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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서점 ‘도림서재’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도림서재’는 독립서점이다. 들어서자마자 가운데 놓인 긴 나무 테이블이 보인다. 의자나 작은 소품들이 나무와 철을 조합한 형태가 많아 보기 편안하다. 한 쪽 벽면에는 책의 표지가 보이게 놓을 수 있는 책장이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서재’라는 말이 어울리는 도림서재는 1년 정도 운영되었다. 주로 독립작가들의 책을 위탁판매하고 있는데 여행 관련 주제의 책이나 사진집, 에세이가 위주를 이룬다.주인장이 근처에 운영하는 카페가 따로 있어 음료를 주문하면 근처의 카페에서 온다. 다른 손님이 없다면 서점을 내 서재인양 혼자 이용하게 되기도 한다. 매우 조용하고 주인장의 취향에 따른 은은한 음악들이 흘러나와 개인적인 작업이나 공부를 하기에도 좋고 독서하기에도 온전한 집중이 가능하다. 신간이 출간되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기도 하고 음악 작곡 수업을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모두 반응이 좋다.서점 안에 놓여 있는 의자들은 판매가 되는 의자들이다. 본인이 원하는 의자가 있다면 판매처를 알려준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주인장이 테이블이나 서점의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 책의 굿즈와 함께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서점에 책은 150여권 남짓 진열 되 있다. 서점이라는 공간에 충실하게 더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채워나가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주인장은 도림서재가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가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113길 3-14영업시간: 오후 1시~오후 7시(화~일)/월요일 휴무문의: 02-847-4587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dorim_seojae 2019-10-24
- <가을 특집> 안양지역, ‘작은도서관’ 소개! 가을은 바깥 활동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또한 선선한 기운은 책을 읽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양지역에는 비교적 대규모인 시립도서관들이 거점별로 자리해 있다. 하지만 이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주민들은 한번 발걸음 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럴 때는 집 가까이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을 이용해 보자. 동 주민센터나 문화센터 등 동네의 중심에 자리 잡은 작은도서관은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알차게 전시돼 있어 독서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거기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세련된 인테리어로 편리한 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대형도서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우리 지역 명물로 꼽히는 작은도서관들을 소개해본다.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는 ‘메가트리아 작은도서관’2018년 6월 22일에 개관한 메가트리아 작은도서관은 안양7동 래미안 메가트리아 아파트 단지 중앙에 위치한 에듀센터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인문, 사회, 과학 등 일반도서와 아동도서가 구비되어 있으며 3천 여 권이 넘는 책이 비치되어 있다.종합자료실 건너편에는 아동 열람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간이쇼파와 잡지대, 책 읽는 나무로 꾸며져 있는 이달의 인기도서가 눈에 띈다. 또한 아동열람실은 좌식바닥으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바닥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은빛 독서 나눔으로 어르신 두 분이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메가트리아 작은도서관은 단순히 책 대출과 열람 등 정보이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찾아가는 예술가 문학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객은 하루 평균 70여명으로 방문객이 많은 편이며 안양시 작은 도서관 중에서 상호대차가 높기로도 유명하다고.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이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천서로 177 에듀센터 1층아늑한 인테리어 돋보이는 관양2동 작은도서관 ‘북앤힐링’관양2동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작은도서관 북앤힐링(Book & Healing)은 책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쪽 벽면을 빼곡하게 장식한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벽면의 서가에는 약 4000여권의 다양한 책들이 골고루 정리되어 있고 중앙으로는 아이를 안고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새장 모양의 예쁜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뿐만 아니라 소파와 쿠션, 카펫 등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색과 모양으로 마련되어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북앤힐링, 도서관 이름에 걸맞게 커피 등 차가 준비되어 있어 차 한 잔을 마시며 창문 너머로 밖의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로운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북앤힐링은 관양2동 주민들뿐 아니라 인근 회사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인 5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4일이다.관양2동 작은도서관 이외에 귀인동(꿈드림), 달안동, 부흥동, 비산2동(구름울), 비산3동, 신촌동, 호계1동, 석수3동, 안양9동, 안양1동, 안양5동 등 주민센터에도 작은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양로 215 관양2동 주민센터 2층책도 읽고 다양한 문화 활동도 해요! ‘꿈마루 도서관’평촌교회 평촌교육문화센터 아가페 7층에 위치한 ‘꿈마루 도서관’은 2011년 개관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꿈마루 도서관은 아동(유아), 청소년, 성인, 기독교 도서와 영상자료 등 2만 5천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는 제법 규모 있는 도서관으로, 정식 사서가 상주하며 도서관을 관리하고 있으며 평촌교회 교인을 비롯하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료 대출, 취미·교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꿈마루는 약 100평 이상의 널직한 규모에 성인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을 비롯해 아동이나 유아가 편안하게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낮은 테이블 등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문화강좌를 운영할 수 있는 모둠 테이블도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무료특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이며, 12시부터 1시까지 1시간은 점심시간으로 문을 닫는다.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개방한다. 지역주민은 누구나 회원가입을 하면 도서를 대출할 수 있으며 1인당 3권까지 가능하다. 도서대출 기간은 2주.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등본, 증명사진이 필요하며 발급비는 1000원이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교회 아가페문화센터 7층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변신한, 의왕 ‘청계참고운도서관’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의왕참고운도서관’은 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작은도서관이다. 청계동 주민센터 4층에 자리한 이곳은 지난 2010년에 개관해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아 왔다. 시설이 노후화되며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지난 5월말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 9월 9일에 재개관했다.재개관한 청계참고운도서관은 이전과는 다른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우선,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책놀이터 개념으로 변신한 것이 눈에 띈다. 이를 위해 서가 주변에 집모양의 쉼터를 만들어 편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했고, 푹신한 소파는 물론 곳곳에 의자와 책상을 두어 최상의 조건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책을 즐기자는 책놀이터의 의미가 도서관 곳곳에 녹아있다. 또한,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해 좌식 독서 공간인 ‘책놀이방’도 별도로 마련했다. 책놀이방에는 영·유아 및 어린이 관련 도서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방처럼 편하게 앉아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도서관 한쪽에는 여행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여행 특화자료 코너인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서가를 조성했으며, 아이들의 외국어 교육을 위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영어도서 서가도 인상적이다. 청계참고운도서관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금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위치 의왕시 안양판교로 232, 청계동주민센터 4층 2019-09-25
- 가을은 인문학에 흠뻑 빠지는 계절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시내 도서관들이 분주해졌다. 책읽기 좋은 계절 9월과 10월에 걸쳐 갖가지 독서문화프로그램들이 열리기 때문이다. ‘가을, 책에 물들다’란 주제의 다양한 교육 강연과 강좌들을 미리 알아본다.◇ 노래인형극과 글쓰기지도를 위한 강좌상동도서관은 9월 8일에 온 가족을 위한 ‘용감한 고슴도치’ 인형극을 준비했다. 귀여운 인형들과 신나는 노래가 함께하는 인형극이다. 실수로 가시로 친구를 다치게 해 따돌림을 당하게 된 고슴도치가 그 가시로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게 되면서 친구들과 화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과정들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을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깨우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0일에는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등 글쓰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강원국 작가가 초청되어 강연회를 개최한다.◇ 인문학 특강꿈빛도서관은 인문학 특강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를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운영한다. 21일에는 ‘1일 1행의 기적’의 유근용 작가 저자 특강이 마련된다.◇ 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과 부모특강송내도서관은 9월 9일부터 ‘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 책놀이편’을 운영하며 19일부터는 ‘책에 예술을 입히다’를 테마로 북 큐레이션 강좌를 진행한다. 9월 7일 책마루도서관에서는 ‘사춘기 부모수업’ 장희윤 작가의 저자특강이 있다.◇ 4편의 뮤지컬로 만나는 인문학꿈빛도서관이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2019 꿈빛아카데미:뮤지컬로 만나는 인문학Ⅱ’ 강좌를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뮤지컬의 이해’,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의 저자인 이동섭 작가와 함께한다.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 뮤지컬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0월 1일), ‘캐츠’(10월 8일), ‘빌리엘리엇’(10월 15일), ‘빨래’(10월 22일) 등 모두 4개의 뮤지컬에서는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해보는 등 인문학의 즐거움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초등3~4학년을 위한 그림으로 보는 로마신화동화도서관은 9월 21일, 28일 토요일에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수업을 운영한다. 25일 수요일에는 ‘타잔’영화도 상영된다.◇ 자존감 높이는 자녀를 위한 인문학한울빛도서관이 9월 19일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의 저자인 김종원 작가를 초청해,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자존감이 높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고민의 해답을 찾아본다. 강연은 인문학을 자녀들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다뤄본다.◇ 호주 등 여행 테마 도서전시여행 테마 도서관인 도당도서관에서는 9월 25일 ‘바람따라, 커피따라’의 저자 이담 작가의 특강이 있으며, 2일부터 28일까지는 ‘훌쩍, 모든 것의 여행’을 테마로 ‘대자연의 나라 호주’ 여행도서전시를 연다. 28일에는 도당어울마당 교육실에서 ‘의좋은 형제’ 그림자 뮤지컬을 공연한다.◇ 만화도서전시만화 테마도서관인 오정도서관에서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일상이 만화’라는 주제로 도서 전시를 연다. 19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뮤직테라피 강좌를 시작한다.◇ 자녀 잠자리 책읽어주기를 위한 작가 노하우북부도서관은 9월 21일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생기는 일들’의 저자 옥명호 작가를 초청해, 저자가 육아를 하면서 책 읽어주기의 가치를 발견하고 아이들이 십대가 될 때까지 잠자리에서 책을 꾸준히 읽어준 경험과 가치를 나눌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다문화가 열린 날’을 테마로 다문화도서 전시가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부천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어린이독서문화프로그램 회원 모집책마루도서관에서는 2019년 하반기 어린이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어린이 55명이다. 시기는 오는 9월부터 ‘호기심팡팡 클레이마루’, ‘멘사수학 게임교실’, ‘주니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정리’ 등 3개 강좌로 운영될 예정이다.9월 21일에 시작하는 ‘호기심팡팡 클레이마루’는 6~7세 유아가 클레이를 이용하여 책놀이를 하면서 책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소풍’, ‘학용품’, ‘스마트폰’ 등 친숙한 대상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동화구연으로 듣고 클레이를 이용하여 주제를 표현한다.9월 6일에 시작하는 ‘멘사수학 게임교실’은 초등 3~4학년 어린이들이 보드게임을 활용해 ‘측정, 수와 연산, 도형, 규칙성’ 등 4개의 주요 수학 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흥미와 승부욕을 불태우는 가운데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9월 21일에 시작하는 ‘주니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정리’는 초등 5~6학년 어린이들이 각종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과 그 의미를 이해하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획득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마인드 맵’, ‘영화’의 이미지와 인물들을 이해하고 나만의 영화 만들기 등이 주요 활동 내용이다.◇ 초등생을 위한 토요문화학교 (재)부평구문화재단이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연다. 문화학교에서 진행하는 두 개의 맞춤 교육 프로그램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된 ‘오늘은 도깨비랑 놀기 좋은 날’과 사회적 자아 존중 향상을 돕는 발도르프 예술교육 ‘느린 연극 교실’이다.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이며, 연극, 국악, 판소리 등에 특화된 국악기반 통합예술 교육단체 ‘소리랑’ 강사진이 함께 한다. ‘느린 연극 교실’에서는 예술을 접목한 학습으로 내면에 잠재된 힘과 열정, 지혜를 발견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2019-09-19
- 선생님의 책꽂이-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전효동 선생님 책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지만 도서관 서가나 동네 책방에서 혹은 누군가의 소개로 만난 책 한 권이 때로는 즐거움과 작은 위로, 생활의 활력소와 고민 해결사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작가는 “아무리 시간이 변해도 책의 힘은 영원하며 책은 영원한 인간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놀이터다”라고 말했지요. 매일 매일을 책 읽을 시간 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그런 책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바람을 담아 매월 우리지역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만난 책을 엿볼 수 있는 선생님의 책꽂이로 내일신문이 찾아갑니다. 재미난 역사 속 일화를 통해 나를 돌아보다고양외국어고등학교 전효동(스페인어과) 교사가 소개하는 책은 故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十八史略)’이다. 전효동 교사는 외국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평소 역사에 관심 많았던 터라 한국사를 가르치는 동료 교사를 통해 “십팔사략”을 알게 된 후 2015년 총 10권이 세트로 된 책을 구매해 읽었다고 한다. 그가 꼽는 책의 장점은 책의 구성이 방대한 중국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돼 있다는 것. 또한, 만화로 풀어낸 작품이기에 평소 책을 어려워하는 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위트로 읽는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대한 중국의 역사를 다룬 여러 역사서를 정리해 작가의 투철한 답사와 고증을 거쳐 탄생한 역작으로 10권을 읽는 것만으로 제게는 중국의 고대부터 청나라 이전의 역사를 이해하기 쉬웠고 전체적인 중국의 역사가 머릿속에 쉽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죠.”‘십팔사략’은 중국의 위·오·촉 삼국시대를 정리해 통일 왕조를 이룬 사마씨의 진나라 개국 이후의 이야기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하는, 사치와 향락이 극에 달한 진나라 지도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부분은 왕족과 귀족 간의 부의 대결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면서 벌어지는 일화들. 책에는 한 방울만 있어도 한 고읍을 모두 사고도 남을 귀한 진액 한 병을 통째로 그릇을 닦는 데다 써버린다거나 귀한 음식으로 꼽히는 새끼 돼지 요리를 단 한 젓가락만 먹고 버린다든지 하는 등의 여러 황당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하다. 독서는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일 전 교사가 책을 읽으면서 한 많은 생각 중 하나는 ‘책 속에 등장하는 예전 사건과 일화들을 순간순간 현재의 내 상황에 대입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 또한, 왕조가 바뀌며 나라의 흥망성쇠가 이어지는 중국 역사를 보면서 그 소용돌이 속에 수많이 인물이 나고 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어찌 보면 잔혹하다고 할 수 있는 당시의 처형 장면들에서 법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재 우리의 상황에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십팔사략’을 소개하며 그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행위라는 것. 그리고 책을 통해 가보지 못한 곳과 해보지 않은 일을 경험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책을 통해 각계각층 다양한 작가들의 경험을 함께하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죠. 요즘 말로 독서는 효과대비 가성비가 확실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야간 자율학습 감독 시간을 활용해 주로 읽는데요, 그렇게 읽다 보면 일 년에 20권 정도는 읽을 수 있지요. 따로 시간을 내 책을 읽기가 쉽지 않고 또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만연한 요즘 같은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다소 고루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독서는 무엇보다 내 생각을 살찌우는 것임을 기억하고 학생들이 오늘부터라도 책장에 있는 책 한 권을 열어볼 시간을 갖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2019-09-06
- 중등독서토론동아리-‘나야미’ 생각도 많고 궁금증도 많은 중학생들에게 사춘기의 열병이 가장 높은 빈도로 찾아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목마도서관 중등독서토론동아리 ‘나야미’의 중학생들은 다양한 독서와 토론을 통해 생각을 나누느라 사춘기도 모른다. 청소년기 꼭 읽고 나가야 할 책들을 읽으며 토론하느라 신이 난다. ‘나야미’에서 열심히 독서 활동 중인 학생들을 만나 독서 토론의 즐거움을 들어보았다.생각이 날개를 달고 뻗어나가“진실은 밝혀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주인공이 말하고자 하는 건...” 목마도서관 4층 꿈나무실에 모인 중학생들의 표정은 자못 진지하다. 오늘 토론책은 조지오웰의 <1984>로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의 내용을 본인만의 생각으로 자유롭게 펼쳐나간다. 진실의 왜곡에서 시작된 논제는 CCTV가 사생활을 침해하는가, 몰래카메라 문제까지 뻗어나간다.목마도서관 동아리 ‘나야미’는 작년부터 만들어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보기 드문 중학생 독서토론 동아리다. 한창 고민도 많고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챙겨야 할 나이지만 나야미회원들은 책 읽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김연주 학생은 “초등학교 때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중학교에 입학하고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책을 못 읽었어요. 나야미 활동을 하면서는 의무적으로라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다른 일보다 가장 먼저 독서를 하게 되요” 한다. 나야미 회원들은 모두 7명으로 다양한 중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본인이 신청한 회원도 있지만 엄마 손에 이끌려 온 회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활동이 1년이 다 되가는 지금은 수요일 모임 시간을 열심히 챙겨 나설 정도로 열심히 책을 읽는다. 이채원 학생은 “생전 처음해본 독서동아리예요. 형식적으로 대충 책만 읽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의견을 모으고 흥미로운 주제를 공유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한다.책을 읽고 친구와 생각을 공유하는 즐거움모임의 형식은 간단하다. 회원 7명이 돌아가면서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하고 사회는 돌아가면서 맡는다. 사회자는 함께 이야기 나눠볼 논제를 뽑아 회원들과 사전에 공유해 책을 읽은 후 충분히 생각해 보고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읽어온 책들도 꽤 쌓였다. 정지윤 학생은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책이 기억에 남아요. 책안에서 꼽추 난쟁이가 등장하는데 장애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혼자 읽었으면 안 읽었을 책인데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한다. 책을 읽기만 했지 논제를 정하는 일은 해본 적이 없었다. 논제를 정하려면 책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어떤 내용이 주제인지 잘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책을 보다 분석적으로 읽을 수도 있어 좋다고 나야미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유지현 학생은 “<테스>나 <인형의 집>처럼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온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특이하기도 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혼자 읽었으면 지루하고 재미없었을텐데 함께 읽으니 재미도 있고 몰랐던 내용을 많이 알게 돼 좋아요” 한다.생각의 폭이 한 뼘씩 넓어지는 진기한 체험회원들이 스스로 선정한 독서 목록도 분야도 다양하다. <프랑켄슈타인>,<동물농장>,<전쟁과 평화>,<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탈무드>등 톡톡 튀는 중학생들이지만 신기하게도 고전이 많다. 오지후 학생은 “혼자라면 읽지 않았을 다양한 책들을 함께 읽는 재미가 있어요. 나도 모르게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한다. 책을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나야미 회원들은 스스로 배우고 있었다. 윤서연 학생은 “독서토론 시간에 이야기했던 인상 깊은 구절을 학교 국어 수업 시간에 발표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책을 제대로 읽고 있어 학교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사고력도 자라는 것 같아요” 한다. 나야미 동아리의 회원들은 오늘도 마음의 키가 훌쩍 성장해 가고 있었다.<미니 인터뷰>정지윤 학생(대표/신목중 2학년)책을 혼자 읽으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의견을 함께 공유할 친구들이 있고 재미있게 읽은 책에 대해 말할 수 있어서 좋아요.김연주 학생(월촌중 2학년)고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자꾸 선정해서 읽다보니 새로운 맛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결말도 신선하고 새로운 생각을 해 볼 수 있어 매력적인 것 같아요오지후 학생(신목중 1학년)꾸준히 새로운 책을 읽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돼서 좋아요. 생각의 관점이 다른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보다 나은 생각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아요유지현 학생(신목중 1학년)읽을 책을 고를 때 함께 이야기해 볼만한 주제가 있는 책들을 선정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잘 읽지 않던 고전도 시리즈로 읽기 시작했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 있어요윤서연 학생(목원중 1학년)선정한 책을 열심히 읽고 생각을 쏟아 부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니 좋아요. 책을 꼼꼼하게 제대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이채원 학생(목원중 1학년)책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좋아요. 부정적인 느낌의 책은 잘 읽지 않았는데 이제는 책을 가리지 않고 읽어보고 싶어요. 동아리의 분위기도 좋고 친구들과 흥미롭게 이야기 나눠 좋아요 2019-09-05
- 성남·용인 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 어느 샌가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다르다. 가을이 훌쩍 다가온 것 같다.덥지도 춥지도 않은 것이 책 읽기 딱 좋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나보다.우리 지역 곳곳의 도서관에서도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가족이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행사도 즐기고 책 한 권 읽으며 마음의 양식도 쌓아보자. 볼거리 풍부한 전시각 도서관별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원화를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독서의 달 행사 기간 동안 주로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 기간 내 도서관을 방문한다면 언제든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도서관 문화교실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 도서관 내 동아리의 특별작품을 전시한다.우리가 그린 창작 만화(성남시 중앙도서관)/ 그림책 ‘우리 문화 그림책’ 원화(성남시 판교도서관)/ 그림책 <구름놀이> 원화, 훼손도서 전시, 실버 동아리 브라보 마이라이프 작품(성남시 구미도서관)/ 동화책 <내가 코끼리처럼 커진다면> 원화(성남시 분당도서관)/그림책 <궁디 팡팡> 원화(용인시 기흥도서관)/ 그림책 <감기 걸린 물고기>(용인시 흥덕도서관)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다양한 공연들이 각 도서관별로 알차게 준비되어있다. 인형극부터 마술공연, 뮤지컬, 과학체험 공연, 밴드공연 등 볼거리, 들을 거리가 풍부하다. 공연은 대부분 사전예약으로 시행돼 선착순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반드시 하길 바란다.영어인형극 ‘토끼의 지혜’(성남시 구미도서관)/ 과학체험 특별공연 ‘과학은 내 친구’, 밴드 공연 ‘도서관과 음악사이’(성남시 서현도서관)/ 마술극 ‘책방 속 마법우체국’(용인시 흥덕도서관)/ 독서장려뮤지컬 ‘이야기 속 이야기’(용인시 보라도서관)도서관에서의 의미있는 시간을, 체험 강좌도서관별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각종 독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있다. 다양한 만들기 활동뿐만 아니라 체험 활동을 통해 책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내가 그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한다. 또한 특별 강좌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각 도서관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만 가능한 체험 강좌와 특별강연이 많으니 체크는 필수!가족 영어 체험활동 ‘Dear my son and daughter’(성남시 구미도서관)/ 동화캐릭터 만들기, 작가와 함께 책 읽기, 가족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발견의 시간’(성남시 서현도서관)/ 송경희 독서심리상담사의 특별강연 ‘치유의 독서’(용인시 청덕도서관)/ 명절맞이 떡 만들기(용인시 보라도서관)나누면 기쁨 두 배, 책 교환 행사집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를 가져와 다른 사람이 가져온 도서와 서로 교환하는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면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이나 절판되었던 책들을 무료로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니 서두르시길. 또한 도서관에 비치되어있던 과월호 잡지를 무료로 배부하는 행사도 진행하니 관심 분야 잡지가 있는지 구경 차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도서 나눔 장터(성남시 분당도서관)/ 북 풀이 시장(용인시 기흥·흥덕도서관)작가와의 값진 소통의 시간, 작가와의 만남독서를 하다보면 ‘작가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을까?’ ‘숨은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내가 제대로 이해했을까?’ 하는 작가의 생각과 책 이면의 것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9월 주제에 따라 골라듣는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궁금했던 책 속 숨은 스토리를 직접 집필 작가를 만나고 생생하게 이야기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림책, 문학, 심리치유 등 다양한 분야와 여러 도서관에서 진행된다.<언제나 웃게 해 주는 약>의 정수민 작가와의 만남(성남시 서현도서관) /<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의 곽민수 동화작가의 만남(용인시 보라도서관) 놓치지 말아야 할 독서의 달 프로그램 (자세한 프로그램 사항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 참조)*성남시 중앙도서관(문의: 031-729-4635)구분행사명일시대상 및 인원장소접수방법전시우리가 그린 창작 만화9.2(월)~30(월)도서관 이용자로비자유관람영화상영토요 가족 극장9월 매주(토) 10:00, 14:00도서관 이용자 30명멀티미디어실 *성남시 구미도서관(문의: 031-729-4693)구분행사명일시대상 및 인원장소접수방법내용전시[원화전시회] 구름놀이9.2(월)~9.30(월)도서관 이용자로비자유관람그림책 ‘구름놀이’ 도서 원화 20점 전시[특별전시회] 훼손도서 전시9.2(월)도서관 이용자로비자유관람오훼손으로 인한 폐기대상도서 전시하여 이용자 의식개선 유도[특별전시회]브라보 마이라이프9.16(월) ~ 9.29(일)도서관 이용자로비자유관람실버독서회의 작품을 전시하여 도서관 독서활동 홍보 및 참여 유도인형극 및 영화상영[영어인형극]토끼의 지혜9. 27(금)16:00 ~ 17:00유아 및 보호자100명시청각실선착순 인터넷 접수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접할 수 있는 영어인형극[영화상영]러브 레터9. 28(토)14:00 ~ 15:40도서관 이용자 120명시청각실당일 선착순 입장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 상영체험강좌Dear my son and daughterA반10. 11(금)11:00 ~ 12:00가족5팀책 모꼬지 구미도서관부스당일 현장 입장가족을 주제로 한 영어놀이수업 및 만들기 체험활동B반10. 11(금)13:00 ~ 14:00가족5팀 *성남시 분당도서관(문의: 031-729-4669)구분행사명일시대상 및 인원장소접수방법전시[원화전시회] 내가 코끼리처럼 커진다면9.9(월)~20(금)도서관 이용자로비자유관람특별공연책 읽어주는 마술사의 마술 책방9.26(목) 16:0015분 전 선착순 입장시청각실 행사도서 나눔 장터-집에 잠자고 있는 도서를 가져와 다른 사람이 가져온 도서와 교환하는 행사-도서관 과월호잡지 무료배부행사9.25(수) 15:00~16:00 로비 *성남시 서현도서관(문의: 031-729-8705~6)구분행사명일시대상 및 인원장소접수방법내용전시[원화전시회] 지붕 위 루시9.4(수)~9.30(월)어린이 및 보호자어린이자료실자유관람누구보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지붕을 차지한 루시, 홀로 지붕을 독차지할 것인가, 지붕 아래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것인가?특별공연[과학체험 특별공연] 과학은 내 친구9.19(목)16:00~17:00어린이 및 보호자/100명다목적실당일 선착순 입장과산화수소 촉매반응, 공기의 힘 이용한 에어헬리콥터 띄우기 등 참여하며 즐기는 체험형 과학 공연 [음악 공감]도서관과 음악사이9.21(토) ~ 15:00~16:00일반시민/70명다목적실당일 선착순 입장성남문화재단의 ‘사랑방문화클럽’과 함께 준비한 신나는 통기타와 밴드공연, 그리고 페이스페인팅 행사단기강좌 [미술 공감]페이퍼 롤 아트: 동화캐릭터 만들기9.17(화) 16:00~17:00유아·초등학생/ 30명어린이자료실자유참여페이퍼 롤(화장시심)을 재활용하여 패딩턴 등 동화 캐릭터를 2019-09-02
- 가을은 독서와 탐구의 계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온의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배우고 정진하기 좋은 계절이다. 부천시내 곳곳에서는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자녀교육과 주부 교양을 위한 갖가지 테마들을 마련했다.더 나은 삶을 만드는 특별한 독서 시간꿈빛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21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1日 1行의 기적’의 저자 유근용 작가를 초빙해 특강을 연다. ‘1일 1행의 기적: 독서하고 기록하고 행동하라’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는 독서를 통한 효율적 인생관리 팁, 작가만의 올바른 독서 노하우 및 독서를 통해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신청은 부천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오는 29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교실에서 선착순으로 70명을 받는다.유근용 작가는 국내 최대 독서카페 ‘어썸피플’의 대표이자 국내 최대 자기계발 파워블로그 ‘초인 용쌤의 자기계발 이야기’를 운영 중인 독서 경영 컨설팅 CEO이다. 주요 저서로는 ‘1日1行의 기적’, ‘메모의 힘’, ‘일독일행 독서법’ 등이 있다.초등 독서와 웹툰창작 수강생 모집심곡도서관이 ‘독서와 웹툰창작’에 참여할 초등 4~5학년 20명을 모집한다.‘독서와 웹툰창작’은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시대배경 등을 자유롭게 바꿔보면서 자신의 생각대로 이야기를 꾸며 만화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으로, 독서를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구체적인 미술표현을 통해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고자 마련된다.진행은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총 8회 진행한다. 현재 어린이 조선일보에 가족툰을 연재 중인 이규찬 웹툰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프로그램에서는 인기 캐릭터를 통해 배우는 스케치를 시작으로 책 속 등장인물을 캐릭터로 재창작하기, 책 속 시공간 여행, 아이디어 채집과 창출 방법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다.자녀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한울빛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자녀교육 분야 베스트셀러인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저자 김종원 작가를 초청해 9월 19일 목요일 오전 10시 시청각실에서 부모교육 특강을 연다.강연회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인문학을 통해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문학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소통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특강은 학부모 70명이 대상이며, 특강 당일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김종원 작가는 현재 국일미디어, 대교 등의 편집장으로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각종 지면과 공중파 방송 및 라디오에서 자기계발, 인문학 등을 강연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말의 서랍’, ‘사색이 자본이다’, ‘부모 인문학 수업’ 등이 있다.독서의 달 기념 꼬마 인형극책마루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 1일 독서의 달을 맞아 성실함의 미덕을 일깨워줄 인형극 ‘황소탈’을 공연한다. 전래동화 ‘소가 된 게으름뱅이’를 각색한 손 인형극으로, 부모의 잔소리를 피해 집을 나온 늦잠꾸러기 걸병이가 우연히 황소탈을 쓰게 되며 시작되는 모험 이야기이다.공연은 우리나라의 전통음과 현대음이 어우러진 음악과 함께 옛 사람들의 슬기와 재치를 배우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공연은 9월 1일 오후 2시 책마루도서관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부천시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입장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명까지 입장가능하다.시민 인문학,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꿈빛도서관은 오는 9월 3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2019 꿈빛도서관 시민인문학 제4기 강좌인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를 연다.강연은 한국국학진흥원 이정철 책임연구위원이며, 모두 4회에 걸쳐 이이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4인의 경세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고 현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시민인문학 강좌는 주간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야간에 운영되며, 오는 10월에는 마지막 강좌로 KBS 정용실 아나운서가 진행할 예정이다,청년들이 대학로로 떠나는 어슬렁 탐방원미도서관에서 9월 20일 대학로로 떠나는 ‘청년 어슬렁 탐방’에 참여할 청년 25명을 모집한다. 원미도서관은 지난 해년부터 청소년과 성인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 특강, 탐방 등 진로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올해는 ‘청춘: 진로의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다양한 청년 취업과 창업 및 활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7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탐방에서는 청년들이 다양한 직업군을 이해하고, 취미 힐링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로로 간다.또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젊은이들의 공간이 공존하는 마로니에 공원과 아르코 미술관을 방문하고,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수상한 흥신소’도 관람할 예정이다.주민을 위한 독서토론강좌노동복지회관 노동복지테크노파크사무소가 9월 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총 6주 동안 부천테크노파크 2단지에서 노동자 및 지역주민 대상 다양한 주제의 책 읽기를 통한 ‘독서토론 강좌’를 진행한다.강좌는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지원으로 일상의 노동 스트레스 및 경제적,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되돌아볼 시간이 부족한 소시민들에게 나의 삶을 돌아보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돕고자 기획되었으며, 상반기 글쓰기 강좌에 이어서 진행된다.하반기 프로그램 주제는 독서토론이며, 6주 동안 짧은 단편 또는 읽기 쉬운 6권의 책을 선정해 독서에 대한 흥미도 가지면서,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주변인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여, 혼자 읽었을 때보다는 깊이 있는 책읽기가 가능하도록 진행 할 예정이다.강사는 현재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숭례문학당 소속 권선영 강사로, 도서관 또는 학교에서 글쓰기강좌 및 독서토론, 독서캠프 등을 다수의 강의를 진행해 본 경험자이다. 대상은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 및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9월 4일까지 전화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2019-08-29
- 청소년 추천 도서 방학 동안 아이에게 책 좀 읽히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지 막막한 학부모, 학생들을 위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사서가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책’을 소개한다. 선정 도서는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2018년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가운데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순위 조사결과를 반영한 책이다. 유아, 초등 대상 추천도서가 궁금하다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자료 제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어느날 난민(표명희/창비, 2018)인천공항 근처 난민 캠프를 배경으로 버려진 한국 아이 ‘민’과 여러 난민들의 사연을 촘촘히 펼쳐 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소설이다. 실제 난민들을 만나고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한 리얼리즘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해 한국의 난민 문제를 깊숙이 파고든다.난민은 지구 반대편 먼 나라 이야기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최근 우리나라에도 난민들의 입국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그들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범죄나 일자리 등의 사회 문제를 이유로 돌려보내야 하는지 논쟁이 뜨겁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커다란 울림을 주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산책을 듣는 시간(정은/사계절, 2018)제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아홉 수지는 소리를 듣지 못해도 불행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인공 와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침묵의 세계에서 불완전한 소음의 세계로 옮겨진 수지는 낯선 세상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준비한다. 눈이나 귀가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수지를 통해 독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마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말을 하고 듣고 보고 하는 일들을 능력이라고 볼 수 있을까? 말을 할 수 없고,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것을 장애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능력과 장애의 경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고, 듣지 않는 능력을 가진 수지의 성장 이야기이다.서울 사는 외계인들(이상권/자음과모음, 2018)수십 편의 청소년문학을 써온 이상권 작가가 자신만의 생명력 가득한 묘사로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시절 교사의 성추행으로 인해 갑자기 어린 시절을 잃어버린 아이가 되어버렸다. 낮에도 커튼으로 햇빛을 가리고 외부와는 단절한 채 스스로를 지구에 버려진 ‘외계인’이라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잠근 채 혼자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사우에게 주인집 아주머니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글로 써 달라는 부탁을 한다. 하늘나라로 먼저 간 엄마의 역할을 해 준 안주인과의 인연으로 사우는 점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슬픔과 아픈 상처를 바라보고 소통하면서 치유의 기적을 조금씩 맛본다.칼자국(김애란/창비, 2018)2007년에 발간된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침이 고인다』에 실린 단편을 청소년이 읽기 쉽도록 새롭게 편집한 책이다. 동화에서 소설로 이동하는 성장기 독자를 위한 마중물 같은 책으로 어머니와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이 책의 주인공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장례를 준비하면서 따뜻했던 어린 시절의 삶을 돌아본다. 20여 년 간 국숫집을 하며 주인공을 키운 어머니의 삶을 회상하고 긴 세월 칼과 도마를 놓지 않았던 어머니를 기억한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비로소 자신의 몸과 마음에 어머니의 무수한 손길인 칼자국, 말 없는 사랑이 깃들어 있었음을 깨닫는다.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루스 화이트/라임, 2018)이 책은 1997년 ‘뉴베리 아너 상’,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뒤늦게 소개되는 숨겨진 걸작이다. 우울한 여건에 놓인 주인공들이지만 그들이 되짚어보는 과거의 이야기는 어둡지만은 않다. 작가는 이 사연들을 재치 있는 감각으로 다시 끌어내 독자와 공감하도록 이끈다.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마주하게 된 집시와 우드로가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한층 더 성숙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 서로를 의지하며 더욱 돈독해지는 친구와의 우정이 깊은 감명을 주는 청소년 소설이다.로봇중독(김소연·임어진·정명섭/별숲, 2018)《로봇 중독》은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SF 청소년소설 단편집으로 요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과 함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 명의 국내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미래 사회에서 등장하게 되는 인공지능 로봇을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과 연결시켜 저마다의 안목으로 그려냈다.이 책 <로봇 중독>에 실린 세 편의 소설들은 인공지능 로봇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본격 SF라고 보기에는 로봇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과 관계 맺음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들이다. 자아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권한다.2미터 그리고 48시간(유은실/낮은산, 2018)열여덟 살 정음이는 5년째 ‘그레이브스 씨’와 살고 있다. ‘그레이브스 씨’의 정체는 사실 낯설지만 희귀하지는 않은 병이다. 약물치료 후 병이 재발하자, 정음이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통해 그레이브스 씨와 헤어지기로 마음먹는다. 치료 후 48시간 동안 모든 사람과 2미터를 벌려야 하는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딘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인애와 방사능 치료로 인한 생각들과 막막한 시간을 함께 공유한다. 이 이야기에는 정음이와 같은 병을 겪은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 환자와 주변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을 끌어낸다. 상처받았지만 상처받은 티를 내고 싶지 않은 주인공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울고 화내고 멍때려라(설흔/나무를 심는 사람들, 2018)꿈을 아직 세우지 못한 것 보다 청소년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시도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찾아오는 자기 능력에 대한 좌절과 미래에 관한 의심이 아닐까 싶다. “울고 화내고 멍 때려라”는 옛 선인들의 삶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함으로 좌절된 꿈이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 그 다음에 기다리는 희망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저자 설흔은 이 책에서 고전 속 일화에서 꿈의 가능성을 찾고 풀어나간다. 정확한 해설 덕분에 독자들은 원전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책의 부제인 ‘꿈을 찾는 특별한 방법’이 말해주듯 아직 자신의 꿈을 세우지 못한 청소년 독자들에게 권한다.귀를 기울이는 집(김혜진/다른, 2018)작가는 타인과 대화하는 것에 불편함이 있는 담이를 통해 ‘말’이 담고 있는 의미와 소통의 진실에 대해 전달하고자 했다. 등장인물들이 단어가 가진 중의성을 단서로 삼아 미스터리한 사건의 해결점에 도달할수록 독자들은 점점 소설 속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구성하는 말의 힘에 빠지게 된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언어를 매개로 한 신비한 모험을 하고 돌아온 기분이 들 것이다. 이 책은 자아를 탐색하는 청소년기에 겪는 심리적 답답함을 풀어주고 관계에 대한 이해를 성장시키는 작품이다. 김혜진 작가는 장편 판타지인 <아로와 완전한 세계> 3부작으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그 뒤를 잇는 흥미로운 신작 판타지다.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공우석/반니, 2018)이 책은 기후변화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2019-07-25
- 초등 여름방학, 영어 독서로 채우자!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영어에 대한 절대적인 노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영어를 일상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EFL 학습 환경이다. 영어 독서는 올바른 영어책을 선택하고 학부모나 교사의 적절한 지도가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효과적이다.첫째, 수준에 맞는 책을 잘 골라야 한다.영어 실력과 나이에 따라 픽처북으로 시작하여 리더스북, 챕터북, 영 어덜트 북으로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여가며 독서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자녀의 실력과 흥미를 고려하지 않고 책 읽기를 강요하면 역효과가 발생할 것은 자명하다. 자녀와 함께 서점에서 두세 권의 책을 선택해 독서를 해 본 뒤, 자녀의 흥미와 수준을 파악하여 조금씩 책을 더 구매해 가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학년인 경우 책 한 장에 모르는 단어가 5단어, 약 20%가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둘째, 책에 나오는 단어와 표현을 익혀야 한다.사전 없이 모르는 단어를 문맥 속에서 뜻을 파악하는 훈련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핵심 단어는 사전을 통해 확인해 보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 이때 영영 사전을 사용하면 좋지만, 학생의 수준에 따라 영한사전을 이용해도 된다. 영어는 대부분 한 단어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뜻을 확인한 뒤에 이 책에서는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파악해야 한다. 핵심 단어와 새로운 표현은 책에 표시해 두고 노트에 따로 적어 암기하면 좋다. 후에 다시 책을 읽어보게 되면 단어 학습효과도 커질 뿐 아니라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셋째, 적절한 독서 後 과정이 따라야 한다.영어 책을 읽을 때 단순히 영어 단어를 익히고 독해를 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책의 내용을 파악한 뒤 내 경험과 생각을 더하여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독서법을 위해 부모나 교사가 아이와 함께 책 이야기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책 속의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상상도 해 보고 비슷한 경험을 나누며 이 책이 지닌 교훈, 가치 등도 교류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녀의 생각을 판단하거나 지적하지 않고 자녀를 인정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다.클레어부원장써밋영어학원문의 02-599-1529 2019-06-12
- 여름철 리포터 잇북 한낮의 최고 기온이 체온보다 높은 36.8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를 알리는 첫 폭염경보가 시작됐다. 무더위를 잊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는 시원한 곳을 찾아가 책을 펼쳐가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여름을 꿈꾸며 이번 여름에 꼭 읽어보면 좋은 소설책들을 모아봤다.강남서초내일신문 편집부 모빠상 괴기소설 광인?지은이 기 드 모파상옮긴이 한용택펴낸 곳 장원가격 6,000원“이 폭풍우가 내 신경을 건드려서 그러는 거야.”(광인?)“그들은 기이한 몽상으로 차있는 신비스러운 나라에 산다.”(에르메 부인)인간 내면에 잠재된 기이함을 끌어내다불어불문학을 전공한 리포터는 강의시간에 모파상의 소설을 자주 접했다. 물론 원서로 공부했지만 난해하기는 번역본도 마찬가지였다. 소설의 배경이나 인물들의 성격이 우리와는 판이하게 달라 읽고 또 읽어도 모호하기만 했다. 몇 십 년이 흐른 지금, 우연히 모파상을 다시 만났다. 이 작품은 <여자의 일생><비계덩어리>로 유명한 모파상의 단편 괴기소설 모음집이다. 이 안에는 작가가 정신병 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자살하기 직전까지 발표한 25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괴기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기이한 물체가 등장하거나 오싹오싹한 공포를 연출하는 그런 것과는 좀 다르다. ‘광인?’ 역시 주인공 ‘쟈크 빠랑’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된 기이함을 자극적으로 끌어낼 뿐이다. 비현실적이 아닌 개연성이 충분한 소재들이어서 공감이 간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과 닮아있어 더욱 그렇다. 단, 이 책은 출간된 지 오래되어 도서관이나 중고서점에 가야만 찾을 수 있다. 냉방이 잘 된 도서관에서 괴기소설을 읽는다? 올여름 최고의 피서가 될 것이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네루다의 우편배달부지은이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옮긴이 우석균펴낸 곳 민음사가격 8,000원“칠레에서는 모두가 시인이야. 계속 우체부를 하는 게 더 독창적이라고”“시는 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것이에요!”시인이 된 우체부의 낭만적이고 획기적인 인생이야기평범한 어부의 아들이었던 17세 청년 마리오는 우연한 계기로 우체국 창에 붙어있는 구인광고를 발견하고 우체국에 취직한다. 우체국에 들어가 세계적인 칠레의 시인 네루다의 우편물을 전담하는 우체부가 된 마리오는 이 일로 인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획기적인 삶을 살게 된다.그중에서도 마리오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과 마음으로 대하면서 시인이 되어 가는 과정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우체부 마리오는 시인 네루다로부터 한 사물을 다른 사물에 비교하면서 말하는 시적 방법인 메타포에 대해 알게 되는 순수한 문학청년으로 거듭나고 나중에는 칠레의 정치인이기도 했던 네루다의 이념과 성향까지 닮게 된다. 그런 그가 네루다를 위해 바닷가 파도 소리, 갈매기 울음소리 등을 녹음하는 성실한 모습이 좋았고 첫눈에 반한 사랑을 열정적으로 쟁취하는 과정들이 재미있다.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편지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펴낸 곳 알에이치코리아가격 14,800원“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 그런 건 상상에 불과해 인간이란 차별과 편견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이지”형,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올까?<편지>는 2006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어 한 달 만에 13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국내에서는 2010년에 출간돼 올해 10년 만에 리버커 에디션으로 재출간됐다. 일본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인기가 대단했던 이 작품은 작가의 이전 추리소설과는 달리 살인사건의 범인을 파헤치는 과정이나 결과가 아닌 살인자 형을 둔 동생 나오키가 가해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받게 되는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대해 이야기한다.살인을 저지른 형 츠요시가 죄 값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범죄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동생 나오키가 단지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평생 편견과 차별을 받는 것이 마땅한 것일까? 내 이웃이 범죄자의 가족이라면 나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게 될까? 사건이나 범죄를 뉴스로 접하며 감정에 치우친 판단과 욕설을 거침없이 표현하기 쉬운 요즘 우리들에게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이면의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짚어준다.조진영 리포터 cjyoung25@naver.com리틀 드러머 걸지은이 존 르 카렐펴낸 곳 알에이치코리아가격 16,800원“두 사람 사이에 빛의 막이 있었다. 막이라기보다는 빛으로 만든 격벽이었다. 거기에 눈물이 더해져,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도 그가 신기루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 그녀의 관심은 요제프에게 다가가 그를 만지고 확인해보는 것뿐이다. 조명이 올라갔다. 그래, 요제프가 맞아!”진실과 허구, 사랑과 애증을 오가는 이중스파이 소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사태를 배경으로 하는 이중스파이 소설이다. 독일 이스라엘 고위직의 집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조직을 밝혀내기 위해 1급 정보요원을 파견한다. 작전에 필요한 스파이로 영국 여배우 찰리를 지목하고, 그녀를 섭외하기 위해 정보요원 가디가 요제프라는 가명으로 찰리에게 다가간다. 찰리는 진심으로 요제프를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하는 감정 때문인지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스파이 역할을 맡는다. 스파이로써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조직에서도 신임을 받고 결국 찰리는 이중스파이 역할까지 하게 된다.이중스파이라는 소재에 끌려 추리극이 펼쳐질 것을 기대했지만, 읽는 동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비극을 겪는 사람들의 운명에 가슴 아팠다. 그리고 진짜 자신의 감정을 돌이켜볼 여지도 없이 비틀린 사랑에 휩쓸려 스파이 역할을 맡게 된 찰리와 사랑하는 여인의 목숨을 담보로 조국을 지켜야 했던 가디. 그들의 아픈 사랑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불씨 1, 2지은이 도몬 후유지펴낸 곳 굿인포메이션가격 1, 2권 각각 14,800원“남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할 때에는 우선 부탁하는 사람부터 직접 해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해보이고 말하고, 들려주고 시킨다’라는 말도 있다. 나도 그 식으로 해보겠다.”한 지도자의 정의와 신념이 가득한 개혁실천보고서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라 우리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중에 일본소설 한 편을 소개하려니 주저함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이런 때일수록 상대를 제대로 알아야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인들은 어떤 가치관을 존중하고 어떤 통치자에 열광할까?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된 <불씨>(1, 2권)는 그들의 정치와 경제관을 예리하게 엿볼 수 있는 한 지도자의 실화소설이다. 이 책은 약 250년 전 일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무기력하고 암울했던 봉건사회(당시 일본은 260개의 번으로 구성된 막번체제)에서 성공적으로 개혁을 추진했던 한 통치자의 이야기이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일본인이라고 꼽은 바 있는 이 책의 주인공 우에스기 요잔은 정의와 신념, 솔선수범으로 개혁의 불씨를 지펴 세상에 밝은 빛을 비추었다.“백성을 위해서 존재하는 번주이어야하고, 번주를 위해서 백성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수 세기가 지났어도 가장 근본적인 가치인 인간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요잔의 개혁 신념이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봉제인형 살인 201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