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면 입시가 성큼 다가오게 된다. 학생이 선택한 전형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면접이 들어있는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의 부담이 커진다. 우리 지역 2024 수시 합격생들에게 ‘효과적인 면접 준비 방법을 알려주세요’라는 요청에 그들은 다양한 답변을 해주었다. 면접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한 학생들도 있고, 학교에서 교사들과 예상 질문을 만들어 모의면접을 한 학생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 중 모든 합격생이 입을 모은 대비 방법은 평상시 수업 시간에 발표나 토론에 참여해 말을 많이 해보는 기회를 가지라는 것이었다. 시간이 날 때 배경 지식을 쌓아두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해보는 경험이 알게 모르게 면접을 대비하는 데 최고의 연습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예찬 학생
-사실 면접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평상시 토론과 발표를 좋아하면 면접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토론과 발표를 좋아하기에 면접관들 앞에서 제 생각에 대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평소 그런 토론이나 발표를 많이 해보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졸겠어요. 하지만 대학별로 원하는 면접 스타일이 존재하고 있으니 대학별로 선호하는 답변 스타일을 익혀서 미리 미리 대비를 해주어야 합니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김승현 학생
-면접 볼 때는 마음에 안정감을 가지고 떨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본 면접은 제시문 면접으로 과학 관련 지문을 6개 정도 제시하고 이에 관한 4개의 질문을 통해 설명하는 면접이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면접 보는 학교의 과거 면접 자료들을 공부하는 것을 기본 시작으로 해야 합니다. 충분히 이 내용을 익히고 나서 비슷한 면접시험을 보는 다른 학교 자료들도 많이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안서영 학생
-저는 지역균형 전형으로 지원을 해서 생기부 기반 면접을 봤어요. 생기부 기반 면접에서는 대부분 질문이 내 생기부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에 내 생기부 내용만 열심히 공부한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따로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고 구글 문서로 학년별 세특, 동아리, 진로, 자율, 봉사, 책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3년 동안 한 저의 모든 활동을 정리했어요.
아무리 열심히 한 활동이라도 대부분 잊어버렸을테니 각 활동의 발표자료, 보고서, 조사자료 등을 다시 읽어본 후 활동내용, 목적, 방법 등을 유연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수능이 끝난 후 내 생기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되돌아보는 것이 상당히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를 하는 것에서부터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또, 학교 교사가 저의 생기부를 보고 예상 면접 질문을 만들어주고 모의 면접도 한 것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본 면접은 지엽적인 부분은 물어보지 않았고 대부분 기본적인 질문과 저의 생기부 관련 질문이었어요. 기억나는 질문으로는 ‘가장 흥미 있어 하는 수학 분야는 무엇이며 이유는?’, ‘3학년 확률과통계 시간에 했던 활동을 소개해보라’, ‘통계학 외에 읽은 다른 분야의 책 중 인상깊었던 책은?’ 등이 있어요. 스스로 느끼기에 답변의 질이 대단히 좋지는 않았지만, 모든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며 제 생각을 펼쳤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생기부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한 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면접에 임한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노해인 학생
-연세대 면접은 제시문이라 학원에서 준비를 했었어요. 그런데 모의 면접 때보다 실제 면접에서 훨씬 못했다고 생각했어요. 준비 시간 8분도 너무 빨리 지나갔고 두 번째 문제는 거의 첫 번째 문제 답변하면서 생각하는 수준이었어요. 좋은 점수는 받았는지 다행히 합격권이었어요. 서울대 면접은 생기부 기반이라 학교에서 교사들과 준비했는데 내용도 너무 많고 준비할 것도 많아서 중간에는 제시문 면접이 더 나은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제시문 면접은 확실히 학원을 다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생기부 면접은 미리미리 분석도 하고 질문과 답변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서울대 1차 합격을 확신하지 않아서 거의 일주일 만에 급하게 준비했었는데 나를 돌아보는 기회도 되니 꼭 미리미리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성현 학생
-면접 후 면접 과정을 돌이켜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팁으로는 긴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긴장이 아예 안 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장에 있는 학생들은 면접 준비도와 능력적인 측면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학생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날의 긴장 정도에 따라 면접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면접장에서 긴장을 풀라는 뜻이지 면접 준비 과정에서는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김경서 학생
-서울대의 특징은 제시문은 쉬운데 묻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쉬운 사례 요약하라고 문제가 나왔다고 대충 요약하는 게 아니라 일반론화 시켜서 쟁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의 쟁점으로 모든 문제와 추가 질문을 대응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면접 준비하며 생각했어요. 그리고 수학의 경우에도 수능과 좀 결이 다른 느낌이니 기출이나 면접 학원을 가서 계속 관련 문제 같은 것을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많이 힘들더라도 시뮬레이션을 계속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세대의 특징은 시간이 굉장히 빠듯하다는 점입니다. 제시문도 서울대보다 많고 도표도 분석해야 하는데 8분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어요. 따라서 핵심쟁점으로 치환하여 중요 내용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는 고려대, 서울대와 달리 시간이 여유롭지 않기에 다른 경쟁자들도 마찬가지로 지문분석만 해도 충분히 벅찬 시간입니다. 나만의 생각이 풍부하면 좋지만, 그것은 부수적인 요소일 뿐 그렇게 많이 중요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제시문 분석을 빨리 핵심 쟁점화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도표에 같은 쟁점을 적용해 일관되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 이다인 학생
-연세대 학생부추천 제시문 면접을 준비했어요. 연세대는 특이하게 비대면 면접으로 태블릿으로 면접을 진행하며 제시문 면접을 하기에 이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떨지 않고 제시문을 잘 해석하면 되는 듯합니다. 면접 학원을 다녔는데 별로 도움은 안됐어요. 평소에 어떤 문제에 대해 답변을 준비하고 직접 말해보는 습관을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 시간에 발표하고 대본을 써서 말하기 연습을 해보세요. 평소 발표하는 것과 대본 없이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말을 짜임새 있게 하는 능력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유정욱 학생
-수능 준비에 몰입하느라 1단계 합격자 발표일 전까지 면접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수능 후 일주일 만에 준비하느라 시간이 촉박하고 불안했어요. 사실 3학년 때 학교에서 배우는 Ⅱ과목은 거의 시험 준비 위주의 표면적 공부이기에 심층 면접을 위해서는 지구과학Ⅱ과목을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우선 지구과학Ⅱ 내용을 심화 교재인 하이탑으로 공부했고 어려운 단원은 인강도 참고했어요.
또, 학교 교사들이 면접 준비를 도와주었고 개인적으로도 학원을 다니며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했어요. 우선 서울대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를 출력해 대략적인 면접 스타일을 파악했어요. 서울대 면접 기출문제는 매년 출제하는 교수가 달라 단원별 비중도 다르고 난이도도 천차만별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지구과학Ⅱ의 내용적 이해가 중요하고 지구과학 Ⅰ, Ⅱ뿐만 아니라 과학적 소양도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적 원리도 많이 알아야 하고 추론을 요하는 문제도 종종 나오기 때문입니다. 수능 준비를 하다 보면 본질을 잊고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게 되어 현상의 원리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다분한데 면접에서는 단순 문제풀이보다는 과학의 본질에 관한 질문이 많다 보니 꼼꼼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면접 준비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러나 모르는 문제를 아는 척하면서 억지로 끼워 맞추지 말고 내가 정확히 아는 선까지만 설명하고 깔끔하게 모른다고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서울대 면접은 스피치 능력보다는 문제의 풀이 과정과 정답 여부가 주된 평가요인이므로 면접 기술 같은 걸 배우기보다는 내용적으로 최대한 많이 알고 가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강민석 학생
-면접을 볼 때 시간이 없어 면접관의 질문을 많이 못 받았고 8문제 중 1문제는 잘 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면접 직후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면접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고 자신이 푼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연습을 동영상을 촬영하며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서 고칠 점을 고쳐나가면 대비하는데 훨씬 도움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오지수 학생
-면접 전에 좀 긴장했는데 다행히 면접을 잘 보고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상쾌했어요, 특히 교수가 제시한 풀이 방식이 저와 조금 달랐어요. 면접 현장에서 교수가 제시한 방법과 저의 방법으로 도출했을 때의 답이 서로 같음을 설명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1주일동안 서울대 면접을 대비했어요. 막상 혼자 하려면 기출문제 이외에 풀 자료가 그렇게 많지 않고 모의 면접을 하기 쉽지 않기에 학원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문제는 3개년 정도 풀고 가는 것을 추천하며 학원 모의 면접도 권장합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박준한 학생
-저는 면접 준비를 수능을 준비할 때는 하지 않았어요, 수능이 끝나고 1주일 동안 준비하고 면접을 보았어요. 6일간의 파이널 강의인 학원 수업을 통해 본질적인 역량을 높여서 합격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본질적인 역량은 3년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배양되는 것 같습니다. 학원의 장점은 제공했던 문제들과 경쟁자들의 수준을 옆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면접 실력을 높이는 데는 학교 수업에서의 발표가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수학1, 수학2, 확률과통계 과목을 거치면서 저는 학생들 앞에서 정말 많은 수학 문제를 발표했어요.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이해하기 편할까, 풀이가 여러 개라면 어떤 문제 풀이를 소개할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하며 발표했었어요. 2학년 수업 중 발표를 준비했던 것이 제가 면접장에 가서 수학 문제를 정말 깔끔하게 답변할 수 있었던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문제 대비를 위해서 평소 경제나 사회상식을 뉴스나 유튜브 등의 수단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대 면접은 결국 얼마나 독창적인 사례를 낼 수 있는 지 창의력을 보는 것이기에 배경 지식을 통해 사례를 많이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면접장에서 ‘표본이 모집단을 확실하게 대표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속담 ‘호랑이한테 물려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와 사회문화 시간을 통해 배웠던 미국의 여론 조사를 이용했어요. 학교에서 발표 기회를 열심히 살려보는 것과 여러 배경 지식을 평소에 쌓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장은비 학생
-수능 전 면접이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지만, 전에 활동할 때 어떤 활동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성취한 것들을 쭉 정리해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시간에 준비한 말들을 외워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암기를 해가면 오히려 제가 말할 때 더 더듬게 만들어서 저는 제 가치관이나 생기부에서 꼭 제가 강조해서 말하고 싶은 키워드를 준비해갔어요. 질문이 들어올 때 그 질문에 맞는 키워드들이 쭉 생각나면서 막힘없이 다 말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후에는 정말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하고 나와서 후회 없이 잘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최지훈 학생
-면접을 보기 전에는 몹시 긴장되었고 면접을 볼 때도 긴장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끝나고 나오니 면접 때 제대로 답하지 못한 문제도 생각나서 아쉽기도 했지만, 끝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후련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자신의 면접 내용을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배경 지식 공부도 중요하지만, 저는 특히 자신의 자세, 말투 등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직접 분석하며 고치는 과정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동의대학교 한의예과 김재원 학생
-면접 학원에 가면 모의 면접도 여러 번 해볼 수 있고 풍부한 자료도 받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원만 다닌다고 면접 준비가 완성되는 건 아닙니다. 집에 와서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학원에서 받은 피드백을 참고해서 답변을 재구성해보고 받은 자료를 꼼꼼하게 정리해서 자신의 말로 자연스럽게 바꾼 뒤 이를 답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답변을 연습할 때 영상 녹화를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안 좋은 버릇이 보일 수도 있어요. 저도 제가 말이 막힐 때마다 눈을 굴린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어요. 그런 태도들은 면접장에서 한순간에 고쳐지지 않으니까 미리 파악해놓고 바꾸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대나 사범대 준비하는 친구들은 평소 교육 분야의 쟁점에 대한 글을 많이 읽으면서 의견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교육관을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교직의 인성과 적성 면접을 볼 때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답변할 수 있을 거예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승연 학생
-면접 직후에 든 생각은 생각보다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만큼 구술하고 나온 것 같아서 후련하다는 것이었어요. 이후에는 학교 구경을 할 틈도 없이 놀 준비를 하면서 집으로 바로 돌아왔던 것 같아요. 면접을 준비할 때는 3개년 면접을 해설 없이 풀어보면서 어떤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면접 과정에서 자신이 학교에서 했던 활동이나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예시로 연결해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부 김예원 학생
-면접 당일에 많이 떨리기는 했지만, 제 나름대로 지문에서 요구했던 것은 다 대답하고 나온 것 같아 아쉬움이 크게 남진 않았습니다. 사소한 면접 준비 팁이라면 최대 답변 시간인 5분이 생각보다 꽤 길기에 천천히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두괄식으로 하는 연습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올해 연세대 ISE 면접 지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기출 문제를 토대로 보면 제시문과 함께 제시된 도표나 그래프를 문제 조건에 맞춰 해석해 보는 연습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정윤채 학생
-면접 준비를 하며 아는 만큼 더 수준 높은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평소에 기본 상식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수시와 정시 등을 챙기다 보면 3학년에게는 따로 시간을 내어 면접을 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때 저는 수시와 정시 공부를 위해 풀었던 비문학 지문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국어 비문학 지문은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풀고 난 후 그 내용을 분석하며 오답을 할 때 공부한 내용을 면접 답의 사례로 들어서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면접 준비할 때는 면접장에 가서 답변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제시문 면접의 경우 제시문을 풀어나가고 생각을 정리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실제 상황처럼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제가 본 제시문 면접의 경우 제시문에 아무런 표시없이 눈으로만 읽고 생각을 정리해 답변을 메모해가야 했어요. 이런 제한을 연습할 때도 해두면 실제 면접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두괄식으로 답변하는 방식과 말을 또박또박하는 것을 연습하면 좋습니다. 빠른 속도로 말하게 되면 말이 꼬일 수 있고 시간이 남아서 면접관에게 꼬리 질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평소 학교에서 발표하거나 회장 공약 연설을 할 때 대본을 거의 보지 않고 말하는 연습을 했던 경험이 말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던 중요한 요인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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