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연세대 생명공학과 김건우(한가람고 졸) 학생
“완벽 내신 관리 & 생명공학 진로에 맞춰 꼼꼼하게 채운 생기부”
대입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가 내신성적 관리다. 연세대 생명공학과에 합격한 김건우 학생은 수능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면서 동시에 내신성적을 꾸준히 관리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진로인 생명과학에 맞춰 동아리, 과학 경시대회, 주제 탐구까지 꼼꼼하고 열정적으로 만들어내었다. 생명과학에 진로의 연속성을 맞추고 꼼꼼하게 내신성적을 챙기면서 자신만의 학습역량까지 나타냈다. 연세대 생명공학과에 합격한 김건우 학생의 수시 준비 과정을 수시합격생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내신성적 꾸준히 챙기면서 수능 준비도 열심히
한가람고(교장 이준희)를 졸업한 김건우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에 활동 우수 전형으로 합격했다. 건우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내신성적을 꼽았다. 수능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내신성적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건우 학생은 “예를 들어서 고3 때 생명과학2 같은 과목을 많이 들어요. 이런 과목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A, B,C로 등급이 나옵니다. 그런데 수능 공부를 위해 내신성적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생기면 B,C 등급이 많아지고 되고 상대적으로 A등급의 비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는 A를 받은 학생의 비율이 낮아질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내신성적을 꾸준히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생명과학에 맞춘 활발한 진로 활동
건우 학생이 가장 의미를 둔 학교 활동은 과학 경시대회였다. 생명과학 경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능에 나오는 내용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생명공학 기술의 원리를 알아볼 수 있었다. 건우 학생은 “현재의 생명공학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어떤 분야의 기술이 앞으로 필요할지 보면서 저의 관심 분야를 자세하게 정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건우 학생은 진로인 생명과학과 관련한 활동들로 꾸준히 자신의 생기부를 채웠다. 가장 대표적인 수상 실적도 생명과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한 것을 꼽았다. 수능 특강 교재만 보기보다는 하이탑과 같은 교재를 통해서 추가적인 내용도 더해서 보며 준비하는 것을 추천했다. 동아리도 ‘생명윤리와 약학 탐구부’로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 방향과 현재 존재하는 생명공학 기술의 효율성과 윤리성에 관한 토론 활동으로 진행했다. 건우 학생은 “생명공학 기술의 장단점을 저의 가치관만을 개입해 생각했을 때는 편견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서 생명공학 기술의 장단점을 여러 측면에서 정확하게 관찰하는 기회가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주제탐구 활동도 ‘유전학에 대한 심층 연구’로 정했다. 유전학의 역사를 조사하면서 어떤 원리들이 발견되었고 그 원리의 한계와 이를 대체하는 원리에 대해서도 찾아보았다. 그리고 이런 원리가 적용된 생명공학 기술을 탐구하면서 점차 어떤 생명공학 기술을 연구하고 싶은지에 대해 자세하게 아는 기회가 되었다. 건우 학생은 백과사전만 보기보다는 여러 논문이나 해외 기사를 보면서 여러 구체적인 내용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생명공학 중 윤리 내용에 비중 둔 독서
건우 학생은 독서 활동을 주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방학 끝날 때까지 시간을 내서 읽었다. 책은 한 분야만 읽기보다는 생명공학에 관심이 있으면 생명, 윤리, 화학, 물리 등 관련이 있는 책을 여러 권 읽었다. 특히 생명공학에는 윤리의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추천하는 책은 <완벽에 대한 반론>, <이기적 유전자>, <DNA 유전자 혁명이야기>, <침묵의 봄>이다. 건우 학생은 “이 책들은 생명공학 기술과 그 기술과 관련한 윤리적인 논쟁과 그 기술이 탄생하게 된 사회적인 바탕, 큰 틀의 생명공학에서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추천했어요”라고 말했다.
자신이 깨달은 점 강조하는 자소서와 면접
건우 학생은 여름방학이 시작할 때부터 자소서 작성을 시작했다. 활동 그대로 보다는 활동을 통해서 깨달은 점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적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 많아도 한 문제에 대해 2, 3개의 활동을 정해서 자신이 그 활동에서 깨달은 점과 발전한 점을 자세하게 적는 것이 활동을 5, 6개 적는 것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또, 인성 부분에서도 평범하게 리더십이 있다는 것만을 말하기보다는 자신의 진로 활동을 통해서 리더십을 드러낸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면접시험의 경우도 건우 학생은 자기 생각을 그냥 말하기보다 정해진 답을 얼마나 조리 있게 말하냐에 중점을 둔 질문들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건우 학생은 “연세대 면접의 경우 질문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정답만 말하기보다는 그렇게 생각한 이유와 예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태도 또한 자신감 없는 톤보다는 확실하지 않아도 일단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수학 미적분은 고2 겨울방학부터 시작하자
고2 겨울방학 공부 방법도 조언해주었다. 건우 학생의 경우 고3에 배울 때는 미적분을 선택했는데 미적분은 고3 올라와서 시작하기보다는 적어도 2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고 수능 공부 위주로 자신이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우 학생은 “저는 스터디 플래너를 써도 며칠 안 가서 그만두는 편이었기 때문에 하루에 원하는 과목을 그냥 공부했어요. 3학년 때 수시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시를 포기하지 말고 수시와 정시를 꼭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건우 학생은 약점과목으로 국어 과목을 꼽았다. 수능이 다가오면 학교에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하라고 짚어주는 지문을 회상하면서 문제를 꼼꼼하게 풀어보고 지문 위주로 공부해서 비문학 지문을 꼼꼼하게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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