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박동휘(명덕고 졸) 학생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 드러내 서울대 입학사정관 사로잡았어요”

박선 리포터 2022-04-07

생기부에 단 한 줄의 활동 내용을 적더라도 희망하는 진로 전공과 관련한 내용을 기록하게 된다면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동아리, 봉사활동, 주제 탐구 등 학교의 다양한 활동에 나의 진로를 녹여내 눈에 띄게 만들 수 있다면 가장 좋은 활동이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에 합격한 박동휘 학생은 전공 적합성과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생기부에 기록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꼼꼼하게 준비한 박동휘 학생의 수시 준비 과정을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생기부 가득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 드러내
 명덕고(교장 이경택)를 졸업한 박동휘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에 지역 균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동휘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을 꼽았다. 생기부에 주먹구구식으로 방대한 분야의 활동을 기입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가고 싶은 전공과 관련한 내용으로 통일하는 것이 나중에 해당 분야의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휘 학생은 “예를 들어 영어 세특이라고 한다면 ‘내가 읽었던 영어 지문 중에서 공학적인 내용이 있었는데 이를 심화 탐구해서 영어보고서를 작성했다’라는 식으로 적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홍보 동영상을 보면 내신점수가 낮다고 무조건 떨어뜨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1학년 때 내신이 낮더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제 탐구 화려한 수상실적으로
동휘 학생의 가장 대표적인 수상실적으로는 수학 교내 경시대회에서 3년 연속으로 금상을 수상했고 가장 열심히 준비했던 대회는 영어 말하기 대회였다. 동휘 학생은 “당시 발표 주제가 블록체인이었고 전공 관련 주제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던 기억이 있어요. 수상하고자 한다면 평소 여러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아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은 서로 연계된 경우가 많아서 하나를 배우면 해당 지식을 반드시 두 군데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평소 수학, 물리 문제를 풀 때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여러 가지 지식을 접목해서 풀어보는 습관을 가졌어요. 이런 경험이 교내 경시대회에서 상을 타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독후감은 미리 작성하고 정확한 내용 파악하고 있어야
 동휘 학생은 독서 활동을 방학 때 많이 읽고 독후감을 미리미리 작성하는 것이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혹은 자율동아리를 독후감 쓰는 동아리로 만들어서 방과 후에 친구들과 독서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동휘 학생은 “항상 독서 할 책을 선택할 때 전공 관련 70%에 교양 30%로 선정해 기록했어요. 이때 주의할 점은 수시 준비하는 친구들은 나중에 면접에서 독서 관련한 질문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대학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 어려운 전공도서를 선택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각 분야에서 유명한 책은 질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동휘 학생은 공학 계열의 책인 <떨림과 울림>, <파인만 이야기> ,<세상을 바꾼 아홉 가지 알고리즘>을 추천했다. 

자소서는 사실적으로, 전공과 연계해서
  동휘 학생은 자소서를 3학년 여름방학부터 꾸준하게 작성했다. 특히 1번 항목에 가장 중점을 두면서 전공과목과 관련한 탐구 활동이나 심화학습의 사례를 들어 썼다. 동휘 학생은 자소서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미흡하더라도 사실만 적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너무 어려운 내용을 쓰면 면접 준비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내용의 난이도도 조절도 필요하다. “보통 자소서를 쓰기 전에 생기부를 처음부터 읽어가며 활동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때 기억이 안 나거나 미흡한 부분은 다시 조사해서 확실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소서의 내용이 풍부해지기 때문입니다”라고 조언했다. 또,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내용이나 소양 위주로 작성해야 한다. 단순히 봉사활동을 묻는 문제이더라도 동휘 학생의 경우 ‘양로원 봉사를 통해 노약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에 관해 아이디어를 내었다’와 같이 전공과 연관성을 보이면서 적었다. 

자신의 모든 활동 파악하고 있어야
  동휘 학생이 서울대에서 본 인성 면접은 주로 생기부와 자소서에서 질문하는 형식이었다. “이때 면접은 자소서와 생기부의 모든 활동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또, 서울대의 경우 심층 면접이라 한가지 활동당 꼬리 질문 4~5개가 붙습니다. 따라서 전공 관련 활동은 기존에 수행했던 것보다 깊게 공부해서 질문에 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동휘 학생은 학습계획을 세울 때 1주일 계획을 잡고 해당 주 마지막 요일에 다시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사용했다. 너무 시간 간격이 짧으면 계획을 세우기 귀찮아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계획표를 따르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 계획 작성은 학원 숙제 시간을 먼저 배치하고 나머지 시간은 내신공부나 탐구 공부로 채우는 것을 추천했다. 동휘 학생은 “저는 따로 노트 정리는 안 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책 한 권을 정해서 다른 문제집을 풀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몰랐던 개념들을 단권화하면서 공부했어요. 이런 정리 방법은 시간 절약이 될 뿐 아니라 시험 전날 복습하기에도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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