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계동에도 입시컨설팅 학원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학부모들도 한 번쯤은 들어 봤지만 실제로 입시준비로는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관리해 주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다. 고등학교 입시와 대학교 입시에서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유경데파트 2층에 위치한 서현경입시코칭연구소 소장을 만나보았다.
책을 통한 진로 찾기
학생들은 주제 제한 없이 읽고 싶은 책을 찾아서 읽고, 교과와 연결된 책을 읽고, 책을 통해자기 진로를 찾는다. 서현경 소장은 책 선정부터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선정하고 기록하도록 이끌어 준다. 학생이 스스로 독서 방향을 설계하고 독서목록을 만들고 책을 읽고 서평을 기록한다. 쓰다가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통해 어려움을 찾아내도록 코칭한다. 한 학생은 언론에 화제가 되어온 이국종 교수의 활약을 보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코칭에 따라 관련 진로 독서목록을 읽고 정신과 의사로 진로를 바꾸었다. 이처럼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는 진로에 대해서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고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은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진로 결정 동기가 된다.
독서기반 보고서 작성
학생들은 의외로 간단한 수행평가 보고서를 쓰는 것도 막막해 한다. 입시코치 선생님은 보고서 쓰는 법과 방향을 논의하며, 같이 보고서를 설계하고, 학생의 기록에 대해 보완할 점을 조언해 준다. 자료조사 방법을 배우면 인터넷에서 자료 찾기로 헤매는 것보다 책을 통해 발췌독으로 자료를 찾는 방법은 시간이 더 절약된다. 인터넷에서 짜깁기해서 보고서를 쓰면 자신감도 없을 뿐아니라 정작 입시 준비를 할 때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많은 자료를 볼 시간이 없다면 책 한 권과 짧은 논문 한 두 편을 활용하는 것으로도 훌륭한 보고서를 쓸 수 있다.
독서로 준비하는 학종
연구소에서는 학생들이 자료에 대한 막막함 없이 논문까지 찾아 읽어가며 세특을 심화할 수 있도록 논문 찾는 법도 지도한다. 생기부에 깊이 있는 내용이 반영되도록 전공 관련해서 전문적으로 설계를 한다. 같은 등급인 학생 중에서는 세특이 합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탐구보고서 내용에서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이 드러나야 한다. 학교마다 ‘독서아카데미, 학술제, 사제동행독서, 마라톤 독서, 아침 독서’ 등 독서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각 학교별 심층 탐구활동으로 연계하여 활용하면 생기부에 독서를 잘 녹일 수 있다.
독서로 대비하는 면접
올해는 자소서가 없이 생기부와 면접 중심으로 대입 선발을 하게 된다. 서류전형에서 평가요소 확인이 축소되었기 때문에 1차에서 5배수로 뽑은 후 면접에서 거르는 방식을 택하게 되면서 면접의 비중이 커졌다.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정리해 둔 내용을 기반으로 면접을 보면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고, 정확히 피력할 수 있다. 면접은 면접 보기 직전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 경험하고 배운 점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자기소개서가 없어졌다고 해도 학생들은 자소서를 한 번 써 본 다음에 면접을 대비해서 질문에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독서습관의 완성이 입시의 시작
학생들은 독서 과정이 몸에 배게 초등부터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연구소에서는 격주로 두 시간씩 만나서 책을 통해 진로를 찾고 과제를 위해 조사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인다. 늦어도 중학교 때까지 독서 습관을 잡아 놓으면, 고등 때 자기주도적으로 학종을 준비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성취도가 높아서 학종선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평소에 독서를 통해서 성실하게 학교생활 과정을 관리하고, 생기부를 관리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정직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결국 학생들은 독서를 통해 성장하고 배우며 입시를 준비하여 실력 향상과 입시성공까지 이루게 되는 것이다. 중계동에서 20여 년간 교육해온 만큼 입시컨설팅을 수업으로 진행하며 단기간에 준비하거나 결과만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함께 한다는 점이 내실 있으며 과정 중심 교육 철학을 유지 해온 점이 인상적이다.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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