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정규 수업 과정을 이수하려면 우선 선택과목을 정해야 한다. 국어 과목은 언어와매체(언매), 화법과작문(화작)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수학은 확률과통계(확통), 미적분, 기하 중 선택하게 된다. 학생마다 과목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내신이나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우리 지역 2024 수시 합격생들에게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어떤 사항을 기준으로 두고 선택했는지, 선택과목 선정 기준을 알려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많은 합격생들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와 학과에서 기준으로 삼고 있는 과목을 잘 파악하고, 자신에게 가장 흥미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예찬 학생
-본인의 전공과 목표 대학이 어떤 과목을 선택한 학생을 선호하는지 알아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내신 따기 쉽다고 무작정 그 과목을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의 전공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그 과목을 선택한 인원수가 많아야 내신을 받는 것이 더 수월해지기에 인원수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김승현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화학1 생명과학1
-국어의 경우는 등급컷 때문에 언어와매체를 선택했어요. 수학은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를 모두 공부해보며 제일 자신 있는 미적분을 수능에서 선택했어요. 과학은 내신에서는 물리, 화학, 생명을 공부했고 2학년 모의고사를 볼 때 물리, 화학, 생명 중 두 과목을 돌아가면서 선택해서 성적이 가장 잘 나오는 과목을 수능에서 선택했어요.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안서영 학생
-2학년 : 화학1/생명과학1/경제1
-3학년 : 화학2/생명과학2/고급화학/언어와매체/영미문학읽기/미적분/확룰과통계/기하/고급수학
-서울대를 목표로 했기에 서울대 통계학과의 필수권장과목과 서울대의 교과 이수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 외에 선택과목을 정할 때 가장 기준이 되었던 것은 각 과목에 대한 단순 흥미였어요. 내신을 받기 위해서 내가 가장 잘하는 과목을 들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실제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기 전까지 내가 이 과목을 얼마나 잘하는지 알기 어려울 거예요. 또, 내가 이 과목을 재미있게 생각해야 공부하는데 원동력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수능 선택과목의 경우 수시를 떨어진다면, 정시로도 서울대 지원할 것을 생각해서 서울대 규정에 맞춰서 선택과목을 골랐어요. 언어와매체, 미적분은 표준점수가 높기에 선택을 했고 탐구는 꼭 과학탐구를 두 과목 선택해야 했기에 2학년 때 배운 화학1, 생명과학1을 선택했어요.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노해인 학생
-2학년 : 생활과윤리/사회문화/생명과학1
-3학년 : 정치와법/윤리와사상
-선택자 수 80+내 흥미 지수 20 정도로 생각해서 선택했어요. 인문이었지만 생명과학은 중학교 때부터 흥미가 있어서 잘 맞았고 윤리와사상은 생각보다 안 맞아서 좀 괴로웠는데 윤리 과목 내신은 반복만 하면 되어서 괜찮았어요. 내신은 사람 수가 많은 게 마음으로는 편할 것 같아요. 수능에서는 정치와법+사회문화를 선택했는데 완전히 적성+흥미로 선택했어요. 국, 영, 수 공부가 힘들기에 수능 탐구는 공부하기 재미있는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성현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생명과학/지구과학
-국어의 선택과목을 고민할 때 1, 2학년 모의고사 성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했어요. 1, 2학년까지는 국어에서 선택과목 없이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을 모두 풀기에 이때 어떤 문제를 틀리는지 잘 봐두고 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수학의 경우 저는 미적분을 선택했어요. 기하의 경우 주위의 선택자가 별로 없어 잘 모르지만, 수능 표점과 상관없이 문과의 경우 확률과통계, 이과의 경우 미적분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아요. 생명과학은 암기가 많아서 암기가 싫거나 유전 파트가 싫은 학생은 지구과학은 유지하고 물리나 화학에서 자신 있는 과목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김경서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생활과윤리/사회문화
-언어와매체는 2학년 2학기 내신 과목이었기에 선택했어요. 내신 과목과 연결해 선택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문과였지만 미적분은 개인적으로 더 흥미가 가는 과목이었기에 선택했어요. 생활과윤리, 사회문화는 많은 사람이 선택했다는 이유로 선택했어요. 하지만 이런 선택방법은 추천하지 않아요. 생활과윤리는 나중에 나와는 결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안 생기게 되었어요. 따라서 여러 방법이 있지만, 본인이 흥미롭게 생각하고 관심 있게 느꼈던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후회가 적을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박혜인 학생
-생활과윤리/사회문화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는 내가 흥미를 갖고 계속 공부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두고 선택했어요, 탐구 과목은 여러 번 회독해야 하는데 흥미가 없다면 꾸준히 공부하기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 이다인 학생
-언어와매체/확률과통계/사회문화/생활과윤리
-국어는 화법과작문이 싫어서 언어와매체를 선택했어요. 표점이 높고 컷도 화법과작문보다 낮아서 하위권이더라도 언어와매체를 추천합니다. 수학은 문과기에 선택권이 거의 없었어요. 문과라면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는 것이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는 인원수가 가장 많아서 선택했어요. 인원수가 많다는 것은 허수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이 두 조합이 가장 낫다고 생각해요. 요즘 윤리와사회, 생활과윤리를 선택하는 친구들이 늘어났는데 이것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아요. 이번 수능 기준 생활과윤리, 윤리와사회에서 하나라도 틀리면 2, 3등급이 나왔어요. 도표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수학을 못하더라도 사회문화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유정욱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생명과학1/지구과학1
-언어와매체는 정해진 범위를 준비해서 시험을 본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많이 할수록 정답률과 속도가 올라갑니다. 본인이 문학과 독서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언어와매체를 선택해서 10분 내외로 문제를 풀도록 하면 시간 확보가 될 것 같아요. 생명과학은 킬러와 비킬러 단원이 뚜렷하게 구분이 되면 비킬러 문항을 빨리 풀고 남은 시간에 복잡한 퍼즐 같은 자극전도, 가계도 등을 푸는 것이 비교적 재미있어요. 또, 지구과학은 꾸준히 흥미가 있었어요. 본인이 과학적 직관이 조금 있고 계산보다는 추론형 문제가 낫다고 판단되면 지구과학1이 잘 맞을 것입니다.
3학년 때 선택과목은 자신의 진로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학 계열 진로인 학생들은 물리2, 화학2 프로그래밍 등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서울대 등 대학에서 발표한 학과별 필수 권장 선택과목이 있으니 이를 참고해 선택하면 좋습니다. 저는 인문쪽에도 흥미가 있어서 철학과 사회문제탐구라는 과목을 선택했어요.
본인이 미적분에 대한 기초가 어느 정도 있거나 평소 국어, 영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면 확률과통계를 함께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3학년 내신은 1등급 싸움이 치열하고 미적분 같은 수능 과목은 학교에서도 거의 수능 스타일로 출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시, 수시 구분 없이 모두 열심히 시험준비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강민석 학생
-물리학/지구과학
-선택과목은 본인에게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과목을 고르기 전에 각 과목의 핵심 단원을 공부해보면 자신에게 그 과목이 맞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물리의 1단원 역학, 화학의 양적 관계 등을 공부해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과목을 자신이 계속 공부할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오지수 학생
-지구과학Ⅰ/물리학Ⅱ
-선택과목을 정할 때는 자신이 가장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2, 3학년 때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Ⅰ, Ⅱ의 8과목을 학교에서 모두 학습해서 제가 어떤 과목을 비교적 잘하고 어떤 과목이 취약한지 알 수 있었어요. 또, 2학년 모의고사에서 과학탐구 과목을 모두 시도해 보아서 각 유형 별 출제 방향에 대해 알고 이를 통해 저와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최상위권에서는 Ⅱ과목은 서울대 필수과목 폐지 후 표준점수가 높게 나와 이 역시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의대 같은 최상위권 학과 진학 시에는 Ⅱ+Ⅱ 과목 조합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는 Ⅱ과목이 Ⅰ과목보다 더 유리한 점수를 받을 때의 이야기이기에 본인이 Ⅱ과목의 문제 유형을 접해 보고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
*동의대학교 한의예과 김재원 학생
-내신 : 경제/사회문화
-수능 : 생활과윤리/사회문화
-일반적으로 내신 때 골랐던 과목을 수능 선택과목으로 정하지만, 저는 경제를 생활과윤리로 바꾸게 되었어요. 애매한 걸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을 고려해서 비교적 명확하고 오개념이 나올 여지가 적은 과목인 경제와 사회문화를 내신 과목으로 선택했어요. 그런데 경제를 선택한 학생 수가 적었던 만큼 1등급 인원수도 너무 적었고 결국 0.1점 차이로 내신 등급이 떨어지는 슬픈 일을 겪게 되었어요. 이를 계기로 응시 인원이 가장 적은 경제는 수능 때 보지 않고 사회문화와 함께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생활과윤리를 대신 선택하게 되었어요.
선택과목을 선정할 때는 본인의 공부 성향, 과목의 특성뿐만 아니라 응시 인원수와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선호도 등을 꼭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과도하게 주변에 휩쓸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만약 자신의 성향도 파악이 잘 안되고 뭘 골라야 할지 계속 고민된다면 대다수가 선택하는 과목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승연 학생
-물리1/지구과학1
-내신을 준비하면서 물리1,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을 모두 수강했어요, 지구과학은 그 중 자신 있는 과목이어서 선택했어요. 서울대에서 제가 진학하고 싶은 학과에서 물리1, 화학1, 물리2, 화학2 중에 한 과목을 필수로 선택하게 정해져 있어서 저에게 익숙한 물리1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박준한 학생
-언어와매체/확률과통계/정치와법/사회문화/아랍어
-저는 수시보다는 정시 성적으로 서울대를 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었고 정시로 서울대를 갈 생각을 하면서 과목을 선택했어요. 따라서 변환 표준점수를 적용하지 않고 과목 자체의 난이도가 어려워서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들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어요. 사탐 과목에서 역사상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한 정치와법, 사회문화 과목을 선택했어요. 언어와매체도 같은 이유로 선택했어요.
선택과목은 첫 번째는 내가 목표로 하는 학교의 정시 성적반영 방법,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지,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지를 변환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방식인지 아닌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문과에서 수학을 잘하는 경우라면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내가 그 과목을 흥미 있게 공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정치와법이라는 과목은 재미있어 보였어요. 1년 동안 공부할 것이기에 흥미가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추가적으로 서울대에 가기 위해 제2외국어를 선택한다면 아랍어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홍익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이수아 학생
-생활과윤리/사회문화
-2학년 때 선택과목으로 생활과윤리, 사회문화, 생명과학1 수업을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모의고사 때마다 생활과윤리, 사회문화를 선택해 시험을 봤어요. 3학년 때 저는 이미 모든 개념을 정리한 상태였기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생활과윤리 그리고 사회문화는 대표적으로 응시자가 많은 과목이기에 그나마 수능 사회탐구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라고 생각했어요.
선택과목을 고를 때는 자신과 잘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응시자 수와 표준점수를 모두 고려해봐야 합니다. 자신이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강한지, 암기에 강한지를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려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장서진 학생
-화학1/생명과학1
-물리1에는 자신이 없었고 지구과학1은 내신에서 한 번도 공부하지 않았었어요. 또, 화학1은 과목 자체에 대해 내신에서 충분히 많이 접해봤고 가장 자신 있었어요. 생명과학1은 자신이 있었던 것을 아니었지만 공부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탐구 선택과목을 정할 때는 정시에서 유불리를 떠나 내가 가장 자신이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최지훈 학생
-물리1, 2/화학1, 2/고급화학/지구과학1/미적분
-저는 선택과목 결정을 저의 진로에 맞춰서 결정했어요. 등급을 잘 받기 위해 또는 내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화학2 과목 등을 이수하지 않고 학교에서 내신 받기 편한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저는 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보다는 내신은 어려워도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정하는 것이 입시에서는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장은비 학생
-미적분/확률과통계/화학1,2/생명과학1,2/사회문화
-저는 컴퓨터쪽으로 진로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었어요. 수시 모집 요강에 필수 선택과목을 기준으로 보고 선택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물리를 안 한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이과에서 공학쪽으로 진로를 정한다면 보통 물리가 필수인지라 내신 따기가 힘들어도 꼭 선택해서 들었으면 좋겠어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정하윤 학생
-화법과작문/확률과통계/세계지리/윤리와사상
-저는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철저히 제 역량을 기준으로 결정했어요. 표준점수에 따른 과목별 유불리 등은 고려하지 않았어요. 만약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모두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표준점수를 고려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어와매체보다는 화법과작문을, 미적분보다는 확률과통계를 확연히 잘하고 좋아하는 학생이었어요. 요즘 많은 학생이 표준점수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서울대나 의치한약수 등 경쟁률이 매우 높은 대학 또는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표준점수나 과목별 유불리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박주영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화학/지구과학
-저는 공부를 계속하려면 공부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 제가 흥미를 느낄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했어요. 과목을 선택했을 때 단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부 김예원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생명과학1/지구과학1
-국어는 2학년 때 내신 공부를 하며 수능에서 필요한 문법 개념들을 이미 익힌 상태였고 문법에 자신이 있었기에 언어와매체를 선택했어요, 수학은 이과이기도 하고 미적분이 확통이나 기하에 비해 표준점수가 높기에 미적분을 선택했어요. 마지막으로 과학탐구는 화학과 물리를 수능 과목으로 선택할 만큼 좋아하지 않았고 생명과학1과 지구과학1이 가장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조합이기에 선택했어요.
선택과목을 고를 때 국어는 문법 공부가 확실히 되어있다면 시간 단축에 유리하기에 언어와매체를 추천하지만, 모의고사를 풀 때 보통 문법 부분에서 2개 이상 틀리는 경우에는 화법과작문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학은 미적분이 확률과통계, 기하보다 공부량이 훨씬 많기에 자신의 수학 실력이나 수학에 투자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충분히 고려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아요. 과학탐구는 수능에서 어떤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어 표준점수가 높아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성균관대학교 공학계열 장영환 학생
-물리/화학/화법과작문/미적분
-국어는 암기를 잘못하고 언어와매체를 공부하는 시간을 아껴서 다른 과목 공부를 하고 싶어서 화법과작문을 선택했고 미적분은 이과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탐구 과목은 제가 물리와 화학을 좋아하기도 하고 잘하기도 해서 선택했어요. 개인적으로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김세빈 학생
-2학년 때는 생활과윤리/사회문화/사회문제탐구
-3학년 때는 정치와법/세계지리/생활과과학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이 일단 최우선이기에 수강자 수가 많은 과목을 수강하는 걸 추천하지만, 희망진로 분야에서 권장하는 과목이거나 정말 본인이 흥미가 있다면 수강자 수가 적어도 한 번 도전해보기를 바랍니다.
*한양대학교 의예과 한유진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물리학1/지구과학1
-의대를 희망하고 있고 다른 선택과목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언어와매체, 미적분이 가장 보편적인 선택지인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저는 수능 과목으로서 화학은 상대적으로 잘못했기에 물리, 생명, 지구과학 중에서 하나를 제거하는 식으로 선택했어요. 지구과학은 예전부터 자신 있던 과목이라서 확정적으로 선택하고 물리와 생명은 비슷한 난이도로 느껴졌기에 시간적 압박이 덜한 물리를 선택했어요. 선택과목을 선정할 때 1순위는 본인이 흥미 있고 이해하기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정윤채 학생
-수능은 언어와매체/미적분/생명과학/지구과학
-내신은 미적분/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저는 문제 풀이 시간, 원하는 대학, 학과에서 요구하는 과목과 선택자 수를 두고 결정했어요. 수능 국어는 화법과작문 지문을 읽는 데 시간이 꽤 걸려서 전체적인 시간 단축을 위해 빠르게 풀 수 있는 언어와매체로 결정했어요. 미적분은 수학2의 연장선이기도 해서 미적분을 공부하며 수학2 문제 풀이를 할 때 이해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고 이과 학과의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이기도 해서 선택했어요.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은 암기할 것이 많고 문제 풀이 방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한 번 숙지한 후로는 완전히 새로운 신유형이 나오는 경우가 적고 선택자 수가 많기에 선택했어요.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조성환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물리1/지구과학1
-어떤 과목이든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그 선택과목의 중요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다른 과목의 공부가 어느 정도 되어서 국어 공부에 하루 평균 3~4시간 투자할 수 있으면 언어와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그것이 아니라면 화법과작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은 수학 공부를 거의 해놓지 않았다면 확률과통계를 하는 것이 좋아요. 과학탐구 선택과목은 2학년 때 했던 과목을 하되 물리와 화학은 자신이 이 과목을 버텨낼 자신이 있는지 성찰을 한 뒤에 선택하도록 합시다. Ⅱ과목은 자신이 그 공부량을 버텨낼 자신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이상윤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물리1/화학1
-표준점수와 등급 산출 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 학과의 점수 산출 방식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세요. 너무 많은 학생이 표준점수 계산방법, 대학별 선택과목 제한과 반영 비율, 정시 군(가나다)에 대한 정보를 수능 끝나고서야 알게 됩니다. 반드시 이러한 내용을 사전에 조사해 면밀히 검토하고 주변의 잘못된 정보(예를 들어 확률과통계가 불리하다 등)에 속지 말고 소신껏 선택과목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최연우 학생
-언어와매체/미적분/화학1/지구과학1
-선택의 기준은 공부한 양 대비 표준점수가 잘 나오는 편인지, 그리고 나에게 잘 맞는 과목이라서 최대한의 점수를 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했어요. 언어와매체 과목은 시험 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열심히 공부한다면, 수능 시험장에서 공통과목을 풀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문제를 맞출 수 있기에 공부할 시간이 있다면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적분은 수학2와 겹치는 부분이 많고 물어보는 부분도 많은데 함수의 종류만 초월함수로 확장되는 과목이라서 수학2 학습을 위해서라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과목이라면 3학년 때라도 바꿀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원래 화학1, 생명과학1을 선택하려고 했는데 생명과학 유전 문제와 맞지 않는 것 같아 지구과학1 공부를 1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잘 맞지 않는 과목을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중간이라도 다른 과목으로 바꾸는 선택지도 있어요.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