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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 코디보다 효과 높은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가 화제다. 일렁이는 화면을 따라 최고 학벌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이 꿈틀거린다. 먼 재벌가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 만나는 의사나 교수의 이야기라서 은근히 따라하고 싶은 심리가 발동한다. ‘카더라’ 소문 속 학습 코디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진 것 같아 학종 대비 사교육 시장에도 관심이 간다. 드라마처럼 내 아이에게 유능한 학습 코디를 붙인다면 성적이 팍팍 오를까? 또 성적이 오른다면, 내 아이는 행복한 십대를 보내게 될까?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책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을 읽으며 그 답을 찾아보았다.‘공신 공부법’ 말고, 나만의 공부법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있는데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이 있다. 공부 시작 전 책상 정리부터 해야 하는 아이, 노래를 들어야 공부가 된다는 아이, 독서실보다는 카페에서 몰입이 더 잘 된다는 아이, 아침보다 밤에 더 집중이 잘 된다는 아이 등 아이들의 모습은 천 가지, 만 가지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어른들은 몇몇 공신들의 공부법을 강제로 적용시키려고 무진 애를 쓴다. 결국 효과는 늘 기대 이하다.내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이 아니고, 해당 공신에게 맞는 공부법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의 공부법은 내 아이가 찾고 설계해야한다. 김경일 교수는 인지심리학적 특성을 설명하며 학생 개개인이 최상의 효율을 보일 수 있는 자신만의 공부법 찾기를 제안한다.공부법의 첫 단계는 구체적인 계획 짜기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계획의 오류. ‘하루 4시간 이상 공부하기’는 목표이지 계획이 아니라고 말한다. 계획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이어야 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공부에 1시간씩을 할애하고, 나머지 1시간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는 식이다. 책 뒷부분으로 가면 이 계획은 더 세부적으로 촘촘하게 나뉜다. 수학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국어는 50분 동안 공부하고 10분 쉬지만 수학은 30분만 공부하고 10분을 쉬는 식이다.여기에 더 나아가 국어와 영어는 각각 지문 5개, 수학은 문제 10개 풀기까지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되면 계획의 몇 %를 수행했는지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김 교수는 공부를 ‘했다’와 ‘못했다’로 나누는 것보다 ‘이해도’로 평가하라고 권한다.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다고 인식하는 것과 오늘 학습 계획량 중 70%를 이해했다고 인식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29개 키워드 사전 형식으로 구성 책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은 ‘사전’이라는 제목답게 계획, 기억력, 동기, 성격, 집중, 친구 등 청소년의 일상 및 학습과 관련된 29개의 키워드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청소년들의 상황 상 첫 장부터 끝장까지 차분히 책을 읽는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각 내용은 키워드마다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문 말미에 핵심 내용을 정리되어 있어 본문 내용을 다 읽지 못했더라도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꼭 첫 장부터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키워드를 따라 사전을 찾듯 관심이 있는 부분만 읽을 수 있다.김경일 교수의 명문대 입성 경험담김경일 교수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테니스 선수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학 동기들 중 지능 지수는 가장 낮은 편이었다. 그랬던 그가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 교수는 인지심리학을 공부한 뒤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그 답을 찾았다며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 사이즈도 작아 가볍게 가지고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읽기 편하다.불안과 예민함을 잠재우며 호기심과 창의성을 발전시켜야 하는 청소년기. 책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은 청소년들이 일상 속 행동의 이유들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문의 02-538-2913 2019-01-24
- 합격 SKY 심층면접 2019 10월 20일(토) 연세대 면접형을 시작으로 수능일 이후부터 12월 초까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전형별 수시 면접이 시작된다. SKY 대학을 지원한 학생이라면 이 기간 동안 심층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면접을 앞두고 있는 인문‧사회계열(학생부종합전형‧특기자전형) 학생과 이를 지도하는 고3 교사라면, 최근 출간된 <합격 SKY 심층면접 2019>(황금열쇠)를 주목해보자.최근 4년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심층면접 해설이 책은 ‘2015~2018 4년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심층면접 해설집’이라는 부제처럼 ‘최근 4년간의 주요 대학 심층면접 문제’를 분석해 학생 스스로 심층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SKY 대학 심층면접에서 자주 출제된 주제 40개(‘사회명목론과 사회실재론의 차이, ‘도덕적’ 개인이 만든 ‘비도덕적’ 사회, 자유는 왜 버거운 짐인가?, 사회적 차별과 배제 없는 실질적 평등, 세계화가 초래하는 사회문제, 가상공간이 가져온 사회변화, 기술이 초래한 인간사고 변화-맥루언, ‘관용‘이 갖는 한계, ‘문화접변’의 다양한 현상과 유형 등)를 선별해, 논제 해설과 예상 답안, 그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담았다.기출문제-논제 해설-예상 답안-배경 지식 담아책의 구성은 ‘기출 문제-논제 해설–예상 답안–배경지식’ 순으로 짜여있다. ‘기출문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의 기출 문제를 모두 수록(연세대 면접이나 활동우수와 같이 고려대 학교 2015년, 연세대 학교장 추천문제와 같이 인성면접 유형에 가까운 문제는 제외)했다. ‘논제 해설’은 방법(문제 출제 의도와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의 논리적 형식이 무엇인가)에 맞춰 서술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예상 답안’은 논제 요구에 맞는 예상 답안은 추가 질문(2차와 3차로 이어지는 추가 질문)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배경 지식’은 이러한 추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심층적인 지식에 초점을 둔다. 예상 답안에 부족한 구체적인 사례나 그에 대한 관점을 엿볼 수 있는 배경 지식을 담았다.저자와의 인터뷰 | 박우현(벼리논술연구소 소장) Q. 해마다 <합격 SKY 심층면접>을 발간하고 있다. 집필 동기라면?“개인적으로 심층면접을 준비하기 어려워하는 수험생과 지도 교사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심층면접 주제는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데다 학생이 개인적으로 준비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 4년 동안의 대학 심층면접 문제를 분석해 문제로 뽑은 것이다. 이 책을 꼼꼼히 활용하면 심층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Q. 학생들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 면접을 준비하면 좋을까? “이 책의 큰 구성은 40개의 주제에 맞는 면접문제가 있고, 각 문제에 답하는 형식은 해설을 참고하면 된다. 답변을 잘하려면 어느 정도 배경지식도 필요하다. 이 역시 책 속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직접 예상 답안을 작성해 책 속의 예상 답안과 비교해보며 연습해나가는 것이다. 심층면접은 단기간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고2 때부터 일주일에 하나의 주제씩 꾸준히 연습한다면 면접 역량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것이다.” ※저자는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벼리논술연구소장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합격 SKY 심층면접 2019 (2015~2018 4년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심층면접 해설집)저자 : 박우현출판사 : 황금열쇠가격 : 42,000원 2018-10-11
- 부천 독서의 달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부천과 인천 지역에서는 다채로운 도서관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평소 책과 친했거나 반대로 책과 멀리 생활하며 지냈다면, 도서관에서 열리는 책 관련 행사들에 참여해 식견을 넓혀보면 어떨까. 우리 집과 가까운 도서관에서 마련된 프로그램들을 알아보자.현직 작가 초청 특강_ 그 많았던 여행을 그림으로 기록해 남기는 법부천시립도당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9월 14일 ‘만년필 그림으로 남기는 나만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정은우 여행 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연다. 정은우 작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아무래도 좋을 그림’ 등 ‘여행과 만년필 그림’에 관한 책을 썼다. 작가는 460만 명이 방문한 네이버 블로그 ‘Na Und’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예술여행도감’을 운영 중이며, ‘대학내일’ 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독서의 달 기념 이번 강연에서는 여행의 기록을 그림으로 남기는 법과 나만의 여행기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현명한 주부를 위한 단순한 삶을 위한 방법_ 웹사이트 심플라이프부천시립꿈빛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오는 9월 15일 ‘가장 단순한 것의 힘’의 저자 탁진현 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한다. 탁진현 작가는 10년간 기자로 활동하던 중 ‘단순한 삶’에 빠져 웹사이트 심플라이프를 만들었다. 이후 기업과 기관, 언론을 대상으로 멘토링 강연을 펼치고 있으며 MBC 경제매거진 M, 시사저널 등에 출연했다. ‘심플라이프 이해와 실천을 위한 동기부여’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특강에서는 단순함을 통해 잃어버린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고 가장 소중한 일에 집중하는 힘을 이야기할 예정이다.특강은 꿈빛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교실코너에서 할 수 있으며, 선착순 70명을 모집한다.‘사람’을 대출할 수 있는 ‘도서관’_ 부천문화재단 복사골문화센터 다감도서관부천문화재단이 복사골문화센터 다감도서관에서 ‘숨 쉬는 사람책-우리동네 사람책’을 운영한다. 숨 쉬는 사람책(Living Book)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보듯 사람을 책으로 선정하고, 이들과 시민이 만나 삶의 지혜를 공유할 수 있도록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프로그램엔 김병철(부천 독립서점 ‘오키로북스’ 대표), 박종숙(부천 출신 시인, 제15회 윤동주 문학상 수상자), 함춘호(서울신학대학교 교수, 기타리스트) 등 부천과 인연 있는 문화 관련 인물 3인이 ‘사람책’으로 나선다. 부천문화재단은 지역예술활동 기획지원에 따라, ‘숨 쉬는 사람책’에 이어 ‘부천 인문로드의 발견-시민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사람책 대출 신청을 원하는 이는 온라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을 가을 영화_ 부평도서관 ‘부평시네마’부평도서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 4편을 선정해 상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상영될 작품은 9월 2일 최근에 재개봉이 된, 벤 스틸러의 인상적인 연기와 웅대한 배경, 그리고 절묘한 OST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시작으로, 9일에는 전 세계의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 받고 있고, 가족적인 모습과 풍자의 요소가 동시에 들어갔다고 평가 받는 캐릭터 탄생 100주년 기념작 ‘무민 더 무비’가 마련될 예정이다.이어 16일에는 싱글맘 가정에서 조금은 더 특이한 가족 내력을 통해서 지금의 가족 모습에 대한 제고와 함께 최근 젊은 층의 생활양식을 드러냄으로써 신선한 장면을 연출한 한중 합작영화 ‘메이킹 패밀리’가 스크린을 장식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9월 30일에는 태양을 없애려고 하는 악당 마녀의 음모에 맞서서 날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오리가 슈퍼오리로 거듭나고 태양을 지키려고 하는 일화를 그려낸 애니메이션 ‘슈퍼오리:태양을 지켜라’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다. 부평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부평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부평도서관 1층 나래울 1실에서 상영되며, 관람료는 선착순 무료이다.아동과 엄마를 위한 독서체험부터 아트활동까지_ 북구도서관인천 북구도서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초청 특강에서부터 독서체험 프로그램, 아트프린팅 전시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오는 6일에는 아동작가 김상근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13일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의 작가 류승연과 인디밴드 민트그린이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20일에는 대한민국 제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의 특강으로 이어진다.또한 8일 토요일에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 속 나만의 과자집 만들기, 나만의 책 퍼즐 만들기 책 놀이 체험프로그램이, 1층 로비에서는 ‘한밤의 선물 아트 프린팅’ 전시와 ‘책과 뮤지컬의 만남’전시도 열린다. 이와 더불어 9월 한 달간은 독서 기회 확대를 위한 도서 대출권수 2배 확대, 도서 연체 기록 풀어주기, 신규 관외대출회원 배가 운동 등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018-08-29
- 최강의 수학 공부법 저자 조규범출판사 메이트북스정가 13,500원대한민국에서 수포자의 의미대학입시 약자로 전락하는 현실‘수학’ 교과를 멀리 떼어놓고 대한민국의 대학입시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을까? 냉정하게 말하면 대한민국에서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갖는 의미는 ‘입시 약자’일 수밖에 없다. 이유가 뭘까? 대다수 학생이 수학을 멀리하는 현실에 대해 거침없이 반기를 든 공교육 교사가 있다. 1998년부터 20년 동안 수학을 가르쳐온 휘문중학교 조규범 교사(수학)가 이런 마음을 담아낸 책이 <최강의 수학 공부법>이다. 저자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공부의 효율성이 있다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많은 문제를 풀이하는 것만이 아니다. 공부 시작 전에 메타인지(나는 얼마만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가 활성화되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다”며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찾고, 가장 잘 어울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입시 약자로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다른 방식, 다른 방법’의 수학공부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대학 입시만을 위한 수학 공부의 함정수학 공부의 뼈대인 중학 수학에 주목저자는 중학 수학을 두고 ‘수학 공부의 뼈대’라고 강조하며 연산 위주의 수학 공부(기초단계)와 심화 고등 수학의 중간 단계에 있는 중학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떠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수학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수학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수학 자신감’이 있고, 중학 수학을 정복하는 첫 단추의 비밀이 담겨 있다며 ‘최강의 수학 공부법’을 밝혔다. ▶개념 이해는 수학 공부의 시작이자 핵심저자는 개념 이해를 수학 공부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며, ‘진짜 그러한가’에 대한 물음을 강조했다. ‘하브루타 공부법’에 주목해 2명이 짝이 되어 자기 생각을 설명하고, 질문하는 과정이 개념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 무작정 공식처럼 외운 개념과는 달리, 글이나 문장으로 된 활용 문제나 도형 문제에서 스스로 반문하며 익힌 수학 개념은 오래 가고, 다양한 생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답보다 풀이과정 중요수학 문제는 정답이 정해져있지만, 답을 내기까지의 풀이과정은 다양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신의 풀이과정부터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풀이과정, 정답지에 기재된 풀이과정이 제작기 다를 수 있다. 하나의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풀이과정을 익히며 개념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수학 실력 향상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다. ▶각 개념들 사이의 연결고리 알기수의 개념과 연산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원 안에서 현재 학년의 개념들을 먼저 공부하고, 이전 학년이나 이후 학년의 개념도 관련성이 있다고 말한다. 일차방정식, 연립방정식, 이차방정식으로 구분될 뿐, 각각의 방정식을 이해한 뒤 해를 구하고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학입시의 도구로 전락해 수포자가 늘고 있는 입시 현실 속에서 ‘수학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찾기 위한 수학 공부법은 무엇일까? 현직 교사가 전하는 중학 수학의 비밀이 이 책에 담겨 있다. 2018-08-16
- 위례 가볼만한 곳 소확행을 위한 작은 준비물, 책과 커피!오상진, 김소영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한 ‘위례 책발전소’. 위례 아이파크2차 상가 앨리웨이 2층에 위치해 있다. 오픈하기도 전 이미 위례맘들 사이 입소문이 난 이곳은 북카페 겸 서점으로 주부들의 독서 동아리 모임이나 아이들과 함께 책에 빠져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입구에 들어서면 주문을 받는 카페와 함께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벽면 책꽂이와 중간 중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매대 위의 책들.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테이블 공간도 널찍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공간을 즐기고 있다.몇몇 책에는 손 글씨로 쓴 짧은 서평 메모지가 붙어 있는데, 짧지만 눈길이 가는 서평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7월에 오픈한 이곳은 다양한 강의도 진행되는데, 8월 24일에는 ‘알쓸신잡’으로 친근해진 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 토크 스테이지가 마련되어 있다.카페와 서점으로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며, 책발전소에서 진행되는 행사공지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카페 메뉴도 다양하다. 기본 커피 종류는 물론 아인슈페너, 사이공라떼, 솔티드카라멜라떼 등의 조금은 낯선 메뉴와 여러 종류의 차, 빙수, 와플 등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송파구 위례광장로 230 C동 2층나만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공간책발전소 바로 옆에는 위례의 또 다른 차별화된 플레이스,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작업·활동 공간 ‘앨리웨이키즈스쿨’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추구하는 바는 팅커링(tinkering). 직관이나 상상, 호기심에서 시도하는 정답 없는 행동들을 칭하는 말로 다양한 재료나 도구를 다루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가는 자유롭고 다양한 시도들이 가능한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이곳은 워크룸과 클래스룸으로 나눠져 있는데 클래스룸은 예술, 인문, 미디어, 기술 등 다양한 영역의 수업이 진행되는 곳. 드릴, 망치, 푸드앤아트, 페이퍼메이킹, 아트앤메이커(무빙토이), 맘클래스, 키즈인문학, 두들링, 키즈팅커랩(드로잉봇/드로잉박스), 브리콜라주(자율주행로봇)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가능하다.아이들이 스스로 도구를 선택하고 아이디어를 내 작업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공간은 워크룸이다. 오롯이 자신만의 생각과 아이디어, 그리고 과정으로 집중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최고인 공간. 2~3명의 코치가 상주해 티칭이 아닌 코칭으로 아이들의 경험밀도를 높여주고 있다. 36개월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6세 이하는 부모 동반 입장을 권하고, 7세 이상은 부모 동반 입장을 추천하지 않는다. 워크룸은 예약 없이 현장신청 접수를 진행하며, 1시간 이용권은 8000원이다. 위치 송파구 위례광장로 230 C동 2층 2018-08-16
- 무더위 잊는 책 속으로의 피서 유래 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마음에 드는 책 한권 손에 들고 책 속으로 피서를 떠나는 것도 무더위를 극복하는 한 방법이다. 몸은 비록 한 여름에 있지만 잠시나마 더위를 잊기 위해 강남서초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요즘 읽고 있는 책을 모아봤다.<스몰 스텝>지은이: 박요철펴낸 곳: 뜨인돌출판사가격: 13,800원‘사실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의 소소한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과 성취감이 내가 ‘살아있음’을말해주고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조금씩, 꾸준히 아주 작은 실천으로 시작하는 나다운 하루’, 이 책에서 저자는 ‘평범한 매일의 실천이 모이면 꿈꾸던 삶이 된다’고 이야기 하며 하루 10분, 저자가 3년 동안 매일 반복해온 작은 습관들의 실천 리스트인 ‘스몰 스텝’을 소개한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가?’ 우리는 누구나 더 근사하게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정작 삶의 주체가 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식 타성에 젖어든 삶이 아닌 내가 진정 원하는 나답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을 무시하거나 찾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런 우리들에게 작지만 꾸준한 실천 ‘스몰 스텝’이라는 리스트를 만들어 자신의 취향을 알아내고 그 취향대로 꾸며지는 삶의 방식 속에서 자신이 일상의 주인공으로 살게 해주는 방법을 일깨워 준다. ‘삶의 방식이 분명해지면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에서 자유로워진 자신의 삶이 더욱 소중해지고 그 삶을 지켜가기 위해 자신의 삶에 몰두하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며 작은 습관들이 자신을 바로 알고 찾아가는 과정이 된다고 말해 준다.조진영 리포터 cjyoung25@naver.com<미스 함무라비>지은이: 문유석펴낸 곳: 문학동네가격: 13,500원“세상은 호들갑스러운 탄식과 성급한 절망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묵묵히 굴러간다”“나쁘거나 추한 사람들이 있는 게 아니라 나쁘거나 추한 상황이 있는 거”일상의 이웃 이야기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판사촤르륵, 촤르륵,.. 저자가 판사의 일상을 처음 목격한 날 퇴근시간까지 들리는 유일한 소리는 바로 기록을 넘기는 소리였다고 한다. 저자는 법조계에서 평생 일하기 위해 고시공부를 했음에도 정작 수습과정인 ‘시보’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판사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일반인들은 판사의 일상에 대해 제대로 아는 바가 없는 게 당연하다. 판사의 이미지라고 해봐야 근엄한 법복을 입고 재판에 임하는 모습으로 그나마 뉴스나 드라마에서 본 게 전부일 터다. 저자는 어느 분야든지 마찬가지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화려하거나 튀지도 않는 일들을 묵묵히 반복하고 있어 오늘도 세상은 굴러가고 있으며 판사 역시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권리 위에 잠자는 시민이 되지 말라고요’라는 말을 끊임없이 외치는 초임 여판사 박차오름과 동료 판사 임바른 그리고 부장판사인 한세상이 엮어나가는 실화를 토대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판사들의 모습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살아가는 이웃들의 애잔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소년기>지은이: 하타노 이소코 | 옮긴이 정기숙펴낸 곳: 우주소년가격: 15,000원“저도 이제 중학생이니까 어른처럼 혼자 살아 보고 싶어요.”“사람은 슬프면 마음껏 슬퍼해야 해요. 그래야 견뎌낼 수 있어요.”어느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이 나눈 4년 간의 기록용인 수지 동천동의 동네 서점 ‘우주소년’은 마을 사람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그곳에서 얼마 전 <소년기>가 재탄생했다. 동네 주민 누군가의 책장에서 오래된 책 한 권이 발견되었고,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70년 전의 책이 복간된 것이다. 1950년 일본에서 출간 당시 23만 부의 기록을 세웠던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4년, 미군의 공습으로 도쿄에 소개령이 내리자 이치로 가족은 갓 중학생이 된 장남 이치로를 도쿄에 남겨둔 채 시골로 피난을 떠난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게 된 이치로는 그때부터 어머니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이들은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면서 때로는 괴로움을, 때로는 기쁨을 공유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들은 인격 성장을 이루게 되고 동시에 어머니 자신도 여성으로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야겠다는 각성의 계기가 된다. 70년이 지난 지금에도 <소년기>는 우리에게 여전히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또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붉은 낙엽>지은이: 토마스 H. 쿡펴낸 곳: 고려원북스가격: 13,500원“그때 이후로 나는 인생의 절반이 부정(否定)이며,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에서조차 우리를 지탱해주는 것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못 본 체하기로 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의심은 산(酸)이다. 산은 물건의 매끄럽게 반짝이는 표면을 먹어치우고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의심은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고,오랜 신뢰와 헌신의 수준을 차례차례 부식시키며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의심은 언제나 바닥을 향한다.”나는 가족을 얼마만큼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작은 마을에서 여덟 살 소녀 에이미가 집에서 실종된다.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실종되기 전 에이미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중학생 키이스. 바로 주인공 에릭의 아들이다. 에릭은 머리로는 아들의 무죄를 믿는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날 밤 아들 키이스의 불확실한 행적이 자꾸 머리에 맴돌면서 아들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괴롭다. 대학 강사로 자신의 커리어와 삶에 만족을 느끼는 부인 메러디스는 이 사건 이후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이제껏 한 번도 드러내지 않았던 속마음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키이스는 자신에게 씌워지는 오해를 해명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어떤 의욕도 보이지 않는다. 과연 에릭의 가족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까?평화롭고 행복하다고 믿었던 가족 사이에 유괴 사건이라는 파편이 튀면서 서로 간의 의심과 오해로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는 에릭, 메러디스, 그리고 키이스. 우리가 못 본 체하고, 애써 부정하며 넘기는 것들은 사실 애써 무시할 수 있는 작은 틈이 아니라 서로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트릴 수 있는 폭탄일 수도 있다.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앤서니 상, 배리 상 수상에 빛나는 장편 추리소설’이라는 문구에 끌려, 오싹한 이야기로 이 무더위를 날릴 수 있길 기대하며 펼쳐 든 책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인간의 내면 2018-08-09
- 책이 있는 휴식 공간, 북카페 ‘토끼의 지혜’ 논현역 5번 출구에서 강남고속터미널 방향으로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북카페 ‘토끼의 지혜’가 보인다. 4년 전, 홍대와 강남역에 있던 두 곳을 합쳐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먼저 북카페 앞에 설치된 넓은 야외테라스가 눈길을 끈다. 안으로 들어서자 이곳이 강남 한복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이 펼쳐진다.소설, 전문서적, 학술서적, 각종 잡지, 어린이용 그림책 등 15,000여권의 서적들이 벽과 책꽂이를 가득 메우고 있다. 모든 도서는 스타일과 트렌드, 교양과 예술, 휴식과 여유 등 주인만의 독특한 기준으로 배열돼 있다. 중고서적이 대부분이어서 추억을 탐색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공간 배치도 매우 효율적이다. 출입문 쪽은 담소를 즐길 수 있는 대화공간으로, 뒤쪽 공간은 조용히 공부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원석 대표는 “읽을 만한 책이 있으면서 결코 딱딱하지 않은 캐주얼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고 소개했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음료는 6,000~7,000원, 에그타르트, 베이글, 프레즐, 감자튀김, 꿀가래떡 등의 간식거리는 3,000~4,500원 선이다. 아울러 테이크아웃 시에는 모든 음료를 대폭 할인해준다.위치: 서초구 신반포로 321(잠원동 41-10) 미래엔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연중무휴문의: 02-337-1457 2018-08-09
- 신간 산책 |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 “누구도 연습하고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식을 만나는 순간 우리는 부모가 되고, 서툴고 실수하면서 조금씩 성장합니다. 아이들도 그럴 겁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보다 좋은 친구가 되어주세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찾아갑니다. 그 길을 함께 바라보는 것, 멋지지 않을까요?” 최근 출간된 신간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의 첫 장을 넘기자 독서와 대화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해가는 길에 대한 암시적인 글이 눈에 띈다. 부모로서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자녀와 좋은 친구 되기’, 이 책이 그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하브루타 창의력 수업지은이: 유순덕펴낸 곳: 리스컴가격: 13,000원저자는 대치도서관장이자 인문학 프로그램 기획자 7월초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신간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의 저자는 대치도서관 유순덕 관장이다. ‘도서관은 삶터이자 꿈터’라고 말하는 유 관장은 대한민국 교육1번지라고 할 수 있는 강남에서도 가장 교육열이 뜨거운 대치동 한복판에 있는 대치도서관에 2011년에 부임해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유 관장이 그동안 도서관에서 직접 체험한 독서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저술했다. 저자는 혼자 하는 독서가 아니라 함께 읽고 질문하며 대화하는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과 재미를 깨달아 궁극적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게 된다고 말한다. 그럼 ‘하브루타’란 무엇일까. 서로 짝을 지어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식 토론법이다. 아이들을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유대인 교육의 중심에 바로 전통적인 교육방식인 ‘하브루타’가 있다. 수없이 많은 질문과 토론을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하브루타 독서 실천 방법과 독서토론 진행 사례 소개유대인이 창의력, 논리력, 유연성이 매우 뛰어난 민족이 된 바탕에는 함께 책을 읽고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이 있었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집에서도 하브루타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진행한 구체적인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하브루타 독서토론 주제 도서를 포함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100여 권의 책을 소개한다. 책의 내용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아이들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책 읽기’에서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아이들이 읽을 만한 좋은 책 등을 소개하며, 2장, ‘읽고 질문해야 생각이 자란다’에서는 스스로 깨닫게 하는 질문의 힘과 질문형 교육이 좋은 이유 등을 설명한다. 3장에서 5장까지는 하브루타 독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3장, ‘창의력을 키우는 기적의 유대인 독서법’에서는 하브루타 독서는 어떤 것이며, 왜 좋은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4장, ‘아이와 함께하는 첫 하브루타 독서’에서는 하브루타 독서의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방법, 주의할 점 등을 소개하며, 5장, ‘사례로 배우는 하브루타 독서토론’에서는 실제 진행했던 10개의 사례를 실제 나눈 대화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와 함께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연해 고민했던 부모라면 이 책에 소개된 하브루타 독서법과 사례들이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성장해갈 수 있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하브루타 창의력 수업> 유순덕 저자 특강 안내●내용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고력 키우는 독서와 대화법, 대치도서관 하브루타 독서교육 사례 등●일시 : 7월 18일(수) 오전 10시●장소 : 대치도서관 문화교양관●대상 : 성인 50명 (참가비 무료)●문의 : 대치도서관 02-565-6666 2018-07-12
- 사회를 바꾸기 위한 담론이 오가는 동네책방 ‘들락날락’ 중앙역 신도시 방향 상가 골목에 작은 책방 ‘들락날락’이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들락날락 책을 읽으며 쉬어가기도 하고, 책을 빌려갈 수도 있다. 대출시스템이 따로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책을 소중히 여기는 회원들은 무언의 약속으로 책을 반납한다.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책모임이 열리기도 하고, 간담회와 세미나가 열리기도 하는 책방 ‘들락날락’을 소개한다.책을 매개로 사회현상을 직시하다‘들락날락’의 서가에 놓인 책들은 교양을 쌓기 위한 책이 아니다.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도 구하기 힘든 사회과학 서적 위주로 1,500여 권이 구비되어 있다. 지역사회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주제이지만 사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사회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이야기 나누고, 다양한 캠페인 매체들을 공유하기 위한 공간으로 2015년 8월 문을 열었다.정유월 운영자는 “사회를 바꾸는 대안적인 담론들이 더 널리 이야기되고, 서로 연결되는 공간이 되고자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으며, 오직 후원인의 힘으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50여 후원인이 재량껏 소정의 금액을 매월 정기 후원해주고 있으며, 후원회원에게는 보유도서 대출, 도서 구입 시 추가 할인을 해준다.들락날락 함께 책 읽는 즐거움들락날락에서는 다양한 책모임이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책은 읽고 싶지만 혼자서 잘 되지 않거나 어려운 주제의 책을 함께 이해해나가고 싶은 사람들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을 갖는다. 지금 책방에서는 시, 페미니즘, 사회과학, 자본론 이렇게 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들락날락 책읽기 모임은 전문가나 연구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책을 통해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꾸준히,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모임이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책읽기 모임은 10대 후반부터 40~50대까지 후원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모임 참가비는 무료다. 책방 소식은 카톡으로 공유하며, 플러스 친구로 연결되어 있으면 함께 읽고 싶은 책이나 관심 있는 주제를 알려올 때 들락날락 참여하면 된다.들락날락에서는 책모임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를 이끌기 위한 간담회와 연대 활동도 이루어진다. 정유월 운영자는 “들락날락이 책을 판매하는 서점이라기보다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모임을 소개했다.<7월 들락날락에서는>페미니즘 읽기-3일(화) pm 7:302016년부터 3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페미니즘 읽기’ 모임으로 현재 참여인원이 20명에 달한다. 일상을 다룬 책부터 페미니즘의 고전까지, 문학부터 연구서까지 두루 읽어가고 있다. 사회과학 토요모임-14일(토) am 11:00 2017년에는 자본주의의 역사를 공부했고, 올해는 18~19세기 자유주의와 이에 대한 비판으로 등장한 사회주의 보수주의, 파시즘 등 근대정치사상을 공부한다. 3주에 한 번 정기 모임을 갖는다. 세미나 ‘처음 읽는 마르크스’-18일(금) pm 7:00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미국 등 전 세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는 마르크스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세미나를 10회 격주로 운영한다.시 읽는 모임 ‘시:샘’-24일(화) pm 7:00 함께 고른 시집을 미리 읽어온 뒤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모임으로 시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시를 알아가는 것보다 감상을 나누는 즐거움만으로도 족하다.자본론, 그냥 와서 함께 읽기-매주 금, pm 7:00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미리 읽어오지 않고 모여서 돌아가며 소리 내어 읽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함께 이야기한다.일본어 공부모임-매주 월, pm 7:00 후지이 아사리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를 함께 공부한다.문의 : 010-7387-1147/카카오톡@들락날락 2018-07-11
- 지역서점,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문화를 이끌다 2년여 동안 준비를 거쳐 지난해 11월 새롭게 단장을 마친 안산 대동서적 사동본점이 ‘삼삼오오 학습마실 길거리학습관’으로 지정됐다. 동네 카페, 갤러리, 학원 등을 활용 틈새시간과 틈새학습이 가능하도록 일상학습으로 나누는 공간인 길거리학습관은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평생학습 사업으로 3명 이상만 모이면 강좌가 개설된다.길거리학습관 33호점으로 등록된 대동서적에서 지난 4월 25일, 학습관 개소를 축하하며 클래식 인문학 강연이 열렸다. 테너 권희준 교수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 오늘날 서양음악의 기초가 되는 바로크 시대부터 낭만시대 음악까지 클래식 음악사를 이해하기 쉽게 연주영상을 보여주며 해설을 곁들였다.이날 2층으로 오르는 중앙계단이 강연이나 행사가 열릴 때 객석으로 사용되었고, 계단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권 교수는 “공연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딱딱함과 격식 때문에 클래식이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오늘은 공연장이 아닌 일상공간에서 강연을 하니 훨씬 분위기가 좋다”며 “클래식을 감상하는 건 쉽지 않지만 관심을 갖고 듣다보면 어느 순간 가슴으로 와 닿으면서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했다.퇴근길, 책을 사러 온 사람들이 계단에서 퍼지는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서가에서 책을 고르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구수한 빵 냄새를 좆던 한 무리의 관객들은 강연이 끝나자 서점 1층에 있는 빵집으로 서둘러 걸음을 옮기기도 했다.리뉴얼 전 탁 트여있던 서점공간은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뉘면서 코너 마다 주제가 있는 도서가 놓였고, 2층 창가의 바 테이블은 볕 좋은 날 해바라기를 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지하 1층에는 만화카페가, 기존 북카페가 있던 3층에는 독서실과 세미나실, 미팅룸, 북레스토랑이 들어섰으며, 4층 120평 공간에는 레이싱-롤러코스터-큐브 등 30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테마파크가 조성돼 오픈 3주 만에 1,000명이 다녀갔다고 했다.최창규 사장은 “시민들이 대형서점을 찾아 서울로 가지 않고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휴일이나 주말을 보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했다”며 “30년 간 안산에서 자라고 성장한 서점이 지역문화를 이끄는 리더의 역할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상록구 사동 1339-6 201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