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여자고등학교(교장 송연식)를 졸업한 최서영 학생은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합격했다. 진로와 맞춘 학교 활동으로 세특을 채워나가면서 꾸준하고 성실한 학교 활동을 보여주었다. 서영 학생의 다양한 진로 활동과 학습법을 알아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세특에 진로 활동 가득
최서영 학생은 2023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학업 우수 형으로, 고려대학교 스마트 보안학부에 학교추천형으로, 성균관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서영 학생은 합격비결로 ‘과목별 세특이나 희망전공과 관련한 활동이 있었다’라는 점을 꼽았다.
예를 들어 독서 수업 시간에 로봇과 메타버스에 관한 글을 배우고 나서 두 가지 글을 연계해 ‘로봇과 베타버스에서의 인권 문제 및 대응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화학2 시간에는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에 관해 추가적 탐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서영 학생이 합격한 3개의 전형 모두 생기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라 생기부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과목별 세특이 잘 적혀 있었던 점이 합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독서 활동-권장 도서 위주의 책 선정
서영 학생은 독서는 내신 준비 기간이 아닐 때 틈틈이 시간 내서 했고 학교 특성상 권장 도서인 책만 해당 과목으로 기재할 수 있어서 권장 도서 위주로 책을 선택해 독서 활동을 했다.
<시간의 물리학> 특수 상대성 이론의 철학적 고찰을 담은 책으로 시간과 인생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돈키호테> 세계 문학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책.
동아리-코딩 공부한 컴퓨터 동아리
<서영 학생의 동아리 활동> | |
*이름/분야 | -코드7477/컴퓨터동아리 |
*주요 활동 | -자신의 희망 전공과 관련해 인상 깊게 읽은 책 소개 -인공지능 프로그램 제작 프로젝트 -앱 제작 프로젝트 -<미래를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이라는 책 읽고 팀 나눠 토론 |
*깨달은 점 | -앱 제작 프로젝트에서 서영 학생이 속했던 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활동함. -팀 친구들과 함께 코딩 공부도 하고 역할을 나눠 프로젝트를 완성하면서 팀워크의 중요성에 관해 깨달을 수 있었음. |
주제 탐구-휨 센서를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
<서영 학생의 주제 탐구 활동> | |
*주제 제목 | -휨 센서를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 |
*내용 | -(+)극과 (-)극을 바꿔 전선을 연결해 포트가 안 잡히고 서보 모터가 과열되었으며 서보 모터가 스위치 부근에 제대로 고정이 안된 채 회전에 문제가 있었음. -끝까지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최종 결과물을 내었던 것이 기억에 남음. -전자회로를 다루거나 코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데 오류를 찾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음. |
내신-교사가 강조하는 수업 잘 듣기
내신시험 준비 기간은 6주로 잡고 공부했다. 국어, 영어의 경우 3주는 내용 정리와 복습을 하고 2주는 문제 풀이, 마지막 1주는 최종 정리를 했다. 수학은 여러 문제집과 인근 학교의 기출 문제를 풀었고 틀린 문제는 2번 정도 다시 풀며 오답 정리를 중요하게 했다. 과학은 2주 내용 정리, 2주 문제 풀이, 마지막 1주는 최종 정리를 했다. 제2외국어나 정보와 같은 교양 과목은 2주 전부터 프린트물이나 교과서를 열심히 읽으며 외우고 시험 전날 학교 기출 문제 2개년 분량을 풀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험 문제는 학교 교사가 출제하는 것이기에 교사의 수업을 잘 들으며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을 잘 표시하고 필기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면접-끝까지 답변하려는 노력
서영 학생은 면접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긴장해서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도 끝까지 답변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면접관들은 나를 도와주려는 교수들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면접에 임하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면접 준비는 실전처럼 면접 기출 문제를 시간 맞춰서 풀고 말하는 연습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전공 적합성-학술제와 자율창의 주제 탐구
서영 학생은 자신의 전공에 적합한 활동으로 학술제와 자율창의 주제탐구 활동을 열심히 했다. 학술제와 자율창의 주제탐구 활동 모두 자신이 직접 주제를 정해 탐구를 설계하고 탐구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후 이 내용을 PPT로 발표하는 활동이었다.
두 활동 모두 센서를 활용한 장치를 제작하는 것을 주제로 설정하고 센서 및 다른 부품의 원리와 선행 연구 조사를 먼저 했다. 그 후 장치의 외부 골격과 회로도를 구상하고 아두이노 전자회로를 활용한 부품을 조립해 장치 제작을 완성했다. 선행 이론 조사, 장치 아이디어 스케치, 장치 제작 과정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PPT로 발표하며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진로 결정-“다양한 학교 활동을 경험하라”
서영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진로를 정하지 못해서 최대한 여러 행사와 대회에 참여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전자, 컴퓨터, 인공지능 쪽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구체적인 진로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진로를 정하려면 일단 이것저것 많은 활동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구체적인 진로를 잡기보다는 큰 틀을 잡고 서서히 세부적으로 좁혀가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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