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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동 쿠킹 스튜디오, ‘마이 테이블 마이 레시피’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음식점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그러던 중, 예약으로 운영되는 특이한 음식점을 발견했다. 이곳을 찾아주는 손님에게 집중하기 위해 30분 단위로 한 테이블만 받는 드문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는 ‘마이 테이블 마이 레시피’(My Table My Recipe)는 처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선택이었지만, 그 시간의 주인이 되어 귀한 대접을 받는 식사를 마치고 난 후에 두고두고 기분이 좋아지는 만족스러운 곳이었다.한 테이블만을 위한 시간, 마음이 따뜻해져서현도서관 맞은편의 많은 음식점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번잡하지 않아 좋다. 물론 예약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정해진 인원에게만 허락된 시간과 장소라는 점이 더없이 마음에 든다.30분에 한 테이블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운영 시스템에 자그마한 음식점을 예상하고 방문한 이곳은 쏟아지는 햇살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드는 멋스러운 공간이었다. 인원수에 따라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함께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장식과 꽃, 그리고 따스한 조명은 이미 주문한 음식이 내어지는 짧은 시간 동안 연신 SNS용 사진을 찍게 만든다.세대불문, 삼대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킨 한끼궁중음식 체험 지도사인 김희경 대표의 정성으로 준비되는 이곳 음식은 선별한 좋은 재료로 온 마음을 다해 내어진다. 특히 간을 세게 하지 않고 재료가 지닌 고유의 맛을 잘 살린 음식들은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중년을 비롯해 팔순이 넘으신 부모님까지 탈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수제 더덕견과고추장을 곁들인 7가지 재료가 맛있게 어우러진 더덕견과고추장 비빔밥, 미소된장으로 양념한 연어스테이크에 구운 채소와 고소한 깨 소스를 올린 미소연어구이, 소고기 안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아르헨티나 가정식 안심 스테이크 등 정갈한 음식들은 상차림 또한 예술이다. 이외에도 사전예약이 꼭 필요한 연근, 밤, 대추, 새우로 지은 밥에 진한 특제 간장을 곁들인 연근 밤밥과 상큼한 부드러운 육질에 간간한 양념을 더한 맥적구이는 상큼한 사과를 곁들여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게다가 특제 양념에 숙성시켜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을 지닌 궁중떡볶음과 탱글탱글한 면발과 진한 바질페스토의 맛이 인상적인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건강한 맛에 끌리기에는 연륜이 살짝 부족한 청소년들의 입맛에도 제격이다. 특히 궁중떡볶음에 함께 요리된 아삭한 식감의 야채들은 한 입 베어 물면 단짠의 맛이 입안 가득 퍼져 평소 야채라면 질색하던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특별한 시간을 위한 코스요리와 요리 클래스도 가능요리연구가인 김희경 대표의 쿠킹스튜디오인 이곳에서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입맛에는 맞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요리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도 운영된다. 또한, 단품 요리뿐 아니라 사전에 예약하면 전채부터 찹쌀 소고기말이와 전복찜탕, 그리고 식사와 후식으로 이어진 코스요리도 가능하니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최고의 장소로 그만이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55번길 1. 2층문의 031-702-2500 2021-02-03
- 유튜브 인기 요리채널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는 가운데 절망적이었던 코로나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도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적 손실이 너무나 크지만 몇 가지 느낀 바도 있다. 한번 상상해보자. 비대면 온라인 소통 공간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기조차 힘든 고립과 정보의 부재로 인해 개개인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커졌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를 이어주는 랜선의 노고에 감사하며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유튜브 인기 요리 채널을 찾아 소개한다.꿀키“영화 속 그 요리, 여기서 배워요”꿀키(Honeykki)는 쉬운 한국 요리부터 예쁜 디저트,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영상으로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하루 식사가 되는 요리 레시피 「하루 세끼」 코너에서는 식빵 피자와 차돌된장찌개, 샐러드 파스타와 고추장찌개, 그릴드 샌드위치와 집밥 등 하루 세끼를 책임져 줄 동서양의 음식 짝궁이 레시피와 함께 소개된다. 「달다구리 디저트」 코너에서는 딸기 생크림 빵, 깨먹는 재미가 있는 크렘브륄레 도넛, 호떡믹스로 만든 인절미 꽈배기, 커스타드크림 듬뿍 도넛, 머랭 빼빼로 만들기 등 100여 개의 디저트 레시피가 소개돼 있다.「영화&드라마 속 요리」 코너에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에 나오는 ‘밤조림’, 영화 줄리앤줄리아에 등장하는 ‘뵈프 부르기뇽’, 영화 마틸다에 나오는 ‘데블스 푸드 케이크’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눈길을 끌었던 요리 레시피가 영상으로 소개된다. 이외에도 집에서 쉽게 해볼만한 「간단요리」, 「기본요리」, 「뭐 해먹지?」 등 다양한 코너가 있다.꿀키 채널은 한국 유저 뿐 아니라 해외 구독 회원들과도 소통하며 한국 문화와 한국 요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꿀키의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리뷰, 반려견 땅콩이의 일상을 담은 꿀키하우스 채널도 함께 운영한다. 꿀키 채널의 구독자는 216만 명이고 조회수는 2억 5천7백만 뷰에 달한다.*사진출처 : 유튜브 꿀키 채널키미“리틀포레스트처럼 시골에서 평생 살기”키미(Kimi)는 리틀 포레스트를 연상시키는 귀농 귀촌 음식 라이프 채널이다. 달력을 봐야 계절을 아는 도시 생활과는 달리, 사계절에 따라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시골 이야기가 담겨 있다. 키미는 ‘시골에서 평생 살기’라는 모토로 귀농 후 일상과 시골 음식에 대한 영상을 제공한다. 농사 이야기, 시골의 일상 이야기, 시골 밥상, 시골 간식 등에 대한 영상이 담겨 있다.‘나의 휴식처, 시골에서’라는 부제를 가진 「단편영화」 코너에는 ‘시골 김장 담는 풍경’ ‘가을과 겨울 사이 나의 주전부리들’ ‘시골의 겨울 대비 봄까지 먹을 식량 준비하기’ ‘건강한 시골 밥상 레시피’ 등이 담겨 있다.모종 심기부터 수확하는 과정,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텃밭에서 가져와 요리하는 전 과정이 잔잔한 영상 속에 담겨 있어 한편의 영화를 떠올린다. 마당 한켠에 자리한 장독에서 꺼내오는 된장, 뒷산 나무에서 채취하는 표고버섯, 처마밑에 걸어둔 마늘단, 텃밭에서 갖 뽑은 대파가 시골 밥상의 재료가 된다. 이외에도 ‘첫 서리가 오기 전 시골에서 한 일들’ ‘나의 가을 일상 세 번째 겨울 간식 쟁인 날’ 등 시골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은 「서브채널」, 두서 없는 나의 시골 생활을 담은 「폰로그」 등이 있다. 키미 채널의 구독자는 56만3천 명이고 조회수는 4천2백만 회다.*사진출처 : 유튜브 키미 채널쿠킹트리“베이킹의 모든 것, 바로 여기에”쿠킹트리(Cooking tree)는 베이킹 전문 요리 채널로 케이크와 쿠키/구움과자, 크레이프 케이크, 노오븐(No oven) 치즈케이크,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마카롱, 타르트&파이 코너로 컨텐츠를 세분화해 다양한 종류의 베이킹 레시피를 영상으로 소개한다.케이크 코너에는 ‘겨울 모자 케이크’ ‘오레오 케이크’ ‘멜론 생크림 케이크’ ‘크리스마스 딸기 초코 케이크’ ‘방탄소년단 망고 케이크’ 등 독특하고 개성있는 케이크 레시피 100여 개가 소개돼 있다. 크레이프 케이크는 별도 코너를 만들어 하트 딸기 크레이프, 레드벨벳 크레이프 등 30여 개의 다양한 크레이프 레시피를 공개한다. 치즈 케이크는 오븐에 굽는 케이크와 굽지 않는 케이크로 나누어 수십 개의 치즈케이크 레시피를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마카롱 만들기 영상이 최근에 소개됐다. 타르트와 파이 코너에서는 인기 많은 에그타르트를 비롯해 파인애플, 석류, 복숭아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타르트와 파이를 소개한다. 인기업로드 영상으로는 ‘2가지 식감의 연유 초콜릿 만들기’ ‘파스텔 레인보우 크레이프 케이크 만들기’ ‘단면이 예쁜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만들기’ 등이 있다. 쿠킹트리 채널의 구독자는 372만 명이고 조회수는 3억1천3백만 회에 이른다.*사진출처 : 유튜브 쿠킹트리 채널승우아빠“셰프 아빠가 알려주는 삼시세끼 요리 컨텐츠”승우아빠는 눈으로 보기만 하는 요리 채널이 아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 채널을 꿈꾸는 요리 채널이다. 너무나도 간단한 레시피로 남편이 만드는 삼시세끼 「승우아빠 요리컨텐츠」, 업계 1타 셰프 교수님과 함께 하는 엉망징창 요리시간 「승우아빠 셰프한끼」, 매주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승우아빠 마트뉴스」, 음식과 요리에 대한 모든 궁금한 것을 알아보는 「승우아빠 궁금해 요리」 등이 있다.인기업로드 영상으로는 ‘세상 간단한 스팸요리 8가지’ ‘라면은 사드세요’ ‘후라이팬으로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 ‘세상 간단한 참치요리 8가지’ 등이 있다.승우아빠 채널의 구독자는 118만 명이고 조회수는 약 2억4천만 회에 달한다.*사진출처 : 유튜브 승우아빠 채널마지“푸드스타일리스트의 요리와 살림 이야기”마지(maji)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요리 및 여행, 살림 이야기, 주방 도구, 테이블 스타일링 등에 관한 유튜브 채널이다. 「살림로그」에서는 제철 식자재 보관팁과 활용요리, 주방 추천 아이템과 관리법,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스타일링팁, 냉장고 정리팁과 식재료 보관방법 등을 소개해준다. 「마지의 요리영상」 코너에서는 겨울에 맛있는 음식 10가지, 정말 맛있는 5가지 볶음밥 레시피, 냉장고 재료로 만드는 4가지 파스타 레시피 등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소개된다.「마지의 술상」 코너에서는 술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안주와 요리법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깔끔한 한그릇 음식 요리, 여행 요리 영상, 주방도구 사용법, 음식과 어울리는 그릇 소개, 테이블 스타일링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기 업로드 영상으로는 ‘다이어트 중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4가지’ ‘정말 맛있는 4가지 샌드위치 레시피’ ‘10분만에 10가지 아침식사’ 등이 있다. 마지 채널의 구독자는 37만 명이고 조회수는 2천만 회다.*사진출처 : 유튜브 마지 채널해그린달“잔잔한 일상 속 미니멀 요리 라이프”‘다정한 살림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해그린달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주부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잔잔하고 평범한 일상을 담은 채널이다 2020-12-31
- 서판교 가정요리 ‘주선생과 요리’ 코로나19로 자녀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돌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삼시세끼도 모자라 사이사이 간식까지, 돌아서면 밥을 해야 하는 ‘돌밥’은 제 아무리 요리 실력이 좋은 주부라도 고민되기는 매한가지다.서판교에 위치한 ‘주선생과 요리’는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고마운 곳이다. 분당에서 주스 키친(Ju’s kitchen)을 운영하면서 요리 전문가들의 선생님으로 인정받았던 이은주 대표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가정요리와 소스 및 양념장 등은 물론 19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개발한 레시피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말 쉽고 간단하지만 폼 나는 요리를 알려주는 이 대표의 수업은 배운 요리로 응용 가능한 요리들과 여러 팁까지 알려줘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집밥이지만 어느 요리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모양을 가진 이곳 음식들 중에서도 한 입 베어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입에 착 감기는 재료들의 조화로운 맛과 담백함이 끝내주는 떡갈비는 두툼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여러 장을 먹어치우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약초와 과일로 맛과 영양을 더한 간장에 재운 커다랗고 싱싱한 전복장은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주는 별미다. 더욱이 가장 맛있는 맛을 유지하기 위한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 선물로도 좋다.이외에도 부드럽고 쫄깃한 수제 육포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까지 끝내주는 밥도둑 낙지젓, 그리고 쯔유와 만능간장, 데리야끼 소스, 각종 과일로 맛을 낸 초고추장, 고추기름 등 음식의 맛은 물론 매일 치르는 ‘돌밥’의 고단함을 줄여주는 이 대표의 비법 소스들도 구입할 수 있다. 단, 음식은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철칙 탓에 떡갈비와 LA갈비 등은 주문 예약제로 판매되고 있으니 요리 고수의 가정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사전 주문을 해야 한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산운로 146 102호문의: 031-602-5127 2020-03-16
- 요리하며 재능 나눔 실천하는 ‘행복밥상 요리봉사대’ 갈고 닦은 요리 솜씨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달에 한 번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대접하고, 홀몸어르신의 생신에는 집을 방문해 소박한 잔칫상도 차려낸다. 요리 수업의 스승과 제자로 만나 재능 나눔 모임까지 결성하게 됐다는 ‘행복밥상 요리봉사대’. 어떤 값비싼 음식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정성 어린 밥상으로 이웃의 마음을 위로하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 봉사 현장으로 직접 찾아갔다.요리 가르치고 배우는 스승과 제자가 모여 만든 봉사 모임‘행복밥상 요리봉사대(이하 봉사대)’ 회원들은 파주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요리 수업의 강사와 수강생으로 처음 만났다. 수강생들은 재능 기부를 해보자는 조리강사 안경희씨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고, 여기에 제과·제빵 강사인 김현숙씨가 동참하면서 모임이 꾸려졌다.봉사대를 만나기 위해 야당4리 노인정을 방문한 날, 그곳은 마을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운정3동 자치위원회(위원장 방후언)와 파주시 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하는 ‘장수사진 촬영 및 행복밥상 차려드림’ 행사가 한창이었다. 곱게 단장한 어르신들이 촬영하는 동안 좁은 부엌에서는 전 부치는 소리가 고소하게 퍼지고 푸짐한 뷔페식 밥상이 뚝딱 차려졌다. 이 많은 음식을 언제 다 준비했냐는 질문에 봉사대를 이끄는 안경희씨는 “회원들이 요리 고수”라며 운을 뗀다. “한식부터 양식, 중식, 일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다 갖고 있어요. 메뉴만 정해지고 나면 일사천리로 요리를 완성합니다. 시간이 빠듯한 날엔 각자 요리를 하나씩을 만들어 오기도 하죠. 무엇보다 함께 봉사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손발이 척척 잘 맞는 것 같네요.”함께 봉사하며 느끼는 보람과 즐거움이 바로 ‘힐링’오랜 시간 함께해온 베테랑 봉사대지만 밥상 차림에 있어 신경 써야 할 점이 많다. 낯선 음식을 꺼리는 어르신들의 취향을 고려해 독특한 요리를 선택하는 일은 피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평범한 음식은 금물이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기 쉽지 않은 메뉴로 소화가 잘 되는 요리를 선정하고, 어딜 가든 김치 맛을 기준으로 기본 간을 맞춘다. 화학조미료는 덜 쓰도록 하며 모든 재료의 신선도를 꼼꼼히 체크한다.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 부엌이 좁아 애를 먹거나 더운 여름 냉방 시설이 없는 곳에서 불을 쓰며 요리를 하다 보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는다. 조리 공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봉사하며 얻는 보람과 즐거움 덕분에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김현숙씨는 “생일상을 처음 받았다며 고마운 데 줄 게 없다고 초콜릿 한 움큼을 주시는 어르신이나, 고마움을 나누고 싶어 기부를 시작했다는 어르신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김상옥씨는 “좋은 언니, 동생들과 만나 누군가를 위해 즐겁게 요리를 하고 수다를 떨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이게 힐링이지 별 건가 싶어진다”라고 말했다. 파주에서 시작된 행복밥상 요리봉사, 고양시에서도 이어가고 싶어요봉사대 회원들은 행신동, 풍동, 운정동, 금촌동 등 사는 곳이 다르고, 요리 강사, 어린이집 조리사, 간호사, 영어교사 등 직업도 제각각이다. 일과 육아, 살림을 병행하는 주부들로서 일정을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밥상 요리봉사대는 밥상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덧붙였다.“따뜻한 밥상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갈 예정이에요. 활동 범위를 더 넓혀 고양시에서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합니다.”미니 인터뷰안경희씨(풍동)오랜 기간 함께하다 보니 이젠 현장에서 눈빛으로 말해요. 불 담당, 쌈 담당, 설거지 담당 같은 것이 알아서 정해져요. 누군가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일도 보람되지만 좋은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행복해요.김현숙씨(행신동)그저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을 뿐인데, 좋은 일 한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도리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해나가고 싶습니다.이지아씨(금촌동)봉사한다며 현장에 오고 있긴 하지만 제 자신이 배우고 얻는 게 훨씬 많습니다. 여러 곳을 방문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 좋아요.김상옥씨(운정동)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엄마가 봉사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 뿌듯합니다. 봉사 현장에 따라 와서 맛살도 찢고, 두부 부침을 뒤집으며 일손을 도운 적도 있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유쾌하게 힐링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요리하고 싶어요. 김채영씨(교하동)솔직하게 말씀드려 봉사라는 생각보다 강사님과 언니들이 너무 좋아 막내로서 일손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나오고 있어요. 열심히 요리해서 대접한 음식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시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2019-10-25
- 운정 가람마을 쿠킹 스튜디오 ‘1301 키친’ 운정 가람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한 ‘1301 키친’은 요리를 배우는 쿠킹 스튜디오다. 임윤희 대표는 가족이나 손님을 위해 근사하고 맛있는 요리를 뚝딱 해내고픈 주부를 대상으로 홈클래스를 운영해오다가 2년 전 이곳에 쿠킹 스튜디오를 열었다.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모토로 한식부터 양식, 중식, 일본 가정식까지 다채로운 요리법을 전수한다.1301 키친에서 가장 자부하는 메뉴는 한식이다. 종류별 김치부터 기본 밑반찬, 일품 요리, 명절 요리, 초대 요리까지 어렵게 느껴지는 한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임 대표는 “어떤 요리도 맛의 깊이로는 한식을 따라올 수 없단 생각으로 10년 가까이 한식을 배우고 연구해 결국 나만의 레시피를 터득하게 됐다”며 “이를 수강생들에게 하나하나 전수하고 있다”고 전했다.수업은 요리 시연 후 만든 음식을 함께 시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제철요리를 중심으로 1회 4가지 메뉴를 구성하는 편이다. 수강 기본 인원은 6~8인이며 일대일이나 2~3인 수업에서는 실습도 해볼 수 있다. 따로 배우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별도로 신청해도 좋다. 워킹맘을 위한 주말반도 운영 중이다. 일주일 단위로 구성이 바뀌는 메뉴와 상세한 수업 내용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한다.위치 파주시 가람로 21번길 52-20 1층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문의 010-5503-7679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1301kitchen 2019-10-25
- 파주 꿈의학교 ‘엄마쌤 요리방’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학교로 이어지지만 가정과 학교의 틀에만 갇힌 교육은 현장성과 생생함을 얻기 어렵다. 꿈의학교는 마을공동체가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 인프라로 활용하는 또하나의 대안 채널이 되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모여 먹거리를 탐구하고 스스로 요리해보는 ‘엄마쌤 요리방’을 소개한다.1. 엄마쌤 요리방을 소개해주세요.엄마쌤 요리방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요리로 함께 하는 곳입니다. 식재료를 마음껏 탐색해보고 요리를 하며 즐거움을 찾는 곳입니다. 엄마쌤 요리방의 70%의 학생들이 초등학교를 다니는 발달장애아동입니다. 장애특성상 주의집중이 어렵고 요리과정을 따라가는데 힘든 점이 많습니다. 먹기에만 바쁜 아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아이, 싫어하는 식재료는 만지지도 않는 아이 등. 수업시간은 말 그대로 시장통이 되지만 아이들은 그 안에서 조금씩 성장합니다. 스스로 요리를 만들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고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아이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 무언가에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엄마쌤 요리방의 목적입니다.2.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엄마쌤 요리방은 회기마다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활동은 요리하기입니다. 요리하기 전 식재료와 친해지기 위해 식재료를 탐색합니다. 오이, 당근, 밀가루, 햄 등 다양한 식재료를 오감을 활용해서 경험하고 조리기구와 조리방법을 배웁니다. 재료를 다듬는 법, 써는 법 등을 배우고 안전수칙을 익힙니다. 그날의 주제에 맞게 몇 가지 활동을 준비하지만 꼭 배운대로 요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요리를 만듭니다. 거기에 특별한 이름을 붙이면 그야말로 나만의 요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요리 과정을 통해 자신이 만든 음식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함께 먹게 됩니다. 두 번째 활동은 식재료를 활용한 감각놀이활동입니다. 식재료를 장난감 삼아 실컷 놀아보게 됩니다. 한번은 밀가루 퍼포먼스를 했는데 아이들이 모두 눈사람이 된 적이 있어요(웃음). 엄마쌤 요리방에 올 때는 꼭 여벌옷을 준비해 와야 한답니다.3. 향후 활동 방향은?저희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발달장애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발달장애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발달장애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미니인터뷰꿈의학교 교장 김유미씨저희는 발달장애학생들이 마을 안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하는 공동체입니다. 작년에 우연히 꿈의학교 포럼에 참가했는데 그곳에서 꿈의학교를 소개하면서 ‘마을학교’, ‘스스로학교’,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키워드를 보고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꿈의학교의 모토와 저희가 하는 일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잘하든 못하든 자유롭게 활동하고 과정을 즐기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실패해도 괜찮고 완성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엄마쌤 요리방을 하면서 장애아동이기 때문에 못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좀더 필요할 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들이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바로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왕아인 학생아인이는 자폐성 발달장애입니다. 원래 요리나 만들기 등의 활동에 관심이 없었어요. 엄마쌤 요리방에는 밀가루 놀이, 파스텔을 이용한 색깔 설탕 만들기 등 오감을 자극시켜주는 활동이 많아서 아인이가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었어요. 직접 만져보면서 평소에는 관심이 없던 식재료도 조금 맛보기도 했고요. 아인이에게는 꿈의학교 활동이 참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우리 아인이 같은 아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이한울 학생한울이는 엄마쌤 요리방을 하며 매일 아침 ‘한울이 요리사야!’라고 하며 일어났답니다. 꿈의학교가 끝나고 나면 마음껏 요리할 수 없어서 섭섭해할 것 같아요.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콩나물은 자라는 게 눈에 보일 정도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눈을 한참 감았다 떠야 자라는 게 보일까 싶을 때도 있어요. 조금 더디긴 하지만 요리를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2019-10-11
- 요리로 대학가기 & 요리로 ‘제대로’ 창업하기 송파 헬리오시티(송파역) 바로 인근에 위치한 송파조리학원. 다양한 요리 자격증반은 물론 중고생들의 진학과 대학생들의 취업, 일반인들의 창업까지 완벽 지원하고 있는 송파 대표 요리학원이다.‘국가공인 조리기능장’ 황포순 원장의 직강으로도 유명한 송파조리학원은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11년(2008~2018년) 연속 금메달·대상 수상 및 수상자(대통령상·문화체육부장관상·환경부장관상·식약처장상·해양수산부장관상·서울시장상 등)를 배출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요리전문가 양성의 산실.수많은 수료생을 양성하며 뛰어난 요리사를 배출해온 송파조리학원이 지난해 요리창업플랫폼 ‘황샘외식창업연구소’를 설립, 본격적인 창업지원에 나섰다. 제대로 된, 실패 없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요리를 잘 한다고 창업을 하면 그게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까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식구들이 맛있어 하는 요리실력’만으로 창업에서 성공하리라는 기대입니다. 창업을 위해 갖춰야 할 것이 많겠지만 요리에 대한 기본기를 비롯 전문화, 기술화, 표준화가 꼭 필요하죠. 전문적으로 요리를 해야 하고, 요리를 위한 기술을 충분히 익혀야 하고, 효율적 요리와 관리를 위한 간편화 즉 표준화를 갖춰야 합니다. 여기에 CEO로서의 운영 노하우와 현장 경험도 중요하죠.”학원을 거쳐 간 수많은 제자들의 창업을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 황 원장. 35년 조리경력팀과의 오랜 협업을 통해 송파조리학원 외식창업연구소인 ‘황샘외식창업연구소’를 지난해 오픈했다.황 원장은 연구소 첫 사례를 모범케이스로 소개했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담터로75)에 위치한 쌈밥전문점 수랏간(대표 임두한)이다.요리의 기초부터 메뉴 정하기, 요리기구 선택과 맛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컨설팅을 지원하고 본사 조리경력팀이 투입되어 3개월 간 준비를 진행했다. 즉석돌솥밥과 함께 10여 가지의 밑반찬(양념게장·잡채를 비롯한 10가지), 메인 요리(한방보쌈·제육볶음·생선구이)가 제공되는 한상차림. 여기에 1만30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까지 더해져 단번에 김포 통진의 맛집으로 등극, 창업대박을 이뤄냈다.황 원장은 “창업을 위한 일식, 중식, 한식, 양식, 고급일품요리 등 모든 요리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업플랫폼이라 확신한다”며 “여기에 35년 경력의 조리팀이 함께 해 맛과 기술, 운영에 대한 모든 것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가공인 조리기능장, 국가조리산업기사, 한식메뉴개발사, 김치교육지도사, 아동요리지도사, 약선요리지도사 자격증과 함께 교육부실기교원자격증, 직능훈련교사자격증, 노동부직업훈련교사자격증 등 10개가 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조리전문가 황 원장은 송파 중고등학생들의 요리 지도에도 꾸준히 집중하고 있다. 송파 대표 대입 전문 요리학원이란 명성에 걸맞게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4년제, 2년제 및 요리전문학교에 합격하고 있는 송파조리학원. 올해도 경희대 서비스조리경영학과, 우송대 호텔조리과, 천안백석문화대학교 외식조리글로벌학과(추천), 현대직업전문학원(추천) 등에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했다.황 원장은 “정해진 시간에 보다 다양한 요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배명고 2학년 조현우 학생의 경우 이미 한식·양식·중식·일식 자격증을 따고 현재 복어조리기능사시험을 준비 중이며, 고등학교 재학 중에 일식고급요리와 한식고급요리 수강할 예정으로 현우군은 현장에 투입되면 바로 중견 사원처럼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아울러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한편 헬리오시티 입주와 함께 요리 취미반 문의가 부쩍 쇄도하고 있는 송파조리학원. 주부들과 혼밥족 등 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한 취미생활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황 원장은 “송파의 중심인 송파역에 위치해 있어 송파의 인근 동네는 물론 위례나 강남에서도 많은 수강생들이 찾고 있다”며 “헬리오시티 입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취미반을 운영, 많은 수강생들이 요리의 즐거움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2-27
- 선부동으로 불어온 중식의 새바람 ‘홍푸군단’ 염상섭의 소설 <삼대>에 등장하는 ‘청요리’는 그 시대 최고의 부유층이 누리는 호사스런 음식이다. 고급스러운 맛의 식사 겸 안주이며 도수가 센 술과 잘 어울리는 청요리!시간과 문화는 달라졌지만 그 화려하고 건강한 맛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잔 신도시에 자리한 ‘홍푸’를 중심으로 ‘동방명주’에 이어 최근 선부동에 오픈한 ‘차이림’. 안산에 퍼지고 있는 중식 맛집 레스토랑들이다. 그 중 선부동에 자리한 중국집 ‘차이림’의 맛있는 식사와 건강한 음주문화를 소개해 본다.진정한 미각을 깨워라중화요리에 대한 편견을 오직 ‘맛’으로 없앤 박규희 쉐프 군단의 중식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박 쉐프는 본인은 물론 동료와 후배들까지 중식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한국식 중식의 맛을 찾아내고, 국제적 감각을 더해 우리 입맛에 맞는 중식요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차이림의 맛을 책임지는 이복재 쉐프는 25년 이상 중식요리를 하며 실력을 쌓아온 전문요리사다. 그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지닌 맛을 살려내는 요리는 기쁜 일”이라며 “실례로 죽순은 겨울에 채취한 동죽순을 고집하고 소라도 참소라만 쓴다”고 전했다.재료의 신선함은 오랜 노력으로 닦인 요리사의 손과 화끈한 ‘불’의 조화로움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미각을 깨운다. 진짜 좋은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진짜 맛있는 음식 역시 뇌가 오래 기억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다시 찾는 것이 아니겠는가.행복한 식사를 즐겨라면을 배달해 먹는다는 것은 ‘면발이 불수 있음’을 전제되지만, 금방 나온 짜장면과 짬뽕은 따끈하고 찰지다. 차이림은 면발이 얇은 편이라 식감도 좋지만, 유난히 향이 좋은 짜장과 개운한 짬뽕에 착착 감친다. 특히 새로운 메뉴 별난 볶음밥은 두반장을 특제소스와 숙주나물로 맛을 내 아삭거리는 야채의 식감과 중독성 있는 매콤한 볶음밥을 즐길 수 있다. 또 차돌짬뽕은 칼칼하고 깊은 맛에 ‘차돌박이’라는 부드러운 고소함이 더해지고 느끼함은 빠져 인기 있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선부동 한양 산호상가에 자리한 이곳은 인테리어가 쾌적하고 경쾌한데 넓은 창가로 햇살이 비치는 낮에는 밝아서 그리고 저녁에는 시원한 야경이 좋다. 가족적인 분위기와 남녀노소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맛이 있어 가족외식으로 정말 안성맞춤이다.화려한 회식을 누려라“좋은 안주는 우선 따뜻해야 하고, 속을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안산에 중식의 새바람을 몰고 온 박규희 대표 쉐프의 말이다. 배가 고플 때 술을 맛있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운 안주나 단조로운 음식은 건강에도 또 숙취에도 나쁘다는 설명이다. 따뜻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요리! 중식요리와 함께 하는 회식문화가 건강한 이유다. 차이림에서 즐기는 고기와 해물 요리는 부드러운 식감에 놀라고 다양하고 아삭한 야채 맛에 또 놀란다. 특히 새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요리, 황비홍 중새우나 칠리 중새우는 한번 먹어본 고객들이 그 맛에 반해 찾아오고 ‘집들이 음식’으로 주문하고 포장해 가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식어도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의 요리와 함께 하는 술이 곡식을 증류한 고량주라 값이 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 그리고 다음날 개운함으로 충분한 보상이 있다. 2019-02-13
- 서초 아빠 쉐프 요리경연대회 스케치 지난 7월 14일(토) 서초여성가족플라자(대표 박현경)에서 ‘서초 아빠 쉐프 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10명의 아빠가 저마다 요리 솜씨를 뽐내며 맛있는 대결을 펼친 대회 현장. 수상 여부를 떠나 가족을 위해 정성껏 요리하는 아빠 셰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한다.재료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 식자재가족 위해 만드는 아빠들의 요리 열전이번 대회 요리 주제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 식재료를 활용한 자유 요리였다. 권선호(해물 귀리누룽지탕(귀리누룽지와 해물의 만남), 김기홍(Rose bush Salmon Salad), 김세민(슈퍼 푸드 여기 있소이다), 김용겸(토마토소스 해물 누룽지탕), 김주혁(또띠아 피자와 연어 샐러드 + 음료), 노상용(안심스테이크와 샐러드), 박대순(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이원진(마늘과 사랑에 빠진 삼계탕), 이제연(바삭 연어 귀리김밥), 허원(하와이안 포케+갈릭새우 감바스), 총 10명의 아빠가 경합을 벌였다.아빠 셰프들의 특별한 참가 사연 저마다의 사연으로 요리 도전한 아빠들 지난해 참가 신청을 했지만 추첨에서 떨어졌었다는 아빠 허원씨는 “참여 자체가 의미 있다. 하와이에서 먹었던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며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아빠도 있다. 김용겸씨는 “재미있게 놀다 가겠다”는 이색 소감을 밝혔고, 김주혁씨는 “올해는 꼭 수상하고 싶다”며 의지를 재도전 불태웠다. 지인의 추천으로 참가한 권선호씨는 “건강한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해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유쾌한 사연을 밝힌 노사용씨는 “음식은 고기 굽고 데우는 것밖에 못 하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원진씨는 “다른 분들이 맛있게 만들어주면 가족이 다함께 배불리 먹겠다”는 독특한 참가 소감을 밝혔다. 김기홍씨는 “세 딸과 밥 먹는 게 항상 전쟁이다. 가족을 위해 항상 맛있게 밥을 해주려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오늘은 제가 맛있게 만들어 가족과 즐겁게 보내겠다”는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외손녀, 외손자와 함께 즐겁게 놀기 위해 참가했다는 박대순씨는 가장 열띤 환호를 받았다.요리하는 아빠들에게 힘찬 박수를~ 심사는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박현경 대표와 고성분‧서원아 요리강사 등이 맡았다. 영광의 1등(평등밥상)은 하와이 요리에 도전한 아빠 허원, 2등(행복밥상)은 해물 귀리누룽지탕을 만든 권선호, 3등(건강밥상)은 토마토소스 해물 누룽지탕을 만든 김용겸 씨가 차지했다. 그리고 현장 투표로 진해오딘 인기밥상(참가자 투표)은 또띠아 피자와 연어 샐러드를 만든 김주혁씨가 차지했다.이날 심사위원들은 “우열을 가리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아주 미미한 차이로 순위가 결정 났다. 다들 너무 훌륭한 요리를 선보이셨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더욱 뜻 깊었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멋진 요리 솜씨를 뽐낸 참가자 모두에게 승전보를 전하며, 오늘을 기점으로 아빠 셰프들의 가족 사랑이 더 무르익어 가길 기대해본다. 2018-07-19
- ‘앙스모멍’ 신사본점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테마곡 ‘지금 이 순간’이 떠오르는 곳, 신사동 ‘앙스모멍’(en ce Moment)에서 행복한 맛을 즐겨봤다.스타 셰프와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선사하는 퓨전 다이닝신사동에 있는 비스트로노미 ‘앙스모멍’은 와인과 함께 미식을 즐기는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이다. ‘앙스모멍’은 프랑스어로 ‘지금 이 순간’이라는 의미. 레스토랑에 들어서면서부터 맛있는 행복에 빠져들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더구나 이곳의 셰프와 소믈리에는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사들. 바로 지난 2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스타 셰프 토니 정 셰프와 국가대표 소믈리에인 노태정 소믈리에가 레스토랑을 이끌어가고 있다. 토니 정 셰프는 신라호텔, 노보텔 앰버서더 근무, 르꼬르동 블루 그랑 디플로마 과정 졸업, 뉴욕과 프랑스 미슐랭 레스토랑,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노마’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앙스모멍’에서는 토니 정 셰프가 선사하는 퓨전 다이닝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신사본점은 복층 구조의 아담한 공간으로 캐주얼하고 대중적인 분위기여서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앙스모멍’은 지난해에는 종로타워점을, 올해 초에는 홍대점을 각각 차별화된 콘셉트로 오픈한 바 있다.세계적인 맛과 멋이 담긴 감각적인 메뉴‘앙스모멍’의 메뉴는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와인 리스트도 다양하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품격이 느껴지면서도 착한 가격으로 브런치 세트메뉴를 제공해 인기가 많다. 저녁시간에는 세계적인 맛과 멋이 담긴 감각적인 디너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낮 시간에 방문했지만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를 한 가지씩 주문해봤다. 색감이나 향이나 봄내음이 솔솔 풍기는 ‘산딸기 드레싱 스테이크 샐러드’(21,000원)는 트러플오일이 가미된 산딸기 드레싱이 상큼하고 비프스테이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푸짐하고 든든하다. ‘앙스모멍’의 시그니처 파스타인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19,000원)는 적당히 잘 삶아진 면의 식감이 좋고 올리브오일과 마늘 향, 매콤한 페페론치니의 개운함이 한데 어우러진 최상의 맛이었다.‘앙스모멍’의 스테이크는 미국 앵거스 협회가 도입한 인증제도인 CAB(Certified Angus Beef) 마크가 부착된 프리미엄 소고기만을 사용한다. 채끝 등심 스테이크(38,000원)는 주문한 굽기 정도에 맞춰 예쁘게 플레이팅 돼 맛과 멋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맛과 가격 동시 만족 브런치 메뉴, 콜키지 프리 서비스 제공브런치 세트 메뉴는 맛과 가격 면에서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인기 메뉴이다. ‘브런치 세트A’(1인)는 오늘의 샐러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오늘의 디저트, 커피 또는 차 등이 제공되며 가격은 16,000원이다. ‘브런치 세트B’(2인)는 세트A에 채끝 등심 스테이크가 추가되며 가격은 32,000원이다. 파스타와 스테이크는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메뉴 변경이 가능하다.와인은 소믈리에 추천 와인을 주문할 경우 10% 할인되며, 와인을 가져갈 경우 1인 1메뉴 주문 시 인당 1병씩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와인 이외의 주류는 반입할 수 없다.위치: 강남구 언주로153길 12(신사동 626-70)태경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새벽 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30분주차: 가능 201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