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에서 유리한 능력은 무엇일까?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지식을 잘 저장하는 기억력이 생존과 성공에 유리한 능력이었다. 그러나 컴퓨터가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그 저장된 정보를 순식간에 불러 내 사용할 수 있게 된 요즘엔 기억력은 그다지 유용한 능력이 못된다. 대신 기존의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질문을 만드는 능력 즉 창의력이야말로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능력이다. 주어진 정답만을 외우는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접근법을 찾아가는 창의력 어떻게 키워야 할까? 창의력 교육 전문인 와이즈만 영재교육의 문혜진 원장을 만나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알아봤다.
창의력의 시작은 질문하는 능력에서 출발
창의력이란 무엇일까? 와이즈만은 창의력의 시작은 질문하는 능력 ‘WHY’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인간과 침팬지의 차이,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차이는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가의 여부다. 문 원장은 “예전엔 자연에 둘러싸여 성장기를 보낼 때에는 자연에서 물음이 생기고 자연에서 해답을 찾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익힐 수가 없어요. 생활에서 궁금한 점을 발견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기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배우고 궁금증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면서 창의적인 사고력이 자라게 된다”고 말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의 교육과정은 초등 1학년부터 과학실험, 주제 탐구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모둠별 실험을 진행한 후 각자 실험결과를 발표한다.
문 원장은 “초등 1학년에 시작해 5년 정도 꾸준히 진행하면 초등 교과과정에 등장하는 모든 실험은 물론 과학의 모든 영역에 관한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리‧화학‧생명‧지구과학 등 과학 전 영역 익혀
와이즈만의 실험주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다. 비누방울 만들기, 지렁이 관찰하기, 요오드를 활용한 비밀편지 쓰기, 별자리 관찰하기 등 과학 전 영역에 걸친 주제를 아이들이 쉽게 관찰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과정 동안 약 200여개의 주제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다.
“실험과정에서 아이들의 끊임없는 질문을 받아줘요. 다음 과정은 어떻게 될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끌죠. 현미경 사용법이라든지 실험을 돕기는 하지만 결과를 스스로 정리해 내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준비한 내용보다 훨씬 풍부한 결과물을 내놓기도 한답니다.”
창의력 성장의 견인차 수학과 과학 융합교육
풍부한 과학적 경험에서 만들어진 질문에 대한 문재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수학교육이다. 수학은 과학과 떼려야 땔 수 없는 과목. 이 때문에 와이즈만의 교육과정은 수학과 과학의 융합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 원장은 “사실 수학은 과학적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진화해 온 과목이지요.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전 영역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 미분이고 적분이며 확률입니다. 따라서 과학적 기본 개념이 바로 잡힌 아이들은 수학을 왜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요. 이 때문에 다른 아이들 보다 재밌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와이즈만 교육생들에게 ‘수포자’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문 원자은 “대입에서 이공계 학생들이 점점 더 유리해 지고 있는 현실에서 과학에 대한 기본 감각을 익힌 아이들은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데도 한결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과학과 수학의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 안산고잔센터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