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꼭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귀찮아서 미루게 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세차다.
차를 맡기고 기다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고 직접 하는 건 더욱 힘들어서 한번 하려면 큰맘을 먹어야 하는,
쉽지 않은 세차. 그러나 요즘 귀찮게만 여겨졌던 세차가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놀이 삼아 세차를 하며 그 시간을 즐기거나,
혹은 세차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또한 계절에 상관없이 혼자서도 손쉽게 세차를 끝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실내 셀프세차장부터
코로나 시국을 염려한 비대면 세차까지. 그야말로 세차장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과연 우리 지역에는 얼마나 다양한 세차장이 있을까?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맞는 세차 방법은 어떤 것일지 살펴보고 선택하도록 하자.
세차, 혼자서도 문제없어요, ‘셀프세차장’
내 자동차를 아끼는 마음에 남에 손에 자동차를 맡기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많다. 이 때문에 세차 역시 셀프세차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 대부분 셀프세차장은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최신식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혼자 힘으로 손쉽고 편리하게 세차할 수 있다. 셀프세차장은 가족 단위의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차를 놀이 삼아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즐기는 새로운 세차 문화가 생길 정도다.
더불어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세차하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 되고 있다. 그동안 셀프세차를 해왔다면 세차는 더욱 귀찮은 일일 것이다. 세차하면서 온몸을 때리는 시린 바람에 빨리 세차를 끝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리라. 이런 까닭에 겨울이면 실내 셀프세차장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진다. 실내 세차장은 눈, 비, 추위 걱정 없이 세차할 수 있기 때문. 또, 셀프세차장의 대부분은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세차를 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셀프세차장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세차장, ‘세차장 카페’
세차장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차를 닦는 곳이 아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프리미엄 매장을 표방해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것은 기본이고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를 파는 카페는 물론, 신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디제잉, 바비큐 파티 장소 등 이색 시설을 갖춘 곳도 많다. 이런 곳을 일명 ‘세차장 카페’라고 부르는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핫 플레이스로 등극하고 있다.
‘세차장 카페’는 세차장 건물에 층을 달리하여 커피나 샌드위치 등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카페, 안마의자가 갖춰진 휴게공간, 편의점, 차량용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공간, 키즈카페, 동호회 등 모임을 할 수 있는 바비큐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다시 말해 세차를 중심으로 한 복합공간이라 할 수 있다. 유독 이곳에서는 자동차를 매개를 한 모임이 많이 이루어진다. 차와 오락을 의미하는 단어를 합성한 ‘카테인먼트’라는 이름이 생길 정도로 차와 세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셀프세차 또는 손세차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세차장 카페’의 특
장점이다.새 차로 만드는 마력의 손길, ‘손세차’
손세차장을 찾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이 세차를 직접 해준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전문성은 있으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보통 40~50분 걸리는 세차시간을 좀 더 많은 인원이 분업하여 함께 진행해 15~20분으로 시간을 줄이고 있다. 이런 세차장이 늘어나며 바쁜 고객들이 손세차장을 조금은 더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만일 한 곳을 단골로 정해놓으면 미리 예약을 해 놓을 수 있으며, 내가 원하는 대로 더욱 꼼꼼하게 세차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셀프세차는 차의 내부까지 구석구석 청소하는 노하우가 부족한데 손세차 시 이러한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이런 손세차장에서는 기호대로 물 세차와 스팀세차로 나누어 선택할 수 있다. 고온으로 진행되는 스팀세차는 살균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어린 자녀가 있거나 코로나시대에 운전자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차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코팅과 세차방법이 나누어져 있으므로 상담 후 필요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팀세차나 코팅 등으로 세차 후 지속력도 손세차가 조금 더 오래간다는 점도 손세차를 선호하게 되는 부분이다.
코로나 시대 대세는 비대면 세차, ‘출장세차’
코로나로 어디든 다니는 것이 편치 않은 요즘이라 사람들이 모이는 세차장 방문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 더불어 바쁜 스케줄로 세차할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선택할 수 있는 세차가 바로 출장세차다. 실제로 코로나로 비대면 세차가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앱을 통해 출장세차를 신청하거나 예약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세차받기를 원하다면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출장세차는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앱(세차클링)을 통하거나 유선상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사는 곳이 아파트 등으로 물을 사용할 수 없는데 출장세차가 가능할까 의심스럽다면 그런 걱정은 넣어두시길. 출장세차는 대부분 스팀세차로 출장세차 차량 내에 스팀장비가 있어 물이 필요하거나 주변 바닥에 물이 흐르는 일은 없다. 무엇보다 출장세차의 장점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코로나 시대 비대면으로 세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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