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2022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⑪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
“모의고사 풀이, 자소서 작성, 탐구과목 개념 정리까지 더운 줄도 몰랐어요”
2022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여름방학은 기간이 짧아 많은 것을 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등교도 하지 않고 학기 중에 비해 여유시간이 많아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기에 적기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수시 원서도 준비해야 하고 수능 공부 정리도 해야 하기에 여름방학은 지금까지 해 온 모든 활동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시간이 된다. 우리 지역 2022 수시합격생들에게 ‘고3 시기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물었다. 탐구 과목 개념을 정리하거나 기출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매일 했다는 학생이 있었고, 수시를 대비해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거나 주요과목의 심화 문제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는 학생도 있었다. 짧은 여름방학이지만 알차게 계획을 세워 성장하는 시기로 삼아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건형 학생
저는 여름방학은 완전히 수능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방학이 시작됐을 때 수능 사이클로 모든 시간을 맞췄어요. 모의고사 시험 시간표대로 공부도 해보고 취침 시간, 식사하는 시간도 모두 수능 사이클에 맞춰서 생활했어요. 매일 시간표대로 생활하다 보면 놀고 싶기도 하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더 열심히 시간표 잘 지켜서 공부했어요. 모의고사 시간표에 미리 맞춰보면 습관이 되어서 실전에서 덜 힘들어요. 여름방학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유나 학생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는 과목은 모의고사를 풀거나 틀린 것은 오답처리를 통해서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 꾸준히 맞추어둡니다. 준비가 아직 되지 않은 과목은 개념을 다시 보거나 부족한 부분의 개념을 완전히 봐야 합니다. 점검해 볼 만한 시간이 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기초점검을 하고 개념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민서 학생
저는 여름 방학 때부터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었어요. N제 등 날을 정해서 수능 시간표대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을 경험해보세요. 실제 점심시간에 맞춰 점심도 먹어보고 긴장을 조절하는 연습도 해보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여름방학에는 여유롭게 수능 시간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꼭 한 번이라도 해 보세요.
*카이스트 김정빈 학생
저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또, 자소서의 기본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이채원 학생
저는 여름방학에는 과학탐구과목을 열심히 했어요. 선택과목이었던 생물과 지구과학 과목을 공부했어요. 고3 5월에 지구과학을 선택과목으로 정해 공부를 시작하는 바람에 특히 부족함을 느꼈어요. 6월 모의고사에서 등급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서 여름방학에 더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어요. 오지훈 강사의 인강으로 개념을 보고 기출문제를 자주 풀면서 실력을 올리려고 노력했어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고아현 학생
여름방학에 저는 자소서를 쓰고 세특을 정리하는 데 힘썼어요. 일찍 일어나서 오전 7시에는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저는 진학할 학과를 빨리 정하지 못했어요. 1, 2학년 때는 경영을 생각했었어요.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내신 점수를 올리느라 최선을 다했어요. 고3 1학기 말이 끝나고 여름방학 때 학과를 정하게 되었어요. 고3 때 한류나 제3세계, 빈곤 문제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어요. 후배들이 학교 고민을 많이 하는데 학과 이름만 보고 속단하지 말고 실제 그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보고 결정을 했으면 합니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리수 학생
저는 여름방학 기간에는 영어에 집중하려는 목표를 세웠어요. 목표로 하는 학교의 학과가 최저등급 기준이 높은 편이라서 꼭 영어 1등급이 필요했어요. 영어만 하루에 모의고사 2개씩 풀면서 공부했어요. 여름방학부터 계속 영어의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염민주 학생
사실 여름방학이라고 특별히 새로 시작한 것은 없었고 하던 대로 공부해왔어요. 고3은 온라인으로 공부했기에 시간이 생기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실력을 쌓았어요. 방학에는 사회탐구 학습에 시간을 많이 썼어요. ‘정치와 법’으로 여름방학에 선택과목을 바꿔서 개념을 열심히 듣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여유 있는 시간을 이용해서는 취약한 과목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배정민 학생
수능 공부를 하면서 과학탐구 과목들이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9개월 전에 메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과학탐구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여름방학에는 시간 여유가 있으니 과학탐구 과목의 개념 부분을 꼼꼼하게 공부했어요. 수능 시간표에 맞춰 공부할 때 과학탐구 과목으로 선택한 화학Ⅰ과 생명과학 Ⅱ과목을 많은 비중을 두어 학습했어요. 또, 자소서 준비도 시작했어요. 그날 할 공부를 마치고 자기 전 1시간씩 꼭 쓰고 자자고 계획을 세우고 방학 동안 매일 꾸준히 자소서를 작성했어요.
*카이스트 최준명 학생
저는 수능 공부를 완성하기로 열심히 노력했어요. 여름방학부터는 탐구 과목의 공부를 많이 했어요. 물리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했는데 방학 때 정리하면서 학습량을 꾸준히 늘려갔어요.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권용재 학생
저는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수능 공부를 하다가 1교시부터 휘말리지 않게 국어 공부는 꾸준히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간 여유가 많을 때 국어 공부 문법부터 문제 풀이까지 꼼꼼하게 해보세요.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부 이기현 학생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생기부 내용을 정리해서 채우고 난 후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어요. 영어 점수가 조금 흔들려서 진학할 학과의 최저 등급을 맞추려면 1등급이 겨우 나올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여름방학 동안 영어 기출 문제를 5개년 내용을 꾸준히 풀었어요. 영어 문제를 하루 2~3문제씩이라도 풀어서 감을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박시온 학생
방학에는 탐구 과목을 제외한 국어, 영어, 수학 기출문제를 보고 나머지 시간은 사설 모의고사를 풀었어요. 국어 과목을 보아도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을 먼저 풀고 문학을 푼 다음 비문학 문제를 풀었어요. 시험 문제 풀이하는 시간 분배 기준을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사회탐구 과목의 경우 수능 선택과목을 ‘생활과 윤리’와 ‘경제’로 내신과목으로 정해 부담이 좀 적었어요. 실제 수능 때 긴장이 되지 않도록 나만의 시험 루틴을 만들어서 방학 동안 몸에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이아영 학생
저는 여름방학에 자소서를 작성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짧은 방학 동안 자소서를 쓰느라 수능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어요. 여름방학 기간은 그동안 공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메우면서 정리를 해야 하는 여유가 있는 시간이므로 수능 공부를 많이 해두어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전하은 학생
저는 고3 1학기에는 내신을 준비하느라고 수능 공부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어요. 그래서 여름방학에는 수능 공부와 자소서를 쓰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수능 공부가 많이 급해서 전체 과목을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국어 모의고사를 사설 위주로 문제를 풀어보았어요. 사탐 과목도 손을 놓을 수 없어서 고난도 문제를 쭉 풀었어요. 1학기에 탄탄하게 내신을 다져둔 덕분에 여름방학에는 과목별로 정리하는 수준으로 맞춰 공부했어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황재웅 학생
저는 3학년 1학기 내신이 끝나고 나서 수시가 임박해 정신이 없었어요. 수시준비를 계속 해야 해서 지원 학교 전형별로 준비했고 수시면접 준비까지 하는 시간으로 많이 할애를 했고 수능 공부는 기본 정도만 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어요.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 최가현 학생
저는 과학탐구 과목들이 좀 약한 느낌이 들었어요. 화학Ⅰ과 생명과학Ⅰ을 선택했는데 여름 방학에 개념 공부를 확실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수능 시간표대로 과목 순서를 정해서 공부했어요. 수능 리듬대로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영 학생
저는 국어 과목과 수학 과목은 꾸준히 공부를 해 놓은 상황이어서 그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탐구 과목은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를 풀고 오답을 정리하는 기본적인 공부를 했어요. 과학 선택과목은 물리Ⅱ와 화학Ⅰ이었는데 과목들의 특성이 마치 수학과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과목들을 공부하다 보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관적으로 보이는 시간이 되었어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나윤 학생
국어와 영어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냥 무작정 개념부터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까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했어요. 방학에 다른 친구들은 탐구 과목을 오래 공부하는데 저는 오히려 방학이 끝나고부터 탐구 과목을 공부했어요.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박나영 학생
저는 사회탐구 과목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2학년 때는 ‘생활과 윤리’를 했고 3학년 때는 ‘윤리와 사상’을 했어요. 완벽히 수능 대비를 하지 못해서 개념을 빨리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어요. 특히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더 많이 풀었어요. 암기하고 문제 풀고 복습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어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박동휘 학생
여름방학이 시작될 시기라면 탐구 과목은 한 번 정리가 되었을 시기입니다. 학교 공부를 병행하면서 탐구 과목을 실전 중심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문제 풀이 위주로 과목들을 공부했고 특히 수학과 국어 과목은 꾸준히 공부했어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과 최동민 학생
저는 여름방학에는 내신 공부가 거의 끝나고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정했어요. 탐구 과목과 ‘언어와 매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방학을 보냈어요.
*서울대학교 의예과 안성준 학생
저는 수학 공부를 많이 했어요. 어떤 난이도의 어떤 형식의 문제가 출제되어도 수학만큼은 완벽하게 하고 싶었어요. 탐구 과목인 생명과학Ⅰ과 물리Ⅱ과목은 2학년 때부터 꾸준히 해와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고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태하 학생
저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서 있을 수시전형을 준비해야 하기에 수시준비로 바빴어요. 자소서를 최종검토하면서 면접시험을 준비했어요.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고 서점에 가서 면접 기출 문제집을 사서 보면서 배경 지식을 쌓았어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김건우 학생
여름방학에는 국어, 수학을 일주일마다 꼬박꼬박 문제를 풀었어요. 모의고사 스타일의 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수능 시험을 준비했어요. 국어 과목의 경우는 수능완성이나 수능특강의 문제를 풀어가면서 특징을 익혀보려고 노력했어요.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함지수 학생
저는 여름방학에는 자소서를 쓰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1주일에 일정하게 시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쓰기 시작했어요. 수시를 접수하면서 수능 공부도 함께 하며 수능 감을 끌어 올리려고 노력했어요. 개념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서 복습하고 노력했어요.
*고려대학교 의대 이상진 학생
저는 2학년 겨울 방학에는 과목마다 개념을 정리하는 위주로 보냈어요. 6월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는 점수가 안 나온 과목인 화학Ⅱ의 성적을 올리려고 계획을 짰어요. 약한 과목에 공부 시간을 많이 배정해서 여름방학에는 실전 문제 풀이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았어요. 문제를 풀면서 겨울 방학에 공부한 개념도 다시 한번 복습해보고 문제를 빠르게 푸는 실력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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