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검색결과 총 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얼얼한 매운 맛 새로운 맛 새로운 문화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새롭게 등장한 음식은 유행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 별미가 되고 어느 순간 주식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거친다. 4~5년 전 생겨난 마라탕은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마라탕 전문점이 사라진 걸 보면 한 차례 파도가 지나간 것은 분명하다. 유행이 지난 자리에서도 살아남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면 이제 두 번째 단계로 진입했다는 신호다. 호기심에 먹는 음식에서 별미가 된 마라탕. 안산에서 출발한 마라홀릭은 마라탕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마라홀릭의 이민규 대표를 만났다.알싸한 매운 맛 ‘마라’가 뭐야?마라는 얼얼한 매운맛을 뜻하는 중국어다. 즉 마라탕이란 매운맛을 내는 탕이라는 뜻이다.이 대표는 “마라탕을 특별히 어떤 재료로만 만들어야하는 법은 없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매콤하게 끓여내는 것이 마라탕인데 중국음식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을 만드느라 초기에 고생이 많았다”고 털어놓는다.마라홀릭에서 마라탕은 고객들이 각종 신선한 채소와 당면류, 해산물, 육류 부산물 등 200여가지 재료 중 자신이 원하는 재료들을 골라 담으면 주방에서 재료와 육수, 고기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다. 재료들을 끓일 때 사용하는 육수와 기름, 소스가 마라탕의 맛을 좌우한다.“수 많은 마라탕 집이 중앙동에 즐비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집은 몇 안된다”며 자부하는 이민규 대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는 마라탕 집으로 인기가 높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산초의 알싸한 매운 맛 단계별로 조절첫 번째 비결은 맛이다. 마라탕의 독특한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는 ‘산초’다. 이 대표는 “기본 매운 맛의 베이스는 고춧가루를 사용하지만 거기에 산초를 더해 톡 쏘는 매운 맛을 내는 것이 마라탕의 특징이다. 산초의 매운 맛은 처음엔 강력하지만 오래가지 않고 뒷맛이 개운하다”고 말한다. 마라홀릭의 마라탕은 신선한 재료를 담아 풍미 가득한 육수로 끓여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민규 대표는 매운 맛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매운맛 단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매운맛은 0단계부터 3단계까지 4단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라면을 먹을 수 있을 정도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이국적이며 깔끔한 실내공간다시 찾고 싶은 음식점여기에 이국적이면서도 깔끔한 실내공간도 마라탕의 대중화를 이끄는데 한 몫을 했다. 짙은 녹색과 인디언 핑크가 조화를 이룬 실내공간은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음식 맛보다 사진을 먼저 찍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마라홀릭의 인테리어는 그 자체로 훌륭한 배경이 된다. 이 대표는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마라탕 전문식당은 그냥 중국집과 다르지 않았다. 차별화를 주기 위해서 젊은이들의 취향을 살려 독특한 컨셉식당으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한다.여기에 깔끔한 매장 관리를 더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혔다. 마라홀릭은 국내 최고의 위생 점검 시스템인 ‘화이트 세스코’를 도입해 매장을 관리하고 식재료는 매일매일 구입해 사용한다.마라탕 대표 주자로 우뚝 ‘마라홀릭’뛰어난 맛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마라홀릭’은 마라탕 대표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안산 중앙동 본점에 이어 부평과 성남 미금, 수원 영통지역에 마라홀릭 체인점을 오픈했다.젊은 사업가답게 사업 확장을 위한 과정을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인테리어와 영업 노하우 전수는 물론 자체 개발한 비법 소스를 공급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류공급을 책임진다. 여기에 지속적인 본사지원과 관리운영으로 지점과 함께 성장하는 음식 체인점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0-08-27
- 독자 김연희씨 추천 맛집 ‘추향초 외다리불닭발’ 독자 김연희씨는 연일 이어진 빗줄기에 기분까지 가라앉는 요즘, 날씨 상관없이 땀이 쏙 빠지는 매운맛에 끌린다고 한다. 그렇게 매운 음식이 그리운 날, 제일 먼저 생각나는 집이 정발산동 ‘추향초 외다리불닭발(이하 외다리불닭발)’이란다. 알고 보니 이 집은 불닭발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다. 추향초는 마법의 닭발 양념을 만든 요리연구가의 이름이라고 한다. 정발산동 일식집 골목에서 오래전부터 불닭발 하나로 식도락가들을 사로잡은 그 맛을 탐방해보았다.구워먹거나 끓여먹기, 입맛대로 선택하는 재미~‘외다리불닭발’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연예인들이 다녀간 사인과 메뉴 안내 문구들이 눈에 띈다. 이곳에 처음 방문했다면 일단 메뉴판을 읽고 주문하라는 김연희씨의 조언대로 메뉴판을 찾았다. 메뉴판을 펼치면 ‘주문 순서’가 먼저 나오는데 내용이 재미있다. 구워먹기 ‘숯불’, 끓여먹기 ‘국물’ 중 구워먹는 숯불불닭발을 단품으로, 매운 맛 정도는 3단계 중 적당히 매운 2단계를 선택했다. 닭발은 뜯어야 제 맛이지만 귀차니즘인 관계로 무뼈 선택, 비닐장갑 필요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지만 닭발의 풍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통뼈를 추천한다.불닭발 초보자라면 구워먹는 무뼈 닭발이 무난하지만, 이집의 대표 메뉴는 국물이 자작한 닭발이다. 김연희씨는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토핑을 얹어 즐긴다는데 닭발과 쭈~욱 늘어나는 치즈의 궁합이 최고라고 치켜세운다.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계란 프라이 무한 제공 셀프 바까지~외다리불닭발은 국산 닭발만 엄선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잡내가 없고 신선하다. 좋은 재료에 맛도 일품이라 양념이 과하지 않고 매콤하면서도 깔끔하다. 자극적인 양념 맛 대신 담백하면서도 먹을수록 구운 불닭발 본연의 맛에 끌린다. 먹을수록 당기는 이 맛에 단골고객이 많은 이곳, 중고등학생 고객도 많은지 ‘중고등학생 찬스’로 학생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셀프 바에는 간단하게 견과류와 과자도 있고 계란프라이는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메인 메뉴인 닭발은 단품, 세트, 반반세트로 즐길 수 있고 국물닭발 사리로 오댕, 우동, 밀떡이 준비되어 있다. 사이드 메뉴인 깔끔하게 껍질을 제거한 새우튀김은 겉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워 아이들 메뉴로 딱 좋다. 주먹밥과 계란찜도 있어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불닭발하면 야식으로 인기가 많아 주문배달이 많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181번길 16-4(정발산동)영업시간: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2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01-1020 2020-08-21
- 치즈 폭탄 맞아 더욱 맛있는 치즈매운소갈비찜 바야흐로 매운 음식 전성시대다.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엔 우리나라 매운 볶음면을 먹는 외국인의 먹방(먹는 방송)이 넘쳐나고, 맛있고 매운 음식을 먹기 위해 ‘먹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매운 맛에도 종류가 있다. 매운 소스나 분말을 넣어 자극적인 매운 맛을 내는 곳이 있는가하면 오로지 매운 고추와 고춧가루만으로 맛있는 매운맛을 추구하는 맛집도 있다.삼전동에 위치한 불고기 주차장의 ‘매운 소갈비찜’은 100% 후자에 속하는 곳.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매운 맛을 느끼기 위해 불고기 주차장을 찾았다.이곳의 메인 메뉴는 서울식 소불고기. 국물이 있어 전골처럼 끓여먹는 이곳 서울식 소불고기는 너무 달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을 수 있다는 건강한 맛을 지향한다. 적당한 단맛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과일을 이용한 이곳만의 비법을 갖고 있다고.소불고기와 불고기 낙지전골도 인기가 있지만 “매운 메뉴는 없나요?”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 맛있는 매운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해 탄생한 것이 바로 매운 소갈비찜과 매운 치즈 소갈비찜이다.소고기 주차장의 매운 소갈비찜은 매운 고추와 고춧가루만으로 매운 맛을 내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그리고 참을 수 있을 만큼의 맛있는 매운 맛을 자랑한다.매운 맛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치즈가 들어간 매운 치즈 소갈비찜을 주문했다. 매운 맛과 보통 매운 맛이 있는데 즐겁게 먹기 위해 보통 맛을 선택했다.어느 정도 익혀진 매운 소갈비찜이 먼저 테이블에 오르고, 바글바글 소리와 함께 요리가 완성될 즈음 종업원이 갈빗대에서 살점을 하나하나 발라 먹기 좋게 잘라준다. 고기 정리가 끝나면 따뜻하게 녹아 살짝 액체 상태가 된 치즈를 냄비에 부어준다. 치즈는 갈비찜에 닿는 순간 ‘빛의 속도’로 녹아 가라앉아 계속 저어주면서 갈비찜을 먹든가 아님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두는 것도 치즈를 만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치즈에 갈빗살을 돌돌 감아 먹는 것으로 식사를 시작. 고소한 치즈와 매운 갈비를 함께 먹으니 그 맛의 조합이 상상 이상이다. 많이 매울 때 얼음이 동동 띄어진 동치미로 매운 맛을 조금 가라앉히면 된다. 이것저것 채소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공기밥을 주문해 같이 먹어도 되고, 셀프코너에 무료로 무한 리필해 먹을 수 있는 라면사리와 치즈를 넣어 먹어도 굿. ‘음식으로 장난치지 않겠다’는 대표의 결연한 의지를 볼 수 있는 문구가 인상적인 이곳. 푸짐한 한 끼를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바로 앞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 찾기도 쉽고 이용하기도 편리하다.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은 휴무다. 20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