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예전엔 수능 끝낸 고3 시기가 적령기였다면 요즘 10대 여학생들에게 쌍꺼풀 수술 적령기는 중3이다. 중3 겨울방학에 수술하면 고등학교 3년 동안 잔 붓기가 빠지고 성인이 되었을 때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 그들 나름의 이유다. 그러나 성형외과 현장에서 느끼는 요즘 추세는 그 보다 더 빨라졌다. 안산성형외과 김장호성형외과 김장호 원장은 “요즘은 빠르면 초등 고학년, 중 1, 2학년도 쌍꺼풀 수술 문의를 한다. 이 시기는 성장이 채 끝나지도 않았고 자신의 외모에 대한 뚜렷한 자의식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은 적극 권하지 않지만 부모와의 지속적인 마찰과 지속적인 쌍꺼풀 테이프 사용으로 눈 주변 피부가 손상되는 걸 보면 수술에 적당한 연령이 되기 전까지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한다.
임의로 만드는 쌍꺼풀, 눈가 피부손상 커
외모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는 중학생들에게 커지고 뚜렷한 눈매 만들기는 자신을 가꾸고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특히 쌍꺼풀이 없는 학생들이 쌍꺼풀을 만들었을 때 이미지의 변화는 크다. 이 때 아이들이 선택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쌍꺼풀 테이프와 쌍꺼풀 접착액이다. 이런 제품이 과연 피부건강에 안전할까?
안산성형외과 김장호 원장은 “가끔 특별한 날만 사용할 경우에는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매일 테이프나 접착액을 사용하다 보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아토피 피부처럼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한다”고 말한다.
매일 바쁜 등굣길에 쌍꺼풀을 만드느라 시간이 늦어지면서 부모와 마찰이 잦아지는 것도 이른나이에 쌍꺼풀 수술을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다.
미세절개 시술로 2~3군데 짚어 주는 방법 권해
성장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쌍꺼풀 수술은 전문가들도 권하지 않는다. 김 원장은 “아직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하지 않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시기다. 이 시기에 원하는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버리면 나중에 자신이 원하는 눈매가 아닐 경우 다시 수술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등 고학년이나 중 1, 2학년생이 쌍꺼풀 수술을 원한다면 수술 흔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미세절개 시술이 적합하다.
안산성형외과 김 원장은 “미세절개 시술은 쌍꺼풀 라인을 따라 2~3개 짚어주는 수술법이다. 쌍꺼풀 테이프나 액체를 발라 만드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쌍꺼풀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일 쌍꺼풀을 만드느라 애쓸 필요가 없다. 또 흔적이 적어 성인이 된 후 자신이 원하는 라인으로 쌍꺼풀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미세절개 시술은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성형외과 전문의사와 상담 필수
미세절개 시술이라도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안산성형외과 김 원장은 “눈의 돌출정도, 눈꺼풀의 두께, 눈을 뜨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최종 시술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고 말한다. 특히 쌍꺼풀 수술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하는지, 수술 노하우가 얼마나 쌓였는지 꼼꼼히 알아보고 진행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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