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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지원부터 섬세하게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여섯번의 수시 지원 기회는 과유불급이 될 수도 있다. 일생일대의 기회가 6번이나 주어진다면 대부분 그 기회를 모두 쓰고 싶어 하며, 수시 지원 횟수의 증가는 곧 자신의 합격률과 비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실기과목인 ‘기초디자인’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수시에서 실기 100%로 선발하는 서울여대는 4절 4시간이지만, 건국대(글로컬)의 경우 3절 4시간이다. 화지의 크기와 주어진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두 대학을 지원했다면 학생의 절지에 따른 시간계획 트레이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제시어가 출제되는 학교, 일반적인 구성을 보는 학교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평가 방향성을 연습하기보다, 일관성 있는 대학 지원으로 합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성공적인 입시 결과를 위해서는 내신성적, 비교과 경쟁력, 모의고사성적, 실기능력 등을 고려하여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전형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은 기본이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 위주, 실기 단계전형, 실기 일괄전형으로 나뉘며 내신 1~2등급은 학생부 교과나 종합전형을 중심으로, 3등급일 경우 실기 단계별 전형, 3등급 이하는 100~60%의 실기 비중이 높은 실기 일괄전형을 지원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만약 모의고사 성적이 중상위권에 속한다면 수시보다는 정시에서의 지원 가능한 대학을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 수능 경쟁력이 있다면 정시에서 대학 선택의 폭이 넓고 합격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정시 전에 실전 경험을 겸해서 1~2군데 상향 지원하는 것이 수시 합격 시에도 만족도가 더 높을 것이다.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중하위권인 학생들은 수시 6번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기력 상승과 함께 수시합격 뿐만 아니라 불합격시에도 정시지원에 우수한 실기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시 불안감이 더해가는 고3 현역 입시생들은 수시지원을 통해 미대 합격이라는 목적성도 중요하지만 실전연습의 기회로도 수시지원을 적절히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분당서현 창조의아침 미술학원 구윤미 전임강사문의 031-702-1003 2020-07-20
- 서울대, 이대(바뀐 실기) 미대 조소과 입시 준비 초연결과 기술융합혁명으로 대변되는 다변화된 미래사회에서는 미술 분야 역시 틀에 박힌 기술연마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미술 외적인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다양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미대 조소과를 지망하는 입시생을 대상으로 강남에서 화실을 운영하는 조각가인 최진욱 원장에게 2021학년도 입시 대비는 물론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를 들어봤다.열린 마음과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아이디어의 미술화강남최샘화실의 최진욱 원장은 앞으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적응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미술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무엇보다도 “열린 마음으로 자기 것을 해야 합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디어를 얻어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미술작품으로 구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최 원장의 역할은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미술화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일이라고 한다.미대 입시 중에서도 조소과 전공은 대부분 실기 내용이 미리 정해져 있지만 서울대 조소과의 경우 실기 내용이 자유주제로 바뀐 지 수년이 지났다. 다른 대학들의 조소과 실기내용은 대부분이 두상만들기인데 반해 서울대 조소과의 실기 내용은 ‘주제 표현’이다.예를 들면 탁닉한의 글을 주고 읽은 느낌을 작품으로 만들라는 것이나 ‘긴장과 이완’이라는 두 단어를 주고 이를 입체 작품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최 원장은 학생들이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레 창의적인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올해 이화여대 미대 조소 전공 입시가 서울대와 비슷하게 갈 것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창의적 아이디어, 독서 등 통한 간접경험으로 얻을 수 있어미술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미대 수험생들이 서울대 조소과 입시의 실기내용인 ‘주제 표현’을 대비하기 위한 경우에도 자신만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어야 가능하다. 최 원장은 앞으로는 자신만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면서 과학이나 의학 등 타 분야에 관심과 취미를 가지고 있던 사람도 이러한 아이디어를 얼마든지 미술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이러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지만, 현실에서 다 경험해 보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미술 이외의 관심 분야 독서가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한다. 또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관심 분야의 책 역시 굳이 어려운 책이나 전공 서적보다는 쉽고 재밌는 책을 선정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최 원장은 이곳 화실의 학생들에게 미술 이외에도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있다면 관련 분야의 책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입시 미술학원들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된다고 귀띔했다.아이디어와 자신감으로 대비하는 서울대, 이대 입시미대 입시 조소 전공의 실기시험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숙달된 실기 기술은 꼭 필요하다. 최 원장은 미술은 상상력과 기술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룰 때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미대 입시와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점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이뤄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했다.단순한 기술연마를 넘어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최 원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신감으로 무장한다면 서울대 수시 대비는 물론 정시 선발이 주가 되는 이대 미대 입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서울대 조소과의 2021학년도 모집은 수시로만 한다. 지역균형 2명, 일반전형 18명 총 20명 모집이다. 이화여대는 조소 전공과 관련해 수시는 예체능서류전형(5명)을 실시하고 정시에서는 예체능 실기로 20명을 모집한다.문의 010-5746-6646 2020-07-02
- 2021학년도 입시 미술의 변화, 어떻게 대비할까 2020학년도 디자인 계열 미대입시에서의 키워드는 ‘건국대 기초디자인’이었다. 지난해 건국대는 기초디자인에서의 평가기준을 기존 표현과 구도 중심에서 학생의 창의력과 상상력, 문제해결력 중심으로 변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2020학년도 정시에서 치러진 건국대 실기시험은 체감난이도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디자인 계열 미대입시 실기시험의 주류로 분류되는 건국대 기초디자인 변화를 중심으로 2021학년도 미대 입시 준비 방향에 대해 대구 수성구 입시미술학원 디자인클릭 정장수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표현과 구도 중심에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중심’으로 변화 뚜렷건국대 기초디자인의 평가기준 변화는 단순히 건국대만의 변화로만 그칠 가능성이 적다. 서울 최상위권 대학은 이미 주제와 조건을 제시하여 학생의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등을 평가하는 방식의 실기시험을 치러왔다. 건국대의 올해 미대입시 변화를 시작으로 서울 및 수도권 미대 입시는 물론 지방대학의 미대입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미대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정 원장은 “2020학년도 건국대 디자인계열 미대 입시 특징은 각 과마다 제시한 인재상에 따라 요구되는 소양을 평가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건국대는 학과의 특성과 별개로 표현과 구도 중심으로 평가했던 방식에서 각 과마다 요구되는 기본 소양에 따라 소재와 지문, 조건을 제시했다. 관찰력과 구도 및 표현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 표현은 기본적인 능력이 됐고, 이제는 그 기본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는 뜻이다.정 원장은 “건국대의 변화된 기초디자인은 자신의 머릿속 상상을 문제가 요구하는 시점으로 그려낼 능력이 있는가를 평가한다”며 “대학별로 지원자의 성적 수준은 거의 비슷하다고 봤을 때 평가기준 변화로 인해 실기에서의 변별력이 더욱 확대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반복적으로 그림을 카피하는 실기대비로는 상위권 대학 진학에 한계가 있다. 대학은 물론 학과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기본 소양을 파악해 이에 맞춰 체계적인 입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실기변별력 더욱 확대, 공부와 실기의 비중 50:50 꾸준히 유지해야따라서 앞으로의 디자인계열은 입시미술학원에서의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공부와 실기의 비중을 1학년부터 꾸준히 50:50으로 균형감 있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 중 적지 않은 수가 1~2학년 때는 성적관리에 집중하다가 고3이 되어서 실기에 집중한다. 결국 성적도 실기도 부족해 대입에 실패하고 재수를 통해 실기를 채워 대학에 간다. 미대 입시에서 재수생이 지속적으로 느는 이유 중 하나다.정 원장은 “1학년부터 공부와 실기를 동등한 비중으로 두는 습관을 들여야 고3 때 안정적으로 대입을 완주할 수 있다. 어느 하나에 집중하지 않는 균형감각이 미대 입시에서 재수하지 않고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미대 입시 준비에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미술의 기본 소양인 드로잉 능력과 관찰력이다. 이런 바탕위에 표현과 문제풀이가 더해져야 대학이 요구하는 문제풀이능력과 표현능력을 갖출 수 있다. 실기수업 후에는 그날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평소에 신문의 칼럼이나 뉴스, 다큐멘터리 등을 보며 사회 문화 과학 수학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히는 노력도 필요하다.미대 입시는 학교에서 준비하는 것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대구입시미술학원의 선택 또한 중요하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이런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학원을 선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 고1~2 예비반은 사물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고, 미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드로잉 능력을 탄탄히 다지면서 영역을 넓혀가며 다양한 소재를 접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미대 입시반은 학생의 진학목표와 성적, 실기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입시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예비반부터 입시반까지 수업연계가 잘 되어 있고 일관성 있게 운영되는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학생에게 혼선을 주지 않는 일관성 있는 수업을 위해 강사 교체가 잦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2020-06-22
- 분당·용인에서 미대가기 미술대학 입시는 학과와 실기시험에 대한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벅찬데 대학에 따라 교과와 수능성적, 실기시험의 반영방법과 비율이 서로 달라 매우 복잡하다. 이런 이유로 미대 입시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 황규범 원장(분당서현 창조의 아침 미술학원)참조 각 대학 홈페이지 입학전형계획(안)·대입정보포털어디가adiga2021학년도 미대입시, 정시확대에 주목올해 치러지는 미대입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정시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단연 서울대다. 지난해까지 실기, 내신, 학생부, 면접을 반영하는 수시전형으로 미술대학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공예과와 디자인과의 신입생 대부분을 수능, 실기, 면접을 반영하는 정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 100%로 선발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수능40+실기30+면접30을 반영하는 2단계 전형이 치러진다. 비록 1단계 합격자가 5배수나 되지만 수능성적에 따라 실기시험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수능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건국대는 예술디자인대학의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고 수능 60+실기 40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특기자를 제외하고 조형대학과 미술학부 학생들을 정시로 모집하는 국민대는 수능 반영영역(과목) 및 영역(과목)별 반영비율을 조정했다. 필수인 국어와 영어영역과 함께 수학과 탐구영역 중 최대값이 산출되는 1개 영역을 반영한다.대학에 따라 수능성적을 반영하더라도 각기 다른 반영방법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실기전형의 변화 또한 놓치지 말자최근 실기전형 평가에서는 수험생의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해 수험생의 실기실력과 사고력, 두 가지를 모두 평가한다.예를 들어 지난해 국민대 정시모집 기초조형평가를 살펴보면, “[자료1]과 같이 정면도와 측면도로 주어진 각 사물을 입체적 형태로 전환하고, 이들로 구성된 ‘정원(Garden)’에 [자료2]의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에 담기 다시점 양식을 적용하여 표현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더욱이 문제와 함께 세부적인 조건 및 주의사항을 함께 제시해 실기시험에서 학생들의 사고력이 드러나도록 했다.실기와 학생부 등을 주로 평가하는 수시전형이라도 대학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대학들도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홍익대는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과목 중 3개 영역의 합을 9로 완화했다.지원 대학 선택, 성적성황과 실기 성향 고려해야‘분당서현 창조의 아침 미술학원’의 황규범 원장은 “실기와 성적,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해야 하는 미대 입시에서는 지금까지의 성적과 실기성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가장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실제 분당과 수지지역 고교들의 내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미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 중에 내신에서 높은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서울 주요대학은 1~2등급 대의 내신 성적이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내신 3등급 대 이하의 학생이라면 수능 성적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숙명여대와 단국대처럼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을 고려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실기성향 또한 매우 중요하다. 같은 실기전형을 실시하더라도 개별 학생이 가진 아이디어 발상능력과 관찰과 구성력에 강점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황규범 원장은 “관찰력과 구성력이 뛰어난 학생은 고려대, 이화여대, 국민대, 중앙대 등을 지원하는 것이 적합하며, 아이디어 발상능력이 좋은 학생들은 서울대, 한예종, 성균관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등이 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올해 합격 여부는 계획대로 꾸준히 노력하느냐로 판가름올해 대입은 코로나19로 인해 고3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황규범 원장은 “실제 등교가 늦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학생들은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일부의 학생”이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불안해하기보다는 2학년 2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활동 내용을 면밀히 관찰해서 지금부터 서류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만일 정시전형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수능과 실기, 두 가지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는 것을 명심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올해부터 정시 선발 인원이 증가됐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좋다면 대학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황규범 원장은 “다른 학과도 마찬가지겠지만 미대는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일정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고3학생들과 달리 재수생들은 내신학습에 대한 부담 없이 수능과 실기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라며 재수생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하루 24시간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기평가 없이 미대 진학하는 비실기전형교과나 수능성적만으로 미대지원 가능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걱정은 실기시험이다. 타고난 재능이 있거나 오랜 기간 준비해야 한다는 실기에 대한 부담감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미대로의 진학을 쉽게 결정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비실기전형이다. 최근에는 수도권 상위대학들에서도 비실기전형을 확대하는 추세라서 실기고사에 대한 부담 없이 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선발올해 비실기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경희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총 10개 대학이다. 특히 이 대학들은 수도권에 위치한 상위대학들이라는 점과 디자인계열학과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컴퓨터를 비롯해 각종 기계를 사용하는 디자인 학과들은 서양화, 동양화, 조소 등 순수미술과 견주어 상대적으로 숙련된 미술 실기능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별도의 실기고사를 치르지 않는 비실기전형은 서류와 면접을 기반으로 한 정성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등을 면밀히 평가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다. 특히 정해진 실기고사를 준비하면서 사고가 획일화되고 창의성이 결여된다는 단점을 고교 3년간 스스로 준비하며 성장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별도로 입시미술을 준비하지 않아도 합격가능하다.수능 100%로 선발하는 정시 비실기전형실기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더라도 수능성적만으로 미대에 합격할 수 있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총 8개교에서 162명을 정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 서울과기대는 디자인과 시각디자인학과에서 수능성적만을 반영하는 학교생활 우수자전형을 신설했으며, 지난해까지 수능 90%와 교과 10%를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했던 건국대는 올해 수능 100%로 반영방법을 바꿨다.8개 대학 모두 수능점수만을 반영하지만 수능반영비율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영과목과 반영비율 등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만일 수학에 자신이 없다면 경희대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희대는 국어영역 50%, 영어영역 20%, 사회/과학탐구 영역 30% 반영해 수학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수학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성균관대와 연세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성균관대는 수능성적을 국어영역 40%, 수학(가/나) 영역 40%, 사회/과학 탐구영역 20%로 반영하고 연세대는 국어와 수학영역은 40% 2020-05-25
- 2020학년도 미술대학 수시·정시 합격생 인터뷰 복잡한 미술대학(이하 미대) 입시는 대학별 입학전형에 따라 준비 과정과 지원 전략에서 차이가 난다. 한 눈에 살펴보는 미대 입시 가이드, 2021학년도 주요 미술대학 입학전형에 이어 미대 입시 기획 마지막으로 2021학년도 수시·정시에서 합격한 강남 학생 4인의 인터뷰를 통해 입시 후일담을 들어봤다.수시 합격 ① 홍익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1학년 _ 고명은 학생(중대부고 졸)학종으로 홍익대·서강대·이화여대3개 대학 합격Q 공학과 디자인 사이고명은 학생(강남구 중대부고 졸)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홍익대 미술대학 자유전공학부(산업디자인학과),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A&T)와 이화여대 디자인학부에 모두 합격했다.(참고로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는 미술대학이 아닌 지식융합부에 속한 학과임) 컴퓨터공학과 디자인 분야에 흥미를 느껴, 고1 겨울방학 때 계열 선택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고명은 : “줄곧 컴퓨터공학 분야로 진로 방향을 생각했었는데, 점점 디자인 분야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두 분야를 두고 저울질을 많이 했죠. 컴퓨터공학은 이과를, 디자인은 문과를 선택해야 하니까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요. 그러던 중 공학이라는 테크놀로지 분야를 디자인적으로 구현하고 싶다고 마음을 굳혔고, 고2 때부터 본격적으로 미대 입시를 준비했습니다.”Q 학교 활동으로 학종 경쟁력 쌓기고명은 학생의 두 관심 분야를 결합한 IOT(사물인터넷) 정규 동아리를 만들어 부장을 맡았고 미술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했다. 또, 교외 활동으로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에 참가해 독거 어르신을 위한 문패(집안에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센서가 작동해 문패에 도와달라는 신호 불빛이 표시)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명은 : “학교 축제에서 3D 프린팅이나 드론, 아두이노 로봇 전시 등도 진행했고, 체스 ‘말’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어요. 코딩에도 관심이 많아서 C언어를 공부해 미술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활동도 계속해나갔습니다.”Q 학생부 교과 세특 관리고명은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교과(내신)와 학생부 관리, 교과 외 활동, 실기까지 착실히 준비해나갔다. 독서와 문법 최우수상(전교 1등)과 확률과 통계 우수상(전교 2등), 화법과 작문 등의 교과상을 받았고, 경제 경시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고, 정시 대비를 위한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명은 : “늘 마음속으로 내신과 수능, 교과 세특과 미술 실기 이 네 가지를 하나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교과 세특의 경우도 융합이라는 큰 틀을 중심에 두고 탐구,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확률과 통계 시간에 직접 코딩으로 미디어아트를 구현해 ‘수학을 이용한 모션 그래픽스’에 대해 발표하거나 지폐 속 타이포그래픽의 변천사 등 경제와 미술, 문학과 미술 등 여러 분야를 다채롭게 접목해나갔습니다. 심화영어독해 시간에는 인터렉션 디자인에 대해 소개하며, 감상자와 상호 작용하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갔죠.”Q 미대 입시 준비홍익대 ‘미술 활동 보고서’에는 교내 주제탐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리 학교 교육 공간 디자인 제언’ 등 교육과 미술의 융합적인 활동도 담아냈다. 이렇듯 다양한 경험은 면접에서도 빛을 발했다.고명은 : “홍익대 미대는 비실기 전형이지만, 면접 때 20분 정도 간단한 실기가 진행됩니다. 제 경우는 그림 3개가 제시되었는데 그림을 독해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을 바탕으로 해석해서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문제도 주어졌습니다. 고등학교 때 다녀온 전시회에서 ‘시간’을 주제로 한 작가의 조형물을 보았습니다. 그때 시간은 결국 인간이 만든 틀이고, 그 틀에 인간이 많이 의지한다는 모순적 패러다임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면접 때 제시된 문제도 이와 연결 선상에 있었습니다. 특정 대학의 입시를 준비한다기보다 다양한 경험과 자기 성장을 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Tip 고명은 학생의 수시 준비 조언미대로 진로를 결정한 뒤 선생님들(담임 김태준 교사, 최미르 미술교사)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학교를 신뢰하고 친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미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공부는 안 하고 미술만 한다’는 편견 때문에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학업과 학교 활동, 실기까지 남보다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한 것이 미대 입시다. 그런 자긍심을 가지고 학교 선생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 수시 합격 ② 중앙대(안성) 의상디자인학과 1학년 _ 허강준 학생(영동고 졸)학교 안에서 미대 입시 경쟁력 착실히 쌓아나가Q 학교 활동에서 진로 찾기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중앙대(안성) 의상디자인학과에 합격한 허강준 학생(강남구 영동고 졸)은 학교 안에서 미대 입시 경쟁력을 착실하게 쌓아왔다.(참고로 중앙대 미술대학은 안성 캠퍼스에 있음) 어릴 때부터 액세서리와 패션에 관심이 많았지만 미대 입시를 생각해본 적은 없어서 고교생활에서 진로의 전환점이 된 셈이다.허강준 : “미술 교과 강기태 선생님의 권유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1학년 때 미술 관련 방과후 수업을 들었거든요. 그때를 계기로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고2 여름방학 때 미술대학으로 진학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2학년 때 ‘예체능 진로 집중 과정’ 방과후 수업을 들으며 수채화를 다루는 방법과 재료에 대한 이해, 그림의 공간감 같은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나갈 수 있었죠.”Q 동아리 활동으로 진로 탐색허강준 학생은 교내 동아리 활동 속에서 다채로운 진로 탐색을 이어갔다. 미술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학교 축제를 주도하고, 제2회 강남서초 고교연합 학생 미술 전시회에 작품도 출품했다. 특히 축제에서 미술부 홍보를 위해 민속촌을 연상케 하는 초가집을 부원들과 함께 직접 만들었고, 손금과 관상 이벤트 등 참신한 활동도 이어갔다.허강준 : “디자인 관련 자율동아리도 만들어서 버려진 옷이나 구제 옷을 새롭게 리폼해보면서 의상 디자인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죠. 패션쇼를 참관하면서 런웨이에서 모델들이 옷을 입고 작가의 작품성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을 보면서, 패션과 관련한 나만의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또, 버려진 물건이나 현수막을 재활용해 패션,액세서리를 만드는 기업을 탐방하며 사회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디자인적 가치도 고민해보게 되었죠.”Q 독서 활동으로 더해진 전공적합성전공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열정은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을 통해서 더욱 빛을 발했다. 허강준 학생은 한 권을 읽더라도 깊이 있게 사색하고 탐독하며 전공과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찾아 나가는 나침반으로 삼았다고 한다.허강준 : “<미학 오디세이>나 <알랭 드 보통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예술>, <패터 춤토르 분위기> 등의 책을 읽었습니다. 페터 춤토르는 ‘나의 건축에 있어서 분위기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는데, 분위기라는 자기 작품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보면서 제가 꿈꾸는 의상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해보게 되었죠. 또, 알랭 드 보통의 책은 현대에서 예술이나 미학이 필요한 이유를 잘 규명하고 있어서 전공 진로에 대한 고찰이나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Q 미술 영재교육원의 다채로운 활동허강준 학생은 2020-05-21
- 미대에는 재수생이 많은 이유 미대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유독 재수생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왜 그럴까? 미대입시 지도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당연히 공통점이 보인다.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비슷한 고민들도 자주 듣게 된다. 그래서 재수는 어떻게 해서 하게 되는지 정리를 해 본다.“실기를 너무 늦게 시작한다?”미대에 합격하려면 수능과 실기, 두 가지를 잘 해야 한다. 내신이 좋으면 내신으로 가는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 미대를 가려고 하는 학생들은 내신이 부족해서 미대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같은 경쟁자들은 대부분은 내신보다는 수능과 실기에 집중하게 된다.일단, 수능만 준비해도 벅찬 일인데 일반대와 비교하면 실기까지 잘 해야 하니 부담이 크다. 그런데 일반적인 시선은 일반대 보다 미대의 수능 컷이 좀 더 낮은 것 같으니까, 낮은 성적에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만만치 않다. 수능과 더불어 실기도 해야 하니 문제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실기는 어떨까? 보통 미술학원 다니는 학생들 중 최소 4년 이상 미술학원 생활을 해 본 학생들이 그래도 잘 한다. 물론 단기간에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는 학생들도 꽤 있다. 4년이면, 고1때부터 미술학원을 다녔다면 재수생이다. 고2때부터 시작했다면 삼수생, 중학교때부터 미술을 시작했다면 고3 일 것이다. 고2가 되서야 진로를 결정하고 미술학원에 다니겠다고 하면 당연히 경쟁에서 많이 뒤쳐질 수 밖에 없다.“자신의 수능 성적을 인정하지 못한다?“처음부터 미술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이렇다보니, 자신의 수능성적이 좀 낮아도 미대를 선택했다는 이유로 좀 더 나은 대학에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람 마음은 다 똑같다. 다른 사람보다 미술 실기를 늦게 시작하고, 수능 성적에 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은 이미 인지도가 높은 대학으로 향해 있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현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그럼, 실기도 늦게 시작했고, 수능성적도 그저그러니... 어떻게 해야 하나?여기서 수험생은 판단해야 한다."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으니, 재수까지 생각하고 하는데까지 해보자" 아니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으니, 수능 점수와 실기경력을 같이 고려해서 인지도가 적은 대학이라도 합격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도전하자"미리 생각하고 재수하는 것과, 모르고 재수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떨어지고 나서 당황스럽고 억울해하는 수험생보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던 수험생들이 재수준비도 더 빨리, 체계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막연한 생각 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미대에는 전형이 정말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몇 가지만 간단하게 늘어놓자면, 수시에서는 내신이 좋으면 내신을 활용해서 갈 수 있는 전형, 실기를 잘하면 실기를 활용해서 갈 수 있는 전형이 있다. 정시에서는 수능이 좋으면 수능 비중이 높은 대학(그에 맞는 실기 준비), 수능이 약하면 실기 비중이 높은 대학(그에 맞는 실기 준비)에 지원할 수 있다.자신의 상황에 따라 지원전략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제법 많다. 미술학원에서 가이드 역할을 하지만 자신의 입시전략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적당히, 어렴풋이 세우는 계획은 경쟁률만 높여줄 뿐이다.“실기고사 현장에서 그림 못 그리면 끝?”각 미술학원에서는 연합모의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저희 학원 같은 경우를 예로 들자면, 채점을 할 때 응시인원 대비 약 10% 내외에서 A권대를 선별하고는 한다. 보통, 미술학원에서는 "미대에 합격하려면 실기는 무조건 A 나와야 된다구!" 말하는 경우가 많다.그렇다면,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연합모의평가에 응시한 10%의 인원만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실질적으로 지도를 해 보면 B권대의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오히려 더 합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면 연합모의평가가 오류가 많은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단순히 그런 문제는 아니다. 미대의 실기고사는 좀 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다. 평소에 잘 그리는 학생도 실기고사 당일 점수가 잘 안오기도 한다. 실기도 수능과 비슷하다. A권대 실기력을 가진 수험생들이 그림을 더 잘 그릴 확률이 있지만, 자신의 풀어봤던 문제라든가, 그날의 컨디션 등으로 인해서 B권대 학생들이 더 잘 해낼 수도 있다.일반대 학생들은 일 년 동안 준비해서 수능 날에만 긴장하면 되지만, 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때 1번, 수시때 6번, 정시 때 3번, 이렇게 최소 10번 이상은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멘탈도 좀 더 강해야 한다. 평소에 아무리 잘한다해도, 대학 실기대회에 나가서 아무리 수상을 많이 해도, 실기고사 당일 시험을 못 보면 아무 의미 없다.디자인고흐 미술학원 일산캠퍼스 김양수 원장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189 굿모닝법조타운2차 4층031-908-2407 2020-04-30
- 미대 입시 기획 ② 2021학년도 주요 미술대학 6개교 입학전형 분석 1 서울대 디자인학부 디자인 실기 모집단위 전원 정시 선발홍익대 6개 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 실시 미술대학(이하 미대) 입시는 실기·비실기 전형이 수시·정시모집에 뒤섞여 있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전형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각 대학의 2021학년도 입학전형 모집요강은 4월 말에서 5월 초 발표 예정).미대 입시 기획 두 번째로, 2021학년도 주요 미술대학 6개교 입학전형을 분석해봤다.(대학명 가나다순)자료참조 각 대학 2021학년도 입학전형계획(안) / 자료제공 및 도움 종로학원하늘교육① 한 눈에 살펴보는 미대 입시 가이드② 2021학년도 주요 미술대학 입학전형1③ 2021학년도 주요 미술대학 입학전형2④ 2020학년도 미술대학 수시·정시 합격생 인터뷰건국대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는 미술계열에서 정시모집 전형으로만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정시모집 미술계열이지만 인문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의상디자인학과-인문계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나 서류, 실기 등 기타 영역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수학을 포함한 수능 전 과목이 포함되어 있어 부담스럽지만 실기 준비가 안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나머지 디자인계열과 현대미술학과는 수능 60%와 실기 40%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방법은 국어 50%, 영어 15%, 한국사 5%, 수학과 탐구 중 택1 30%로 국어 반영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탐구영역 2과목 중에 성적이 좋은 1과목을 반영하므로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학습 부담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실기 비중이 40%이지만 단계별 전형이 아닌 일괄 전형이기 때문에 실기의 비중이 큰 편이다.국민대수시모집국민대학교(이하 국민대)는 수시전형 모집 비율이 약 14%로 6개 대학 중에 건국대 다음으로 수시모집 비율이 낮다. 회화 전공만 수시모집 전형으로 총 모집 인원의 50%를 선발하고, 나머지 디자인계열 등은 대다수 인원을 정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다. 회화 전공만 실기전형을 실시하고 나머지 전공은 실기전형 없이 입상 실적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프런티어전형(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공간디자인학과 6명, 시각디자인학과 3명을 선발하며 그 외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한다.정시모집국민대는 디자인계열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우수한 실기 실력과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실기와 수능 모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공간디자인(5명)과 영상디자인(3명)에서 비실기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어 수능의 중요성이 크다. 예년과는 달리 비실기 영역에서 국, 수, 영, 탐구 과목을 모두 반영하므로 공간디자인, 영상디자인 비실기전형 지원자는 ‘수학이 필수’가 되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그 외 대부분 디자인계열은 정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국어, 영어를 필수로 하고 수학, 탐구 중 택1로 반영한다. 다른 대학과 달리 학생부도 1단계에서 30%가 반영되므로 교과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회화/조소 분야에서는 전형 비율이 실기 50%, 수능 30%, 학생부 20%로 디자인계열보다 실기 비중이 다소 높다.서울과기대수시모집서울과학기술대학(이하 서울과기대)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실기우수자전형으로 대부분을 선발하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시각디자인 3명, 금속공예디자인 2명, 도예 2명만 선발한다. 실기우수자 전형방법은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실기 100%로 1단계 통과 시 실기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정시모집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금속공예디자인학과의 경우 일부 인원을 비실기전형 수능 100%로 반영해 선발한다. 이 전형의 경우 수능 반영방법에서 ‘수학 과목을 필수’로 지정해 수험생들에게 다소 부담될 수 있다. 하지만 디자인계열 상위권 대학 중에는 실기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수능 100%를 반영하는 곳에서 적지 않은 인원을 뽑고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그 외 일반 정시전형은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60%, 실기 40%를 반영(도예, 조형예술은 수능 50%, 실기 50%) 하며, 수능의 비중이 큰 편이지만 최종 선발의 당락은 실기에서 좌우되므로 실기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서울대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는 디자인과 회화/조소 두 영역 모두 수시전형으로 선발했지만, 2021학년도부터 디자인학부 디자인 실기 모집단위는 전원 정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다. 디자인학부 공예 모집단위는 16명 중 14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며, 회화(동양화/서양화)와 조소는 그대로 수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다.수시모집회화/조소 분야는 실기와 서류전형, 면접 등을 준비하는 기존의 수시모집 유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지역균형은 3개 영역 2등급 이내, 일반전형은 3개 영역 3등급 이내)이 적용되므로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디자인 분야는 디자인(비실기) 8명, 공예 2명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다. 디자인계열은 일반전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국, 수, 영, 탐구 중 3개 영역 2등급 이상)이 지역균형과 동일하게 높은 편이다. 다만, 디자인 실기전형이 정시모집으로 바뀌면서 수시 디자인학과에서는 실기를 반영하지 않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정시모집올해 신설되는 디자인실기와 공예 정시모집(수능 위주)은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40%, 면접 30%. 실기 30%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방법도 국어와 탐구가 50%씩 반영되고 영어와 수학,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 방식이다. 따라서 수학 과목도 감점이 없는 3등급 이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이화여대수시모집이화여대는 수시모집 전형으로 약 23% 정도만 선발한다. 수시 예체능 서류전형으로 조형예술학부(동양화, 서양화, 조소, 도자예술), 디자인학부, 섬유패션학부(섬유예술, 패션디자인)가 서류와 면접을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실기전형이 없어 서류 준비에 힘을 쏟아야 한다.정시모집정시모집 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수능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실기 40%를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도 비중이 높아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큰 편이다. 수능 반영방법은 ‘국어, 수학, 탐구 중 택 2’를 동일 비율로 적용하고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이 적용된다. 이화여대는 전통적으로 합격생의 수능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어왔기 때문에 수능 성적 특히 국어, 수학, 탐구 중에 2과목에 집중해서 학습에 주력해야 한다.홍익대수시모집홍익대는 예술학과와 디자인, 회화/조소 등 분야별로 모집한다. 예술학과는 교과종합 8명, 논술전형 4명을 선발하는데 6개 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으로 모집한다. 논술전형은 논술 90%, 학생부 10%이므로 논술 실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지원해볼 수 있다.그 외에 회화, 판화, 조소, 디자인, 금속조형, 도예유리, 목조형가구, 섬유미술패션, 미술대학 자율전공은 미술우수자 수시전형(학생부, 서류, 면접)으로 선발한다. 특히 서류에서 ‘미술 활동 보고서’가 포함되며 이 부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다소 완화(국, 수, 영, 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 9 이내) 되었다.정시모집홍대 정시의 특징은 실기전형이 없다는 것이다. 1단계에서 수능 100%, 2단계에서 수능 60%, 서류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영어 20%, 국, 수, 탐구 중 2개를 택해 동일 비율을 적용한다. 홍익대 정시모집 전형은 서류 준비와 함께 수능의 비중이 높아, 최대한 수능 고득점을 받기 위해 더욱 학업에 매진해야 한다.표1 2020-04-23
- 미대 진학 지원 프로그램 운영하는 ‘중산고 미술부 청개구리’ ‘중산고 미술부 청개구리’는 미대 진학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미대 진학을 희망하는 일산 지역 중학생이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학교. 사교육 없이 미대 진학이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깬 공교육 성공 모델로 꼽히는 학교다. 하지만 청개구리는 성공을 위해 달려오지 않았다. 한 칸의 교실에서 시작해, 성공보다는 성장을 위해 21년간 노력한 과정이 지금의 청개구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중산고 미술부 청개구리를 찾아가 보았다.미대 입시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2020학년도 대입에서 올해 학교를 졸업한 미술부 21기 학생 38명과 기존 졸업생인 20기 7명 등 총 45명의 학생이 홍대와 이대, 경희대, 국민대 등 서울 소재 대학 57개 학과에 복수 합격했다. 전체 합격률은 155%, 21기 합격률은 144%, 1인 합격률은 92%로 나타났다. 미대 진학의 메카인 홍대에만 45개 학과(21기 38+졸업생 7)에 합격했다.미술부는 1999년 1명의 지도교사, 2명의 학생, 1칸의 교실에서 시작했다. 당시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미대 진학을 희망하는 꿈나무를 키우겠다는 열정과 의지로 묵묵히 씨를 뿌렸다.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는 자랐다. 교사와 강사 13명, 학생 112명, 7칸의 미술부 전용 실기실을 갖추며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하기까지 21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여전히 22기, 23기, 24기 미술부 학생들이 꿈을 키우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중산고 미술부는 예고 못지않은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화, 서양화, 디자인으로 전공을 나눠 학생을 선발하고, 4개 분야에서 21개 강좌를 진행한다. 수업 외에 다양한 학교 활동도 병행한다. 동화책 전시회, 드로잉전, 학생미전, 미술문화 탐방, 독서토론과 진로연구전까지 진행한다. 실기 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까지 중시하는 최근 입시 경향을 대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미술부에서 진행하는 커리큘럼과 행사, 학사일정 등은 오랫동안 쌓아온 미대 입시 노하우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중산고 미술부 관련 Q&A1. 2020학년도 입시결과는?구분지원자수시정시계서울내기타비고서울대홍익대이대경희대국민대기타21기(고3)38401555381611전체: 155%21기: 144%1인: 92%졸업생71051571132계45502070451119132. 중산고 미술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장점은 무엇인가요?중산고 미술부는 공동체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학생이 함께 모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쟁 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본받으며 성장하는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미대 입시를 준비합니다. 더불어 교사, 학생, 학부모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미술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합니다.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대학 진학률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미술부 졸업생의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생의 실기평가 점수, 모의고사 성적, 내신 성적을 분석해 전략적인 입시 지도를 합니다. 성적과 생기부 관리, 면접까지 입시에서 성과를 낼 때까지 학생을 책임집니다. 저렴한 교육비 또한 장점입니다. 미술 학원에 지출하는 교육비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수업료가 책정돼 있습니다.3. 미술부 교육 체계, 커리큘럼 등은 어떻게 꾸려져 있나요?실기 수업은 4개 분야 21개 강좌를 진행합니다.한국화 : 초급/중급/고급반, 소묘 초급반, 소묘 중급반서양화 : 초급/중급/고급반, 소묘 초급반, 소묘 중급반디자인 : 초급/중급/고급반, 소묘 초급반, 소묘 중급반기타 : 소묘고급반, 대상 표현반, 입사제반, 기초소양평가반, 독서토론반커리큘럼은 단계별로 완전학습을 지향하기 때문에 학생마다 과정이 모두 다릅니다. 학생의 전공 이동이 수월하도록 소묘 강좌는 전공에 관계없이 통폐합해 운영합니다. 실기수업은 학기 중엔 주 5일간 방과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씩, 방학 중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씩 수업을 실시하며 전원 참석해야 합니다. 내신 성적 관리를 위해 시험 2주일 전부터 시험이 끝날 때까지 3주간은 실기 수업을 하지 않고 성적 관리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중산고 미술부 모집요강■ 미술부 선발 분야 및 인원분야서양화(명)디자인(명)한국화인원(명)151314계42■ 전형방법구분실기면접(100점 만점)가산점필기 면접(10점)자기PR(60점)대면 면접(30점)비율0%10%60%30%- 미술부 진학설명회 참석(3점)과락fail6점 이하28점 이하14점 이하※ 실기는 미술적 재능 유무를 파악하는 시험이며, pass와 fail 2단계로만 평가■ 실기고사 종목 : 소묘(주제 당일 제시, 시험 시간 3시간)중산고 미술부 21기 대학 합격자 인터뷰홍익대 캠퍼스자율전공 김하은 학생“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진학지도가 장점이죠”김하은 학생은 홍대 캠퍼스자율전공에 수시 학종으로 합격했다. 학교 내신은 1.9등급이며, 미대 성적으로 환산하면 1.3등급 정도가 나왔다. 수능 성적은 영어 1등급, 윤리와 사상 1등급, 생활과 윤리 3등급, 국어 2등급으로 수능 최저를 맞췄다. 수시에서 이대 디자인학부에 지원해 추가 합격했고, 홍대는 학종과 교과전형, 미술우수자전형 등으로 지원해 학종으로 합격했다. 캠퍼스자율전공으로 진학해 산업디자인을 주전공할 예정이라고 한다.하은 학생은 중3 때 처음 예고를 알게 돼, 예고에 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예고 입시를 준비하기엔 늦은 시기였다. 대신 미대 진학을 지원하는 중산고 미술부에 지원했고, 미술부 전형에 합격해 실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이미 실기 수업을 받아온 친구들의 석고 소묘 솜씨를 보며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으나 이를 동기유발의 자극제로 삼았다. 강압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집중할 수 있는 미술부 수업에 만족했다. 매일하는 실기 수업 시간이 쌓이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3학년 때 실력이 제일 많이 늘었다고 한다. 3년 내내 대부분의 미술부 친구들은 공부도, 실기도, 학교 활동도 열심히 한다.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모르지만 자신과 선생님을 믿고 가는 길이다. 하은 학생은 후배들에게 수시나 정시, 실기나 비실기 등 대학 진학을 위해 하나의 방법만을 고집하지 말고 두루두루 경험할 것을 권했다. 또한 중산고 미술부의 장점으로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맞춤형 입시지도를 꼽았다. “미술부 교육 과정이 처음부터 진로를 정해 놓지 않고, 미술 이론 및 실기 전반에 대해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과정이라 관심 분야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3년간 나를 지켜봐왔고, 나의 성적과 특징을 선생님들이 잘 알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진학지도를 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단국대 동양화과 이화용 학생“혼자하면 외롭고 힘들었을 입시, 함께한 덕분에 행복했어요”이화용 학생은 단국대 동양화과에 정시로 합격했다. 학교 내신은 평균 3.0등급이며, 수능에서 영어 3등급, 국어 4등급, 사탐 한 과목 4등급을 받았다. 성적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기 비중이 더 높은 전형을 찾아 정시 지원을 선택했다. 중2 때 진로를 고민하며 미술계열 진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중산고 미술부에 들어와 처음으로 미대 입시를 준비하게 됐다. 화용 학생은 미술부에서 경험한 다양한 활동이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미술부에 들어오면 정말 많은 활동을 하는데 돌아보니 단순히 생기부를 채우기 위한 활동이 아니었다”며 “늘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생각이 많이 깊어지고 넓어졌다”고 전했다.중산고 미술부는 다수의 학생이 실기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는 상태로 출발한다. 1학년 땐 처음 2020-03-06
- 2020~2021학년 미술대학 실기변화의 이해 지난 2020학년도 수시와 정시의 미술대학 출제경향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융합’이다.소묘 실기의 대표 격이었던 가군 이화여대 디자인학부는 연필과 펜을 혼용하는 것으로 재료 전환을 하였고 ‘가구를 디자인하시오’라는 주제로 출제가 되었다. 이전의 이대 문제유형들과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당일에 재료를 직접 제공한다거나 제품디자인을 하도록 하는 문제 유형은 서울대, 국민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기초소양평가와 유사하다.시대의 흐름에 맞춰 실기를 변화하려는 목적도 보이지만 2021학년도부터 정시로 전환되는 서울대 디자인학부 실기전형과 유사성을 만들어 지원자들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추측된다.기초조형평가라는 새로운 실기 유형을 2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민대의 변화 또한 흥미롭다. 지난 2년간의 정시주제가 ‘보고 그리기’에 가까웠다면 올해 문제는 ‘생각하고 그리기’라고 볼 수 있다.건국대학교는 이미 실기대회와 기초디자인 공모전을 통해서 실기변화를 모색 중이었다. ‘글’을 보고 상황을 상상하여 그리거나 전면과 측면만을 활용하도록 제한을 두어 평면적 구성을 하도록 하는 등 기존 기초디자인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실기대회에 시도하였고, 이번 정시에도 동일한 문제유형으로 그 흐름을 이어갔다. 표현력보다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중요시하는 것은 기초소양평가의 평가 방식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숙명여대와 한양대(에리카)는 지난 10년간 유지하던 사고의 전환 실기를 폐지하고 기초디자인 실기로 통합하였다. 단국대와 한양대(서울)에 이어서 실기를 통합한 대학이 더 증가한 것이다.미대입시에서 사고의 전환과 발상과 표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실기가 되었고, 남아있는 기초소양평가와 기초디자인은 서로 융합되어가고 있다.2021학년도를 준비하는 미대 입시생들은 본 칼럼을 참고하여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출제 성향과 방향성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이정훈 부원장분당서현 창조의아침 미술학원문의 031-702-1003 2020-02-10
- 주요대학 정시 비중 확대 추세, 입시미술의 변별력은 실기 2020학년도 대입을 기점으로 디자인계열 미대입시에 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의 시작은 디자인 계열 미대입시 실기과목의 대세인 기초디자인의 모태 건국대학교에서 시작됐다.대구 수성구 클릭 입시미술학원 정장수 원장은 “올해 건국대 디자인계열 학과 입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서울대 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전형이 정시로 옮겨간다. 이런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학생들의 실질적 지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2022학년도까지 디자인 계열 입시, 정시에서 크고 작은 변화 예고현 고3이 입시를 치르고 있는 2020학년도 대입부터 현 고1이 치르는 2022학년도 입시까지 크고 작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올해 고3이 치르는 2020학년도 입시는 대체로 수시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실기과목에서 사고 발상을 폐지하는 학교가 늘어났으며, 실기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특히 기초디자인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건국대는 조형능력과 표현능력 중심의 평가기준을 상상력과 아이디어에 중심을 둔 평가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부터 건국대 디자인계열 학과는 전 학과가 모두 정시로만 학생을 선발하며, 정시모집군은 영상영화학과(가군)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는 모두 나군에 편입됐다. 기존 나군의 상위권 학생의 정시지원 선택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2021학년도에는 서울대가 큰 변화를 예고했다. 디자인학부가 수시 실기전형을 폐지하고 정시 나군에서 수능과 실기 단계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 서울대는 2022학년도에서 정시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나군 편입대학의 대거 이동이 예상된다.정 원장은 “건국대가 평가 기준에서 아이디어와 상상력의 비중을 높이고 정시 나군으로 편입한 것은 최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노림수가 내심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며 “상위권 학생의 정시 선택지가 복잡해지고, 기존의 기초디자인 유형으로 대입을 준비한 경우 정시에서의 선택폭이 좁아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다.이어 정 원장은 “입시환경의 변화는 그 자체보다 변화의 이유나 배경, 영향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서 지원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은 장기간 입시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입시의 변화 추이를 분석해야 하므로 입시학원의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입시결과 가르는 실기, 무엇이 변화하고 어떻게 대비할까입시환경의 물리적 변화는 대구입시미술학원의 정보력에 기대어 적절히 대응하면 되지만, 미대입시의 결과를 가르는 실기 대비는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디자인계열 미대입시 실기시험의 주류인 기초디자인의 모태인 건국대가 평가기준을 전환하는 등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입시에서 창의력, 아이디어, 상상력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조형능력과 표현력은 꾸준한 반복연습을 통해 충분히 실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이디어나 상상력은 하루아침에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또 최근 대부분의 서울수도권 대학이 시험에 출제하는 개체에 특징이 있는 주제나 소재를 반영하여 변별력을 주려는 추세기 때문에 개체를 실제처럼 그릴 줄 아는 기존의 표현능력이나 조형능력만으로는 앞으로의 입시를 대비하긴 쉽지 않다.정 원장은 “디자인계열 학과들이 학생을 뽑을 때 미술인이자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기본역량인 아이디어와 창의력, 상상력을 본다는 것은 사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문제는 학생들이 외워 그리는 정형화되고 패턴화된 입시미술에 익숙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앞으로의 미대입시는 학생의 그림에 관찰과 해석 창의성이 표현될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은 평소 꾸준히 길러온 관찰력과 사고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정 원장의 지론이다. 마치 국 영수를 공부하듯 장기간의 호흡을 갖고 중학교때부터 미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길러주고, 주변 사물과 환경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학원은 학생들이 외워 그리는 그림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하며, 학생의 적성과 성적, 실기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맞춤형 입시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정 원장은 “미대입시는 수시 정시를 막론하고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모여 실기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입시 결과를 판가름하는 것은 결국 실기”라며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일부 학생들이 성적 걱정 때문에 실기 비중을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반드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성적과 실기의 비중을 1:1로 동일하게 유지하는 균형잡힌 입시전략을 꼭 유지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