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건축역사학자 코넬리우스 그루리트는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라’고 강조했다. 이미 존재하는 지식을 암기하는 것은 AI를 이길 수 없다. 아이들은 지식을 활용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또 프리드리히 니체는 ‘최고의 가르침은 아이에게 웃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교육을 받으며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을 때 행복감을 느낄까? 척박한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 웃음을 되살리고 있는 VIC연구소 변지영 대표를 만나 누구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시냅스 훈련에 대해 들어봤다.
수학 성적 올리려면 한국사부터 공부하라고?
변지영 대표는 훈련을 통해 누구나 변화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감성을 끌어내기 위해 한국사로 훈련을 시작, 연관 짓는 습성을 제대로 키우면 생각하는 힘이 강력해지고, 이를 통해 글을 읽고 이해하게 된다 “외운 것은 잊혀지기에 연관 지을 수 없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만들어진 습성이 주어진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변 대표는 “늦더라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학생이 어디부터 모르고 있는지를 찾아 쉬운 단계부터 원리적으로 말이죠. VIC의 학생들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학생의 시냅스 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학생에 따라 다른 처방을 내립니다. 같은 문제를 틀려도 원인은 모두 다르니까요. 수학 공부하러 왔는데 한국사부터 공부하라니 대부분 황당해합니다. 그럴 시간이 없다고 느끼죠. 하지만 그게 더 빠른 길이고, 행복하게 공부하는 길입니다.”라고 말한다.
한국사 사전 키딕(KIDic), 통합교과 사전 비딕(VIDic)
학생들은 점검 후 키딕(KIDic:Korean History Integration Dictionary)또는 비딕을 준비해야 한다. 키딕과 비딕은 학습용 테블릿으로 ‘통합적 사고를 위한 훈련탭’이다. 스스로 공부하고 함께 훈련하는 학습 도구다. 탭의 내용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된다
스스로 선택한 주제로 공부를 시작하며 공부한 주제는 전 과목을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로 연결되며 선생님의 질문을 받는다. 정-반-합의 흐름으로 상대의 생각이나 의견을 고찰하고, 다른 생각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합을 도출하는 토론식 수업도 진행된다. 학생에게 꼭 필요한 것은 훈련 탭이다. 학생이 공부한 내용 등을 다시 떠올리거나 복습이 필요할 때 일일이 찾아보기는 쉽지 않지만 VIC연구소는 탭 하나로 모든 것을 휴대할 수 있다.
또한, 짧은 디베이트만으로 그동안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1박 2일 몰입 훈련 캠프를 진행한다.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긴 시간 동안 나이·성별·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방식의 학습법을 훈련하고, 이후 확~ 달라진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며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연관
그래서 이 회사의 이름은 VIC(Visible Invisible Correlation)
연구소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연관성을 사고의 흐름을 통해 뉴런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시냅스 기능을 훈련하는 곳이다.
지금은 보이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보이지 않는 것이 된다. 예를 들어 지난 학년에 배운 것은 현재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학생들은 현재 배우는 지식, 즉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이미 배운 지식을 연관 지어 떠올려야 한다. 단순 암기로 익힌 지식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뇌에서 단기 기억으로 분류되어 잊혀졌기 때문이다. 연상 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떠올리고, 뇌에서 장기 기억으로 처리되도록 시냅스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곳의 모토는 ‘공부한 내용을 끝없이 연관 지으며 이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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