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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2019 아버지학교 ‘청소년기 아버지교육’ 몇 해 전 영국의 유명대학에서는 부모의 자녀교육이 아이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성장 후 사회적 지위에까지 도달하는 연결고리를 밝혀낸 바 있다. 가장 흥미로운 연구결과는 아빠가 적극적으로 놀아주고 양육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경우, 아이의 지능지수는 물론, 사회적 지위 역시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자녀교육에 있어 아빠는 더이상 주변인이 아니다. ‘아버지의 제 역할 찾기’ 교육에 앞장서는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아버지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아버지의 역할을 제시한다. ‘아버지교육’ 현장의 훈훈한 열기를 전하며 자녀가 원하는 아빠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떤지.‘가족교육사업’으로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앞장현재 덕양구에 위치한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가족 정책의 주요 전달 체계로서 우리 지역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지원사업의 실행 기관이다. 이곳은 가족친화 사회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가족의 건강한 변화와 성장을 돕는 교육을 주 사업으로 하며, 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라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그중 가족교육사업은 예비·신혼기 부부교육, 아버지특강, 아버지교육, 찾아가는 아버지교육(어린이집, 공공기관, 군부대 등), 중년기 부부교육 등을 운영하는데 모든 교육은 전문가들에 의해 표준화되어 개발된 양질의 교육 메뉴얼을 가지고 운영된다.태어날 때부터 좋은 아빠는 없다! ‘아버지학교 프로젝트’일찍이 가정 내 아버지의 역할에 주목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017년 고양시 예산을 바탕으로 ‘아버지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년 프로그램을 정비하며 교육내용을 성장시켰는데, 아버지 관련 교육으로는 아버지특강(2019 주제 ‘소통하는 성교육, 성교육은 공감이다’), 아동기·청소년기 아버지학교, 찾아가는 아버지교육을 꼽을 수 있다. 임은선 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교육 만족도가 높아져 참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처음에는 아내의 성화로 반강제로 참석한 아빠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일정을 알아보며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정책 입안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밖에도 군부대와 공공기관, 어린이집 등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아버지교육’도 호응이 좋다. 또한, 임신 중인 예비부모교육은 태교와 출산교육을 포함한 2회기 교육으로 참여 부부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1회기에 예비 아빠들은 임신 체험복을 착용한 상태로 교육을 받는데, 임산부로서 느끼는 아내의 고충을 몸소 체험하며 부부의 유대감을 키우고, 출산의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를 동반한다고 전한다.사춘기 문턱에 들어선 아이와의 소통지수 높이는 ‘청소년기 아버지교육’2019 아버지학교는 아동기아버지교육, 청소년기 아버지교육을 분리해 2회기로 진행했다. 특별히 초등고학년 자녀와 아버지가 함께한 청소년기 아버지교육(11월9일/ 11월23일)은 사춘기 문턱에 들어선 자녀교육 특강과 만들기 체험 행사로 채워졌다. 마지막 이벤트로 꾸며진 쿠키 만들기는 평소 서먹하기만 하던 아빠와의 마음의 거리를 한 뼘 좁히는 시간이 되었다. 4학년 자녀와 참여한 아빠 김태훈 씨는 “주말에 외식하고 잠깐 놀아주는 게 전부였는데, 아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공동활동이 이렇게 즐거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성장기 아이에게 스킨십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함께 하는 활동 자체가 자연스런 스킨십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면 고양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031-969-4041<미니 인터뷰>아빠와 함께한 안여진(신원초 4), 안지후(신원초 2)아빠 “가을에 우연히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행주산성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추억을 만든 알찬 시간이었지요. 지역에 건강한 가족을 후원하는 이런 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기회만 있으면 계속 참여하고 있어요. 부모특강을 통해 사춘기 아이의 짜증과 예민함이 당연한 성장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도록 같이 놀아주고 스킨십을 많이 해줄 생각입니다.”안여진 “아빠와 반죽을 하면서 쿠키 만들기 한 게 가장 재밌었어요. 앞으로도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어요.”아빠와 함께한 정영민(성사초 2)아빠 “아내의 권유로 마지못해 참석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어요.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 눈높이에 맞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나쁜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부모가 그것을 미리 숙지하고 올바른 방향 제시를 해 준다면 아이는 바르게 자라리라 믿습니다. 별 기대 없이 참여한 아버지 교육이었는데, 직접 해보니 더 많은 아빠가 참여해서 아이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정영민 “쿠키 만들기도 좋았지만 3D 펜을 이용한 만들기 시간이 더 좋았어요. 아빠와 함께 만들면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2019-12-13
- 금세 친해지는 사동 아빠 모임 ‘금사빠’ 가정의 달 5월이다. 아빠들은 어린 자녀와 부모님을 숙제처럼 챙겨야하는 공휴일이 부담스럽다. ‘이번엔 어디로 움직여야하나’, ‘교통체증을 피해 갈 곳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큰소리치는 간 큰 아빠들이 있다.‘사교육도 다 필요없다’는 당당한 아빠들에게는 어떤 비결이 있는 걸까? 금세 친해지는 사동 아빠들의 모임 ‘금사빠’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집에서 동네로 나온 아빠들지난 토요일,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마을숲’ 목공방을 찾았다. 금사빠는 매년 사동 마을축제 때마다 자원봉사를 하던 동네 아빠들이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2018년 6월에 동아리를 결성했다. 현재 회원은 10명. 아빠들은 월 2회 주말에 모여 2~3시간씩 목공 기초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마을공동부엌의 수납장을 만들기 위해 저녁시간과 주말을 반납하고 머리를 맞대며 고민했던 시간들이 쌓이면서 술잔도 기울이게 되고 금세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감골주민회가 봄,가을에 여는 마을축제와 안산의 축제에 참여하면서 금사빠가 핫해졌다. 상호지구조 원리를 이용해 만든 스카이워크와 다빈치브릿지 등 여러 대형 구조물에서 아이들은 자유로이 모험을 즐겼다.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다리 위를 기어올랐고, 우드샤프 만들기는 대기인원이 밀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아빠들의 봉사가 마을살이로 이어지다20년 동안 사동에서 살며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김형우 대표(46세)는 “5~6년 전에는 마을에 관심이 없었는데 청소년공간 99℃에 참여하는 딸의 변화를 보면서 차츰 마을행사에 발을 들이게 됐다”면서 “주말마다 낚시 다니던 발이 묶였다”는 엄살을 섞어 웃었다.최정근 씨(46세)는 석호초 도서관 어머니회 활동하던 엄마들이 ‘마을숲’을 꾸리기까지 김 대표와는 10년 넘게 학부모로 눈인사하던 사이였다고 했다. 이들과 일면식도 없던 고유환 씨(38세)는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축제를 만들며 놀거리를 만드는 이 마을은 떠났던 아이들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매력이 있다”며 월 2~3회 다니던 캠핑도, 샀던 집을 되팔며 이사도 포기하고 열심히 금사빠를 전파하고 다니는 열혈 회원이 되었다.주말이면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거나 집에서 빈둥대던 아빠들이 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뭉치겠다는 모임은 친목 도모도 좋지만 ‘응팔’의 덕선이처럼, ‘나의 아저씨’의 소녀가장 지안이처럼 동네가 아이들을 품어 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한다.‘사동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아이들이 놀기 좋은 동네’를 슬로건처럼 외치며 배드민턴과 축구, 풋살, 당구와 탁구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진 아빠들이 프로그램을 꾸려 아이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워내는 마을공동체김 대표는 “예전에는 5월 5일이면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그런데 이제는 온가족이 마을축제를 준비한다. 마을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놀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어린 자녀가 학원에 가지 않아도 마을 청소년들이 교육봉사를 하고, 어딜 가도 동네 친구들과 동네 언니오빠가 포진되어 있는 마을. 이모와 삼촌들의 촘촘한 레이더망에 반듯하게 자랄 수밖에 없는 정이 넘치는 마을공동체 속에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며 사회성과 인성이 좋아진다. 회원들은 “엄마가 마을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잘 키워내니 학원 보내기 위해 맞벌이하지 않아도 되는 선순환으로 행복한 마을”이라며 입을 모은다.최정근 씨는 “유치원부터 청년까지 나이대별로 돌봄교실처럼 풀코스로 마을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짜여있다. 어린 자녀를 둔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잘 성장해가는 보람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 031-408-7601 2019-05-09
- 서초 아빠 쉐프 요리경연대회 스케치 지난 7월 14일(토) 서초여성가족플라자(대표 박현경)에서 ‘서초 아빠 쉐프 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10명의 아빠가 저마다 요리 솜씨를 뽐내며 맛있는 대결을 펼친 대회 현장. 수상 여부를 떠나 가족을 위해 정성껏 요리하는 아빠 셰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한다.재료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 식자재가족 위해 만드는 아빠들의 요리 열전이번 대회 요리 주제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 식재료를 활용한 자유 요리였다. 권선호(해물 귀리누룽지탕(귀리누룽지와 해물의 만남), 김기홍(Rose bush Salmon Salad), 김세민(슈퍼 푸드 여기 있소이다), 김용겸(토마토소스 해물 누룽지탕), 김주혁(또띠아 피자와 연어 샐러드 + 음료), 노상용(안심스테이크와 샐러드), 박대순(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이원진(마늘과 사랑에 빠진 삼계탕), 이제연(바삭 연어 귀리김밥), 허원(하와이안 포케+갈릭새우 감바스), 총 10명의 아빠가 경합을 벌였다.아빠 셰프들의 특별한 참가 사연 저마다의 사연으로 요리 도전한 아빠들 지난해 참가 신청을 했지만 추첨에서 떨어졌었다는 아빠 허원씨는 “참여 자체가 의미 있다. 하와이에서 먹었던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며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아빠도 있다. 김용겸씨는 “재미있게 놀다 가겠다”는 이색 소감을 밝혔고, 김주혁씨는 “올해는 꼭 수상하고 싶다”며 의지를 재도전 불태웠다. 지인의 추천으로 참가한 권선호씨는 “건강한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해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유쾌한 사연을 밝힌 노사용씨는 “음식은 고기 굽고 데우는 것밖에 못 하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원진씨는 “다른 분들이 맛있게 만들어주면 가족이 다함께 배불리 먹겠다”는 독특한 참가 소감을 밝혔다. 김기홍씨는 “세 딸과 밥 먹는 게 항상 전쟁이다. 가족을 위해 항상 맛있게 밥을 해주려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오늘은 제가 맛있게 만들어 가족과 즐겁게 보내겠다”는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외손녀, 외손자와 함께 즐겁게 놀기 위해 참가했다는 박대순씨는 가장 열띤 환호를 받았다.요리하는 아빠들에게 힘찬 박수를~ 심사는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박현경 대표와 고성분‧서원아 요리강사 등이 맡았다. 영광의 1등(평등밥상)은 하와이 요리에 도전한 아빠 허원, 2등(행복밥상)은 해물 귀리누룽지탕을 만든 권선호, 3등(건강밥상)은 토마토소스 해물 누룽지탕을 만든 김용겸 씨가 차지했다. 그리고 현장 투표로 진해오딘 인기밥상(참가자 투표)은 또띠아 피자와 연어 샐러드를 만든 김주혁씨가 차지했다.이날 심사위원들은 “우열을 가리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아주 미미한 차이로 순위가 결정 났다. 다들 너무 훌륭한 요리를 선보이셨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더욱 뜻 깊었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멋진 요리 솜씨를 뽐낸 참가자 모두에게 승전보를 전하며, 오늘을 기점으로 아빠 셰프들의 가족 사랑이 더 무르익어 가길 기대해본다. 2018-07-19
- 아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 강동구 상일동에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 있다. 강명초등학교 아버지모임에서 시작된 아빠들의 공동체 ‘사이’다.이들이 지난 7월 상일동에 마을공간을 마련했다. 그들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틀을 마련한 것. 이곳에서는 아빠들과 아이들의 소리가 넘쳐나고, 엄마들과 재능기부를 자처하는 강사들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마을 배움과 나눔의 공간 ‘사이’의 박철민 대표는 “강명초 아버지모임 활동을 하며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 공간이 우리 아이들과 또 다른 가족들이 함께 하는 문화생활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아버지들 뜻을 모으다이들 모임의 시작은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강명초등학교 아버지 모임. 학교 내에서 주로 활동하는 아버지 모임에서 벗어나 마을 전체로 그 활동반경을 넓혀 의미 있는 활동을 해 보자는 것이 ‘사이’를 만들게 된 계기다. 여기에 고립되고 격리되어 옆집조차 잘 알지 못하는 아파트에서 주로 생활하는 아이들, 그런 우리 아이들의 삭막한 삶을 아빠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바꿔보자는 생각이 ‘사이’를 구체화했다.아이가 강명초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재학 중인 아버지들이 이 모임의 주 회원들. 교내 아버지모임을 하지 않는 아버지들도 ‘사이’에서 활동하는 아버지들이 많다. 또, 학교 아버지모임과 달리 가족회원으로 운영, 어머니들도 많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상일동에 거주하지 않는 후원자들까지 더해져 체계적인 마을공동체 운영이 진행되고 있다.마을공동체 공간으로 자리잡다이 공간은 아버지들의 마음과 서울시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우리 마을 공간지원 사업’이 만나 현실화됐다. 우리 마을 공간지원 사업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부모 공동체 등을 구성해 마을사랑방을 만들면 그 경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현재 이곳은 밤에는 퇴근 후 아버지들의 커뮤니케이션 공간, 문화생활공간으로 또 낮에는 ‘엄마와 함께 하는’ 아이들의 문화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말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아빠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 중이다.방과 후 이곳은 아이들의 체험활동장으로 변신한다. 공부에서 벗어나 다양한 것들을 엄마아빠와 함께 경험하는 곳이길 희망하는 이곳 회원들의 바람이 녹아든 활동들이다. 박종명 부대표는 “바느질, 천연염색, 생태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며 “또 아빠들과 함께 하는 키친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고, 가족들의 생일엔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함께 나눠먹기도 한다”고 말했다.아이들의 독서 활동을 돕는 동네책방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독서토론, 청소년 책방캠프를 비롯 ‘심야책방’이란 이름으로 책과 함께 하는 ‘모바일 없는’ 1박 2일 행사도 이곳에서 진행한다.아빠와 함께 하는 소소한 발명클럽(태양열음식물쓰레기건조기), 실생활과 관련된 과학 공부 등도 모두 아빠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가족을 넘어 마을로 이어지는 행사도 진행한다. 후원주점과 마을설명회를 시작으로 마을의 사랑방으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사이’다.엄마 없이 떠난 아빠와의 캠프지난 8월 20일과 21일 강명초 ‘2016 아빠 어디가?’ 여름캠프가 진행됐다. 서울시학생교육원 축령산(본원) 교육장 야영지에게 열린 ‘아빠 어디가?’ 캠프 참가자격은 강명초 아버지와 아이들. ‘엄마 없이’ 120가족이 참가해 아빠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캠프에 참가한 박종명 부대표는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엄마들도 캠프참가횟수가 늘면서 아빠들을 신뢰하게 되고, 아빠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또, 여러 아빠들과 아이들 교육에 관한 같은 고민들을 공유하며 친목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곳 ‘사이’에서는 캠프를 가기 전 아빠들과의 사전모임을 여러 차례 진행하며 체계적인 준비시간을 함께 가졌다.마을 모두가 함께 배워나가는 공간배움과 나눔의 공간 ‘사이’의 회원이 되면 이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공간 전체나 독서토론공간, 부엌공간도 대관(50% 할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과 강동구가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박철민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마을공간을 이용하길 희망한다.“마을에서 같이 배우고 함께 나누는 ‘사랑방’ 역할로 시작된 공간이지만 사실 이 공간에서 아빠들이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결국 아이들을 ‘함께’ 키워나가는 데 필요한 것을 ‘같이’ 배워나가는 것이 배움과 나눔의 마을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 함께 배워나가는 공간이길 희망합니다.” 201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