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반려견을 위한 생생 정보

명사 특강, 반려견순찰대 모집, 가까운 가을 여행지 등

김정미 리포터 2024-10-11

4가구 중 1가구가 되어버린 반려견 시대. 길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반려견은 이제 이웃과도 같은 존재이다. 가족으로 자리 잡은 반려견과 건강하고 즐겁게 살려면 관련 정보 또한 필요하다. 부천 반려견 가족의 행복을 위해 각종 정보와 아이디어를 모아보았다.


반려동물을 잘 키우기 위한 명사 특강

부천시가 오는 10월 13일 오후 2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반려동물 인식개선을 위한 명사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강의에는 동물 행동 교정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설채현 수의사’가 초청 강사로 나서 반려견의 의미와 소통하는 방법,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반려인으로서 지켜야 할 사항 등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동물 행동 교정 트레이너 설채현 수의사는 수의학과를 졸업 후 클리커 트레이너 자격을 획득하고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SBS ‘동물농장’, 채널 A ‘개밥 주는 남자’ 등에 출연하는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의 신청은 온라인(https://m.site.naver.com/1tE0I)을 통하며, 접수는 부천시민 500명까지 선착순으로 수강료는 무료이다.

한편, 부천시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행사를 계속 이어서 기획해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9일에는 길고양이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김하연’ 작가의 특강이 상반기에 이어 한 차례 더 예정되어 있다.


지역 방범을 위한 반려견순찰대 모집

부천시가 반려동물 인식개선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견순찰대 40팀을 모집한다. 반려견순찰대는 지역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자유롭게 산책하며 거주지 주변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지역 방범 역할을 하는 자율봉사 활동이다.

시는 반려견순찰대 활동 중 동물등록 의무사항, 산책 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준수사항인 목줄 착용, 배설물 처리, 맹견 입마개 착용 등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 또한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견순찰대 접수 마감은 오는 10월 16일까지이며, 신청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www.petrol.or.kr)를 통해 동물등록을 한 부천시 반려인을 대상으로 하며, 맹견 가족과 미성년자는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종 선발은 지역 방범 활동과 반려 문화 정착 등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주 2회 이상 순찰 활동이 가능한 반려인을 대상으로 준비된 코스를 수행하는 현장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반려견을 위한 여행지

반려견 중 대형 견일수록 승용차 탑승 시 멀미를 하므로 장거리 여행은 사실상 힘든 게 현실이다. 그래서 부천에서 가까운 반려견 여행지를 찾아보았다. 짧은 이동 거리를 기본으로 자연의 냄새가 널려 있는 산책로 늘 솔길 공원이다.



이곳은 양떼목장으로 알려진 인천 남동구 늘 솔길 공원으로, 대관령을 옮겨놓은 듯 아담한 목장에 30마리 남짓한 면양이 산다. 늘 솔길 공원의 숨은 매력은 반려견과 함께하기에 최적의 여행지라는 점이다. 후각이 발달한 강아지에게 온갖 자연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공원은 더할 나위 없는 놀이터다.

56만㎡나 되는 공원에서 강아지가 특히 좋아할 곳은 편백숲 무장애 나눔 길이다. 양떼목장 옆의 편백숲 무장애 나눔 길은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도 편히 걸을 수 있는 1.7km 데크길이다. 전 구간이 완만한 경사로여서 다리가 불편한 강아지도 안심이다.

양떼목장과 편백숲 입구 사이에 반려동물 대기 공간이 있다. 보호자가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 반려견 목줄을 거치대 고리에 걸어 고정하면 된다.

문의 032-453-2857, 인천광역시 남동구 앵고개로 783


무료 반려견 놀이터, 계양 꽃마루 반려견 쉼터

계양 꽃마루는 부천과 접한 계양아시아드양궁장 뒤편에 자리한 대규모 꽃밭이자 인천의 꽃놀이 명소다. 축구장 10배 크기에 달하는 꽃밭에 봄이면 유채,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무럭무럭 피어난다. 꽃밭 사이에 흙길 산책로를 내어 꽃내음을 맡으며 향기로운 산책을 할 수 있다.



초화 단지 한편에 자리한 반려견 쉼터는 인천시가 관리하는 곳으로, 믿고 이용할 수 있다. 2380㎡ 규모의 쉼터에는 대형 개와 중소형 견 쉼터로 나뉜다. 쉼터 둘레에는 펜스를 설치해 비반려인의 안전도 챙겼다.

인천 곳곳에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지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넉넉한 이용 시간과 무료입장이다. 이용 시간은 주 6일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이다. 따라서 직장인도 퇴근 후 산책 목적지로 삼을 만하다.

쉼터는 반려견 놀이터에 있어야 할 것들을 충실히 갖췄다. 강아지가 달리기 좋은 탄탄한 흙바닥에 터널 미니 다리 같은 어질리티인 터널과 허들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시설을 두었다.

보호자가 쉴 수 있는 벤치부터 배변 봉투 수거함, 강아지가 목을 축일 수 있는 물그릇까지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단, 방문 전 동물등록과 광견병 접종을 한 반려견 증명서를 보여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 개인별로 물과 배변 봉투 및 강아지 용품들을 준비해야 한다. 입장은 13세 이상의 보호자 입장만 가능하지만, 성인 보호자가 있다면 13세 이하도 동반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32-450-6842(계양구청 지역경제과 동물보호팀), 인천광역시 계양구 봉오대로 855 계양 꽃마루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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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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