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6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동고등학교 교사동아리 - 교사테니스 & 교사독서동아리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진로·진학 활동으로 대입수시전형에서 꾸준히 높은 합격률을 내고 있는 강동고등학교(학교장 김용성).여러 활동과 함께 동아리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가는 기본 활동이다.교사들 역시 동아리 활동에 열정적이다. 취미와 단합으로 시작한 동아리활동이 20년이 넘게 이어지는가하면, 학생들과 함께 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강동고등학교 교사동아리 교사테니스와 교사독서동아리를 소개한다.건강도 챙기고 학교도 홍보하고강동고등학교교사테니스 강동고등학교교사테니스(단장 오민호)는 94년에 시작된 역사 있는 모임이다. 당시 전체 교사의 2/3인 60여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현재 활동 중인 부원은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을 포함한 12명. 이 중 11명이 창단멤버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처음 시작은 건강증진과 친목도모가 주 목적. 아파트단지 어머니테니스회와의 경기에서도 질 정도로 처음 실력은 형편없었다. 하지만 점점 실력이 쌓이면서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출전하는 대회마다 1등을 하는 강팀으로 부상했다.매년 개최되는 서울시교육감배교직원테니스대회에서의 우승만도 10여 차례. 특히 중고등학교가 통합되어 열리는 서울시 중·고 통합테니스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학교에 테니스코트가 없어 연습은 주로 인근 아파트단지 내 구립테니스코트를 이용했다. 하지만 재건축으로 그곳마저도 이용이 불가해 요즘은 각자 소속된 테니스클럽에서 개인연습을 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난 후 단체연습과 교사들끼리의 정기대회를 이어가고 있다.유헌종(국사) 교사는 “98년에 서울시교육감배교직원테니스대회육감배에 첫 출전해 3위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2008년에는 서울시교육감배교사테니스대회 춘계, 추계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대학교(국민대·대진대)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도 우승해 한 해에 4개 대회를 휩쓸었는데,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동아리 핵심멤버인 이지권 교감은 “테니스를 꾸준히 한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됐다”며 “또, 대회를 할 때 나들이 겸 식구들이 함께 와 응원도 하며 같이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음 생애에도 꼭 테니스를 칠 것이고, 테니스에 중독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테니스를 치며 쌓은 단결력은 학교생활에 연결됐고, 각종 대회에서 1등을 하며 입소문난 강동고등학교교사테니스는 자연스럽게 학교홍보에까지 이어졌다.배장규(수학) 교사는 “테니스를 함께 하며 길러진 조직력은 업무에까지 연장되어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도움이 됐다”며 “또 여러 대회에서 1등을 하며 소문이 나 우리 학교가 다른 학교 선생님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테니스동아리 부원들은 학생들 테니스동아리 지도교사가 되어 학생들과 함께 테니스 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다양한 장르의 책 읽고 토론강동고등학교교사독서동아리강동고등학교교사독서동아리는 허지은 사서교사를 중심으로 8명의 교사가 회원이 되어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동아리다.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교사 모임으로 책을 좋아하고 또 책을 많이 읽는 교사들이 회원이 됐다.한 달에 책 한권을 정해 읽은 후 토론하는 것이 이들 동아리회원들의 활동.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책을 추천하는데 책을 직접 구입하기도 하고 도서관 책을 이용하기도 한다. 여러 부서와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모여 다양한 장르의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는 것은 이들 동아리의 또 다른 행복이다. 아울러 업무적인 일을 벗어나 책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허지은 사서교사는 “책을 워낙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모이다보니 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히 좋다”며 “또, 독서동아리를 통해 알게 된 책들을 학생들에게 권할 수도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책을 읽은 후 토론은 특별한 토론모형을 정하지 않고 편하게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자연스럽게 주제는 학교, 학생, 교육과 연관되고 개인적 이야기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50대 아버지로서의 이야기, 담당과목 교사로서의 이야기, 30대 딸로서의 이야기 등이 모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허 사서교사는 특히 기억에 남는 토론으로 ‘투명인간(성석제)’를 읽은 후의 토론을 꼽았다.“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기성세대들의 이야기인데 선생님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더불어 우리 아버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역사의 여러 장면이 담겨 있는 책이라 가족 모두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일 듯하네요.” 책을 읽고 토론한 후 현장학습을 떠나기도 한다.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가족과 친지,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엮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은 후 남양주 다산유적지를 다녀오는 등 야외활동도 여러 차례 진행한 이들이다. 학생독서토론동아리와의 연합토론모임도 진행했다. 책을 매개로 선생님과 긴 시간을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좋은 시간.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의 시간이었다.학생들과의 연합토론 도서는 ‘허삼관 매혈기’. 힘든 시기에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읽고 토론하며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가족에 대해 생각하고 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허 사서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나 ‘허삼관 매혈기’같은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며 “모두 가족 사랑에 대한 마음이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학생들이 살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2016-12-22
- 안산 디자인 문화고등학교 발마사지 동아리 “A·D·C”를 만나다 누가 요즘 학생들이 개인적이고 남을 배려할 방법을 모른다고 했나?디자인문화고등학교 발마사지 봉사동아리 학생들을 만나던 날, 리포터는 인터뷰 도중 너무 순수하고 착한 학생들 모습을 보면서 잠시 가슴이 먹먹해졌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서안산 노인전문병원’에서 한주도 빠짐없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발을 마사지해주는 십대 청소년들이 이들이다.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이 학생들 이야기를 리포터는 12월에 가장 소개하고 싶은 미담으로 선택했다. 나름의 사연과 꿈을 품고 봉사하는 학생들과 김용길 교사 이야기다.대장암 완치 후 봉사의 삶을 선택한 김용길 교사김 교사는 학교에 발마사지 동아리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2000년에 대장암4기 수술을 받고 완치판정을 받으면서 봉사하는 삶을 결심했다. 대학원에 들어가 심리학을 공부했고 발마사지 자격증도 땄다. 그러면서 제자들 인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2015년에 발마사지 동아리를 만들었다. 김 교사는 말했다. “제자들에게 섬김과 봉사 그리고 효 사상을 가르치고 싶었다. 사람이 가장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것이 남의 발을 마사지하는 일이다. 노인요양병원은 정말 냄새나고 치매 노인들이 계신 곳인데 학생들이 친할머니처럼 너무 잘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할머니들이 아이들을 강하게 거부했다. 당황해서 우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오기만 기다리신다. 처음 만든 사람은 나지만 지금 동아리는 70명 학생들이 꾸준히 활동하면서 활성화되었다. 학생들에게 고맙고 대견하다.”이제 봉사는 인성교육을 넘어서 할머니들과 아이들 삶의 일부가 되었다.우울증을 극복한 성경과 해피바이러스 주헌수줍게 인사하는 2학년 정성경은 매우 얌전한 인상을 풍겼다. 성경이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중학교 때 왕따를 경험했던 것. 때문에 우울증으로 고생했었다. 하지만 발마사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성경이는 할머니들이 아닌 본인 병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 성경이는 말했다. “할머니들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말벗이 돼드리면서 많이 밝아졌다. 나한테 크림을 던지던 할머니가 어느새 안아주시고 반겨주시는 걸 겪으면서 행복해졌다. 이제는 함께 봉사하는 친구도 선배도 생겼다. 내년에 1학년들이 들어오는데 나처럼 봉사로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선경이의 꿈은 사회복지사이다. 한편 연신 해맑은 미소를 보이는 미디어콘텐츠과 2학년 이주헌은 표정처럼 봉사도 즐겁게 했다. 주헌이는 “처음에는 발마사지 순서도 잘 몰랐고 별 감흥도 없었어요. 냄새도 나고 그랬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지금은 할머니들 성함과 연세 그리고 어디가 편찮으신지까지 다 알게 되었어요. 보고 있으면 친할머니 같기도 하고 할머니들에게 친근한 마음이 생겼어요. 부모님께서도 토요일이면 당연히 가는 줄 아시고 격려해주세요.”봉사하면서 진로를 정한 노현승·김원진매주 토요일 초지동 서안산 노인병원으로 오는 현승이는 집이 시화다. 버스타고 오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성실하게 봉사하고 있었다. 현승이가 처음 봉사 갔던 날 치매할머니가 자신을 보고 욕하는 것에 당황해 울음을 터트렸을 만큼 순하고 착했다. 디·문고에 입학한 것은 취업을 위해서였지만 봉사를 하면서 ‘물리치료사’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 현승이는 말한다. “워낙 관절이 안 좋은 분들이라 함부로 마사지를 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해드리는 일은 마사지도 있지만 기쁨과 위안을 드리는 일이에요. 물리치료사가 되어서 전문적으로 노인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치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눈빛으로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순수해보이기는 원진이도 매한가지. 원진이에게 할머니들은 난생 처음 자신을 환대해준 고마운 분들이었다. 원진이는 이런 말을 했다. “워낙 낯을 가리는 조용한 성격이라서 한번도 누군가에게 극진한 환영을 받아 본 적이 없다. 폐쇄된 공간에 계신 할머니들이 나를 보고 ‘와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할 때 마다 감동을 받는다. 봉사를 하면서 취업할 계획을 접고 간호사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리더 임초록과 모두에게 칭찬의 박수를..올 한해 리더로 활동해온 인터넷비즈니스학과 3학년 초록이는 회계와 금융 쪽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리 후배들에게 초록이는 이렇게 말을 했다. “동아리를 누구에게 물려줘도 아무걱정 없을 만큼 모두가 다 든든한 동아리 원이다. 우리 동아리는 졸업생이 와서 봉사를 할 만큼 모두 애정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봉사를 하면서 할머니들을 바라보는 눈이 변했다. 그분들을 돌보고 공경해야한다는 마음을 얻었다. 잊지 못할 2년이었다.”이 학생들을 보면서 솔직히 어떻게 봉사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학생들은 숫기가 없어보였다. 하지만 이 학생들은 매주 할머니들 앞에서 트로트를 부르기도 하고 답답한 요양병원에 있는 할머니들의 손자가 되기도 했다. 할머니들의 외로움과 아픔에 이미 공감할 줄 아는 이 십대들을 보면서 이날 리포터는 돌아오는 길이 내내 따뜻했다. 이들에게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았다. 2016-12-22
- 우리학교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 일신여상 대한민국 최다(最多) 취업을 자랑하는 취업최고명문.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우진)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지난해 연봉 2000만원 이상 222명 포함 취업희망자 전원 합격과 2016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및 수도권 4년제 87명과 2·3년제 94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일신여상.왼쪽부터 장윤주, 전효민, 이한아, 강다연, 김예솔, 한희주 취업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인 만큼 동아리 활동 또한 차별화되어 운영 중이다. 현재 일신여상에는 취업관련, 학업관련, 봉사, 취미 등 50여개의 상설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일신여상의 대표동아리 4H, IPR, 메티스(취업동아리), 아니마(치어리더)를 소개한다.지덕노체(知德勞體)의 이념 실천한다4H동아리 4H(Health, Hand, Heart, Head)는 지덕노체의 이념을 가진 청소년단체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를 모토로 1학년 47명, 2학년 14명, 3학년 13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1학년이 47기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이들의 주된 활동은 교내·외 봉사활동, 교내교정가꾸기, 농작물키우기, 야생화기르기 등이며 학생들은 부채춤, UCC, 중창단으로 나뉘어져 소속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봉사활동은 송파주민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1·3세대 행복동행’. 매주 한 번씩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가사 지원 및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은 특별활동 시간인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 동안 조별로 매칭된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외출도 함께하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단장 김예솔(2학년) - 농촌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아리아리, 경진대회, 과제발표회)에 참가하며 각 학교의 4-H활동 특징과 차이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소속감과 책임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단장으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단합’이라는 공동체의식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총무 한희주(2학년) - 선후배 사이가 특히 좋은 것이 우리 동아리의 자랑입니다. 학교생활은 물론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됐죠. 또 1·3세대 행복동행 봉사활동을 하며 홀몸어르신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고, 더불어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더 많이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일신여상의 홍보는 우리가 책임진다 IPR동아리 IPR(Ilshin Public Relation)은 일신여상의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동아리다. 홍보 동아리인 만큼 고등학교 선택에 고민이 많은 중학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기간동안 송파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 중학교를 찾아다니며 일신여상에 대해 알려주고, 모집기간 외에는 학교입학설명회, 직업박람회 등 학교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신입생 관련 행사에 참여해 일신여상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다양한 학교행사에 참여하고,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중학교들을 다니며 홍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동아리부원만 160여명에 달한다. 일신여상 동아리 중 최대 규모다. 대규모로 선후배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IPR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단장 장윤주(2학년) - 제가 많은 동아리 중 IPR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면접에 도움이 되는 스피치 실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 주목공포증이 있어 많은 친구들 앞에 서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더듬거리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았죠. 그래서 동아리를 선택할 때도 ‘동아리 활동을 하며 나의 약점을 조금이라도 고쳐보자’는 마음이 우선이었습니다. 홍보 활동을 위한 스피치 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피치 실력도 늘게 되었고, 많은 중학교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자신감도 생겨났습니다. 임기응변대처능력까지 키울 수 있었죠. 무엇보다도 다양한 경험과 나만의 이야기꾸러미가 생겨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일신여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 홍보활동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열정으로 만들어내는 치어리딩아니마(Anima)라틴어로 ‘강인한 영혼’이라는 뜻의 아니마(Anima). 일신여상 치어리더 동아리의 이름이다. 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리로 학교홍보나 체육대회 등의 행사에서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노인의 날 행사, 흡연예방 행사, 한성백제문화제 등 교외 행사에서의 공연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점심시간이나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짬짬이 연습을 이어가고, 시험이 끝나는 날과 공연을 앞두고는 2~3시간 연습에 집중한다. 매년 한두 번은 바꿔야 하는 노래와 동작. 노래도 직접 정하고 편집하며, 정해진 노래에 동작 또한 단원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다. 게임 주제가, 가요, 팝송 등 동작과 연관된 노래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어떤 음악이든 허투루 듣는 법이 없다고. 동작 또한 노래에 맞는 절도 있는 동작을 찾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단원들이다.이들 아니마의 강점은 피라미드, 토스 등 난도 있는 동작을 기본으로 한 힘 있는 치어리딩. 여학생들이지만 그 열정과 동작만큼은 남학생들 못지않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등장만으로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고 그 열기가 뜨거워진다.단장 전효민(3학년) -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체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연습에 집중하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 체력이 키워졌더라고요. 또, 다른 사람들 앞에 섰을 때 자신감이 생긴 것도 큰 변화입니다. 이번에 대학교 면접을 볼 때도 전혀 떨리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치어리딩을 하며 얻게 된 자신감 때문인 것 같아요. 또 함께 만들어내는 동작에 집중하며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취업을 위한 모든 것에 집중한다메티스취업동아리 메티스는 내신 20%의 학생들로 구성되며 현재 1, 2학년 총 100여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동아리 단원들의 활동은 취업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메티스’란 동아리명은 가장 현명한 여신의 이름에서 따 왔다.메티스는 공사와 금융권 취업을 위한 금융특별반과 삼성 등의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기업반, 공무원을 목표로 하는 정약용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게 특별반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업을 위한 전문 자격증 교육과, NCS, 자기소개서 쓰는 법 등 취업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단장 이한아(2학년) - 특성화고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한 채 진학해서 자격증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이 많았었는데 동아리 내의 커리큘럼을 통해 내신공부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취업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경험하고 실력도 키웠습니다.부단장 강다연(2학년) - 동아리 활동을 통해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게 만족스럽고, 특히 ERP마스터를 딴 것은 저 스스로에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또 동아리에서 실시하는 자기소개서 발표대회에 참가하며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험도 했고 면접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하는 정약용 반에 소속되어 있는데 겨울 2016-12-08
- 한영고 교사 동아리 - 교사밴드 Y.O & 교사학습플랫폼 다양한 동아리 구성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으로 유명한 한영고등학교.교사들의 동아리활동 또한 활발하다.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교사밴드 ‘Y.O’.그리고 진학과 수업개선에 초점을 맞춘 ‘교사학습플랫폼’.모두 교사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열정적인 ‘현재진행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교사 동아리다.세대 간 화합 이끄는 교사밴드Y.O한영고 교사밴드의 멤버는 모두 9명. (사진 왼쪽부터) 강상우(보컬), 정슬기(키보드), 김수연(기타), 이길영(베이스), 조현아(보컬), 이득행(보컬), 박신애(보컬), 이수철(드럼), 최준석(기타) 교사가 열혈멤버로 활동 중이다.20, 30, 40, 50, 60대에 걸친 모든 연령대의 멤버가 포진하고 있는 교사밴드 ‘Y.O’. 교사 간 세대 공감의 의미에서 ‘young & old’의 뜻도 갖고 있지만, 더 넓게는 학생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교사들의 바람이 담긴 밴드명이다.이들 교사밴드 역사는 1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예전엔 멤버가 자주 바뀌어 임시로 결성되어 활동을 했지만, 3년 전부터는 9인의 고정 멤버가 갖춰져 체계적인 연습과 연주를 진행하고 있다.레퍼토리도 다양하다. 학생들이 잘 알지 못하는 추억의 팝송과 가요에서부터,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요즘’ 노래들까지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는 교사들의 마음을 연주 목록에 담았다. 교사밴드의 원년멤버이면서 ‘움직이는 주크박스’로 불리는 이득행 교사는 “70년대 포크송 세대라 그 시대 음악만 좋아했을 뿐 젊은 세대 노래엔 큰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벤드에서 보컬을 맡게 되면서 젊은 세대 노래를 하나 둘 알게 되고, 서로의 노래를 공유하면서 공감대까지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맥제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보고 친근하게 인사하며 다가오는 학생들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주요 활동은 학생들과 한께 하는 공연이다. 학교축제인 한맥제에서 학생밴드 ‘아틀러’, 댄스동아리 ‘뮤즈’와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Y.O. 연주를 하며 개인적 활력소가 되는 점도 있지만, 가장 큰 보람은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길영 교사는 “우리 교사밴드의 가장 큰 의미는 사제동행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학생들과 음악을 함께 나누고 한 호흡으로 무대에 서며 더욱 친근해지고 또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맥제에 이어 게내마을축제에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학생들과 함께 12월 26일 사랑나눔자선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연주를 위해 요즘 로버트 팔머의 ‘bad case of loving you’와 나훈아의 ‘홍시’, 그리고 캐럴 메들리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교사밴드 동아리 단장을 맡고 있는 정슬기 교사는 “열정과 실력을 고루 갖춘 선생님들과 음악을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큰 즐거움이자 생활의 활력소”라며 “부원 중 국악에도 굉장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생님(이수철 교사)도 있어서 국악과 밴드의 접목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진학과 수업 정보 공유하는 열린 공간교사학습플랫폼한영고 교사학습플랫폼은 일종의 수업방법개선연구모임으로 수업 개선과 대입에 초점이 맞춰진다. 자소서 특강, 추천서 특강, 학생부 기록관련 특강과 함께 수업개선(교수학습방법)을 위한 연구수업도 7회에 걸쳐 진행했다.유제숙(수학) 교사는 “선생님들이 원하는 어떤 것이든 교사학습플랫폼의 주제가 될 수 있다”며 “자유주제로 플랫폼이 운영되지만 결국 그 주제는 대입과 수업개선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년간 고3담임을 맡으며 뛰어난 진학결과를 낳은 선배 교사들에게 후배교사의 질문이 쇄도했다. 고3 전체 일정이나 학생들과의 상담방법, 그리고 수시대비방향에 대한 질문 등등. 메신저를 통해 받은 궁금증 중 가장 많은 것이 자소서와 추천서 관련 내용이었다. 교사들의 이런 니즈를 반영해 이과 고3 담임으로 큰 성과를 낸 여인숙 교사가 추천서 특강을, 문과 고3 담임으로 뛰어난 진학결과를 낸 김은영 교사가 자소서 특강을 진행했다. 두 입시 전문가가 다른 교사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것. 김은영(지리) 교사는 “입시 자료는 방대하지만 우리 학교 환경에서 우리 애들에 맞는 활동, 사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는 우리 학교 선생님들만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특강이나 연구수업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가회를 진행해 수업이나 대입에 직접적으로 연결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다 나은 수업을 위한 연구수업도 진행된다.여인숙(영어) 교사는 “입시에서 큰 전환기를 맞은 영어절대평가를 주제로 연구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을 어떻게 잘 이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어떻게 수업을 진행할 것인가, 수능 절대평가변화를 맞아 학습과정에서 영어의 비중을 얼마나 둘 것인가, 또 다른 학과목과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수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교사들과의 정보 교류 시간을 통해 3년 전체 수업의 연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김소라(국어) 교사는 “같은 학년 담임을 오래하다 보면 학년별 교육활동이 어떻게 연계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데, 모든 학년 선생님들의 정보를 공유하며 학년별 교육활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계되는지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또, 진학과 수업을 별개로 생각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교사학습플랫폼을 통해 결국 3학년 결과치가 1, 2학년 수업에서 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학년, 교과, 연령을 뛰어넘어 진학과 수업개선을 의해 의기투합한 한영고 교사들.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교사들의 모습에서 학생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왼쪽부터김소라(국어), 유제숙(수학), 김은영(지리), 여인숙(영어), 조현아(영어) 교사 2016-11-24
- 대전제일고 공유경제동아리 ‘쉐어스쿨’ ‘살래? 빌려 쓸래?’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빌려쓰겠다!’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있다. 대전제일고 공유경제동아리 ‘쉐어스쿨’의 구성원들이다.쉐어스쿨 동아리 회원들그들은 학교 현관에 ‘쉐어박스’를 설치해 물품을 공유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교생들부터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 작아진 교복, 체육복 등을 기증받았다. 선생님들도 자습서나 참고서를 내놨다. ‘쉐어박스’의 물품을 공유하려면 맞교환이나 작은 금액 기부, 봉사 등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대전제일고 학생들은 ‘쉐어박스’를 자주 이용하면서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것의 장점들을 인식해가고 있다. 박세훈(대전제일고 1) 학생은 “쉐어박스를 이용하면서 굳이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잠시 빌려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쉐어 비 파티(Share Bee Party)는 동아리 구성원끼리 필요 없는 물건을 가져와 교환하는 행사다.2015년 대전 공유네트워크 프로젝트 선정‘쉐어스쿨’은 학교행사 때마다 구입하는 ‘반티’에 대한 문제인식에서 출발한 동아리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6벌의 반티를 구입하지만, 옷감의 질이 좋지 않고 튀는 디자인 때문에 한번 입고 묵혀두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동아리를 조직한 김기연(대전제일고 2) 학생은 “‘물건이야기’라는 책을 읽다가 상점까지 운송하느라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량을 포함시키지 않고도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2.3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라며 “6벌의 반티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오염과 경제적인 낭비를 줄여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쉐어스쿨’ 동아리를 만들었어요”라고 전했다.학교 현관에 설치된 쉐어박스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찾고 있다.미국 타임지가 2011년에 ‘세계를 바꿀 10가지 아이디어’ 중의 하나로 선정한 공유경제를 학교에서 실천해보자는 포부로 동아리를 조직했지만, 어떻게 동아리를 운영해나갈지 막막했다고 한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대전 공유네트워크 프로젝트’에 공모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공유경제에 대해 배우면서 실천한 활동들이 ‘소녀들, 공유생활에 눈뜨다’라는 제목으로 2015년 대전 공유경제네트워크 성과집에도 실렸다.‘쉐어박스’에 대한 호응이 높은 것에 자신감을 얻어 청소년들만의 공유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작년에는 유성구 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아이디어 창안대회에서 ‘청소년 공유 앱을 만들자’는 제안을 해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공유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유경제 동아리 지원, 청소년 시설에 공유카페를 열어서 공유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달라는 등의 정책들을 여러 기관에 제안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아름다운 재단의 ‘나눔교육-반디’ 참여 모습.틈새그림 작업과 아름다운 재단 나눔교육에도 동참‘쉐어스쿨’ 동아리의 목표는 물품만의 공유가 아니다. 대전지역에서 틈새그림을 그리는 유경열 작가와 함께 원도심의 버려진 주차장에 틈새그림을 그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갈라진 틈, 깨진 벽을 활용해 작은 그림을 그리면서 버려진 주차공간을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청소년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찾고, 모금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사회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아름다운 재단의 나눔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사의 교육을 받으며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여행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원도심 여행을 시켜주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쉐어스쿨 동아리에서는 2015년에 ‘내가 졸업학시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강예진(대전제일고 1) 학생은 “나눔교육을 통해서 나눔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깨닫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반응해서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에 놀랐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쉐어스쿨’ 동아리 구성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입시를 위한 경쟁에만 내몰려 관심을 가질 엄두를 내지 못했던 학교 밖 세상으로 조금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작은 움직임이 모이면, 청소년들만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유형과 무형의 가치를 서로 공유하면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거창한(?) 꿈도 착실히 가꾸고 있다. 2016-11-01
- “다문화 가정, 우리와 다르지 않아요” 덕원여자고등학교(교장 나상대) Y&I 알라뷰 동아리 회원들이 지난 13일 연세대 공학원에서 개최된 서울시 다문화+동아리 축제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Y&I 알라뷰 동아리는 다문화를 이해하고 편견 없는 사회를 통해 사회 구성원의 역할 수행과 조화로운 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강서경찰서에서 매달 한 번씩 다문화 가정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학부모회 봉사로 첫 모임 시작지난 10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강서경찰서 3층 대강당에 핼러윈 축제를 위한 무대가 꾸며진다. 핼러윈 축제에 필요한 가면을 만들어 축제를 열 준비가 끝나자 핼로윈 데이 축제에 참여할 주인공 아이들이 하나둘씩 입장한다.“핼러윈 데이는 미국의 전통행사로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 마녀, 고스트 등이 출몰한다고 믿고 괴물이나 유령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다고 합니다.”사회자는 여기서 질문을 던진다. “핼러윈 데이 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귀신” “마녀” “가면” 등의 답을 이야기하자 준비된 사탕을 건네주며 잘했다는 칭찬을 잊지 않는다.오늘 축제를 준비한 이들은 덕원여고 Y&I 알라뷰 동아리 회원들이다. 바로 하루 전 금요일에 중간고사를 끝낸 회원들은 밤새 축제를 꾸밀 가면을 만들고 행사 리허설을 했지만 피곤한 내색 없이 아이들과 즐거운 파티에 참여하고 있다.덕원여고의 Y&I 알라뷰 동아리는 지난 2013년 만들어졌다. 학교 동아리이지만 학생이 아닌 학부모회에서 봉사로 첫 모임을 시작했고 이후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자녀들이 동참하면서 2013년 학교에서 공식 동아리로 인정해주었다. 우수사업상에 이은 서울시장상 수상동아리 회원들은 강서경찰서 외사계의 도움을 받아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아이들과 체험하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주제로 준비한다. 지난 9월에는 전통명절 추석에 대해 알아보고 전통놀이를 경험했다. 특히 동아리 회원들이 집에서 만들어온 잡채, 전, 한과 등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모델 겸 워킹 강사를 초빙해 바른 자세를 배우고 모델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워킹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전통부채를 만드는가 하면 팽이와 제기를 만들기도 하고 에코백과 에코필통을 준비해 만드는 체험도 했다.이런 결과가 모여 상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우수사업상을 받기도 하고 서울시 다문화+동아리 축제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어떤 성과보다 이 활동으로 회원들의 꿈이 명확해졌다. 박지민(2학년) 회원은 “유아교육학을 전공하고 싶은데 이런 활동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한다. 문지언 회원(2학년)은 “다문화 아이들을 만나보니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배하은 학생(1학년)도 “엄마가 사회복지사라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사에 대한 꿈이 확실해졌다”고 전한다. 이수빈 학생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을 이 활동을 통해 경험했다”고 말한다.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아이들과 정도 들었다. 전아영 회원(2학년)은 “어린 동생이 있는데 동생이 좋아하는 만화나 캐릭터로 이야기하다 금세 정이 들었다”고 말한다.국적과 상관없이 모두가 편견 없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매달 행사를 준비하는 Y&I 알라뷰 회원들을 통해 우리나라도 편견 없는 아름답고 멋진 다문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미니 인터뷰노준혜 동아리장(2학년)“다문화가정과 소통하며 풍요롭게 살아요”“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신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사는 삶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편견 없이 모든 사람이 정신적으로도 소통하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김예솔 회원(2학년)“아이들과 놀이 연구하며 기획력 키워요”“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할까 회의하면서 기획 능력을 키워요. 게임이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동기를 유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경험했거든요. 교육용 게임을 만들고 보급함으로써 사회에 도움이 되는 구성원이 되고 싶어요.”임주원 회원(2학년)“긍정적인 에너지 받아요”“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친구들로부터 차별을 받거나 적응을 못해서 소심하거나 무기력 해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 긍정적이고 활발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가는 것 같았습니다.”민정원 회원(1학년)“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법 배워요”“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보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특별히 배려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진짜 친구가 되는 법을 알게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다문화 친구들을 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김현민 회원(1학년)“한국말 너무 잘해 놀랐어요”“아이들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즐겁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 수 있어요 좋아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한국말을 잘 못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네요.” 2016-10-29
- 과천외고 홍보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지난 10월15일, 2017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입학설명회가 한창 진행 중인 과천외고 강당. 1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강당을 꽉 채운 가운데 진행된 입학설명회, 강당 단상에서 학교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유창한 불어, 영어를 섞어가며 설명하는 이 학생들은 바로 과천외고 자율동아리 홍보팀 학생들이다. 과천외고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과천외고 홍보팀 ‘KING’ 학생들을 만났다. 입학설명회 준비부터 발표, 각 과별 홍보부스까지 마련과천외고 홍보팀 KING은 지난 2013년 과천외고 홍보를 주목적으로 설립된 학교 자율동아리로 학생회와 더불어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자치회 동아리 중 하나다. 학교 홍보가 주 활동인 만큼 홍보팀은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과천외고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년 중 가장 큰 행사는 신입생을 위한 대규모 입학설명회다. 상반기, 하반기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입학설명회 준비를 위해 몇 주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홍보팀 학생들. 설명회 당일 몇 시간 전부터 각 과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과천외고 입학의 꿈을 안고 설명회에 온 예비 신입생들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1학년은 주로 각 과(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어 등 5개과) 홍보부스 준비를 맡아 과 별로 학과 프로그램부터 특색 있는 활동, 입학준비를 위한 선배들의 자기소개서 샘플 등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직접 안내한다. 1학년들이 각과 홍보부스를 책임진다면 2학년들은 본 설명회에서 학교프로그램과 학교생활전반에 대한 소개를 직접 발표한다. 자료준비부터 발표까지 몇 번의 리허설을 거치며 철저히 준비한다고. “설명회 준비를 하느라 잠도 못자고 자율학습까지 빼가면서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이렇게 막상 준비를 마치고 예비후배들을 맞을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뿌듯한 마음도 든다”는 김동환(일본어과1)은 “작년 설명회에 왔을 때 홍보부스에서 안내를 하던 선배들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는 이 자리에서 후배들을 맞는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대부분의 특목고 입학설명회가 학교 입학담당 교사들이 학교 홍보와 입학전형을 설명하는데 비해 과천외고 입학설명회는 홍보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발표준비를 하고, 각 학과 홍보부스를 따로 마련하는 등 내용이 알차고 차별화된 입학설명회로 설명회에 참여하는 예비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홍보팀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홍보 동영상, 카페, SNS 홍보까지 책임진다!홍보팀은 대규모 입학설명회 외에도 소규모 설명회, 중학교에 찾아가는 행사 등을 지원하고 평소에는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목고카페 홍보 활동, 페이스북 등 SNS 관리가 그것이다. 또한 홍보팀 내 미디어부에서는 자체적으로 학교 홍보 동영상을 촬영하여 유투브에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홍보팀은 매 학년 초에 각 과별로 신입부원을 선발하고, 별도로 미디어부를 모집한다. 올 3월에는 일본어과 홍보팀 신입부원 2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하는 등 경쟁률도 상당하다.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을 거쳐 선발할 정도였다고 하니 홍보팀 들어가기가 과천외고 입학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홍보팀 학생들은 동아리 가입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입하는 만큼 그 어떤 동아리 보다 자부심이 크다. 홍보팀 기장 남정현(영어과2)은 “홍보팀은 과천외고 홍보 활동을 책임진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홍보팀원으로서 자부심이 높다”며 “학교에서도 홍보팀 활동을 학교 공식 활동으로 인정해 공로상 수여, 봉사활동 인정 등 학생부 기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예진(일본어과2)은 “홍보팀은 과천외고의 최고 인기 동아리로 ‘KING’ 글자가 새겨진 빼지를 부착하고 다니는 홍보팀은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는다.홍보마케팅, 미디어 등 진로에도 도움홍보팀이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홍보 마케팅이나 미디어 쪽으로 진로를 갖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수지(일본어과1)는 “홍보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입학 전부터 홍보팀에 꼭 들어오고 싶었다”며 “시간도 많이 뺏기고 힘들기도 하지만 배우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김한희(일본어과2)는 “방송·미디어 쪽으로 진로를 갖고 있어 홍보팀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홍보활동의 모든 과정을 팀원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입시 공부에 힘든 와중에도 과천외고 홍보 활동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는 홍보팀 학생들의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진다. 과천외고 홍보팀이 있는 한 과천외고 홍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2016-09-27
- “환경을 살리는 ‘EM’, 더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가습기 살균제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치약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치약을 비롯한 비누, 샴푸, 세제, 화장품, 물티슈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것들이기에 그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환경의 역습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는 일이 될 터. EM으로 환경을 살리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동아리가 있다. EM 발효액을 만들어 무상으로 보급하고, EM교육에도 힘쓰고 있는 영통2동 ‘EM 환경 동아리’를 찾았다. EM 발효액 만들기, EM교육, EM홍보…열 일하는 동아리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한 미생물’이란 뜻. 쌀뜨물이 EM 원액 등과 만나 발효하면서 미생물의 먹이가 되며 오염방지 정화원으로 변신한다. EM 발효액은 각종 기름때와 악취제거, 설거지, 빨래 등에 사용 가능하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 애완동물, 화초, 해충 등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남은 음식물 발효도 척척해내는 기특한 녀석이다.이런 EM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EM 환경 동아리’의 시작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 EM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동아리를 구성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여러 회원들이 교체됐고, 지금 회원들이 주축이 된 것은 2015년. 6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영통2동 주민자치위원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하는 특별한 모임이다. 동아리 활동만으로 발효액 무료 배포를 하기란 불가능해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가 힘을 보태고 있다.EM을 보급하고 알리는 동아리 회원들의 행보는 참 바쁘다. 발효가 잘 되는 5월에서 10월까지 동아리 회원들은 직접 발효액을 만든 후, 주민센터 1층에 발효액 통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발효액을 나눠주고 있다. EM 수업을 통해 환경 교육도 하고, EM 발효액을 활용한 생활제품 만들기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EM 홍보와 더불어 발효액을 무상 보급하고 있다.동아리의 행정적 지원을 돕고,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주민센터 운영실 송영미씨는 “영통2동이 추진하고 있는 EM을 통해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사업은 동아리 회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없다면 이어나갈 수 없다. 월 1회 정기모임 외에도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EM을 활용한 생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원 모두가 EM 애호가이면서 환경지킴이로서의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직접 써보니 너무 좋은 친환경 ‘EM’,홍보대사 자처동아리 회원들은 EM과 더불어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최재선 회원은 기본적인 활동과 더불어 EM을 활용한 생활제품의 레시피 개발, EM 교육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나경, 이정옥, 방정희, 윤영애 회원들도 각종 교육이나 체험부스, 외부 홍보 활동 때마다 보조 강사로서 활약하고 있다.EM이 그토록 삶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이유는 뭘까? EM은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착한 미생물임을 알기 때문이란다. EM 홍보대사를 자처하는데 그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 최재선 회원은 “천연비누 만들기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어 EM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일반 주민들은 적극적인 홍보가 없었으면 잘 알지 못했을 텐데, 동아리 활동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M을 써보니 너무 좋다는 김나경 회원. 우리가 버린 것을 다시 우리가 먹게 되는데, EM의 효능이 주변 사람들에게 보다 많이 확대돼 환경을 되살리는데 동참했으면 좋겠단다. 처음에는 EM에 대해 잘 몰랐다는 이정옥 회원은 “직장 그만 두고 시작한 동아리 활동으로 환경을 살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니 즐겁다”고 마음을 전했다. 환경에 관심 많은 주민들 위해정기적인 환경수업 계획 중동아리 회원들의 보람은 주민들과 만날 때 더욱 커진다. 그들이 무료로 나눠 준 EM발효액과 관련 생활제품들을 써본 주민들이 칭찬하거나 행사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일 때 힘이 절로 난다. 자신들이 만든 천연비누나 섬유유연제, 천연모기퇴치제 등 여러 EM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도 잊지 못한다.“EM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다. EM 발효 때만 기다렸다가 발효액을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집에서도 가끔 원액을 발효시키는데 지인들이 줄 수 있냐고 묻곤 한다”며 그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는 윤영애 회원이다.‘EM 환경 동아리’는 11월에 개관예정인 영통2동 문화센터로 이전하면 더 넓고 쾌적한 장소에서 환경교육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보다 많은 주민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친환경제품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재능기부 수업, 환경수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발효액 만들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을 열어 놓았다. EM 관련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언제든지 영통2동 주민자체센터 운영실(031-228-8760)로 문의해 보자. 2016-10-26
- 배재고등학교 교사 동아리 트윙클매스 & 배재교사독서단 선생님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뭉쳤다.교사들의 전문성 향상, 연구 활동 활성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선생님들의 자발적 활동이다.배재고등학교(학교장 이재하)에는 6개의 교사동아리가 있다.우태재 연구기획부장 교사는 “교육과정개발연구, 융합독서토론연구, 학교경영연구, 진학연구, 수학과, 영어과 6개의 교사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이 영역 별로 연구, 토론, 실질적 수업 반영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져 학생들의 교과, 비교과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고 수학교사동아리 ‘트윙클매스’와 융합독서토론동아리 ‘배재교사독서단’ 교사들을 만났다. 태블릿PC·수학 깜박이, 수업 활용트윙클매스새로운 수학 학습법 개발을 목표로 운영 중인 트윙클매스(Twinkle Math)는 조성진 교사를 팀장으로 총 6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수학학습에서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도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다. 빔프로젝트, 노트북, 전자칠판, PDF파일을 이용한 수업.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잘 진행되고 있는 이런 수업이 과연 고등학교 수학에서도 가능할까 하는 것이 이들의 과제였다. 먼저 지난해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방법을 제시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 태블릿PC를 나눠준 뒤 교과서내용을 PDF파일로 띄어준다. 태블릿PC의 특징인 첨삭기능을 이용해 교사의 즉각적인 첨삭이 이뤄지고 이 또한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는 방법이다.조성진 교사는 “학생들이 풀어놓은 문제를 실시간으로 찍어서 바로 첨삭을 해 주고 이 모든 과정은 저장해 바로 수행평가로 이어진다”며 “수행평가를 직접 해보니 실질적으로 모든 수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전시적으로 하는 수업이 아니라 평소 꾸준히 수업반영이 가능한 수업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PC 수업 구현 전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고 교사연수에도 참여했다. 또 외부컨설팅 수업을 통해 다른 학교 교사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수업에 참여한 외부 교사들도 “고등학교 수학수업도 이런 게 가능하구나”라는 걸 확인했고, 실제로 반영하는 교사들이 많아졌다.올해에는 또 다른 방법을 추가했다. 기초가 부족해 못 따라오는 학생들, 또 시간이 부족하지만 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위한 수학 깜박이 학습법. 중요한 개념들을 사진으로 정리해 반복적으로 띄워주면서 머릿속에 이미지화하는 수업방법이다. 이런 방법의 수업을 통해 의지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 상당한 점프업이 이뤄졌다. 이런 방식은 시간이 급한 고3수험생에게도 적용하고 있다.현재 이들 팀원들은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학습법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어떤 콘텐츠를 갖고 수업을 진행할 것인가가 이들의 몫. 조 교사는 “교사는 자신의 과목을 잘 가르쳐서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며 “더불어 교사들의 노력으로 수업방법이 개선된다면 더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그는 “연구에서 끝나버리는 연구가 되어선 안된다”며 “교사들의 연구를 수업에 적용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또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설문까지도 진행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진로·전공별 독서목록을 개발하라 배재교사독서단융합독서토론연구회인 배재교사독서단은 김중현 교사를 팀장으로 10명의 교사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동아리의 취지는 진로(전공별) 독서 목록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것.김중현 교사는 “독서활동이 강조되면서 독서토론프로그램이 연간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교사들이 책을 선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진로(전공별) 독서 목록이 만들어지면 학생요구형 독서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독서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이들은 학생들의 희망전공과 교사들이 갖고 있는 교과전문성을 연결, 학생들에게 권할 수 있는 전공별 도서 목록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간을 위주로 목록을 작성하며, 장르를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의 4개 로 구분했다. 이를 위해 팀원들 역시 국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 교사들로 구성됐다. 전공별 목록개발과 함께 학생들과의 독서토론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 교사가 여러 명의 학생과 진행하는 독서토론이 아니라 융합 콘셉트를 바탕으로 ‘문학과 사회학의 만남’ ‘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수학과 생명과학의 만남’ 등 여러 교사가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독서토론회는 방과후독서토론수업이나 고3 수능 후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이들은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 외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카페에서는 개별적인 독서 활동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고, 학생들과 함께 읽고 싶은 전공 관련 책을 함께 토론하기도 한다.겨울방학 전에는 이들 교사들이 권하는 전공별 추천도서가 간추려질 예정. 곧 배재고만의 차별화된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된다.배재고는 목요일마다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교사들이 책을 선정해서 방과후수업을 개설하면 학생들이 신청해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토론이 끝나면 담당교사의 평가가 이뤄지고, 이는 창의인재부와 담임교사와의 공유를 통해 생기부에 반영되게 된다. 다양한 교과별로 많은 교사가 참여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요구해 개설된 독서토론은 단 1회만 진행됐다. 독서목록이 만들어지면 목요독서토론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의 학생부를 보면 독서활동에 기재되는 책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게 현실”이라며 “교사들이 추천하는 전공추천목록이 만들어지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10-13
- 동아리 활동으로 성장한 실력, 앱 개발과 실용화로 확인 201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가 마무리되고, 이제 본격적인 전형에 들어갈 때다. 그동안의 노력이 평가되고 판가름 날 시간을 기다리며 고3수험생은 이미 여름방학부터 조바심이 가득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이 분주한 때, 결이 다른 분야에 정성을 들인 수험생들이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탑재해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한 이들은 천안월봉고등학교(교장 박돈희) 교내 정보 동아리 ‘infotherapy(인포테라피)’ 3학년 학생들. 이들의 학교생활은 앱 개발에 관한 기획과 논의로 꽉 찼다. 좌)점을 찍자를 개발한 유정주, 조민기, 권수빈우)Math 미니사전을 개발한 김동주, 함보람, 황효빈좌)모두의 마블 가이드북을 개발한 이동환 박정수, 류다현우)Study Plus를 개발한 김용호, 김찬규, 박성훈탑재 열흘 만에 다운로드 1800건 기록학생들이 개발한 앱은 모두 네 개다. ▷ 시각 장애인 보호자들이 쉽게 점자를 접할 수 있도록 점자에서 한글로 번역해 점자를 보여주는 기능을 갖춘 ‘점을 찍자’ ▷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정리해주기 위한 ‘Math 미니사전’ ▷ ‘모두의 마블’이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게임 내 복귀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가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돕는 ‘모두의 마블 가이드북’ ▷ 모의고사 타이머와 학습 플래너, 디데이 검색 기능을 갖추어 수험생들의 자기관리를 돕는 목적으로 개발한 ‘Study Plus’ 등이다. 탑재한 앱에는 현재 유저들이 다양한 리뷰를 올리고 있어 학생들이 놓치거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이중 가장 인기를 끄는 앱은 ‘모두의 마블 가이드북’. 앱을 탑재한지 열흘 정도인 28일 현재 100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주변을 놀랍게 했다. 학생들은 “아무래도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이나 입소문 등으로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하다”며 “다른 앱들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라 많이 활용됐으면 좋다”고 말했다.학생들은 서로의 장점을 발휘하는 팀플레이를 통해 앱을 개발했다. 3학년 12명 학생들이 3명씩 네 개 조를 짜고 기획, 개발, 디자인 등 각자 잘하는 분야에 참여, 모둠별 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앱 개발까지 해냈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탑재까지 끝낸 지금. 이들의 마음에는 자신감과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상당하다. 3년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본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고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더욱이 고등학생 시기에 쉽사리 접하기 힘든 일을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이 가득하다.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관련 진로를 생각한다고 해도 실제 경험을 하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영어 단어 외우고 수학 문제를 풀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앞으로 하고자 하는 부분을 직접 해냈습니다. 그것이 자랑스러워요”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이번 수시에서 컴퓨터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공학 등에 지원, 자신이 닦고 쌓은 내용을 더 펼쳐 나가려고 한다. 좌)한글로 번역해 점자를 보여주는 기능을 갖춘 ‘점을 찍자’ 앱우)모의고사 타이머와 학습 플래너, 디데이 검색 기능을 갖춘 ‘Study Plus’ 앱졸업한 선배들과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무한 성장천안월봉고 정보 동아리 ‘인포테라피’는 이미 오래 전에 유명세를 탔다. 2012년 천안 시내버스 앱을 개발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인근 음식점이나 상가의 홍보 앱을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 동아리를 이끄는 이정숙 교사는 “사회가 IT 환경으로 전환하는 때 동아리가 개설돼 IT 분야에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관련 교육을 했고, 실제 동아리 학생들은 관련 학과로 진학해 본인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해가 갈수록 경험이 쌓여 점점 실력이 커가고 있으며, 현재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토요캠프를 통해 C-언어를 공부하고 교내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 캠프에 참여하는 동시에,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주니어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Creating 과정의 Scratch, Solving 과정의 러플, Making과정의 아두이노 과정을 공부했다”고 말했다.특히 기본적인 내용은 교사가 교육하지만, 관련 학과에 진학한 선배들이나 인근 대학의 대학생, 교수들도 교육에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력 향상은 가파르다. 이 교사는 “교육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성장이 하루가 다르고 IT 관련은 변화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졸업한 선배나 인근 대학의 대학생이나 전문가 멘토 등이 참여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실력을 키우고, 동시에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잡게 됐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동아리에서 활동하기 전까지는 진로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교육을 받고 활동을 해나가면서 이 분야에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학생들이 상당수. 이들은 3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향해 배우고 활동하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왔다. 최근 입시 전형이 진로를 향한 교내 활동의 가치를 높이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동아리 활동은 진학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굳이 진학만을 위한 노력은 아니다. 배우다보니 재미있었고 재미있으니 더 몰입하게 된 것이 우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확고히 다지게 된 것 뿐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넓은 장에서 많은 것들을 해나가고 싶은 것이 학생들의 바람. 동시에 자신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꿈과 진로를 찾았듯 후배들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기에 졸업 후 후배들의 멘토로 서고 싶은 것도 하고자 하는 바다.이제 입시가 마무리로 접어드는 시점. 하지만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그 앞에서 초조하지 않다. 이미 하고 싶은 분야의 첫 관문을 이번 앱 탑재를 통해 통과했고, 또 성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크게 활동할 미래를 기다린다. 피 말리는 입시 앞에서도 유난히 밝은 학생들의 환한 웃음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201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