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휴가의 합성어 북캉스. 안산만큼 북캉스에 최적인 도시는 드물 것이다. 단지 집 가까이 도서관이 있다는 물리적인 이유뿐만이 아니다. 도서관마다 색깔이 달라 탐험하듯 이 도서관 저 도서관을 다니다 보면 어느듯 여름 더위의 끝자락이 보이지 않을까? 안산시는 올 여름 안산시내 도서관에서 즐길만한 북캉스를 소개했다. 안산시가 추천하는 북캉스에 딱 알맞는 도서관을 소개한다.
더위엔 뭐니뭐니해도 만화지
본오3동 만화작은도서관
방학이면 동네 만화방에서 한아름 빌려온 만화책으로 밤을 지새워본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요즘엔 그 자리를 웹툰이 대신 한다지만 종이책이 주는 물리적 감각은 여전히 세포속에 살아있다. 어린시설 잊혀진 추억이 숨어있던 세포를 깨우면 더위쯤은 한 방에 날려버릴 것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습만화부터 엄마들의 학창시절 동반자인 순정만화까지 장르별 만화만을 모아놓은 곳이 바로 본오3동 만화작은도서관이다. 추억의 순정만화부터 최신판 웹툰 단행본까지 만화천국인 이곳이 북캉스 일번지.
정자야? 도서관이야?
관산도서관 한옥어린이자료실
원곡동 산중턱에 자리잡은 관산도서관은 어린이 자료실이 유명하다. 도서관 내 어린이 자료실은 한옥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그야말로 한옥도서관이다. 어린이자료실에 들어서면 한옥 대문을 들어서는 느낌. 중앙엔 마당이 있고 대청마루, 안방, 툇마루 등 한옥의 공간 구성이 펼쳐진다. 서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꺼내 툇마루에 걸터앉아 읽어도 좋고 대청마루 양반다리로 앉아 책을 읽은 맛도 색다르다. 독서 삼매경 후에는 관산도서관에서 이어진 관산공원 산책도 추천한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진짜 정자에서 빌려온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으로 떠나는 여행
여행서적 특화 도서관 ‘달미작은도서관’
지난 2018년 서해선 달미역 근처에 문을 연 달미작은도서관은 여행분야 특화도서관이다. 쉼과 휴식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여행 서적을 통해 새로운 여행을 꿈꾸고 삶속에서 여행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출발했다. 이곳에는 여행도서를 비롯해 일반도서 아동도서 등 총 13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전국 여행 관련 안내책자와 세계 지도 여행 사진 등을 비치하고 있다. 또한 여행인문학강좌 체험행사 등 여행 및 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과 고품격의 전문적인 프로그램 운영된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면 서해선 달미역에서 내려 달미작은도서관을 방문해보자.
<사진 출처 안산시 SN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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