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배정민(신목고 졸) 학생

“후회하지 않도록 꾸준히 성실하게 목표를 향해 노력한 힘으로 합격!”

박선 리포터 2022-09-23

학생들이 학교 일정을 따라가면서도 자신의 공부를 해나가려면 꼼꼼한 계획은 필수이고, 수험생활 동안 꾸준히 학습을 이어 나가려는 굳은 의지도 필요하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에 합격한 배정민 학생은 한결같은 꾸준함으로 후회하지 않게 그 기간을 보내려고 노력했고 결실을 보였다. 매일 일정한 학습량을 유지하면서 나만의 학습계획을 묵묵히 수행했다.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성실하고 꾸준하게 자신만의 학습을 이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 배정민 학생의 수시 준비 과정을 들어보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꾸준하게 매일 해내는 힘
 신목고(교장 정영철)를 졸업한 배정민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에 학교추천 면접형으로 합격했다. 정민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꾸준함을 이야기했다. 정민 학생의 고교 3년 동안 목표는 후회하지 않는 것과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실수하더라도 반성은 짧게 하고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한 번 선택했으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이 두 가지 목표 덕분에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정민 학생은 가끔 100% 해내는 것보다 매일 85%를 실천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이해하고 준비한 주제 탐구
 정민 학생은 주제탐구로 ‘pcr 중합효소 연쇄반응의 종류와 활용에 대한 탐구’를 했다. 주제  탐구 내용에 대해 누가 물어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려고 내용을 꼼꼼하게 공부하고 암기했다. 탐구 활동을 진행한 처음부터 완벽하게 내용을 이해했기 때문에 질의응답 시간에도 질문에 바로 답변할 수 있었고 이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발표 한 번으로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교생활 중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은 ‘또래 진로 심화 프로젝트’였다. 정민 학생은 “이전까지는 명확한 진로를 찾지 못하고 이것저것 시도만 해보는 활동들이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제가 화공생명공학과 진학을 결심한 후 첫 번째로 한 활동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는 혼자 진행한 것이 아니라 진로가 비슷한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구체적인 관심사는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계기도 돼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취침 전 한 시간씩 자소서 작성
  정민 학생은 여름방학 때부터 자소서의 틀을 짜기 시작했다. 1번 문항에 3년 동안 한 활동을 녹여내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여러 가지 활동 중에 자소서에 넣을 내용을 선택하고 이 내용을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하는데 원서를 제출하기 직전까지 계속 수정했다. 정민 학생은 학교생활을 먼저 열심히 하라고 조언했다.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면 자소서 작성이 훨씬 수월하다. 학교생활을 포기하지 말고 매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자소서는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기에 미리 시작해서 수정해야 합니다. 전체를 뒤엎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일도 흔하게 일어나니 걱정하지 말고 취침 전에 한 시간씩 투자해서 써보세요”라고 말했다.  

준비는 꼼꼼하게 실전에서는 마음 편하게
  정민 학생은 학원에서 면접 특강을 3일간 들으면서 말하는 톤과 빠르기,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 등 태도를 집중적으로 배웠다. 면접을 보는 순간 어떤 생각을 할지도 정해두었다. 유치원생에게 설명해준다고 생각해야 적당한 빠르기로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기에 계속 그렇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도 실제로 입 밖으로 소리를 내려고 하면 어려우니, 꼭 실제 사람 앞에서 말하는 연습해 보기를 조언했다. “저는 비대면 면접이라 고사장에서 혼자 영상을 찍어야 했어요. 혼자 말하려니 앞에서 반응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말하고 있는지 감이 안 왔어요. 그래서 스스로 영상을 찍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준비는 최대한 꼼꼼하게 하되 실전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라고 정민 학생은 말했다.
 정민 학생은 제시문을 처음 읽었을 때 잘 모르는 분야가 나와서 당황했지만, 제시문을 읽고 잘 연결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에 침착하게 답변을 준비했다. 필기는 말의 순서를 정하는 정도로만 아주 적게 했다. 필기를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필기 양이 많아야 좋은 답변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면접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민 학생은 면접 후에 맞는 답변은 아닐지라도 그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말하고 나왔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떨어져도 앞으로 살면서 보게 될 수많은 면접을 위한 경험을 하나 쌓았으니 좋았고 상황을 멀리 보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먼저 솔직해지는 학습 계획
  정민 학생은 학습계획을 세우기 전 자신에게 솔직해지라고 말했다. 초반에 무리한 계획을 세워서 하루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하려고 했을 때 자꾸만 계획이 밀리는 경험을 했다. 자신에게 솔직하게 한 번에 어느 정도를 할 수 있는지 어느 시간에 집중이 흐트러지는지 생각하고 순서와 양을 정해야 한다. 정민 학생은 “저는 저녁에 집중이 많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저녁에 좋아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수학을 공부했고 오전에는 약한 과목인 국어를 공부했어요.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하는 습관은 한 달 전부터 만들었고 그전에 약한 과목을 다른 과목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했기에 이 방법이 효과적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노트 필기는 과학탐구만 했는데 암기 노트와 오답 노트 두 가지를 만들었다. 암기 노트는 모든 부분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암기해야 하는 부분만 골라서 정리했다. 전체를 요약하고 정리하다 보면 필요 이상으로 시간이 낭비될 수 있기에 정말로 취약한 부분만 정리해야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정리할 필요도 없고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암기할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의고사와 문제집을 풀면서 틀린 문제 중 개념에 관한 문제는 암기 노트에 추가로 정리하고 계산에 관한 문제는 오답 노트에 접근 순서 위주로 정리하며 학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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