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으로 알려진 2022년 수능 성적표가 나왔다. 수능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다. 난이도가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난이도가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올해 수능 수학 만점자 기준 표준점수는 미적, 기하 147점, 확률과 통계 144점이다. 가/나 형으로 치러진 지난해 수학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137점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점이나 높아졌다. 그만큼 어려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역대급 불수능이 의미하는 건 뭘까? 지난 수능 성적과 출제경향을 분석하는 것은 앞으로 수학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최강수학 최동조 원장에게 이번 수능 출제경향 분석과 공부법에 대해 들었다.
상위권 학생 난이도 영향 덜 받아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평가받는 올해 수능에 대해 최동조 원장은 “예년에 비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고 말한다. 최 원장은 “2~3년 전부터 최고난이도 문제였던 킬러 문제가 없어진 기조는 그대로 유지됐고 준킬러 문항이 조금 까다롭게 출제됐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능성적이 발표되자 최 원장의 분석은 사실로 나타났다. 수능 직후 원 점수 기준 예상 등급컷보다 컷트라인은 5~6점씩 높아졌다. 수능직후 발표된 입시 기관들이 추정한 기하와 미적분 1등급 컷은 81점~86점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등급컷은 확률과 통계 90점, 미적과 기하 88점으로 추정치보다 높고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봤을 때 2등급 컷 까지도 비슷하고 3등급 컷부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에 따르면 수능 수학이 어렵게 출제된 것은 사실이지만 상위권 학생들은 영향을 덜 받고 중상위권 학생들이 영향을 많이 받아 등급 컷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개념 이해와 연산 까다로운 문제 많아
최 원장은 표준점수는 높아졌지만 1, 2등급 등급컷은 유지된 상황이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 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학습공백을 우려했는데 자기주도 학습력을 갖춘 상위권 학생들은 영향을 덜 받은 반면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문제 난이도가 조금만 어려워져도 풀이를 포기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
문제출제 경향은 어땠을까? 최 원장은 “킬러 문항은 사라졌지만 확실히 준 킬러 문항의 개수도 늘어나고 풀이과정이 많이 까다로워졌다”고 분석한다. “특히 연산이 까다로운 문항이 많아서 풀이과정에서 실수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전에는 쉽게 풀 수 있었던 문제들도 복잡한 연산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만을 공략하려던 학생들은 체감 난이도가 확 높아졌을 것이다”
심화문제 풀이 도전 피하지 말아야
점점 어려워지고 까다로워지는 수능 수학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최 원장은 “우선은 기초개념부터 확실히 다져야 한다. 수학교과서 중 왜 이런 개념이 발생했는지 알려주는 챕터가 있다. 이런 누가 언제 어떤 과정에서 만들어진 개념인지 확실히 익히고 있어야 한다. 또 한가지 난이도가 높은 심화문제에 도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쉬운 문제만 풀어서 3등급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다가는 목표한 점수를 얻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결국은 얼마나 꼼꼼하게 오랜시간 공부하는 습관을 지켜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대면 수업이 어려울 경우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온라인 수업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최강 수학은 코로나로 안정적인 등원수업이 어려운 경우 당일 수업을 녹화해 집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한다. 올 겨울방학에는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학습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띌 정도다. 겨울방학은 학습습관도 잡고 부족한 공부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강수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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