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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질증상 있는 여성, 임신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아 항문에 생기는 병에는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이 곪는 치루, 항문이 늘어나서 항문안쪽의 점막이 빠지는 치핵, 항문이 가려운 항문소양증들이 있다. 또 항문에 염증이 발생하는 항문염과 항문에 사마귀 등의 다양한 질환도 있다. 항문에 생기는 병을 총칭하여 치질(痔疾)이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치핵을 치질이라고 말한다. 즉, 항문 속에 있는 항문혈관이 부어오르거나 터지면서 항문조직이 항문 바깥으로 밀려 나온 것을 말한다.치핵은 항문관의 중간부위에서 직장의 안쪽으로 생기면 내치핵(암치질), 항문쪽으로 생기면 외치핵(수치질)이라고 말한다. 암치질의 경우에는 항문 속의 살이 노출되고 수치질일 경우에는 항문 밖의 살이 도드라진다. 초기에는 딱딱한 변에 의해 항문이 직접 손상을 받아 생긴다. 잘 낫지 않고 만성화 되는 경우라면 항문 내괄약근의 압력이 증가되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치질이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항문혈관이 선천적으로 약해서 생기는 유전적인 원인이 있으며, 운전이나 컴퓨터업무로 오래 앉아 있는 직업에서도 항문질환이 자주 나타난다. 생활습관이나 배변습관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다.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항문에 힘을 주는 습관은 항문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만성적인 변비와 설사를 하는 경우라도 항문점막에 자극을 많이 주기 때문에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술을 자주 마시거나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경우, 자극성 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에도 자주 발생한다. 여성이 임신하면 항문질환이 쉽게 생기는데 임신으로 인해 생기는 치질은 출산 후 대개는 증세가 호전되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치질증상이 있는 여성은 임신 후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임신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항문질환은 발생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통증 없이 치료할 수 있고 대장암이나 직장암을 발견해 낼 수도 있다. 때문에 항문에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는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정확한 검진을 통해 말끔하게 치료하길 권한다. 항문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 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또 화장실에 장시간 앉아 있지 말고 빠른 배변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한솔학문외과의원 이종근 원장 2020-06-19
- 부끄러워도 치료해야 하는 병 ‘치질’ 치질은 남녀 모두가 걸릴 수 있는 흔한 질병 중 하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치질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예민한 부위에 생기는 부끄러운 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결국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질환이든 오래되고 내버려둘수록 증상은 더욱 심각해지기 마련이다.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한다면 고통을 줄이고 시간, 돈까지 아낄 수 있을 것이다.초기에 진료 받으면 수술없이 개선 가능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의학용어로 치핵(Hemorrhoid)이라고 부른다. 항문 안팎에 생기는 외과적 질병은 치핵, 치루, 치열 3가지가 대표적이다. 치핵은 항문 질환의 절반 이상으로 항문 주변의 혈관과 피부조직들이 여러 원인에 의해 돌출되거나 늘어나게 된 것을 말한다. 치루는 항문 주위의 염증으로 인해 누관이라는 터널이 생기는 질환, 치열은 항문이 찢어진 상태를 의미한다.이중 치핵은 외치핵과 내치핵이 있다. 내치핵은 항문 안쪽벽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외치핵은 항문 밖으로 혈관과 피부조직이 돌출된 경우다. 대개 사람들은 치핵이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고양시 덕양구 제일항도외과 서 균 원장은 “치핵은 1기부터 4기까지 총 4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정도에 따라 정제, 연고, 좌제 등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은 증상 방치 등으로 통증이 극심하고 더는 약물로 치유가 불가할 경우 시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치료를 받으면 수술 없이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3, 4기로 진행된 치핵은 수술로 치료1기는 큰 불편함 없이 피만 비치는 것 정도로 보면 된다. 2기는 변을 볼 때 뭔가(늘어난 혈관 등) 나오는 것 같은데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다. 1,2기는 통증이 미미하여 특별히 불편함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지라도 혈변을 보거나 배변 후 휴지에 피가 묻어있다면, 빨리 연고 등의 치질 치료제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문제는 3기와 4기다. 내치핵 3기는 변을 볼 때 항문 내부의 늘어난 피부와 혈관에서 조직이 밖으로 밀려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을 밀어넣어야 하는 경우다. 4기는 손을 밀어넣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외치핵은 항문 입구 주변에 생기게 되는데 밖으로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다. 3기 이상에서는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치핵 예방,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그렇다면 치핵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 전문의들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제일항도외과 서 균 원장은 “평소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오랜 시간 변기에 앉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다. 가급적 평소에도 좌욕을 생활화하는 것이 치핵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0-05-22
- 겨울철 조심해야 할 대장 항문 건강 관리법…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항문 통증이 심해지고 이유 없이 아랫배가 묵직해지는 일이 많다. 대장항문질환은 병원을 찾기 민망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한사랑병원 천영덕 원장은 “기온이 떨어지면 몸 안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항문 조직 통증을 악화시키기 쉽다”며 “대장, 항문질환은 빨리 치료할수록 통증이 쉽게 사라지기 때문에 민망한 병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한사랑병원 천영덕 원장을 만나 겨울철에 많이 발병하는 대장, 항문질환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Q.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대장 항문질환이 더 심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대장 항문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A. 겨울철 심해지는 대표적인 항문질환은 치질입니다. 치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항문 안쪽 혈관이 늘어나 점막과 함께 항문 밖으로 나오는 치핵, 항문샘의 염증이나 고름이 항문 주위의 피부를 뚫고 나오는 치루, 항문에 외상을 입어 괄약근이 노출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치열로 나뉩니다. 그중에서 겨울에 특히 발병률이 높은 질환은 치핵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항문 주위에 있는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습니다. 혈관 속에서 혈류가 굳어 혈전이 되고 이로 인해 항문이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혈전성 외치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연말연시 잦은 모임으로 인해 술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장이 자극을 받아 설사를 자주 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항문 입구 부분이 찢어져 피가 나는 치열이 발생해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Q. 치질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치질에 걸리면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A. 치질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발병 초기에는 약물치료 또는 온열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가 진행됩니다.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치질 수술을 꼭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수술 전 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의 진료와 항문수지 검사 등이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항문생리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정확한 검사는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수술 후 출혈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항문직장암,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기존 병력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사랑병원 대장항문센터에서는 증상별 맞춤 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시행, 빠른 회복을 유도합니다.Q. 치질은 수술해도 재발이 많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재발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요?A. 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제거술을 했다면 치질은 재발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질의 재발률이 높다고 오해하는 이유는 수술받지 않은 부위의 혈관이 늘어나 치핵이 된 경우입니다. 다만, 손상된 조직을 모두 제거하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치질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재발과 합병증의 가능성을 미리 확인한 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진료 후 치료를 결정해야 수술 효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Q. 대장 질환 중 최근 대장게실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장게실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A. 특별한 이유 없이 하복부 통증과 발열, 오한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대장게실염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대장 게실은 대장의 점막하층이 대장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층 중 약해진 부분을 통해 대장 바깥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좌측 대장에 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측 대장에 있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게실만 있는 상태를 게실증이라고 하고, 게실에 염증이 동반되면 게실염이라고 합니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변비, 저섬유 식이, 과다 육류섭취, 결합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 유전 등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대장게실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또는 변비, 구역, 구토가 있을 수 있으며 발열, 몸살, 오한이 동반됩니다. 때로는 게실에서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Q. 대장게실염의 치료 방법과 예방법이 궁금합니다.A. 게실염은 복부 CT 검사 또는 복부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합니다. 치료는 경증의 경우 경구항생제, 식이조절, 수분섭취로 조절하고, 중등도 이상의 증상일 경우 입원해 금식해야 하며 장을 충분히 쉬면서 수액 치료 및 정맥 항생제 치료를 시행합니다.하지만 증상이 빈번해지면 결국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게실염을 일으킨 게실이 있는 대장을 부분적으로 절개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대장게실염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하루 15-30g 정도의 섬유질과 충분한 수분섭취 등으로 배변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이외에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있는 식사로 비만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대장게실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대장, 항문질환 예방법매일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합니다.항문을 항상 청결하게 합니다.술과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맵고 짠 자극성 음식물을 피합니다.변비와 설사에 주의합니다.용변을 3분 이내로 짧게 봅니다.항문을 차게 하지 않도록 합니다.같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지 않습니다.장시간의 운전을 피합니다.연 1회 항문질환 정기검진을 합니다.▶ 안산 한사랑병원은한사랑병원은 외과 전문병원으로 ‘수술받기 좋은 병원’이라는 슬로건답게 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총 12개의 특성화센터(단일통로 복강경, 탈장, 당일수술, 건강검진, 화상, 유방·갑상선, 담낭, 암, 유방성형, 위·대장·항문, 치료내시경, 비만)와 8개의 전문클리닉(소아·성인탈장, 하지정맥류, 부유방·여유증·성형, 비만, 액취증, 통증, 대장게실, 동정맥루)을 운영하며,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외과 의료진이 각 분야별 세부 진료를 담당한다. 외과 전문의와 마취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응급수술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환자들과 소통하며 고객 감동, 고객 행복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2019-12-19
- 숨기고 싶은 여성치질 … 여성의료진에게 맘 편하게 진료 받으세요 여성들이 밝히기 싫어하는 대표질환인 치질. 자신의 증상이 치질인 걸 알면서도 부끄럽게 생각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루고 미루다 결국 수술까지 해야 될 지경에서야 병원을 찾게 되는 여성 치질.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병을 키우는 대표적 케이스다.대장항문전문병원 한솔병원의 이정은 진료과장(대장항문외과세부전문의·의학박사)은 “예전보다 사회가 많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항문질환을 더러운 질병으로 인식하고 항문 부위 노출을 부끄러워 해 진료 자체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의 당연한 과정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족스런 치료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처음 생겼을 때 바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와 함께 개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20대 여성 치질 환자 증가치핵은 항문 주위 혈관이 붓고 주위 조직이 늘어나 그 혹이 항문 바깥으로 돌출되는 증상으로 일반적으로 치질(치핵·치열·치루)이라고 하면 치핵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치질 환자의 65~70%가 치핵 환자로 치열환자는 5% 정도에 불과하다.치질은 50대의 50%, 60대의 60%, 70대의 70%가 나타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인 치핵 유병률은 남녀에 차이가 없지만 젊은 층의 여성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젊은 여성들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나 임신 육아와 관련해 남성에 비해 치핵 발생의 위험요소가 더 많으며 실제 20대에서는 치핵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더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핵은 변비나 설사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젊은 여성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줄어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일부 다이어트 약제 중에는 설사를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항문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변비가 잘 생기고 복압의 증가로 항문의 혈액순환 저하도 치핵이 악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여성 치질 대표 원인에 대한 한솔병원 이정은 진료과장의 설명이다.수치심에 치료 미뤄, 여성 의료진 선호그런데 치질환자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볍게 지나치거나 진료의 부담감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민감한 부분의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져 수년간의 방치로 이어지게 된다.이 진료과장은 “실제로 진료를 하다보면 오랫동안 참다가 용기를 내 여성의료진을 찾아 왔다는 여성 치질환자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며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기를 놓쳐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치핵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질환.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증상이 반복되면 통증이 커지는 것은 물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돼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게 된다.3~4기 치핵, 수술 진행해야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눌 수 있다. 항문관 내의 혈관이 부어서 불편감이 있거나 늘어난 조직이 배변 시에 돌출되었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1~2기는 초기단계로 약물치료와 좌욕, 연고 등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늘어난 혈관과 주위 조직이 항문 밖으로 돌출되어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기가 되면 약물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4기는 밖으로 나온 혈관조직이 커지고 만성적으로 변화가 일어나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 오래 방치되어 혈액이 고여서 굳어진 혈전이 생기면 통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헐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이 진료과장은 “치핵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에 대한 자세한 청취가 중요하고 항문 부위를 확인한 후 수지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염증이나 기능상의 문제가 의심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도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치핵의 보존적인 치료로는 대변 완화제나 섬유식 복용과 온수 좌욕, 그리고 연고 등이 있다.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반복적으로 생길 경우 늘어난 치핵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은 보통 수술하는 부위에만 마취를 시행하며 늘어난 혈관조직을 제거하는 근본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다. 단, 섬유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상처회복을 도와주는 온수좌욕을 꾸준히 해 줘야 한다.생활습관으로 예방과 재발 신경 써야한편, 치핵은 치료나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매주 중요하다.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는 배변습관의 변화나 복압 증가 등의 원인이 다시 생긴다면 증상이 재발될 수 있고, 젊은 여성들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치핵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식습관을 교정하고, 피로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그 자극에 의해 항문주위의 혈관이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좌욕을 시행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치핵을 예방하고 조기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항문에서 피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직장이나 대장에 염증이나 혹이 동반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어 40세 이상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 내 병변을 확인하기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좋다. 2017-08-24
- 한방(韓方)으로 치료하는 치질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치질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질환자는 2007년 74만 명에서 2012년 85만 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도 20대에서 60대로 다양하다. 식습관의 변화와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10대 고등학생들도 치질의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치질을 이제 한방(韓方)으로도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수술 없이 약물로만 치료, 자연적 신체 회복을 이끌어내는 한의학적 치료에 많은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 분위기다.부부호한의원 모사언 대표원장은 “치질 한방치료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치질은 ‘동의보감’에도 그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한방치료가 익숙한 질환”이라며 “치질은 수술 없이도 치료 효과가 있는 질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치질은 항문 벽에 혹이 생기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부위에 고름이 잡히는 치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전체 치질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치핵. 때문에 치핵을 통상 치질로 부르기도 한다.치질은 염증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가려움증, 출혈, 염증 부위 돌출 순으로 진행된다. 배변 시 출혈이 있는 것이 1기, 배변 시 치핵이 약간 돌출됐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상태가 2기, 돌출된 치핵이 일정 기간 지나야 환원되는 3기, 손으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괴사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단계를 4기로 본다. 한방에서는 돌출부위의 탄성과 그 증상정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한다.모 대표원장은 “치질은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며 “1~2기는 좌욕제와 치질 연고로, 3~4기는 먹는 환과 약침을 병행해 치료가 가능하고 그 증상에 따라 한방수술(결찰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단계인 1~2기 치질의 경우 한방좌욕제와 한방연고를 이용한 좌욕치료와 약물치료를 권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여기에 먹는 치료제가 더해진다. 한방치질연고의 경우 각종 치질(치열, 치핵, 치루, 항문소양, 항문통)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경우에 따라 침과 약침을 병행하기도 한다.또 돌출부위가 크고 4기로 접어들어 치핵을 떼어내야 하는 경우에는 약실로 돌출 부위를 묶어 자연적으로 떨어뜨리는 결찰술을 실시하게 된다.한방치료의 장점은 매번 내원할 필요가 없다는 점. 2주(혹은 4주) 단위로 치료를 진행하며 짧게는 1개월, 최대 6개월이면 정상적인 회복이 가능하다. 치료기간은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나이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1, 2기인 경우 2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출혈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4~5주가 지나면 치핵이 없어지거나 사이즈가 줄어들게 됩니다. 3, 4기라면 4~6개월간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죠. 연령과도 관계가 있어 20~30대 젊은 층은 치료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연령이 높을수록 치료시간이 좀 더 소요됩니다.”치질은 특히 자기관리가 절실한 질환이다. 때문에 치질 치료 중 술은 절대 금지다. 또, 지나친 동물성단백질 섭취와 잘못된 배변습관(변기에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을 고쳐나가야 하며,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많이 움직이는 것은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변을 잘 보기 위한 음식(고구마, 바나나, 청국장 등)을 신경 써서 섭취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문에 이상증세가 있을 때에 빨리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다.모 대표원장은 “배변 시 항문에서 고름이나 혈액이 보이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면 미루지 말고 빨리 전문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며 “실제로 내원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증상을 느낀 지는 오래 됐지만 이러저런 이유로 치료를 미룬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그는 “정작 검진 후 약물치료만으로 치료 가능한 경우가 많은 만큼 참지 말고 빨리 치료를 진행, 삶의 질까지 높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