양에 대한 칭찬으로 자신감과 흥미를 유지하는 힘이 되어주었다. 과학에 대한 관심은 관련된 책 읽기로 이어졌다. 독후감 쓰기 과제가 나오면 단연 과학관련 주제를 선택했다. 이양은 실생활에 관련된 과학적 현상이나 이슈가 되는 사건 등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책을 읽는다. “가령 지구과학을 잘 하려면 영화 나 를, 생물과목과 연관한다면 와 같은 영화를 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머릿속 이론이 현상으로 그려져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TV프로그램 도 마찬가지. 결국 과학공부를 잘 하려면 현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해내는 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공부효과 개념이해와 비례 “수업시간 질문기회를 활용하면 좋아요. 선생님이 반 전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시더라도 그것이 마치 나를 지목해 한 것으로 여기고 크게 대답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책임 있게 답변하는 습관도 기르고, 더 집중할 수 있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중요 내용을 짧은 시간에 머릿속에 넣어두기. 그리고 남는 시간은 필기 내용을 다시 읽어내며 반복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업이 끝나면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눈으로 훑어본 후 휴식에 들어간다. 문제는 이렇게 쌓은 평소 실력을 성적으로 이어내기다. 선생님께 부족한 내용 질문하기. 교과서와 프린트, 보충교재 4~5번 반복하기, 풀이 과정에서 틀린 문제 분석 등 어느 한 가지도 빼놓지 않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탐의 효과는 반복과 암기가 제아무리 많다 해도 기본 개념 이해 정도에 비례한다. 뼈대가 되는 개념을 알아두면 외워야할 공식의 양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진도는 빨라지고 투자할 시간은 단축되어 과목 자체가 가벼워진다. 수업시간 개념을 이어가는 습관 길러라 “주변 친구들이 과탐을 힘들어 이유는 수업시간에 잘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과탐은 수업만 잘 들어도 따로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는 과목이에요. 시간마다 개념이 연결되기 때문에 두세 번 흐름이 끊기면 그 단원조차 싫어지게 되죠.” 내신관리뿐만 아니라 모의고사도 역시 마찬가지다. 외부시험 역시 학교 수업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개념 정리 습관에 따른다. 수능준비의 포인트는 고교과정 전 영역에 관한 이해와 복습이다. 이양은 ‘하이탑’교재를 4번 가량 읽었다. 교재는 심화된 내용과 원리설명이 자세할수록 학교수업과 경시대회에 도움이 된다. 그런 면에서 중요한 부분만을 정리해 놓은 ‘EBS수능특강’도 앞부분을 복습할 때 좋다. 이밖에도 유형별로 많은 문제풀이가 필요할 때는 문제를 모의고사형식의 주제별로 정리한 ‘수능다큐’도 좋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이지선양의 과탐 공부 노하우 10] ●수업시간에 집중하기_ 수업 시간엔 선생님과 칠판, 책만 보기. 틀려도 대답하기. 선생님과 과외 하듯 대답과 질문 바로바로. ●기본 개념 외우기_ 개념과 원리를 공부하면 암기할 것도 줄어든다. 외우기만 하면 오래 가지도 않고, 복습할 때 몰라서 다시 고민한다. ●복습은 평소에_ 혼자 복습하면서 살을 붙인다. ●실생활에서 적용해보기_ 일상생활에 그 날 배운 내용을 적용하자. (예) 안경을 착용하고 신문을 보다, 오늘 물리시간에 오목렌즈를 배웠는데 초점이 어디였더라~, 야자가 끝난 하늘에 달을 보니 위상이 떠오르네~. ●과학관련 동아리활동 활발하게_ 동아리활동은 대회와 관련 행사 참여의 기회로 공부에 도움이 된다. ●방학 중에는 맛만 보기_ 평소에는 언·외·수 공부에 투자하지만 방학에는 과탐 과목 중에서도 깊이 있게 공부할 주제를 선택해 본다. ●오답노트_ 한 번 틀린 문제가 또 틀린다. 오답 정리는 손으로 직접 쓰면 머릿속에 일주일은 간다. ●계획 짜서 꾸준히_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씩, 하루는 복습하고 하루는 문제를 푼다. ●스스로 가르치기_ 복잡한 기본이나 증명을 해 보일 때, 자신이 선생님인 듯이 스스로에게 가르친다. 옷장에 큰 종이를 붙이고 삼색 볼펜을 들고 큰 목소리로. ●과학영화노트_ 과학관련 영화를 보고 짧은 감상문을 남기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경인여대 국제교육원 ‘주니어잉글리쉬 점프업’ 어려서부터 외국인과 영어공부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영어교육의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소수 정예반을 원어민이 직접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경인여대 국제교육원에서는 지역사회 환원차원에서 교육 혜택을 넓히고자 영어 주니어 코스와 성인반을 운영 중이다. 외국식 수업으로 국제 감각 익혀 계양산 기슭에 자리한 경인여자대학 국제교육원,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회화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유치과정 및 초등 저학년 학생들이 공부한다. 아이들은 학습보다는 외국인과의 만남에 더 신나고 흥미롭다. ‘잉글리쉬 점프 업’이 일반 시중 영어학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국제교육원 원장 김기현 교수는 “대학 전임 외국인 교원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외국인이 한국강사 도움 없이 단독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언어 외에도 국제 감각을 피부로 체감하는 이점이 크다”고 말한다. 외국인 단독 강의 외에도 수업 질과 수준에 비해 강의료가 저렴한 것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학부모들로부터 점수를 얻는다. 수강료는 주 2회 수업, 12주 과정에 19만5000원이다. 게다가 상위 단계프로그램으로 연속 등록시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무엇보다 일반 학원과 비교해 외국식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여기에 12주 과정을 마치면 상급 프로그램으로 이동해 연계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학습의 장기 플랜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원어민이 단독 수업 진행 ‘잉글리쉬 점프 업’을 진행하는 주인공은 경인여대 국제교육원 로버트 레이낸(Robert Reynen)전임강사. 그는 같은 학교 부속유치원에서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또 해마다 방학 어학캠프 진행으로 교육 경험이 풍부하다. 그래서일까, 시작 전 소란한 분위기에 그의 손짓 하나가 나가자 금새 조용해진다. 한국말이 없어도 외국어와 동작 그리고 표정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곳의 프로그램은 입문부터 중급까지 단위별로 각각 12주로 구성한다. 입문과정은 영어를 처음 접하는 6세부터 초등 저학년이 공부한다. 그밖에 기초, 초급, 상급 등도 수강생들의 레벨에 맞도록 했다. 또한 성인외국어반도 운영한다. 대상은 주부나 직장인 학생 등 영어공부를 꼭 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코스다. 오는 3월 16일 개강 예정으로 수업료는 기타 프로그램과 동일하다. 국제교육원 김보규씨는 “학부모들은 단독 원어민 수업이란 점에서 가장 선호하고 있다. 게다가 일반 학원의 한 달 수업료도 안 되는 가격으로 3개월 코스를 배울 수 있는 점도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라며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평생교육차원의 지역주민들에 대한 봉사 개념에서 국제교육원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32-540-0405~3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로버트 레이낸 강사가 권하는 어린이 영어교육] 로버트 레이낸 강사는 “한국의 열광적인 영어교육에 놀랐다”며 “어린이 외국어 교육은 조급함과 주입식보다는 흥미를 갖도록 즐겁게 시작할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학부모들이 알고 지도하면 좋을 내용들은 따로 있을까. 로버트 레이낸씨가 권하는 방법. 첫째, 학습 환경은 재미있을 것. 즉 공부가 30~40분을 초과하면 흥미를 잃을 수 있어 좋지 않다. 따라서 ‘Sesame Street’같이 영어교육 쇼로 인정한 작품들을 DVD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해 줄 것. 둘째, 음악과 영어 동요를 많이 이용하는 것. 어린이들은 새 노래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노래를 부르고 내용에 대해서 그림책도 활용한다. 사례로 Price Stern Sloan출판사의 CD ‘Wee Sing’을 추천했다. 셋째, 머리보다 동작을 통해 언어를 가까이 할 것.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서 새 단어를 외우는 것을 즐긴다. 빙고게임이나 만화 카드 등을 준비해두고 사용하면 좋다. 어린이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손으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 것에 착안해, 외국에서는 공예작품 활동을 하면서 기초발음과 단어를 공부한다. www.kizclu.com와 www.dlkt-teach.com를 참조하면 좋다. 뭐니 뭐니 해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야기다. 단순 이야기보다는 색채가 풍부하고 그림이 커다랗고 분명하게 표현한 책을 이용한다. 또 가능하면 매일 읽어주길, 여기에 쌍방향 매체(www.britishcouncil.o rg/kids.htm 참조) 등을 통해 노래, 이야기, 단어 쓰기, 그리고 게임을 활용하면 더 풍부한 지도에 도움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아이들 마음 살지우는 행복한 책읽기 “그림책 읽어주는 우리 엄마, 짱~이에요”초등 3년생인 민석이는 엄마가 책 읽어줄 때가 가장 좋다고 얘기한다. 의외로 아이들은 맛있는 것 먹을 때나 재미난 곳에서 노는 것보다 엄마에게서 책 이야기 들을 때가 더 행복한가보다. 열 살이나 된 다 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독서지도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책을 통해 교감함으로써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아이들과의 책읽기로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아이 독서지도를 위해 엄마들이 직접 독서지도사 공부에 나섰다는데 경성대 평생교육원에서 이들을 만나봤다.다독 강요하는 사회, 독서지도 어떻게 할까?“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가운데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읽혀주고자 배우게 됐다”고 말하는 정미자(경성대 독서지도자 과정)씨는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제 편견에 의한 책 선택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못 줘서 아쉽다”고 한다. 독서 인증제니 다독왕이니 독서를 강조하는 분위기 덕분에 아이들 손에서는 책이 떨어질 날이 없다. 읽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굳이 사지 않아도 얼마든 책을 빌려볼 수 있다. 학교도서관, 학급문고, 각 지역 어린이도서관 등 아이들이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갖춰졌지만 독서 교육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경성대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주임교수는 “책을 선정할 때는 아이들 개인 성향과 발달단계를 염두해 두는 게 중요한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연령별 추천도서라 하면 모두 읽히려 하는 잘못된 독서관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멀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좀 더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배우고자 수강하게 되었다는 조순희씨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무조건 많은 책을 읽혀야 좋다는 생각으로 다독을 강요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다독보다는 깊이 생각하고 읽는 정독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직 지식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시기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 3학년 이후부터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책 내용과 연결하면서 정독해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아이들의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묵독보다는 음독, 다독보다는 정독이다.노교수는 “독서지도 시 주의할 점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함께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독후 활동으로 글을 쓸 때에도 어른의 글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NIE, 북아트, 독서치료 등 다양하게 접근 가능경성대 독서지도사 과정에는 신문을 활용한 프로그램인 NIE와 나만의 책 만들기 북아트, 독서치료 수업도 포함된다. “평소에 어렵게 생각했던 NIE를 재미있게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었고 독후활동에는 밋밋한 글쓰기 외에도 북아트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변미경씨는 말한다. 김민숙씨 또한 “아이들과 신문을 함께 보며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침 밥상 앞에서 들려주는 동시맛보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전한다.이 과정 수강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 따로 스터디 모임을 갖는다. 수업시간에 언급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고 토론, 아이들에게 접근 방향 등 여러 독서지도 정보를 공유한다. 열 살, 여섯 살 두 아이에게 효율적인 독서지도를 하고픈 마음에 수강하게 된 김영순씨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과 이야기 나눔으로써 내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알아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독서지도사가 되려면 평생교육원이나 사단법인 단체에서 주관하는 독서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엔 그룹수업이나 독서학습지 교사로도 활동 가능하다. “우리 아이들 독서지도를 위해 시작한 공부이기에 먼저 우리 아이들과 수업을 해보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그룹으로 수업할 계획”이라고 김진애, 홍미영씨는 말한다.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곽다연씨는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무작정 글을 전달하기 보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미니인터뷰 - 경성대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주임교수“책 안 읽는 아이, 엄마가 꾸준히 읽어주세요” 처음부터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어른이 없었기에 흥미를 가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점검해 보세요. 독서습관을 갖지 못한 아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책을 꾸준히 읽어주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대개의 부모들이 위인전이나 논술 명작은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집을 구입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보게 하고 그림책, 전래동화, 과학책, 역사책 등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독서지도사는 엄마입니다. 자녀를 둔 엄마들이 올바른 독서지도를 통해 커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살지우는 행복한 책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자신감 UP, 집중력 UP!! “책상 앞에 5분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썩이는데 무슨 공부가 되겠어요?” 초등학교 2년생 아들을 둔 정 모(38·남천동)씨는 지나치게 산만한 아들 때문에 걱정이다. 어릴 때부터 한가지 놀이나 물건에 오랫동안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싫증을 느끼곤 했는데 좀 크면 나아지려나 했지만 학교에 가서도 수업시간에 여전히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집중력 때문에 고민을 한다. 20분이면 마칠 수 있는 숙제를 2시간 째 붙들고 있는 아이, 공부하는 중에 멍하니 딴 생각에 빠져있는 아이, 어제 설명한 것도 잊어버리고 모르겠다고 하는 아이, 교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 숙제와 준비물을 못 챙기는 아이... 이런 경우가 모두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이다.이러한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로부터 야단을 많이 맞고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신감을 상실하기 쉽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결손이 심해져서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성격도 공격적이고 반항적으로 형성되기 쉽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공부의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으로 자기통제력 키워야한국집중력센터 부산지사 이연정 교육팀장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통제력이 중요하다. 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이다”며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은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의해 좌우되는데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말과 행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행복과 성공을 믿어주는 부모가 아이의 집중력을 높인다. 행복과 성공을 믿는 것은 걱정하는 것과 다르다. 믿을 때는 아이의 장점이 먼저 보인다. 그리고 단점은 극복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의 작은 실수도 날카롭게 지적을 하며 야단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아져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모에게 야단을 많이 맞는 아이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공부도 쉽게 포기하며 더 산만하고 충동적이게 된다. 아이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은 우리 아이 집중력 높이는 5단계 대화법을 소개한다.집중력 높이는 5단계 대화법1단계-무엇을 해야 하지?(스스로 결정하기)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엄마나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강요에 의한 공부와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시작하는 공부는 집중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오늘 무엇을 할 거니?”라는 물음 대신 “오늘 해야 하는 게 뭐가 있니?”, “오늘 어떤 공부를 해야 하니?” 등으로 말을 바꾼다.2단계-어떻게 해야 할까?(공부 계획 세우기)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결정되면 어떻게 하면 그것을 더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오늘은 숙제를 끝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니?”,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한 다음 아이의 예상시간과 엄마의 예상시간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것을 언제 할지 스스로 생각해서 실천하도록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3단계-어떻게 하고 있지?(중간 점검하기)일단 활동이 시작되면 아이에게 말을 걸지 말고 아이 스스로 주어진 과제를 마치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아이가 처음의 계획과 달리 딴 생각을 하고 있거나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면 엄마가 “계획한 대로 잘 하리라고 믿어”식의 말을 해준다. 중간 점검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잠깐 딴 생각을 했더라도 다시 집중해서 일을 끝낸다.4단계-어떻게 했지?(끝낸 후 점검하기)“혹시 빠뜨리거나 실수한 게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볼래?”,“공부한 내용을 엄마한테 한번 설명해줄래?”식의 질문을 던져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과제를 끝낸 후 제대로 했는지, 실수한 게 없는지, 빠뜨린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아이가 책을 덮고 일어나기 전에 다시 한번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주면 알고도 틀리는 안타까운 상황을 줄일 수 있다. 5단계-잘했어! 괜찮아!(칭찬과 격려하기)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칭찬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노력하는 것은 충분히 칭찬받을 가치가 있다. 아이는 칭찬을 받으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자신감이 높은 사람을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 때도 집중력을 발휘한다. “잘했어 네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야”, “괜찮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식의 칭찬과 격려는 아이를 성공하게 하는 힘이 된다.집중력 높이는 환경만들기“집중력은 같은 곳에서 같은 활동을 할 때, 조용해야 하며, 깨끗한 곳에서 바른 자세로 할 때 높아진다”고 이연정 교육팀장은 조언한다. 즉, 공부는 항상 정해진 장소 곧 공부방의 책상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서라면 거실이나 식탁으로 아이를 불러내기보다는 부모가 아이의 책상 옆으로 가서 보조위자에 앉아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공부하는 곳은 외부소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일수록 소리에 민감하고 쉽게 산만해진다. 공부방 밖에서 들려오는 텔레비전 소리나 부모의 대화소리, 전화통화 소리, 동생의 울음 소리 등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므로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안환경 자체가 차분하고 조용해야 한다.공부방은 항상 깨끗해야 한다. 방 전체가 깨끗할 수 없다면 책상 위라도 깨끗해야 한다. 특히 책상 위에는 공부에 불필요한 물건들이 없어야 한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자세 또한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 의자에 앉아 팔을 책상 위에 놓고 ㄱ자 모양으로 구부렸을 때 팔꿈치가 책상 높이와 수평으로 놓여야 한다.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고 등을 곧게 편 상태에서 의자 등받이에 등을 붙인다.참고도서 [집중력이 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논술은 수시준비생에게 필수! 각 대학마다 수시 모집 평가 방법으로 논술을 택하고 있다. 대학이 50~60%를 논술로 평가하다보니 이제 논술은 필수가 됐다. 특히 수시 모집은 2008년도 53.1%에서 2009년도 56.7%로 증가했으며 2010년도에는 57.9%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방송작가이며 대치동 에이스학원 논술강사를 역임한 서울 원주 이강논술 강재연 원장에게 논술대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어 봤다. 수시논술대비는 2~3년 전에 미리 준비해야수시논술의 중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은 벌써 가슴이 답답해 온다. 강 원장은 “논술은 하루아침에 실력이 늘어나는 과목이 아니다. 그런데도 학부모나 학생들은 시험이 닥쳐야 발을 동동 구른다. 그럴 때는 안타깝다. 2~3년 동안 논술을 미리 준비하면 모의고사 점수가 같아도 갈 수 있는 학교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강 원장은 “책 읽는 시간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6시간 이상은 공부와 독서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내신준비와 독서를 별개 시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수시논술대비는 의문을 가지고 재해석하는 연습으로수시논술은 모든 대학이 통합논술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요약을 잘하느냐, 논리적이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2009년도 서울대 수시 특기전형의 경우 2500자내의 분량으로 단일 문항이 출제 됐다. 형식상 단일 문항이지만 논제 내에 요구사항이 여러 개이기 때문에 모두 만족한 답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유기적 연결을 주장해 글의 완성도를 높여야 차별화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강 원장은 “인문 사회과학 통계 응용 등 다양한 글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자기의 언어로 바꾸어 생각하고 재해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야 제시 문을 해석하고 자기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읽을 때 의문을 가지고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평소 글을 읽을 때 그 시대를 잘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이슈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한다면 제시 문을 적절하게 응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논술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강 원장은 “자기의 생각이 정리 되지 않으면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없다. 처음엔 단답식으로 자기의 생각을 나열해 보고 나열된 글들을 하나로 엮어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생각도 정리되면서 글의 중심이 잡힌다”고 한다. 자신만의 철학적 논리력 키우려면 강 원장은 “글을 쓸 때는 분석적이고 종합적이며 논리적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자기 철학을 갖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강 원장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읽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꼼꼼히 분석해보고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아 글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글쓰기가 잘 되지 않으면 잘 된 글을 베껴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방을 하다 보면 글의 형식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 원장은 서울과 원주를 오가며 수업을 한다. 방송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강 원장은 “어떤 분야에서든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책을 즐기고 느끼며 읽어야 한다”고 조언 한다. 문의 : 017-211-0093강재연 원장이 알려주는 단계별 필독서예비 중학생 : 괭이부리말 아이들, 베르베르의 나무, 황혼의 반란, 그들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모모, 김훈의 개, 생명이 있는 것은 아름답다, 이야기 세계사, 거꾸로 가는 세계사 등특목고 준비생 : 철학은 내 친구, 북경 이야기, 과학을 읽어 주는 여자, 나의 생명 이야기, 희망의 이유, 발견하는 즐거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차이니스 신데렐라, 쥐 등수시 논술 준비생 : 삼국지, 백범일지, 멋진 신세계, 열하일기, 다산 시선, 광장, 한국 단편, 스키너의 심리상담, 변신, 소피의 세계, 철학통조림 등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서울대, 강원도 29개 고교에서 76명 합격 2009학년도 서울대 수시 및 정시 모집에 합격한 강원도 지역 학생이 76명인 것으로 집계 발표되었다. 이 중 원주 및 횡성지역은 원주고등학교 4명, 대성고 상지고 횡성고 각각 1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최종 집계되었다.(자사고 및 특목고 제외) 강원도 교육청(교육감 한장수)에 따르면 강원도내 서울대 합격자는 29개 고등학교에서 76명이 배출됐으며 이는 지난해 66명보다 10명이 늘어난 숫자로 추가등록 결과가 발표되면 최종합격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 교육청은 농어촌특별전형의 감소와 서울대 전체 정원이 전년 대비 266명이나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합격생이 늘어났다면서 “각 고등학교가 그 동안 학력향상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 결과이며 특히 지난해 확대 실시한 논술교육, 맞춤형 진학지도, 대학별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 프로그램 운영, 진학상담 홈페이지 운영, 1대학 1전문교사제 운영, 대입설명회 등을 통하여 각종 맞춤형 진학정보자료 제공 등 적시, 맞춤형 진학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자기주도학습과 공교육으로 이룬 빛나는 성과 특목고 열풍과 사교육 바람이 몰아치면서 ‘명문대 진학 = 부모의 뒷받침 + 사교육’이 공식처럼 되어버렸다. 공교육이 설 자리도 더불어 좁아지고 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스스로 공부해 서울대에 합격한 김진성(19·대성고 3년) 군을 만나 보았다. 특히 김 군은 서울대 심층 면접도 학교 선생님과 준비해 그 성과가 더욱 빛난다. 부모의 재력에 전혀 기댈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김 군을 도와오늘을 일군 학교 선생님과 이웃도 함께 만나 보았다.<편집자주 >졸업과 입학으로 분주한 이맘때면 원주 출신의 명문대 합격 소식에 귀가 쫑긋 선다. 아마도 지방 소도시인 원주에서 공부해도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싶어서일 것이다. 거기에 더해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오로지 학교 교육과 스스로의 학습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다면 어떨까? 대성고등학교(교장 이석호) 김진성 군(사진)이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합격했다. 지역균형 선발이 내신만 반영해서 합격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과 부산 대구 등의 대도시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수능 점수도 2과목에 한해서 2등급 이상, 나머지 과목 모두 1등급을 따야만 한다. 1차로 합격하더라도 2차 심층 면접을 통과해야만 합격이 가능하다. 김 군의 경우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 한 과목만 2등급을 받았을 뿐 전 과목 1등급을 차지했다. 그래도 합격을 보장하기에는 안정적인 점수가 아니었다. 김 군의 합격을 확실히 가른 것은 심층 면접이었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뤄지는 심층면접으로 얼마든지 합격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심층 면접 준비를 도와주신 이정북 논술 선생님의 예상문제가 적중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요? 선생님이 계시잖아요”김 군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다. 집안 형편도 넉넉지 않았지만 스스로 공부하면서도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잘 모르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냐고 물었다. “바로 옆에 선생님이 계시잖아요.”맞다! 그 당연한 대답이 왜 충격으로 다가왔을까? “선생님들이 열의가 많으셨어요. 질문하면 굉장히 좋아 하셨어요.”그래서 김 군은 바로 옆에 있는 선생님들께 많이 묻고 많이 배웠다. 김 군의 2·3학년 담임이던 조현아(39) 교사는 “진성이는 무엇보다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확실했다”고 말한다. 이정북 논술담당 교사도 “논술 준비는 대부분 사교육에 의존하는데 1차 전형에 합격한 진성이가 심층면접 시험을 도와 달라“고 찾아왔다고 한다. 진성 군에게 선생님들은 가장 가까이서 도움받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선생님’이었다. 열의만 있으면 곳곳에 도움의 손길진성 군을 대성고로 이끌었던 황세중(62·지난해 9월 퇴임) 전 교장은 “원주가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 되면서 인재가 한 군데로 몰리다 보니 오히려 인재 발굴에는 소홀해진 면이 있다. 김 군이 대성고에 입학해 등록금이나 용돈 등에 신경 안 쓰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준 것 외에는 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 했다.김 군에게 도움이 된 건 학교 선생님 뿐 아니었다. 학교 자율학습이 끝난 후 두어 시간 더 공부할 장소가 필요했던 김 군에게 공부 장소가 되어 준 곳은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원주 지구회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전 휘영솔 육성회 공부방)이었다. 고 2 중반부터 고 3때까지 1년 넘게 다니면서 공부를 보충했던 이곳은 김 군을 만든 또 하나의 산실이다.(사)한국청소년육성회 공부방열의 있는 학생의 보금자리 되고 싶다(사)한국청소년육성회 원주지구회(회장 이정진)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및 복지 활동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은 차상위 계층 이하 초·중·고등학생들이 모집 대상이다. 중식과 석식이 제공되다 보니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에 온 학생들이 오후 9시가 넘어 돌아가는 일이 많다. 원주 경찰서의 도움으로 전·의경 중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교사로 초빙해 공부방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김진성 학생이 1년 넘게 공부했던 공부방은 예전 명륜 파출소 건물을 빌려 운영 중이다. 이정진 회장은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으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시설이 낡고 아이들이 뛰놀 공간도 부족해 여건이 허락된다면 구 시립도서관으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성 군에게 듣는‘이렇게 공부 했어요’2학년때 수학 성적이 많이 떨어져 수학 공부에 집중했다. 선행학습은 하지 않았다.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하면서 교과서를 통해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한 후 쉬운 문제집부터 단계적으로 풀었다. 문과 계열인 경우 난이도 높은 문제보다는 확실한 개념을 잡고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영어는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에서 충격적인 60점을 받았다. 대부분의 공부 시간을 영어에 할애했다. 쉬운 교재로 문법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독해 위주로 공부했다. 독해는 많이 읽고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 구조만 제대로 파악하면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독해에 문제가 없다. 언어영역은 기출문제 위주로 많이 풀었다. 특히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푼 것이 주효했다. 문제를 푼 후에는 답이 맞은 경우라도 반드시 해설지를 보며 내 사고의 방향의 맞았는지 확인했다. 사회탐구영역은 100% 학교 수업에 맞춰 공부했다. 선생님들이 1년 내내 내주신 문제만도 엄청나서 그 문제만 제대로 풀어도 공부에 문제가 없었다.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내용들도 많았다. 공부해서 가르쳐 주다 보니 내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부 방법에 대한 어스바이스도 많이 하면서 내 공부 방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왜 영어 회화가 잘 안될까요? 2 영어로 말하기를 못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영어를 몰라서’인 경우입니다. 사과를 보고 ‘apple’이라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알고 있지만 안 되는 경우입니다. 머리로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영어를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표현은 모르는 경우입니다. 어려운 단어, 문법, 표현은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외국인과 영어로 실제 생활에 쓰이는 표현은 모르는 경우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경우에 해당하시나요? 자신이 첫 번째 경우에 해당한다면 영어 훈련을 해야 합니다. 주변 사물이나 관심 있는 영어 표현들에 관심을 가지고 영어로 어떻게 하는지 알아가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경우처럼 머리로는 생각이 많지만 입이 안 떨어지는 경우라면, ‘언어는 훈련’이라는 생각을 갖고 스포츠 선수가 훈련하듯이 영어를 훈련하면 됩니다. 축구 선수들이 이론을 몰라서 슛을 못하는 것이 아니듯이, 실전에서는 이론이 몸에 체득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하면서 이론을 생각할까요? 거의 무의식적으로 동작을 하게 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경우, 실제 말 할 때에는 연습한데로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80%가 넘습니다. 영어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표현 생각하기’, ‘문법에 맞추기’, ‘발성 기관 움직이기’가 동시에 되어야 합니다. 유창한 영어는 ‘영어 표현’을 먼저 생각하고 ‘문법적으로’ 생각하고, 그 다음에 발성기관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합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는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바로 ‘연습’입니다. 처음부터 김연아 선수가 점프를 할 수 있었을까요? 마지막으로 어려운 문법이나 표현을 많이 알고 있는 경우에는 자신으로 방향을 돌리기 바랍니다. 자신과 관계있는 영어표현부터 쉬운 문법으로 익숙하게 말하기 연습을 하기 바랍니다. 자신의 취미, 전공 등등 자신과 관련 있는 것부터 영어로 접근하기 시작한다면 영어 말하기는 아주 재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영어는 ‘학습’보다 훈련해야 할 언어입니다.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아주 쉬운 단어와 쉬운 문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하나의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영어를 맞아들이면 영어 말하기는 한결 가까워집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